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P는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MBTI가 ISTP인데, 예전에는 제가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건가 싶었던 적이 있어요.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싫지는 않고, 친한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즐겁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약속이 며칠 연달아 잡히거나 계속 사람을 만나고 나면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간절해지더라고요.

 

누구와 크게 싸운 것도 아니고 특별히 기분 나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혼자 있고 싶어요.

 

집에 와서 휴대폰도 내려놓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조용히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떤 날은 퇴근하고 아무 약속 없이 혼자 저녁을 먹는 것만으로도 하루 동안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주변에서 “왜 이렇게 연락이 없어?”라고 하면 조금 미안하면서도 딱히 할 말이 없어요. 연락을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거니까요.

 

저는 혼자 있는 것과 외로운 것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혼자 있는 동안에는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생각도 정리되고, 다시 사람들을 만날 에너지가 생기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예전처럼 혼자 있고 싶다는 마음을 굳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ISTP인 분들은 어떠신가요?

저처럼 사람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일정한 시간 동안 혼자 있어야 충전되는 분들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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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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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heun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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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잇팁인데요, 노는건 너무 재밌으나 그 모든 과정에서 이미 기가 빨려서 나갔다 오면 그냥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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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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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읽으면서 “혼자 있는 것과 외로운 것은 다르다”는 말이 참 마음에 남네요.
    
    사람들과 잘 지내고, 함께하는 시간도 즐거운데 어느 순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혼자 있고 싶은 때가 있지요. 누군가에게 서운한 것도 아니고, 관계가 싫어진 것도 아닌데 그냥 조용한 시간이 간절해지는 마음… 저도 충분히 이해돼요.
    
    특히 약속이 며칠씩 이어지고 사람들과 계속 대화를 나누다 보면, 집에 돌아와 휴대폰까지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오히려 큰 위로가 될 때가 있더라고요. 혼자 밥을 먹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느낌이요.
    
    그리고 “왜 이렇게 연락이 없어?”라는 말을 들으면 괜히 미안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연락이 뜸하다고 해서 마음까지 멀어진 것은 아니잖아요. 사람마다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식이 다른 것뿐이니까요
    
    오히려 자신에게 필요한 시간을 알고 지켜주는 것도 건강한 관계를 위한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충분히 혼자 충전하고 나면 다시 사람을 만날 마음의 여유도 생기니까요.
    
    저는 나이가 들수록 혼자 있는 시간을 ‘외로운 시간’이 아니라 ‘나를 돌보는 시간’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요
    
    누구에게도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조용한 시간, 그 시간 속에서 비로소 내 마음의 목소리가 들릴 때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혼자 있고 싶은 자신을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다시 따뜻하게 사람 곁에 머물기 위해 잠시 나에게 돌아가는 시간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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