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

번아웃이 왔을 때 너무 애쓰지 말고 한발짝 쉬어가세요

이런게 번아웃이구나 하고 느낀 계기가 있었어요.

저는 그래도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안전형 인간이고..

남편이랑 성향도 잘 맞아서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제 언니는 회피형 형부랑 만나서 다툼이 잦았어요.

그래서 언니네 부부가 싸유는걸 자주 보게 되고 중재자 입장에서 자꾸 개입을 하게 되더라고요.

둘이 싸우면 너무 극으로 싸움이 치달아서 중간에 개입을 해서 막거니 화해를 시켰어요.

언니 마음도 제가 풀어주고..형부의 마음도 다독이면서 서로 화해를 시키고..

처음에는 둘이 해결이 잘 안되니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화해를 해도 둘의 다툼은 끊이지 않고 매번 같은 상황이 되니 제가 지쳐버리더라고요.

모둔게 귀찮고 될대로 대라..어차피 또 화해하고 싸유고  반복할텐데 라는 마음이 들고..근데 마음은 편하지 않고..

가족일이다보니 그냥 신경이 안써지진 않더라고요.

 

너무 속상하고 화도나고 항상 조마조마 그집일에만 곤듀서다 보니 저도 모루게 번아웃이 왔어요.

정말 육신과 정신이 과부하가 와서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지더라고요.

이러다 내가 안될 것 같아서 너무 개입하지 않고 한 발 뒤로 물러나고....통화를 해도 너무 개입히지 않고 몸이 안좋고 컨디션이 안좋다는 이야기를 솔직히 하고 모든지 적당히 했어요. 정말 제가 넘 지치고 스트레스였거든요.

모든 일을 저를 통해서 하니 제의 정신과 육체가 바닥난...

지금은 한발 뒤로 물러나고 나의 일정과 내 가족을 위한 시간을 더 가지니 많이 괜찮아졌어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나의 원가족이 있기에 생활과 나의 정신, 에너지를 다 쏟을 순 없는거 같아요.

가족일로 너무 신경쓰고 가족들이 너무 나를 의지하면 버거울 때가 있어요. 저 같은 분들도 너무 개입하지 말고 한발짝 좀 물러나서 나를 먼저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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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 익명4
    언니 부부를 화해시켜도 다툼이 반복되니 지치면서도 마음을 놓기 어려우셨겠어요. 번아웃을 느끼고 한발 물러나 내 생활을 챙기신 게 참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이야기는 듣되 중재까지 맡지는 않는 선을 지켜보시면 좋겠어요. 가족을 아끼는 마음과 내 시간을 지키는 건 함께해도 괜찮아요.
  • 익명3
    착해서 다 받아주다 번아웃이 오셨네요.
    이제 조금은 거리를 두셔도 괜찮아요.
  • 프로필 이미지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392채택률 1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글쓴이님은 가족을 너무 사랑해서 번아웃이 오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언니가 힘들어하면 마음을 풀어주고, 형부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두 사람이 싸우면 중간에서 화해시키고…. 처음에는 가족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셨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두 사람의 관계까지 글쓴이님의 책임처럼 짊어지고 계셨던 것 같아요.
    
    특히 “모든 일을 저를 통해서 하니 제 정신과 육체가 바닥났다”는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가족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보다 들어주는 게 마음 편할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한 번, 두 번은 괜찮아도 계속 누군가의 감정을 받아주고 갈등까지 해결하려다 보면 정작 ‘나는 지금 괜찮은가?’를 확인할 틈은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글쓴이님께서 어느 순간 “이러다 내가 안 될 것 같다”고 알아차리고 한 발짝 물러나신 게 참 잘하신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인상적인 건 가족을 끊어내거나 외면한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전화도 하고 이야기도 듣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관계하는 방법을 찾아가신 거잖아요.
    
    사랑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문제까지 모두 해결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고, 가족이라고 해서 언제나 내 시간과 감정을 내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오히려 저는 한 발짝 물러나는 것이 관계에서 멀어지는 게 아니라, 그 관계를 오래 지키기 위한 거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글쓴이님께서 마지막에 “나를 먼저 챙겨보세요”라고 하셨는데, 그 말을 이제는 글쓴이님 자신에게도 계속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니와 형부의 마음을 그렇게 열심히 살펴주셨으니, 이제 글쓴이님의 마음도 그만큼 중요한 사람의 마음처럼 챙겨주세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나를 지키는 마음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게 아니니까요.
    
