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화.. 우울..

초1 딸.. 4살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성향도 성별도 다른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데 첫째딸이 6살이 되던 해부터 정말 첫째에게 한번씩 너무너무 화가 나서 주체가 안될정도입니다..

정말 화가 나는 날에는 아이가 잠을 자도 미안한 마음조차 안들고 보기가 싫을 정도로 너무 화가 삭혀지지도 않고 화가 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민도 되고 스트레스 입니다.. 화가 나는 포인트는 3-4가지 정도로 매번 같은 일로 화가 나는데 이를 어찌해야 좋을지.. 정말 마음을 다잡고 타일러도 보고 대화도 해보고 편지도 써보고 책도 같이 읽어보고 해도 변함없는 모습에 정말 점점 더 참는 시간도 짧아지고 삶의 질도 떨어지고 나 자신에게도 실망 스럽고ㅠ 너무 힘드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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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6.9만명이 이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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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울증을 주제로 4.4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9
  • 익명1
    몇 년째 같은 포인트에서 화가 치솟는 마음이 얼마나 버거울지 느껴져요.
    그래도 아이들 키우며 여기까지 버텨온 나 자신도 조금은 토닥여 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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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334채택률 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야기해야 행동이 바뀌고, 어떤 아이는 충동적이거나 산만한 특성이 있어 부모 입장에서는 "왜 또 이럴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가 일부러 부모를 힘들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직 발달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반복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아이가 자고 있어도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고 보기 싫을 정도"라는 표현입니다. 이런 감정이 든다고 해서 어머니가 나쁜 부모라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만큼 오랫동안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마음의 여유가 거의 바닥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과 네 살 아이를 함께 돌보는 과정에서 충분히 쉬지 못하고, 둘째를 돌보면서 첫째에게 더 높은 기대를 하게 되는 경우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지금은 아이를 어떻게 바꿀지보다 먼저, 어머니의 감정을 돌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화가 폭발하기 직전에는 아이를 계속 설득하기보다 잠시 거리를 두고 감정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어떤 행동에서 가장 화가 나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될 때",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동생을 괴롭힐 때"처럼 상황을 구분해 보면 대응 방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 방법을 시도했는데도 몇 년째 같은 갈등이 반복되고 있고, 어머니의 분노가 점점 커져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면 부모교육 상담이나 가족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이는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 패턴을 함께 살펴보고, 현재 가족에게 맞는 양육 방법을 찾기 위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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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324채택률 3%
    성별도 성향도 다른 두 아이를 키우며, 매번 같은 포인트에서 반복되는 첫째 아이와의 갈등으로 마음이 많이 지치고 힘드실 것 같습니다. 오죽 답답하고 속상하셨으면 미안한 마음조차 들지 않을 만큼 화가 가라앉지 않으실까요. 그동안 타일러도 보고 편지도 쓰며 끊임없이 노력해 오신 어머니의 깊은 고민과 고단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엄마도 사람이기에 기대와 노력이 무너질 때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실망감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결코 어머니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지금은 매번 반복되는 3~4가지 상황 속에서 아이의 행동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어머니의 소진된 에너지를 먼저 채워야 할 때입니다. 화가 차오를 때는 즉시 그 자리를 잠시 벗어나 숨을 고르며 물리적 거리를 두세요. 육아의 무게를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때로는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어머니의 지친 마음을 먼저 돌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이미 충분히 잘해오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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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0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어머니의 마음과 에너지는 이미 바닥을 드러내다 못해 '번아웃(탈진)'과 '우울'이라는 신호를 강하게 보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매번 같은 일로 화가 난다면, 그 상황은 아이와 어머니 모두에게 강력한 '트리거(기폭제)'입니다.
    
    ​1.기대를 한 단계 내려놓기가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겉으로는 다 큰 것 같아도 여전히 감정 조절이 미숙하고 자기중심적인 만 7세 어린아이입니다. "이 나이면 당연히 해야지"라는 기대치와 아이의 실제 발달 수준 사이에 간극이 클수록 화가 더 많이 납니다.
    
