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직장·커리어

이번에 하이닉스 성과급이 무려 7억이라던데

 이거 전직원들이 다 받는게 아니죠?제가 물론 재직자가 아니라서 뜬금없지만 부럽고 질투나는 마음에 알고싶지도,인정하고 싶지도 않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제와서 학력 폐지하면 뭐해요 이미 전 나이가 차서 못가는데 30대 중반 여자를 누가 받아주나요? 알바몬 일자리도 씨가 마르거나 취업이 안될판에 뉴스에서는 어그로를 끄는건지 이렇게 믿고싶네요. 매번 대기업 연봉+성과급포함 1~2억으로만 알고있지 이번에는 장난이 아닌데요?그만큼 반도체가 호황시즌인가요?아니면 이번년도만 그런건가요? 나이제한이 없다면서 댓글에는 20대 중반까지라는데 너무 현타와서 미치겠습니다. 차라리 몰랐다면 이렇지는 않을텐데 물론 번 만큼 세금 많이 떼는것도 압니다. 그래도 큰돈이잖아요. 이번에 잠깐 보너스라고 믿고싶네요ㅠㅠ 뉴스에서는 성과급 7억이다,13억이다 이러는데 이것도 임원이나 직급만 그렇게 받겠죠? 신입이나 사원들은 그렇게 못받겠죠? 어떻게 안부러울까요? 한숨만 팍팍 나옵니다. 그렇다고 저보다 못한 사람들을보며 자기위안 하는것도 같잖아보여요.

댓글11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533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결론부터 명확히 말씀드리면 7억이나 13억 같은 상상하기 힘든 성과급은 전 직원이 받는 게 절대로 아니며, 일반 사원이나 대리, 과장급 직원은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액수입니다.
    
    뉴스 헤드라인에서 자극적으로 뽑아낸 7억, 13억은 일반 직원의 성과급이 아니라 회사를 이끄는 최고경영진이나 사장급 등 극소수 임원의 퇴직금이나 장기 스톡옵션, 특별 성과보상이 포함된 수치입니다.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극단적인 특이 케이스를 마치 대기업에 다니면 누구나 버는 돈처럼 부풀려 보도하는 대기업 뉴스 특유의 자극적인 어그로에 가깝습니다.
    
    박탈감과 현타로 마음이 많이 어지러우셨을 텐데, 뉴스 속 화려한 숫자의 진짜 실체와 현실을 몇 가지로 나누어 담담히 짚어드립니다.
    
    우선 일반 직원들의 실제 성과급 수준입니다. 아무리 AI 특수로 역대급 초호황이 터져 성과급 상한선을 최대로 채워 받는다 해도, 일반 신입 사원이나 연차 높은 직원이 받는 실제 성과급은 수천만 원 수준입니다. 게다가 기본 연봉에 성과급이 얹히면 근로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이 최고 세율에 육박하여 거의 절반 가까이는 세금과 4대 보험으로 나가기 때문에 실제 통장에 찍히는 금액은 뉴스에 나오는 수치와 큰 차이가 납니다.
    
    둘째로 반도체 호황과 성과급의 지속성입니다. 최근 HBM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반도체는 초호황과 초불황을 오가는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입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수조 원대의 적자로 성과급이 0원이거나 동결되어 직원들조차 불안해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성과급 잔치는 특정 시기의 일시적인 보너스일 뿐, 매년 7억은커녕 수억 원씩 지속되는 구조가 절대 아닙니다.
    
    셋째로 나이 제한과 채용의 현실입니다. 채용 공고에 나이와 학력 제한 없음이라고 적혀 있어도 실제 생산직이나 대졸 신입 공채의 벽은 현실적으로 매우 견고합니다. 기업들이 말하는 나이 제한 없음은 법적 요건이나 형식적인 문구일 뿐, 실제 조직 문화나 기수 문화 때문에 나이가 어린 신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여전합니다. 따라서 나이 제한 없다더니 20대 중반까지만 뽑는 것 아니냐며 느끼신 분통과 현타는 작성자님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현실과 뉴스의 겉포장 사이의 갭을 정확히 간파하셨기 때문에 느끼는 정당한 허탈함입니다.
    