    지금 찾으신 그 한 발짝의 거리를 오래 잘 지켜가시기를 응원합니다. 😊
  • 익명2
    저도 힘들었을때 쉬는것도 이게맞나 싶었는데 잠깐 쉬어간다생각하고 힘들일을 내려놓고 쉬어가니 머리가 리셋되면서 맑아지는걸 경험했어요. 마지막말이 마음에 와닿네요
  • 익명1
    글을 읽는 내내 작성자님의 깊은 지침과 마음고생이 느껴져 가슴이 참 먹먹했습니다. 저 역시 부모님의 빚과 사기 여파를 혼자 짊어지느라 20대 청춘을 오롯이 변제에만 바쳤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에 악으로 버텼지만, 상황이 정리되고 나니 거짓말처럼 온몸의 전원이 꺼지며 불면증과 공황, 극심한 번아웃이 찾아왔지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내 몫 이상의 짐을 지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피말리게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 평온을 아는 분이셨기에, 언니 부부의 깊은 다툼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중재자로 애쓰셨을 그 마음이 얼마나 숭고하고 고단하셨을까 싶습니다. 언니와 형부 양쪽의 마음을 풀어주며 매번 살얼음판을 걷듯 온 신경을 곤두세우셨으니, 몸과 마음이 과부하로 바닥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암흑 같은 무기력 속에서 "이러다 내가 무너지겠다"는 신호를 알아채고, 한 발 물러서서 스스로에게 거리두기를 실천하신 것은 정말 지혜롭고 위대한 결단이셨습니다. 저 또한 마음이 완전히 무너졌을 때 심리상담을 받고, 밤마다 산책을 하며 10km씩 달리는 동안 오롯이 나 자신의 호흡과 몸에 집중하면서 비로소 긍정의 기운을 되찾을 수 있었거든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나를 먼저 챙기고,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나도 살고 가족도 지킬 수 있다"는 작성자님의 경험담은, 지금도 가족이나 타인의 문제에 얽혀 스스로를 깎아먹고 있을 많은 분들에게 깊은 울림과 이정표가 될 것 같습니다.
    
    나 자신과 내 원가족의 평온을 최우선으로 두기 시작하셨으니, 앞으로의 날들은 훨씬 더 가볍고 자유로우실 거예요. 오늘 밤은 다른 집 걱정 모두 내려놓으시고, 작성자님을 위한 온전하고 편안한 쉼을 누리시길 마음 담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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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533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남의 갈등, 그것도 가족의 갈등을 계속 중재하는 게 얼마나 사람을 지치게 하는지, 그 과정을 겪고 스스로 방향을 찾아 회복하신 게 참 인상적이에요.
    
    먼저 작성자님이 겪으신 번아웃은 너무나 당연한 거예요. 언니 부부가 극으로 치닫게 싸울 때마다 개입해서 막고, 언니 마음도 풀어주고, 형부 마음도 다독이며 화해시키는 것. 이건 한 사람이 감당하기엔 정말 큰 감정 노동이에요. 게다가 화해시켜도 같은 다툼이 반복되니, 아무리 애써도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지쳐버리는 게 당연하고요. 모든 게 귀찮고 될 대로 되라는 마음이 들면서도 마음은 편치 않았다고 하셨잖아요. 그건 작성자님이 무정해서가 아니라, 가족 일이라 신경을 완전히 끌 수도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 상태가 작성자님을 갉아먹은 거예요.
    
    그리고 작성자님이 정말 지혜롭게 회복하셨어요. 이러다 내가 안 되겠다 싶어서 한 발 뒤로 물러나신 것. 통화할 때도 과하게 개입하지 않고, 몸이 안 좋고 컨디션이 안 좋다는 걸 솔직하게 말하며 적당히 거리를 두신 것. 그리고 그 에너지를 내 일정과 내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돌리신 것. 이게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핵심이었어요. 모든 일이 나를 통해서만 돌아가던 그 구조에서 스스로 빠져나오신 거잖아요.
    
    무엇보다 작성자님이 도달한 그 깨달음이 정말 값집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나에게는 내 원가족이 있고, 내 생활과 정신, 에너지를 다 쏟을 수는 없다는 것. 이건 이기적인 게 아니라 아주 건강하고 지혜로운 통찰이에요. 사실 언니 부부의 갈등은 두 사람이 풀어야 할 두 사람의 몫이에요. 작성자님이 아무리 중재하고 화해시켜도, 결국 그 관계를 바꾸는 건 그들 자신이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작성자님이 매번 대신 풀어주려 하면 근본적인 해결도 안 되고 작성자님만 소진되는 거였어요. 한 발 물러난 게 무책임한 게 아니라, 오히려 각자의 몫을 각자에게 돌려준 거예요.
    
    작성자님이 마지막에 남기신 말씀, 가족 일로 너무 신경 쓰고 가족들이 나를 너무 의지하면 버거울 때가 있으니, 너무 개입하지 말고 한 발짝 물러나 나를 먼저 챙기라는 것. 이건 지금 가족의 문제를 혼자 다 떠안고 소진되어 가는 누군가에게, 정말 큰 위로와 깨달음이 될 거예요. 특히 가족이라는 이유로 거절도 못 하고 다 받아주다 지쳐가는 분들에게요.
    