    2.참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는 것은 이미 뇌의 인내심 주머니가 꽉 차서 작은 자극에도 터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조금이라도 속에서 열이 올라온다 싶으면, 아이에게 명확하게 선언하고 자리를 피하세요. "엄마 지금 화가 너무 많이 나서 눈물이 나려고 해. 화를 내고 싶지 않으니 잠시 방에(혹은 화장실에) 다녀올게."
    ​방에 들어가 심호흡을 하거나 찬물을 마시며, 감정이 신체적 공격성이나 폭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어머니 자신과 아이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편지를 쓰고, 대화를 시도하고, 책을 읽어주며 변화시키려 했던 모든 행동들은 어머니가 이 관계를 잘 풀어나가고 싶어 했다는 눈물겨운 증거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노력'조차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짐이 되고 있습니다.
    
    3.육아의 기준 낮추기가 중요합니다.
    며칠 동안은 숙제를 조금 못 하더라도, 집안일이 조금 밀리더라도 어머니의 '마음 평수'를 넓히는 데 집중하세요. 밥은 대충 차려 먹더라도 엄마가 소리 지르지 않고 덜 우울한 것이 아이들에게 훨씬 유익합니다.
    
    만약 억지로 마음을 다잡으려 해도 매일 눈물이 나고, 무기력하며, 화를 다스리기 너무 힘들다면 꼭 전문가(정신건강의학과 혹은 상담센터)를 찾아 '육아 우울증'이나 '소아·청소년 양육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엄마가 치료를 받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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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033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성별과 성향이 다른 두 아이를 기르며 매번 같은 문제로 부딪히다 보면 마음에 큰 응어리가 지기 마련이어요.
    애써 노력해도 제자리걸음인 첫째의 모습에 작성자님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고 자책감까지 밀려와 무척 고단하시겠어요.
    심리사회학적으로 보면 부모가 아이에게 밤늦도록 미안함을 느끼지 못할 만큼 분노가 지속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심리적 소진 상태를 뜻해요.
    특히 첫째가 여섯 살이 되던 시기는 동생이 태어나 한창 손이 많이 가던 때와 맞물려 작성자님의 심리적 에너지가 이미 고갈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음을 다잡고 타일러도 변화가 없는 이유는 아이가 부모를 괴롭히려 함이 아니라 그 나이대 발달 과정에서 생기는 행동 특성일 확률이 높아요.
    매번 반복되는 서너 가지의 화근을 완벽히 없애려 하기보다 작성자님의 지친 마음을 먼저 돌보며 자책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어요.
    조금은 거리를 두고 아이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엄마의 마음 건강을 채우는 일에 집중해 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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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3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질문자님이 첫째를 미워하는 엄마라서 힘든 것이 아니라 너무 오래 참고 버텨온 엄마라서 힘든 것 같다는 점입니다.
    
    초1 딸과 4살 아들을 함께 키우는 것만으로도 정말 많은 에너지와 인내가 필요한 일입니다.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몇 년째 같은 문제로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설명하고, 타일러보고, 책도 읽고, 편지도 써보고, 대화도 해봤는데 변화가 느껴지지 않으면 부모 입장에서는 무력감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 행동 때문에 화가 난다고 생각하지만, 깊이 들어가 보면 “왜 이렇게 말해도 안 바뀌지?”,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왜 소용이 없지?” 하는 좌절감이 분노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는 대상은 아이인데, 실제로는 지친 마음과 무력감이 쌓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첫째가 6살 무렵부터 유독 심해졌다는 점입니다. 혹시 그 시기에 둘째가 성장하면서 육아 부담이 커졌거나, 첫째에게 기대하는 수준이 높아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지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거든요.
    
