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얼굴도 모르는 공간에 제 가슴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놓으려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지고 늙은 두 눈이 붉게 시큰거리네요.
저는 올해로 60대 중반에 접어든 평범한 가정주부예요. 제 세대 여자들이 다들 묵묵히 그렇게 살아왔듯이 저 역시 제 이름 석 자는 까맣게 잊어버린 채 누구의 아내이자 누구의 엄마 그리고 시댁의 착한 며느리로만 한평생을 살아왔어요.
젊은 시절에는 참 말도 못 하게 고생이 많았어요. 시어머니의 맵고 매서운 시집살이도 행여나 흠잡힐까 봐 묵묵히 견뎌냈고 툭하면 밖으로 돌며 무심하고 차가웠던 남편의 행동들도 다 내 팔자려니 하고 속으로만 삭히며 지냈거든요.
그 시절에는 여자가 목소리를 높이면 집안이 망한다고 쇠뇌처럼 배워서 화가 나고 억울한 일이 있어도 꾹꾹 눌러 참는 게 유일한 미덕인 줄만 알았어요. 그렇게 제가 한 번 더 인내하고 남몰래 눈물 훔치면 가정의 평화가 굳건하게 지켜진다는 생각에 제 개인적인 감정 같은 건 사치라고 여기며 살았죠.
슬퍼도 소리 내어 엉엉 울지 않았고 화가 나도 얼굴 한 번 붉히지 못한 채 그저 피멍 든 가슴을 치며 속으로만 까맣게 삼켜왔던 지독한 인고의 세월이었어요.
남편이 덜컥 빚을 지고 월급을 통째로 날려 먹었을 때도 시누이들이 근거 없는 소리로 저를 헐뜯고 괴롭힐 때도 저는 그저 캄캄한 방구석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혼자 숨죽여 우는 게 유일한 해방구였어요.
그런데 무쇠도 거친 비바람을 오래 맞으면 붉게 녹이 슬고 삭아버리듯이 제 마음도 이제는 벼랑 끝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아요.
평생을 가슴 밑바닥에 꾹꾹 눌러 담기만 했던 그 지독한 억울함과 분노의 감정들이 나이가 들면서 마치 활화산처럼 전혀 통제할 수 없이 무섭게 터져 나오기 시작하는데 제 스스로도 이 낯선 감정들이 감당이 안 돼서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아요.
요즘은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일상적인 일들에도 갑자기 가슴속에서 시뻘건 불덩이가 훅 치밀어 오르면서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사정없이 떨려요.
가만히 조용한 소파에 앉아 있다가도 수십 년 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제게 던졌던 모진 말들이 귓가에 생생하게 메아리쳐 들리는 것 같아서 벌떡 일어나 허공에 대고 미친 사람처럼 삿대질을 할 때도 있어요.
저 혼자 뼈 빠지게 시장에서 일하고 시동생들 뒷바라지까지 다 떠안았을 때 거실에 누워 잠만 쿨쿨 자던 남편의 젊은 시절 이기적인 모습이 불쑥 머릿속에 떠오르면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멱살이라도 잡고 거세게 흔들고 싶을 만큼 주체할 수 없는 거대한 분노가 펄펄 끓어오르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저녁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며 과일을 깎고 있는데 남편이 옆에서 리모컨을 이리저리 돌리며 반찬 투정을 툭 던지더라고요.
평소 같으면 그냥 듣고 한 귀로 흘렸을 아주 평범하고 일상적인 늙은 남편의 투정인데 그날은 갑자기 눈이 확 뒤집히는 것처럼 참을 수 없이 화가 나서 깎고 있던 유리 과일 접시를 바닥에 힘껏 내동댕이치고 말았어요.
쨍그랑하고 유리가 산산조각 깨지면서 과일이 사방으로 튀었고 남편이 기겁을 해서 쳐다보는데 저는 그동안 켜켜이 쌓였던 악에 받친 원망의 말들을 속사포처럼 쏟아내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 짐승처럼 엉엉 오열을 했어요.
내가 평생 무수리 식모살이하려고 당신한테 시집온 줄 아냐며 억울해서 못 살겠다고 목에 시퍼런 핏대가 서도록 악을 쓰며 소리를 질렀는데 제 안에서 오랫동안 갇혀있던 흉측한 괴물이 튀어나온 것 같아 저조차도 몹시 당황스럽고 두려웠어요.