    작성자님이 한 발 물러나신 건 정말 잘하신 거지만, 그렇다고 언니를 아예 외면하시라는 뜻은 아니에요. 작성자님이 이미 잘 하고 계신 것처럼, 마음은 곁에 두되 그들의 갈등을 대신 해결하려 뛰어들지는 않는 것. 그 균형을 지키시면 돼요. 언니가 힘들어할 때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까지는 하되, 그 부부의 다툼을 내가 풀어야 한다는 책임은 내려놓는 거예요. 작성자님은 이미 그 선을 잘 찾으신 것 같아요.
    
    작성자님은 가족을 아끼는 따뜻한 마음과,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지혜를 함께 가진 분이에요. 그 둘의 균형을 스스로 찾아내신 게 정말 대단해요. 이제 되찾은 그 에너지를, 작성자님 자신과 작성자님의 원가족을 위해 잘 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니 부부의 일은, 안타깝지만 그들이 풀어가야 할 그들의 몫으로 두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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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00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언니 부부의 갈등을 중간에서 매번 해결해 주시다가 정작 자신의 에너지는 완전히 바닥나 버리는 깊은 번아웃을 겪으셨군요.
    ​안전형의 따뜻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 주변의 갈등을 참지 못하고 중재자로 나서다가 감정의 쓰레기통처럼 소모되는 경우가 참 많아요.
    ​타인의 감정을 돌보느라 내 삶의 에너지를 다 썼는데도 반복되는 싸움을 보며 허무함을 느끼셨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요.
    ​다행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직감을 느끼고 한 발짝 물러나 온전히 나와 내 가족에게 집중하며 회복하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내 정신과 영혼을 갈아 넣으면서까지 타인의 문제를 대신 짊어질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지친 나를 먼저 돌보고 경계를 세운 것은 너무나 현명하고 잘하신 선택이니 이제는 마음의 짐을 다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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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8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족의 갈등을 가까이에서 반복해서 보고, 그때마다 두 사람의 감정을 받아주고 화해까지 중재해오셨다면 정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셨을 것 같습니다. 직접 싸움의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계속 긴장하고 ‘이번에는 또 어떻게 될까’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지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의 일이면 모른 척하기가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조금 도와주면 해결될 것 같아서 개입하지만, 비슷한 갈등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부터 ‘내가 계속 해결해야 하나?’라는 무력감과 피로가 함께 찾아올 수 있습니다.
    
    작성자분이 한발 물러나기로 한 것은 외면하거나 무책임해진 것이 아니라 관계의 경계를 다시 세운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언니와 형부의 갈등은 결국 두 사람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작성자분이 두 사람의 감정을 모두 달래고 관계까지 회복시켜야 할 책임은 없으니까요.
    
    앞으로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과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을 구분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속상했겠다’며 마음은 들어줄 수 있지만, 누구의 잘잘못을 판단하거나 상대에게 대신 전달하고 화해를 주선하는 역할까지 맡지 않는 것입니다. 두 사람의 갈등이 반복된다면 부부상담 등 당사자들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작성자분이 경험하신 것처럼 가족을 돕는 일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해야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나를 먼저 돌보는 것은 가족을 덜 사랑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과 내가 책임질 수 없는 부분’을 구분하는 것이 가족관계에서도 중요한 자기보호입니다.
    
    지금처럼 자신의 일정과 가정, 휴식에 다시 에너지를 돌리면서 회복하고 계신 것은 좋은 변화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가족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만큼, 자신의 삶을 지키는 사람으로 남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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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311채택률 3%
    타인의 감정과 갈등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중재자 역할을 해오셨으니, 정신과 육체가 바닥나 번아웃이 온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타인의 삶까지 대신 짊어질 수는 없기에, 그동안 느끼셨을 피로감과 무거움이 얼마나 컸을지 깊이 공감합니다.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한 발 뒤로 물러서기를 실천하신 것은 자신을 지켜낸 매우 현명하고 용기 있는 결정입니다. 내 에너지와 마음의 정원을 먼저 가꿔야 타인에게도 건강한 마음을 쓸 수 있습니다.
    언니 부부의 문제는 그들이 풀어야 할 과제임을 인정하기
    ​내 가정을 돌보고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며 에너지 충전하기
    ​남겨주신 경험과 조언은 비슷한 상황으로 지쳐있는 많은 분에게도 깊은 울림과 깨달음을 줄 것입니다. 앞으로도 온전히 자신과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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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673채택률 5%
    이야기해 주신 번아웃 경험과 가족 문제에서 느낀 심리적 부담, 그리고 한발짝 물러나 자신의 정신과 몸을 돌보며 회복해가고 있는 과정이 정말 깊이 와닿아요. 가족을 위한 마음이 크고 중재자 역할까지 하다 보면 정신적, 육체적 소진이 반드시 찾아올 수밖에 없지요.  
    
