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상사 밑에서 2년, 내가 살아남고 벗어난 현실 대처법

첫 직장에서 만난 직속 팀장과의 관계였습니다. 입사 초기에는 저를 크게 칭찬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듯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 상사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팀장은 자신의 성과를 과장하기 위해 팀원들의 공을 가로채는 일이 일상이었습니다. 부서 회의에서는 "내가 다 판을 까아줬으니 내가 한 거지, 내가 없었으면 시작도 못 했다"라며 타인의 노력을 폄하하곤 했습니다. 반면 조금이라도 업무상 오류가 발생하면 "역시 아직 혼자 할 역량이 안 된다", "내 말대로 안 해서 망친 거다"라며 모든 책임과 비난을 저에게 돌렸습니다. 퇴근 후나 주말에도 사적인 업무 지시를 내리며 저를 전적으로 조종하려 들었습니다.

 

매일 계속되는 가스라이팅과 비난 속에서 제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업무 능력에 대한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정말 부족해서 이런 대우를 받는 건가 싶어 불면증에 시달렸고, 출근길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저는 세 가지 대처법을 실행했습니다. 첫째, ‘감정적 분리(Grey Rock)’ 기법을 써서 상사의 자극적인 말이나 도발에 동요하지 않고 건조하게 업무적으로만 대 응했습니다. 둘째, ‘기록의 습관화’입니다. 모든 지시 사항은 메일이나 메신저 등 문서로 남겨두고, 구두 지시가 있을 때도 즉시 메일로 정리를 보내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직무 성과 포트폴리오를 객관적으로 정리하며 스스로의 역량을 확인했고, 마침내 이직 준비에 성공하여 해당 조직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나르시시스트 상사가 하는 말은 여러분의 실제 가치나 역량과 전혀 무관합니다. 그들의 비난을 절대 내면화하지 마시고, 모든 업무 내역을 문서화하여 스스로를 보호하세요. 여러분의 능력 문제가 아니니, 용기를 내어 건강한 환경으로 벗어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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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 익명4
    먼저 그곳을 빠져나온 점 축하드려요..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당하다보면 본인의 본질을 잊게 돼서 점점 깊은 웅덩이로 빠지는것 같거든요..
    게다가 재취업문제까지 엉키면 그만두기 힘들었을텐데 결단 잘하셨어요..
    무엇보다 일과 감정적 분리 그리고 문서화 작업까지 준비를 잘 하셨네요...
    어려운 상황이였을텐데 미래를 위한 자신의 작업들을 멋지게 준비하셔서 이직까지 성공하셨다니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겠어요..
    좋은 방법 공유해주셔서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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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나르시시스트 상사 밑에서 겪었던 고통과 스트레스를 견디며 끝내 용기 내어 벗어나신 과정,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세요. 감정적 분리를 통해 자신을 지키고, 모든 지시를 기록하여 증거를 남기는 철저한 준비가 이런 극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줍니다. 상사의 말이 당신의 진짜 가치를 좌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앞으로는 더 건강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신 당신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 익명3
    교묘한 가스라이팅과 끊임없는 비난 속에서 내 능력을 의심하고 자책하게 되는 것은, 상사가 의도적으로 심어놓은 통제 장치에 걸려들었기 때문이죠
    현명하고 단단하게 대처하여 마침내 그 지옥 같은 곳을 탈출하신 것은 대단한 일이에요
    이제는 그 숨 막히던 조직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니, 상처받은 마음과 몸을 돌보는 데만 집중하시기를 바래요
    새롭게 시작하는 곳에서는 작성자님의 역량을 온전히 인정받고,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2
    처음에는 전폭적으로 인정해주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공은 가져가고 실수에 대한 책임은 떠넘기기 시작하면 정말 혼란스러웠을 것 같아요. 특히 계속된 비난 때문에 자신의 능력까지 의심하게 됐다는 부분이 안타깝네요. 그래도 업무 기록을 꼼꼼히 남기고 본인의 성과를 스스로 정리하면서 결국 이직까지 해내신 게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결국 그 사람의 평가가 내 능력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걸 꼭 기억해야겠어요.
  • 익명1
    첫 직장부터 하필 그런 악질 인간을 만나서 2년 동안 속이 얼마나 타들어 가셨을지 감히 상상도 안 되네요.. 처음엔 세상 좋은 사람처럼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척하면서 사람 심리 홀려놓고, 서서히 본색 드러내면서 가스라이팅 하고 공 가로채는 거 진짜 나르시시스트들 종특이자 소름 돋는 수법이거든요. 
    
    잘되면 다 지가 판 깔아준 덕이고 잘못되면 부하직원 역량 부족이라 탓하면서 주말까지 사적으로 조종하려 들다니 진짜 인간 괴물이 따로 없네요. 불면증에 출근길 심장 두근거림까지 겪으셨다니 신체화 증상 올 정도로 한계에 부딪히셨던 건데, 그 와중에 멘탈 부여잡고 그레이락 기법 쓰면서 건조하게 먹금하시고, 구두 지시까지 싹 다 메일로 남겨서 증거 수집하신 거 진짜 와.. 감탄만 나옵니다.
    
    웬만한 독기와 현명함 없이는 그 지옥 같은 분위기 속에서 포폴 챙겨서 이직 성공하기 진짜 힘들거든요. 작성자님이 유능하고 단단한 사람이라서 스스로를 구원해 낸 거라고 생각해요.
    
    탈출 성공하신 거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새 직장에서는 무능하고 입만 산 상사 말고 진짜 좋은 사람들만 만나서 능력만큼 대우받고 편하게 일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