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격 유형 검사 중에서도 서로 대화할 때 가장 큰 장벽을 느끼게 만든다는 S와 N의 근본적인 차이에 대해 아주 깊고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각자 세상을 바라보고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 너무나도 다르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 기능의 차이는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대화부터 삶의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결정적인 순간까지 엄청나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사랑하는 상대방이나 직장 동료가 도대체 왜 저런 엉뚱한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하기 어려워 답답했던 경험이 있으시다면 오늘 정성껏 분석해 드리는 이 내용들이 관계 개선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가장 먼저 두 성향이 외부의 정보를 수집하고 세상을 인식하는 아주 기본적인 잣대부터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감각형이라고 널리 불리는 S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머릿속의 허황된 상상보다는 본인이 살면서 직접 부딪히고 겪은 경험을 가장 중시하며 당장 발을 딛고 있는 현실의 삶인 현재를 중요시하는 사람입니다. 뜬구름 잡는 소리보다는 눈에 보이는 명확한 결과물을 사랑하는 무척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분들입니다.
반면에 직관형으로 불리는 N 성향의 사람들은 딱딱한 현실에 얽매이기보다는 늘 이성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람이며 남들과는 다른 자기만의 방식이 있는 사람으로 뚜렷하게 분류됩니다. 이들은 당장의 밥벌이보다는 앞으로 펼쳐질 무한한 이상향을 좇아 끊임없이 날갯짓을 하는 낭만적인 탐험가들과 같습니다.
이러한 근본적이고 태생적인 정보 수집 방식의 차이는 두 유형의 전반적인 삶의 패턴이나 디테일한 성격을 아주 극명하게 두 갈래로 갈라놓곤 합니다.
S 유형은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숲보다는 그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을 훨씬 선호하며 과거나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는 아주 섬세한 성격을 굳건히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회가 정해놓은 규칙을 성실히 따르는 원칙주의 성향이 강하고 매일매일 안정적으로 반복되는 일상 선호 기질을 띱니다.
반대로 N 유형은 비좁은 나무 하나에 집착하기보다는 커다란 숲 전체를 조망하며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 몹시 좋아하며 항상 한발 앞선 앞날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이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력이 뛰어남을 자랑하고 누구의 간섭에도 얽매이지 않는 독립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서 조직 생활보다는 프리랜서 형태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이처럼 극과 극을 달리는 두 가지 성향을 몇 가지 핵심 단어로 명확하게 대비해 보면 그 간극이 얼마나 넓은지 더욱 뚜렷하고 실감 나게 다가오실 겁니다. S 유형은 철저하고 견고한 현실주의를 바탕으로 본인이 직접 체득한 경험에 의존하며 상황의 아주 작은 디테일과 이미 나에게 익숙한 것 기반으로 언제나 사실 중심적인 굳건한 사고를 전개해 나갑니다.
이와는 정반대로 N 유형은 차가운 현실을 훌쩍 넘어선 이상주의를 매일 밤 꿈꾸며 자신만의 번뜩이는 직감에 의존하여 어떤 낯선 상황을 묘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이들은 과거에 축적된 뻔한 데이터보다는 항상 새로운 것 기반으로 무한히 펼쳐질 가능성 중심의 혁신적인 사고를 펼쳐나가는 분들입니다.
이렇게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회로 구조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보니 두 성향이 만나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종종 숨이 턱 막히는 답답한 전개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커뮤니티에서도 아주 유명한 짤방으로 널리 돌아다니는 극단적인 상황을 하나 상세히 살펴보면 백 퍼센트 공감이 가실 겁니다.
머릿속으로 상상하기를 몹시 좋아하는 N 유형이 네가 만약에 어디를 갔어 그럼 어떻게 할 거야라며 있지도 않은 가상의 상황을 뜬금없이 던지며 흥미로운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러자 현실 감각이 훌륭한 S 유형은 난 거기에 간 적이 없는데라며 굳이 상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질문의 전제 자체를 단호하게 차단해버립니다.
예상치 못한 단절에도 굴하지 않고 N 유형이 아니 만약에 갔다고 치고 그럼 어떻게 할 거냐고 재차 답답함을 호소하며 물어보지만 S 유형은 역시나 가본 적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라며 반박 불가한 팩트로 시원하게 응수해버립니다. N은 S의 꽉 막힌 상상력에 큰 답답함을 느끼고 반대로 S는 도대체 일어나지도 않은 헛된 일을 왜 미리 고민하며 피곤하게 사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바로 이 지점이 S와 N이 일상에서 대화하면서 서로의 멱살을 잡고 정신차려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 싶어지는 아주 리얼하고 뼈 때리는 공감 모멘트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실현 불가능한 망상의 나래를 끝없이 펼치는 N을 어떻게든 단단한 현실의 땅으로 끌어내리려는 S의 고군분투가 눈앞에 생생하고 코믹하게 그려집니다.