남편은 늙어서 갑자기 노망이 났냐며 혀를 끌쯧 차고 제 방으로 쾅 문을 닫고 들어가 버렸고 저는 어질러진 거실 바닥을 맨손으로 치우며 밤새도록 억울한 피눈물을 흘렸어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한테도 마찬가지예요. 애들이 자기들 살기 바쁘다며 전화 한 통 안 하다가 어쩌다 연락해서 자기들 직장 상사 욕이나 시댁 흉을 보며 하소연만 잔뜩 늘어놓을 때가 있어요.
예전 같으면 오죽 힘들고 기댈 곳이 없으면 친정 엄마인 나한테 그럴까 싶어 다정하게 달래주고 다독여줬을 텐데 이제는 섭섭하고 억울한 마음이 먼저 뾰족하게 앞서서 가시 돋친 말을 사정없이 쏘아붙이게 돼요.
나도 여기저기 쑤시고 아파서 매일 병원 다니며 힘들어 죽겠는데 너희들은 늙고 병든 어미 걱정 한 번 따뜻하게 진심으로 해준 적 있냐고 자기들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것들이라며 막말을 퍼붓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한바탕 분노를 쏟아내고 전화를 뚝 끊어버리고 나면 잠시 후에는 또 미친 듯이 밀려오는 부모로서의 죄책감에 가슴을 쥐어뜯으며 뼈저리게 후회를 해요. 내 배 아파 낳은 금쪽같은 새끼들한테 몹쓸 상처를 주고 나면 그 지독한 자괴감에 며칠을 식음 전폐하고 앓아눕게 되거든요.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머리끝까지 터져 나오는 널뛰는 분노 때문에 이제는 하루하루가 얇은 얼음판을 걷는 기분이고 저 자신을 온전히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비참하고 슬퍼요.
단순히 마음만 괴롭고 힘든 게 아니라 툭하면 명치끝이 커다란 쇳덩이 바위로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고 한겨울에도 얼굴로 훅훅 뜨거운 열이 달아오르면서 숨이 턱턱 막히는 전형적인 화병 증세까지 심하게 나타나서 몸도 몹시 쇠약해져 버렸어요.
밤에 억지로 잠자리에 누우면 가슴이 방망이질 치듯 심하게 두근거리고 등 뒤로 식은땀이 줄줄 흘러서 뜬눈으로 하얗게 밤을 새우는 날이 허다해요. 조금만 신경을 쓰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위가 밧줄로 꼬이는 것처럼 소화가 안 돼서 맑은 흰죽 한 숟가락 넘기기가 힘들 지경이라 체중도 눈에 띄게 훌쩍 빠져버렸어요.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다들 나이가 들면 세월의 풍파에 깎여 마음이 둥글어지고 호수처럼 넉넉해진다던데 저는 어째서 거꾸로 온몸에 뾰족한 가시를 바짝 세운 채 매일 화를 내고 남을 원망하는 옹졸하고 표독스러운 노인네로 변해가는 건지 제 자신이 너무 징그럽고 끔찍하게 느껴져요.
평생 착한 며느리 좋은 아내 인자한 엄마로 불리며 제 살을 깎아 먹듯 참아온 세월의 대가가 결국 이 끔찍하고 처절한 화병이라는 사실에 억울해서 미칠 것만 같아요.
이대로 매일 폭발하며 살다가는 제 주변에 그나마 남아있는 지인들도 다 고개를 저으며 떠나가고 남편도 자식도 저를 미친 사람 취급하며 영영 외면해 버릴 것 같아서 이 지독하고 못된 감정을 다스려보려고 저 혼자 눈물겨운 애를 참 많이 써봤어요.
화가 치밀어 오를 때마다 심호흡을 크게 세 번 하라는 아침 건강 프로그램의 조언을 듣고 가슴이 답답해질 때마다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고 찬 공기를 마시며 억지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길게 내쉬는 호흡 연습을 수백 번도 더 했어요.
그래 지나간 과거는 다 잊어버리자 내가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서 겪는 씻을 수 없는 업보려니 하고 마음을 비우자며 거실에 혼자 앉아 하루 종일 유튜브로 불경도 틀어놓고 따라 외워보기도 했어요.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혀 준다는 잔잔한 첼로 명상 음악이나 숲속 빗소리 같은 걸 텔레비전으로 연결해서 하루 종일 틀어놓고 억지로 눈을 감고 명상을 시도해 보기도 했거든요.
동네 뒷산을 오르면서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이 지독한 분노도 땀방울과 함께 땅으로 씻겨 내려갈까 싶어 무릎 관절이 시큰거리고 아픈데도 억지로 험한 산을 두 시간씩 헉헉대며 타고 내려온 날도 참 많아요.