    뉴스 매체들은 사람들의 부러움과 질투,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해야 조회수가 오르기 때문에 극소수 임원의 특이 케이스를 부풀려 보도하곤 합니다. 나보다 잘나가는 것 같은 사람들의 부풀려진 뉴스에 마음을 빼앗겨 스스로를 괴롭힐 필요도 없고, 반대로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보며 억지 위안을 삼을 필요도 없습니다. 억지 위안이 같잖아 보인다고 느끼신 것 자체가 작성자님이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솔직하고 건강한 기준을 가지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뉴스 속 과장된 숫자와 남들의 화려한 포장지에 시선을 빼앗기기보다, 내 하루의 리듬을 지키고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삶의 영역들을 챙기는 데 마음의 에너지를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BEST
    답변수 4,311채택률 3%
    상대적 박탈감과 막막함에 마음이 얼마나 쓰리고 답답하실지 깊이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보도 내용은 현실과 꽤 큰 차이가 있으니 조금이나마 짐각을 터놓으셨으면 합니다.
    ​성과급 7억~13억의 진실은 전 직원 대상이 절대 아니며, 극소수의 고위 임원이나 특수 스톡옵션을 행사한 극소수 인원의 금액입니다. 일반 사원이나 신입은 그런 금액을 받지 못합니다.
    반도체 호황기라 해도 일반 직원의 성과급은 연봉의 일정 비율로 정해져 있어 보도된 초대형 금액과는 거리가 큽니다. 또한 소득세율이 높보아 실제 수령액은 대폭 줄어듭니다.
    반도체 산업은 사이클이 매우 심해 매년 이런 보너스가 나오지 않으며, 불황기에는 성과급이 아예 0원인 해가 더 많습니다.
    ​언론의 과장된 자극적 보도에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충분히 자격 있고 가치 있는 분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8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그런 뉴스를 보면 ‘나는 이미 기회를 놓친 건가’ 싶어 부럽고 허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충분히 이해돼요.  
    다만 기사에 등장하는 수억 원대 성과급은 모든 직원이 똑같이 받는 금액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지급 기준이나 직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힘든 건 그들의 소득 자체보다 그 숫자와 내 현재를 비교하면서 ‘나는 늦었다’는 결론까지 내려버리는 데 있는 것 같아요.  30대 중반이라는 이유만으로 앞으로의 취업 가능성이나 삶의 방향이 이미 결정된 것은 아니니, 타인의 가장 좋은 결과를 내 삶 전체와 비교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부러움을 억지로 없애거나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보며 위안받을 필요도 없어요. ‘부럽다, 나도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싶구나’ 정도로 인정하고, 그 마음을 지금 내가 현실적으로 만들 수 있는 다음 선택을 찾는 쪽으로 돌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1
    저라도 그런 숫자를 보면 솔직히 현타 올 것 같아요. 
    기사에 나오는 성과급은 평균이나 특정 직군 기준인 경우가 많아서 모든 직원이 똑같이 받는 건 아니더라고요. 
    부러운 마음은 굳이 억지로 없애려고 하지 말고 와, 진짜 많이 받네 하고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익명2
    작성자
    근데 한숨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이대로 죽을수도 없고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00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남들이 누리는 거대한 행운 앞에서 속이 쓰리고 한없이 작아지는 마음이 드는 건 너무나 당연해요, 작성자님.
    ​심리사회학적으로 이러한 상대적 박탈감은 공정성에 대한 갈증과 내 불안정한 현실이 맞물릴 때 더욱 강렬하게 나타나요.
    ​언론에 부각되는 파격적인 보상들은 대다수 평범한 직원의 현실과 거리가 멀며, 특정 임원진이나 극소수 핵심 인력에게만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요.
    ​반도체 업계의 일시적인 호황과 특수한 구조적 요인이 겹친 결과일 뿐, 누구나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일상은 아니에요.
    ​남들의 화려한 성취와 내 자리를 비교하며 스스로를 갉아먹기보다, 지금 당장 내 삶의 안정을 지키는 데에만 시선을 집중하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671채택률 5%
    저도 이 글을 읽으면서 ‘7억’이라는 숫자보다 글쓴님의 “차라리 몰랐으면 이렇지 않았을 텐데”라는 말이 더 마음에 남네요.
    
    사람이 큰 숫자를 접하면 단순히 부러운 게 아니라, 내가 지나온 시간과 지금의 현실까지 한꺼번에 비교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현타가 오는 것도 이상한 반응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기사에 나오는 ‘1인당 평균 7억’은 모든 직원이 실제로 7억을 현금으로 받는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현재 보도된 내용은 SK하이닉스의 예상 영업이익 250조원을 기준으로 PS 재원을 단순 계산한 평균치이고, 실제 지급액은 직급과 개인평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게다가 올해 합의된 방식에서는 성과급의 일부가 현금이 아니라 자사주로 지급되는 구조예요.
    
    그리고 올해 초 확정된 성과급도 연봉 1억 원인 직원 기준 약 1억5천만 원 수준이었어요. 즉 뉴스의 ‘7억’이라는 숫자와 실제 모든 직원이 받는 보너스를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무엇보다 저는 “30대 중반 여자를 누가 받아주나요”라는 문장이 참 마음 아프네요. 30대 중반이면 늦은 나이가 아니라 아직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나이예요. 물론 대기업 취업이 쉽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지만, 하이닉스 직원들의 숫자와 내 인생의 가치를 한 줄에 놓고 비교할 필요는 없어요.
    
    남의 통장에 찍히는 큰돈은 눈에 잘 보이지만, 그 사람이 그 자리에 가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 감당해야 할 것들은 보이지 않잖아요.
    
