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커리어트라우마·상실

기숙사가 열악한 곳에 데이고나서

 이젠 기숙사 제공 하는 곳도 마음 편히 못가겠어요.

생산직 말고 월 400이상 받는 곳 어디 없나요?

도박이나 다단계 사기말고 여자들이 할 수 있는 고수익 알바나 직장이 있을까요? 제발 알려주세요 현실은 월 200도 못버는 반백수 입니다. 생산직 알아보는데 많이 벌기는 커녕 하청업체 아웃소싱이 껴있어서 장기근무도 불가능하구요 서울사는데 수원에도 출퇴근 하려고 면접도 봤는데 줄줄이 퇴짜받거나 불합격 되고 너무 우울하네요 이대로 죽어야할까요?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사대보험도 편히 가입을 못하는게 보험료가 너무 쎄서요 그냥 3.3만 하고 있어요 어차피 그건 환급받는데 사대보험은 그런게 없잖아요. 편한것만 하려는건 아닙니다. 제가 감당 할 수 있는걸 하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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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울증을 주제로 4.7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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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00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지금 얼마나 막막하고 지치시는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제 마음도 참 아파요.
    ​열심히 살려고 면접도 보러 다니고 발버둥 쳤는데 거절당하고, 3.3% 아르바이트로 겨우 버티는 현실이 얼마나 숨막히셨을까요.
    ​세상이 나를 버린 것 같고 다 내려놓고 싶을 만큼 힘드시겠지만, 그것은 작성자님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고용 구조가 너무 불안정해서 그래요.
    ​아웃소싱 문제나 4대 보험 부담 같은 현실적인 벽 앞에서 혼자 고민하느라 얼마나 외로우셨어요.
    ​지금 당장 월 400만 원이라는 높은 벽을 넘으려고 하기보다는, 조금 숨을 고르면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는 게 먼저일 수 있어요.
    ​서울에서 수원까지 출퇴근하며 면접 보러 다니셨던 그 끈기라면, 방향만 조금 바꾸어도 분명히 버틸 만한 자리를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모든 걸 내려놓고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면서 마음을 좀 푹 쉬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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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BEST
    답변수 1,475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얼마나 마음이 조급하고 막막하시면 '이대로 죽어야 할까'라는 생각까지 하셨을지, 그 무거운 절망감과 답답함이 깊이 전해져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계속되는 불합격 통보, 아웃소싱 하청 구조의 불안정한 고용, 당장 손에 쥐어지는 현금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월 400만 원이라는 높은 목표와 현실의 갭이 사연자님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느끼시는 절망감은 사연자님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현재 고용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와 급한 마음이 겹쳐서 생긴 현상입니다. 스스로를 너무 낭떠러지로 몰아세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질문해주신 내용들에 대해 하나씩 냉정하고 진솔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1. 월 400만 원 이상 고수익 직종의 현실적인 조건
    우선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특별한 기술, 전문 자격증, 경력 없이 진입하자마자 초보자에게 월 400만 원 이상을 지급하는 합법적이고 안전한 직장은 사실상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넷이나 SNS에서 "초보 가능, 여성 우대, 월 400~500 보장, 기숙사 제공"이라고 광고하는 고수익 알바의 대다수는 다음과 같은 위험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음성적인 유흥업 변종 알바: 초기에는 건전한 일이라고 속인 뒤 성적인 노동이나 불법적인 일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이스피싱 수거책/통장 대여: 자기도 모르게 범죄에 가담하게 되어 형사 처벌을 받게 됩니다.
    
    다단계/투자 사기: 당장 돈을 벌게 해준다고 하면서 교육비나 물품 구매를 유도합니다.
    
    따라서 '고수익 알바'라는 키워드로 직장을 찾으시면 사기나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우므로 매우 주의하셔야 합니다.
    
    2. 여성이 도전해볼 수 있는 현실적인 고수익/고임금 직종 (기술/전문성 필요)
    초보 상태에서는 어렵지만, 약간의 교육 과정을 거치거나 진입 장벽을 넘으면 월 300~400만 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벌 수 있는 분야들입니다.
    