    가족이라도 내 에너지를 전부 쏟을 수는 없고, 내가 건강해야 주변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아주 잘 아시는 것 같아요.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감정 소모가 크니까, 적당한 거리 두기를 하며 자기 돌봄에 집중하는 것은 건강한 관계의 출발점입니다. 그로 인해 마음이 한결 가볍고 평화로워졌다는 말씀에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번아웃이 왔을 때는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솔직하게 몸과 마음 상태를 표현하고, 적당한 선에서 책임을 나누고 조절하는 일이 자신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에요. 누구보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균형을 찾으려는 모습, 정말 멋지세요.  
    
    앞으로도 힘들고 지칠 때는 잠시 멈춰 서서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꼭 챙기시길 바라요. 그리고 필요하면 언제든 심리 상담 등 전문가의 도움도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건강과 행복이 가족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길이니까요. 항상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758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갈등을 중간에서 매만지느라 온 에너지를 쏟아붓고, 정작 내 자신의 마음은 하얗게 타버린 그 공허하고 지친 감정이 글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안전하고 화목한 울타리 안에서 자란 사람일수록 주변 사람들이 싸우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어떻게든 균형을 맞추려 무리하게 애쓰다가 결국 스스로를 소진시키기 쉽지요.
    
    '모든 일을 나를 통해서 하니 정신과 육체가 바닥났다'는 그 한마디가 참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내가 쥔 끈을 놓으면 당장이라도 무언가 무너질 것 같은 불안 속에서도,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한 발짝 물러나 경계를 세운 것은 정말로 현명하고 용기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이 준 책임감과 애정이 때로는 가장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감정이나 부부 사이의 갈등은 결국 당사자들이 겪고 부딪히며 풀어가야 하는 몫이지, 내 영혼을 갈아 넣어가며 대신 채워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걸 이번 경험을 통해 값비싸게 깨달으신 거겠죠.
    
    지금처럼 나 자신의 일정과 내 가정, 그리고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에 에너지를 쏟으며 회복해가고 계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누군가 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들 때, 혹은 또다시 마음의 경보음이 울릴 때 오늘처럼 나를 가장 먼저 보호하는 선택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잘 돌봐내신 지난 시간들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472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본인의 에너지를 소진해가며 언니 부부의 갈등을 중재하고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을 해주시다 결국 감정적, 신체적 방전에 다다랐던 경험을 솔직하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전형으로 건강하게 자라온 사연자님이셨기에 가족의 불화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더욱 애를 쓰셨겠지만, 타인의 관계나 갈등을 대신 해결해 주는 것은 결국 자신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일이 되기 쉽습니다.
    
    스스로 한계에 도달했음을 깨닫고 '한 발짝 물러서기'를 선택하여 자신의 가정을 챙기고 일상의 평온을 되찾으신 것은 참으로 현명하고 건강한 결단이었습니다.
    
    사연자님이 얻으신 깨달음과 경계 설정에 대해 몇 가지를 나눠봅니다.
    
    감정적 경계 설정의 중요성
    
    가족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삶과 그들이 겪는 갈등의 주체는 엄연히 그들 자신입니다. 언니 부부의 다툼을 대신 해결해 줄수록 그들은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하고 사연자님에게 더욱 의존하게 됩니다.
    
    '나의 에너지'와 '타인의 문제' 사이에 명확한 선을 긋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상대방 모두를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효과적인 거절과 에너지 관리
    
    "몸이 안 좋다", "컨디션이 안 좋다"며 솔직하게 상황을 전하고 한 걸음 물러선 대응은 매우 훌륭한 에너지 관리 방식입니다.
    
    앞으로도 언니 부부의 갈등 상황에 의무감을 느끼기보다는, "두 사람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몫"임을 인정하고 과도한 개입을 줄여나가는 태도를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 가정과 나의 삶을 최우선으로 두기
    
    사연자님이 지적해주셨듯 나의 독립된 가정과 개인의 정신 건강이 최우선이 되어야 타인을 도울 여유도 생깁니다.
    
    이미 무너졌던 에너지를 스스로 회복해낸 소중한 경험이 있으신 만큼, 앞으로도 내 일상과 남편과의 화목한 시간을 지켜내는 데 에너지를 우선적으로 사용해 보세요.
    
    비슷한 상황에서 가족이라는 이유로 자기를 소진하며 힘들어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사연자님의 지혜로운 경험담이 커다란 이정표이자 위로가 될 것입니다.
    
    자신의 삶과 마음을 다정하게 지켜내신 사연자님의 깊은 결단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