    부러운 건 부러운 대로 인정해도 괜찮아요.
    “와, 나도 저런 돈 한번 받아보고 싶다. 부럽다.”
    여기까지는 그냥 솔직한 마음이에요.
    그 다음에 “그러니까 내 인생은 끝났다”까지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남의 성과급은 그 사람의 숫자이고, 내 인생의 성적표는 아니니까요.
    
    지금 느끼는 질투와 허탈함까지도 너무 나쁘게 보지 마세요. 어쩌면 그 마음 안에는 ‘나도 아직 뭔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익명2
    작성자
    근데 성과급만 1억5천인가요?아니면 연봉까지 다 합해서 1억5천인가요?궁금해서요 성과급만 그렇게 받으면 다 합한 걸로쳐서 총 2억 5천이라는건데 세전으로 따져도요 너무 질투가 나서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470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뉴스에서 나오는 자극적인 대기업 성과급 기사나 숫자를 접하고 마음이 쿵 내려앉으며 거친 상탈감과 현타를 느끼셨을 그 심정이 너무나 이해됩니다. 박봉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며 사는 일상 속에서 억 단위의 성과급 소식을 접하면 '나는 그동안 뭘 하고 살았나' 싶고, 세상이 나만 두고 불공평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 화도 나고 답답해지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감정입니다.
    
    질문하신 내용들에 대해 마음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내실 수 있도록 사실관계와 현실적인 구조를 냉정하게 하나씩 짚어드리겠습니다.
    
    1. 성과급 '7억, 13억'의 진실: 일반 직원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뉴스 헤드라인에 나오는 7억, 13억 원 같은 말도 안 되는 성과급 수치는 일반 사원이나 대리, 과장급 직원이 받는 돈이 절대 아닙니다.
    
    임원 및 등기이사 한정: 이러한 액수는 수십 년간 회사에 이바지하고 수십~수백억의 실적을 낸 CEO, 사장, 부사장, 전무급 극소수 고위 임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이나 퇴직금, 특별 성과 보상이 합산되어 언론에 공시된 금액입니다.
    
    일반 직원과의 격차: 일반 신입사원이나 사원급 직원들이 저런 돈을 받는 것은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완전히 불가능한 숫자입니다.
    
    2. 전 직원이 다 받는 것이 아니며, 반도체 호황의 일시적 현상입니다
    사업부별 극심한 격차: 대기업(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라 하더라도 모든 부서가 대규모 성과급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반도체(DS) 부서가 초대형 호황을 누릴 때 수천만 원의 성과급을 받는다면, 실적이 저조하거나 적자인 다른 사업부(가전, TV, 네트워크 등)는 성과급이 0원(0%)이거나 극히 적은 금액만 받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같은 회사 안에서도 부서에 따라 상괴감이 극심합니다.
    
    반도체 사이클의 특수성: 반도체 산업은 '초호황(붐)'과 '초불황(다운턴)'을 극단적으로 오가는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입니다. 불과 1~2년 전 반도체 불황기 때는 대기업 반도체 부서조차 성과급이 0원이 나와서 직원들이 동요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매년 그렇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역대급 호황이 맞물렸을 때 잠깐 터지는 일시적 보너스일 뿐입니다.
    
    3. 세금 차감 후 실제 수령액의 차이
    뉴스나 언론에서는 항상 '세전 금액'을 기준으로 어그로성 제목을 뽑아냅니다.
    
    한국의 소득세율은 과세표준이 높아질수록 세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누진세 구조입니다.
    
    연봉과 성과급을 합쳐 높은 구간에 들어서면 기본 35%~42% 이상의 소득세와 지방소득세, 4대 보험료가 깎여 나갑니다.
    
    즉, 성과급으로 1억 원이 찍힌다 해도 실제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약 5,000만~6,000만 원 선에 불과하며, 절반 가까이가 세금으로 사라집니다.
    
    4. 나이 제한과 채용 시장의 현실
    인터넷 댓글이나 언론에서 "학력·나이 파괴"라고 말하지만, 대기업 신입 공채의 실제 최종 합격자 연령대는 여전히 20대 중후반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냉정한 현실입니다. 언론에서 말하는 '학력 폐지'나 '나이 제한 철폐'는 상징적인 문구일 뿐, 실제 현장에서는 현실적인 벽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기에 질문자님께서 느끼신 현타와 분노는 지극히 정당한 감정입니다.
    
    5. 비교의 늪에서 내 마음을 지키는 법
    남들과 비교하며 자괴감에 빠지는 것도 괴롭지만,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며 위안을 삼는 것 역시 스스로에게 쓸쓸함만 남길 뿐입니다.
    
    기자들은 클릭 수를 위해 가장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상위 0.1%'의 숫만 뽑아내어 기사를 씁니다. 대한민국 근로자의 대다수는 대기업 성과급은커녕 매달 들어오는 정직한 월급으로 하루하루를 견뎌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론이 만들어낸 '그들만의 세상'과 나를 비교하며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내 삶을 버텨내고 계신 질문자님의 노동과 시간은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고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시고 오늘 밤은 편안하게 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