이런 두 성향의 극명하고 재미있는 차이를 단숨에 알아볼 수 있는 또 다른 유쾌한 테스트가 바로 평범한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엄청난 차이입니다. 그저 둥근 평범한 풍선 하나를 보여주었을 때 두 유형의 머릿속에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단어들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우주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S 유형에게 둥근 풍선을 쥐여주고 감상을 물으면 이들은 바람을 넣으며 터질 것 같다 거나 재질을 보고 헬륨 고무 물풍선 같은 아주 직관적이고 사실적인 물리적 특성들을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단번에 떠올립니다. 또한 입으로 직접 불면서 불기 힘들다 고 불평하거나 눈으로 보며 알록달록 빵빵하다 처럼 오감을 통해 직접 느낄 수 있는 현재의 물리적인 상태를 매우 디테일하고 정확하게 묘사해 냅니다.
하지만 N 유형의 복잡한 머릿속은 평범한 풍선을 보는 바로 그 순간 이미 저 멀리 신비로운 감성의 세계로 날아가 버리고 없습니다. 지나가버린 어린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풍선 타고 하늘 날아보고 싶다 라며 과거의 몽글몽글한 추억과 동화 속 판타지를 마구 결합해 내기 시작합니다.
상상력의 꼬리는 끝없이 자유롭게 이어져서 헬륨 마시고 목소리 변하는 거 궁금하다 에서 머물지 않고 갑자기 지수가 전에 안녕안녕 나는 지수야 한 거 기억난다 라며 특유의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아이돌 관련 결론에 해맑게 도달하기도 합니다. 팩트를 중시하는 S 유형이 곁에서 이 과정을 지켜보면 정말 혀를 내두를 만한 상상력의 폭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주 아름다운 대자연을 감상할 때도 이 두 성향이 장착한 내면의 필터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아름답게 작동한다는 것을 쉽게 엿볼 수 있습니다. 평온하게 길을 걷다가 우연히 길가에 탐스럽게 핀 예쁜 꽃을 발견했을 때의 첫 반응을 면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눈 앞에 보라색 꽃이 있다 라는 똑같은 상황이 주어졌을 때 현실적인 S 유형은 색깔은 보라색이고 줄기는 초록색이구나 라며 자신의 두 눈에 보이는 있는 그대로의 명백한 사실을 마치 고화질 사진을 찰칵 찍듯이 묘사하고 깔끔하게 머릿속에 입력합니다. 불필요한 비유 없이 팩트 그 자체에 오롯이 집중하여 세상의 아름다움을 아주 정직하고 선명하게 감상하는 훌륭한 방식입니다.
또한 몽상가 기질의 파트너가 낭만적인 상상의 바다에 깊이 빠져있을 때 너무 칼같이 이성적인 팩트 폭격을 날려 모처럼의 기분을 산산조각 내기보다는 가끔은 눈 딱 감고 그들의 엉뚱하고 환상적인 세계관에 잠시 발을 다정하게 맞추어 주는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면 서로의 애정도는 급격하게 상승할 것입니다. 반대로 상상력이 뛰어난 자유로운 영혼들도 곁에서 나를 위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듬직한 사람의 책임감을 절대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진심으로 고마워할 줄 아는 성숙함을 단단히 갖추어야 합니다.
내가 태어나서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아온 방식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겸허하게 깨닫게 해주는 것이 바로 성격 분석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훌륭하고 위대한 순기능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상식적으로 저렇게 반응할까 라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저 사람은 나와 세상을 스캔하는 안테나의 주파수 대역이 아예 다르게 설정되어 태어났구나 라고 쿨하게 인정해 버리는 것이 나의 소중한 정신 건강에도 훨씬 이롭습니다.
우리 커뮤니티 여러분들도 앞으로 주변의 소중한 친구나 사랑하는 가족 또는 매일 마주치는 직장 동료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실 때 상대방이 지금 이 순간 꼼꼼하게 나무를 세고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웅장한 숲 전체의 냄새를 맡고 있는 사람인지 한 번쯤 여유를 가지고 곰곰이 관찰해 보시기를 적극 권장해 드립니다. 나의 굳어진 고집을 잠시 내려놓고 상대방의 넓은 혹은 깊은 시야에 주파수를 맞추어 대화의 방식을 아주 조금만 유연하게 바꾸어 주어도 서로를 옭아매던 관계의 질이 눈부시게 달라지는 마법 같은 기적을 일상 곳곳에서 매일같이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