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상사 밑에서 2년, 내가 살아남고 벗어난 현실 대처법
첫 직장에서 만난 직속 팀장과의 관계였습니다. 입사 초기에는 저를 크게 칭찬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듯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 상사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팀장은 자신의 성과를 과장하기 위해 팀원들의 공을 가로채는 일이 일상이었습니다. 부서 회의에서는 "내가 다 판을 까아줬으니 내가 한 거지, 내가 없었으면 시작도 못 했다"라며 타인의 노력을 폄하하곤 했습니다. 반면 조금이라도 업무상 오류가 발생하면 "역시 아직 혼자 할 역량이 안 된다", "내 말대로 안 해서 망친 거다"라며 모든 책임과 비난을 저에게 돌렸습니다. 퇴근 후나 주말에도 사적인 업무 지시를 내리며 저를 전적으로 조종하려 들었습니다.
매일 계속되는 가스라이팅과 비난 속에서 제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업무 능력에 대한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정말 부족해서 이런 대우를 받는 건가 싶어 불면증에 시달렸고, 출근길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저는 세 가지 대처법을 실행했습니다. 첫째, ‘감정적 분리(Grey Rock)’ 기법을 써서 상사의 자극적인 말이나 도발에 동요하지 않고 건조하게 업무적으로만 대 응했습니다. 둘째, ‘기록의 습관화’입니다. 모든 지시 사항은 메일이나 메신저 등 문서로 남겨두고, 구두 지시가 있을 때도 즉시 메일로 정리를 보내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직무 성과 포트폴리오를 객관적으로 정리하며 스스로의 역량을 확인했고, 마침내 이직 준비에 성공하여 해당 조직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나르시시스트 상사가 하는 말은 여러분의 실제 가치나 역량과 전혀 무관합니다. 그들의 비난을 절대 내면화하지 마시고, 모든 업무 내역을 문서화하여 스스로를 보호하세요. 여러분의 능력 문제가 아니니, 용기를 내어 건강한 환경으로 벗어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