동네 주민센터 복지관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하는 중년 요가 교실이나 마음 챙김 강좌 같은 것도 꼬박꼬박 찾아가서 남들 사이에서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거짓 웃음도 지어보고 어떻게든 긍정적인 생각만 머릿속에 채우려고 서점에 가서 마음에 위로를 주는 수필집이나 심리학 책들을 사다가 밤늦도록 안경을 끼고 밑줄을 그어가며 소리 내어 읽어보기도 했어요.
갑자기 화가 날 때 남편이나 자식들 얼굴을 쳐다보면 또 참지 못하고 지독한 독설이 치밀까 봐 아예 며칠씩 말을 섞지 않고 굳게 입을 다문 채 어두운 안방에만 틀어박혀서 어떻게든 제 안의 불같은 분노가 홀로 가라앉기만을 기다리며 지독하게 외롭고 쓸쓸한 싸움을 하기도 했어요.
속에서 부글부글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감정을 밖으로 내뱉지 않고 억누르려고 혀를 꽉 깨물고 제 허벅지를 시퍼렇게 피멍이 들도록 꼬집어가며 무식하게 참아본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에요.
정말 제가 이 늙은 나이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제 미쳐가는 마음을 다스리려고 처절하게 발버둥을 쳤거든요.
그런데 이런 눈물겹고 가상한 노력들이 그 순간 잠깐 아주 잠시만 시선을 분산시키는 얄팍한 효과가 있을 뿐 근본적인 마음의 깊은 병을 치유하는 진짜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더라고요.
훌륭한 책에서 읽은 좋은 글귀들로 제 썩어 문드러진 마음을 억지로 포장하고 두꺼운 천으로 덮어두려고 해도 가족들이 무심코 던진 아주 작은 돌멩이 같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그 얇은 포장지가 갈기갈기 찢어지면서 예전보다 더 거대한 맹렬한 불기둥이 치솟아 올라요.
오히려 폭발하려는 화를 꾹꾹 참으려고 숨을 멈추고 입을 앙다물고 있으면 가슴속 한가운데 단단하고 날카로운 돌덩이가 콱 박힌 것처럼 통증이 훨씬 더 심해져서 나중에는 거실 바닥을 뒹굴며 가쁜 숨을 헐떡일 정도로 몸이 끔찍하게 아파져요.
제 나약한 의지력으로는 도저히 이 활화산 같은 무서운 화병을 통제할 수가 없으니 나중에는 깊은 무기력증과 우울증까지 겹쳐서 찾아와 하루 종일 낡은 소파에 인형처럼 널브러져 얼룩진 거실 천장만 공허하게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지옥 같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매일 밤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쓰고 짐승처럼 엉엉 소리 내어 울다 보면 대체 내 청춘과 내 헌신했던 인생은 어디서부터 꼬이고 억울하게 잘못된 걸까 왜 나는 다 늙어서까지 이렇게 구차하고 매일 불행하게 살아야 하나 싶어 한없이 깊은 절망감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돼요.
그래서 매일 밤을 뜨거운 눈물로 지새우다가 이렇게 지푸라기라도 꽉 잡는 아주 절박하고 간절한 심정으로 코치님께 살려달라는 마음으로 도움을 청하는 글을 꾹꾹 눌러쓰게 되었어요.
제가 매일 겪고 있는 이 끔찍한 고통이 단순히 저 혼자만의 옹졸하고 못난 성격 탓인지 아니면 평생을 억누르고 참아온 세월이 필연적으로 만들어낸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마음의 병인지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따뜻한 진단이 너무나 절실하게 필요하거든요.
제가 코치님께 가장 먼저 묻고 싶은 것은 이렇게 불쑥불쑥 예고도 없이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억울함의 붉은 불길을 마주했을 때 그 폭발하는 위태로운 찰나의 순간에 제 몸과 마음을 어떻게 스스로 보호하고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처 방법이에요.
가슴이 턱턱 막히고 눈이 시뻘겋게 뒤집힐 정도로 주체할 수 없는 화가 치미는 그 끔찍한 순간에 곁에 있는 남편이나 애먼 애꿎은 자식에게 돌이킬 수 없는 모진 폭언을 퍼부어 관계를 파탄 내지 않고 제 들끓는 이 감정을 아주 안전하고 건강하게 밖으로 빼낼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세상에 존재하긴 할까요.