    지금 상태는 단순히 훈육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질문자님 자신의 감정이 많이 소진된 상태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아이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하기보다 “내가 왜 유독 이 부분에서 크게 화가 나는지”, “내 마음은 얼마나 지쳐 있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는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가 잠든 모습을 봐도 미안한 마음이 안 들고 보기 싫을 정도로 화가 난다는 사실 때문에 스스로를 너무 나쁜 엄마라고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 감정이 들 정도로 힘들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가능하시다면 상담을 통해 아이 문제뿐 아니라 부모님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도 함께 다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생각보다 육아 상담은 아이를 바꾸는 것보다 부모가 지친 마음을 회복하는 데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의 고민은 “내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 생긴 것이 아니라, 너무 오래 혼자 감당해온 피로와 좌절감이 쌓여서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혼자 견디지 마시고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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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659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두 아이를 키우면서 첫째에게 화가 주체가 안 될 정도로 올라오고, 그게 삭혀지지 않아 괴로운 거. 그리고 그런 자신에게 실망하는 마음까지. 정말 많이 지치고 힘드셨겠어요. 타이르고 대화하고 편지 쓰고 책까지 같이 읽으면서 그렇게 애써온 것만 봐도, 당신이 얼마나 좋은 엄마이고 싶은 사람인지 느껴져요. 화가 난다고 해서 나쁜 엄마인 게 절대 아니에요.
    
    먼저 이 화를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매번 같은 3, 4가지 일에서 화가 폭발한다고 하셨잖아요. 그건 그 상황 자체보다, 그 일들이 내 안의 어떤 버튼을 누르기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내 말이 무시당하는 느낌, 통제가 안 되는 느낌, 혹은 내가 부모로서 실패하고 있다는 느낌 같은 거요. 아이의 행동이 그 깊은 감정을 건드리면, 6살 아이의 행동에 비해 과한 분노가 올라오는 거예요. 내가 이상해서가 아니라, 눌려 있던 무언가가 그 순간 터지는 거예요.
    
    그리고 솔직하게 짚고 싶은 게 있어요. 화가 주체가 안 되고, 아이가 보기 싫을 정도이고, 그게 삭혀지지 않아서 삶의 질까지 떨어진다면, 이건 의지로 참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태예요. 양육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분노 조절이 어려워지고, 그 밑에 우울이나 번아웃이 깔려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 이건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오래 혼자 너무 많이 감당해왔다는 신호예요.
    
    그래서 권하고 싶어요. 거주하시는 지역의 육아종합지원센터나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부모 상담을 받아보세요. 무료이거나 저렴하게 받을 수 있고, 매번 같은 일로 폭발하는 그 패턴을 구체적으로 다뤄줘요.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부모의 감정 소진을 상담받는 것도 좋고요. 화를 참는 법을 혼자 터득하려 하기보다, 왜 그 지점에서 터지는지를 같이 들여다보는 게 훨씬 빠르고 덜 외로워요.
    
    지금 당장 도움이 될 것도 하나 드릴게요. 그 3, 4가지 상황 중 하나가 시작될 때, 화가 폭발점에 닿기 전에 그 자리를 잠깐 벗어나 보세요. 아이가 안전한 상태라면 엄마 잠깐 물 마시고 올게 하고 다른 방에 가서 숨을 길게 내쉬는 거예요. 5초만 떨어져도 폭발의 강도가 달라져요. 참으려고 버티는 게 아니라, 터지기 전에 공간을 만드는 거예요.
    
    매번 화내고 자책하는 이 고리 안에서도, 나는 계속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어요. 화가 안 풀리는 날조차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잖아요. 그게 내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는 거예요. 자신에게 실망스럽다고 하셨지만, 이렇게까지 애쓰는 엄마는 실망의 대상이 아니라 도움과 쉼이 필요한 사람이에요. 혼자 다 해내지 않아도 돼요. 당신도 돌봄을 받을 자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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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556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이 둘을 키우며 매일 전쟁 같은 일상을 버텨내고 계신 어머니, 얼마나 고단하고 마음이 타들어 가실지 그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특히 아이가 잠든 뒤에도 미안함보다는 화가 가라앉지 않아 스스로에게 더 큰 실망을 느끼는 그 순간은, 엄마로서 겪을 수 있는 가장 깊은 자괴감 중 하나일 거예요.
    
