요즘 진짜 스트레스 받을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ㅋㅋ
직장도 계속 다닐지 말지 고민해야 하고 준비하고 있는 사업도 시작해야 하고 이사도 해야 하고 결혼 준비도 해야 하고
진짜 머릿속이 하루 종일 바빠요
하나 끝나면 또 하나가 생기고 끝이 없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심심해서 해본 트로스트 정밀성격유형검사
결과는 ESTP-R 즉흥적 행동가형 회복탄력형으로 나왔어요
설명을 보니까 현실적이고 즉흥적이고 빠른 판단으로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행동파 유형이라고 하더라고요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고 실용적인 해결 방법을 선호한다고 하는데
읽다가 몇 개는 진짜 소름이었습니다 ㅋㅋ
평소 저는 고민을 오래 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일단 해보고 아니면 말지 이런 스타일입니다
친구들도 저보고 고민은 짧게 하고 행동은 엄청 빠르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저도 사람이더라고요 ㅋㅋ
평소의 저랑 완전 달라집니다
일단 첫 번째는 폭식입니다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에요
기분이 안 좋으면 갑자기 치킨이랑 피자랑 떡볶이까지 시켜놓고
오늘만 먹자 하면서 다 먹습니다 ㅋㅋ
먹을 때는 행복한데 다 먹고 나면 배도 아프고 후회도 같이 옵니다
두 번째는 쇼핑입니다
이건 진짜 인정해야 돼요
스트레스 받으면 갑자기 쇼핑몰을 켜요
원래는 양말 하나 사려고 들어갔는데
결제 완료를 누르고 보면 왜 이렇게 많이 샀지 싶습니다
분명 필요 없던 건데 그 순간에는 사야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은 느낌이에요
택배 오는 날은 행복한데 카드값 보면 다시 스트레스 시작입니다 ㅋㅋ
세 번째는 여행병이 도집니다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고
갑자기 드라이브 가고 싶고
갑자기 아무 계획도 없이 떠나고 싶어요
그래서 친구한테 내일 바다 갈래 하고 연락한 적도 많아요
생각해 보면 새로운 경험을 좋아한다는 검사 결과랑 이 부분은 진짜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일 고치고 싶은 게 술입니다
사실 술을 끊어야지 하면서도 스트레스가 심한 날이면
오늘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또 마시게 되더라고요
다음 날 되면 후회하면서도 또 반복되고요
특히 요즘은 직장 문제도 있고
사업 준비도 해야 하고
이사도 해야 하고
결혼 준비도 해야 하고
한꺼번에 몰리니까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
뭐부터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할 일은 산더미인데 손은 안 움직이고
괜히 냉장고만 열었다 닫았다 합니다 ㅋㅋ
검사에서 빠른 판단으로 행동한다고 했는데
스트레스 받을 때는 행동을 하긴 합니다
근데 그 행동이 문제 해결이 아니라 폭식 쇼핑 여행 술인 게 문제예요 ㅋㅋ
이 글 쓰면서도 웃기네요
그래도 회복탄력형이라는 결과를 보니까 조금은 위안이 됐어요
힘들어도 결국 다시 일어나려고 하는 성향이라고 하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진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무너질 때는 확 무너지는데
시간이 지나면 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움직이고
다시 계획 세우고 또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술 대신 산책도 해보고
쇼핑 대신 해야 할 일을 하나씩 적어보면서 조금씩 바꿔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쉽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술 대신 건강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ㅋㅋ
혹시 저처럼 ESTP R이신 분들도 스트레스 받으면 저랑 비슷한가요
아니면 저만 유독 폭식하고 쇼핑하고 여행 검색부터 하는 건가요 ㅋㅋ
저와 같은 다른 유형인데 회복 방식이 같거나 달랐던 분들 계시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타 유형분들도 공감되시는게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https://trost.co.kr/test/deep-personality/result/HUG1782960149r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