화를 예전처럼 무식하게 억지로 가슴에 참는 것도 결국 제 몸을 찌르는 몹쓸 병이 되고 그렇다고 짐승처럼 남에게 폭발시키는 것도 오랫동안 간신히 지켜온 가족 관계를 산산조각 망치는 길인데 그 아슬아슬하고 험난한 줄타기 속에서 도대체 어떤 건강한 방식으로 이 응어리진 묵은 화를 밖으로 흘려보내야 제 가슴에 단단하게 박힌 쇳덩이가 부서져 내릴 수 있을지 진심으로 깊이 알고 싶어요.
더 이상 제 감정의 노예가 되어서 괴물처럼 소리 지르고 돌아서서 뼈저리게 후회하는 이 끔찍하고 지긋지긋한 굴레에서 단 하루라도 온전히 벗어나 편안하게 숨을 쉬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꼭 코치님께 여쭤보고 싶은 것은 제 가슴 깊은 곳에 썩은 우물물처럼 고여 악취를 풍기는 과거의 오랜 상처와 억울함을 어떻게 말끔히 씻어내고 온전히 저 자신을 구원하고 치유할 수 있는지 그 근본적인 마음 챙김의 지난한 과정이에요.
이미 물이 엎질러지고 세월이 다 속절없이 흘러가 버린 수십 년 전의 아픈 일들로 늙고 병든 남편을 매일 저주하며 원망하고 이미 무덤에 계신 시댁 식구들을 미워해 봐야 결국 제 피를 말리고 제 남은 영혼을 갉아먹는 엄청난 손해라는 걸 머리로는 너무나 명확하고 이성적으로 잘 아는데 제 억울한 마음은 자꾸만 과거의 그 상처받고 핍박받던 불쌍한 젊은 시절의 저를 꽉 붙잡고 도무지 놓아주지를 않네요.
이 깊고 어둡고 질긴 원망의 흉측한 뿌리를 어떻게 하면 다치지 않게 건강하게 싹둑 잘라내고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남편과도 그나마 편안하고 조용하게 남은 생을 서로의 동반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가족들에게 툭하면 소리치고 짜증 내는 미친 늙은이 취급을 받는 것도 너무나 억울하고 비참한데 제가 남편과 자식들에게 뾰족한 상처 주지 않고 나 평생 너무 외롭고 힘들었으니 이제라도 내 아픈 마음 좀 알아달라고 제 서글픈 진심을 명확하고 온화하게 전할 수 있는 지혜롭고 부드러운 말하기 비법이 있다면 제발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가르쳐주세요.
저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제 금쪽같이 귀한 인생의 마지막 장을 누군가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화내고 억울해하며 허망하게 허비하고 싶지 않아요.
이제는 지나간 사람들을 원망하는 데 귀한 에너지를 다 쏟아버리는 대신 한평생 남을 위해 고생만 한 저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불쌍히 여기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면서 참으로 평안하고 고요한 노후의 아침을 매일 맞이하고 싶습니다.
거울 속에 비친 인상 팍 쓰고 독기만 가득 찬 낯선 늙은이가 아니라 온화하고 넉넉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따뜻하고 곱게 늙은 진짜 어른으로 남은 생을 살아가고 싶은 제 마지막 간절한 소망을 코치님께서 부디 따뜻하게 헤아려주세요.
어디 가서 제 얼굴에 침 뱉기라 친정 피붙이 형제들에게조차 차마 입 밖으로 털어놓지 못했던 이 한없이 부끄럽고 아픈 곪은 속내를 이렇게 익명의 공간에 긴 글로 다 쏟아내고 나니 신기하게도 가슴 한구석을 막고 있던 꽉 막힌 체증이 조금은 시원하게 뚫리는 것 같아 또 한 번 왈칵 굵은 눈물이 쏟아지네요.
비록 모니터 화면 너머로 만나는 낯선 인연이지만 코치님의 따뜻하고 명쾌한 혜안이 듬뿍 담긴 조언이 지금 깎아지른 아득한 벼랑 끝에 위태롭게 서 있는 제게는 다시 힘을 내어 살아갈 아주 튼튼한 생명줄이자 한 줄기 눈부시게 밝은 빛이 될 거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 까맣게 타버려 곪아 터진 깊은 가슴 상처에 다시 분홍빛 예쁜 새 살이 건강하게 돋아날 수 있도록 아주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따뜻한 코치님만의 처방전을 꼭 좀 부탁드릴게요.
두서없이 길고 앞뒤 없이 우울하기만 했던 제 긴 넋두리를 끝까지 귀 기울여 정성껏 읽어주셔서 정말 마음 깊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캄캄한 밤바다의 길잡이 등대 같은 코치님의 귀한 답변을 매일매일 두 손 꼬옥 모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