    먼저,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어머니가 나쁜 엄마라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육아는 단순히 사랑만으로 해결되는 과정이 아니라, 매 순간 자신의 한계를 시험받는 고도의 감정 노동입니다. 화가 나는 포인트가 3~4가지로 명확하다는 것은, 어머니께서 그동안 아이를 바꾸기 위해 충분히 노력해오셨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직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상황을 판단하기 어려운 발달 단계에 있기에, 어머니의 기대만큼 변화를 보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아이를 바꾸려는 시도를 잠시 멈추고, 어머니의 '마음 배터리'를 보호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첫째, '화가 나는 포인트'를 객관화해보세요. 아이의 행동이 왜 그토록 화가 나는지 종이에 적어보고, 그 상황에서 '아이를 고쳐야 한다'는 목표를 '오늘 나는 어떻게 이 상황을 피할 것인가'로 바꿔보세요. 아이가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엄마 지금 화가 나서 5분 동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라고 말한 뒤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세요. 이는 아이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을 격리하는 필수적인 생존 기술입니다.
    
    둘째, 완벽한 엄마가 되려는 욕심을 내려놓으세요. 대화하고, 편지를 쓰고, 책을 읽어주는 것은 훌륭한 노력이지만, 어머니의 마음이 고갈된 상태에서 하는 교육은 아이에게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때로는 조금 부족한 엄마여도 괜찮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수정하는 것보다, 어머니가 하루 중 단 30분이라도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아이에게 도움이 됩니다.
    
    셋째, 전문가의 도움을 '육아의 한 방법'으로 활용하세요. 화가 주체가 되지 않고 아이를 보는 것조차 힘들 정도라면, 이는 어머니의 마음속에 그동안 쌓인 감정의 응어리가 너무 단단해졌다는 신호입니다. 지역 내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상담 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어머니의 마음이 먼저 건강해야 아이도 편안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머니의 잘못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기댈 권리를 찾는 과정입니다.
    
    아이를 보며 화가 나고 싫어지는 감정조차도, 너무 애쓰며 달려온 어머니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비상벨'입니다. 오늘도 아이들을 챙기느라 애쓰신 어머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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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750채택률 3%
    육아하면서 첫째 아이에게 느끼는 깊은 분노와 미안함, 그리고 반복되는 스트레스는 정말 마음 무거운 일입니다. 같은 행동으로 자꾸 화가 나고, 화가 나면 스스로도 당황스럽고 힘들어하는 모습, 충분히 이해해요. 아이와의 소통을 위해 애쓰시고, 타일러보고 대화하고 편지 쓰고 책도 읽어보는 등 많은 노력을 하셨지만 변함이 없어 마음이 지치신 것 같아요.
    
    이럴 때는 내가 느끼는 감정을 억누르려 하지 말고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화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그 마음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뜻이니까요. 화가 날 때 잠시 자리를 피해 깊은 호흡을 해보거나, 짧게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반복되는 문제 행동 뒤에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해요. 아이도 자신을 이해받고 사랑받는다고 느낄 때 조금씩 변화하려는 마음이 생기거든요. 엄마 스스로 완벽하려 하지 말고 지금의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인정하며, 자신에게도 다정하게 대해 주세요.
    
    그리고 힘들다면 혼자 참지 마시고 전문 상담이나 주변 믿을 만한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것도 꼭 권합니다. 육아는 사랑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도움을 구하는 것도 용기입니다.
    
    당신의 힘든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좀 더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