    특수 기술 및 현장직 (도배, 타일, 인테리어 필름 등)
    
    최근 여성 기술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분야입니다. 초반에는 학원이나 현장 조수로 시작해 일당이 낮지만, 기술을 익히고 기수가 되면 일당 20~30만 원 이상(월 400~600만 원 이상)을 버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형 면허 및 운전/특수화물 (특수차량, 버스, 택배 기사 등)
    
    1종 대형 면허나 화물운송 자격증을 취득하여 쿠팡 퀵플렉스, 대형 버스 운전, 특수 화물 운송 등으로 진입하는 방법입니다. 체력적 강도가 높고 초반 차량 임대/구입 비용을 주의해야 하지만, 물량을 다루는 만큼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영업 및 인센티브 기반 직종 (보험 설계사, 부동산 분양 대행 등)
    
    기본급은 낮거나 없을 수 있지만, 본인의 영업 성과에 따라 월 400만 원 이상 고소득이 가능합니다. 다만 초기 적응 기간 동안 소득이 불안정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리사 / 급식실 및 병원 조리원 (야간/교대 근무)
    
    대형 병원이나 기업체 급식실의 야간/교대 조리 인력은 잔업과 특근 수당이 붙어 일반 사무/생산직보다 높은 임금을 받습니다.
    
    3. 고용 불안정성(아웃소싱) 및 4대 보험에 대한 시각 전환
    아웃소싱/하청 구조 벗어나기
    
    알바몬이나 알바천국 같은 일반 구인 사이트의 생산직/물류직은 대부분 인력파견업체(아웃소싱)가 끼어 있어 중간 수수료와 고용 불안정이 심합니다.
    
    공공 구인구직 사이트인 '워크넷(Worknet)'이나 각 지자체 일자리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지자체나 기업이 '직접 고용'하는 채용 공고를 검색하시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장기 근무에 유리합니다.
    
    4대 보험에 대한 오해 풀어내기
    
    당장 3.3% 사업소득세만 떼는 것이 눈앞의 실수령액은 더 많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4대 보험은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닙니다.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퇴직금, 실업급여(일자리를 잃었을 때 수당 받음), 국민연금,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혜택(지역가입자 폭탄 방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3.3% 프리랜서로 계약하고 일을 하면, 나중에 종합소득세 신고 시 세금 폭탄을 맞거나 일하다 다쳐도 산재 처리를 받지 못하는 등 보호막이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경제적 안정을 찾으려면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정규직/계약직 자리를 찾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4. 지금 당장 마음을 가다듬고 시작해야 할 단계별 전략
    목표 금액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기
    
    현재 월 200만 원 미만인 상황에서 바로 월 400만 원으로 뛰는 일자리를 찾으려 하면 사기를 당하거나 불합격의 상처만 커집니다.
    
    1단계: 월 220~250만 원 수준의 안정적인 직접고용 일자리(아웃소싱 없는 곳) 찾기
    
    2단계: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기술/자격증 배움 병행하기 (국민내일배움카드 활용)
    
    3단계: 기술을 바탕으로 월 300~400만 원대 직종으로 이직하기
    
    정부 지원제도 활용하기 (내일배움카드 & 국민취업지원제도)
    
    국민취업지원제도 1유형: 구직 활동을 하는 동안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당장 생계가 막막할 때 단비가 되어줍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국비 지원으로 도배, 요리, 운전, 중장비, 컴퓨터 등 기술 교육을 무료에 가깝게 받을 수 있습니다.
    
    긴급 마음 상담 받기
    
    '죽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무너져 내릴 때는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을 다잡으셔야 합니다.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로 전화하시면 언제든 다정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이 막혀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것은 사연자님이 삶을 포기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정말 잘 살고 싶고, 당당하게 돈을 벌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마음속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멀리 보며 무거운 중압감을 느끼지 마시고, 오늘은 가까운 주민센터나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국민취업지원제도부터 신청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발걸음 하나가 사연자님의 일상을 다시 단단하게 잡아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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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BEST
    답변수 4,311채택률 3%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답을 찾으려는 마음을 응원합니다. 계속된 퇴짜와 아웃소싱의 불안함으로 우울감이 크시겠지만, 절대 자책하거나 삶을 포기하지 마세요.
    ​생산직이 아니면서 위험한 도박/사기 없이 여성도 현실적으로 월 400만 원 이상을 노릴 수 있는 일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입주 청소·특수 청소팀이나 도배 기술자는 숙련도와 건수에 따라 월 400~600만 원 이상 수입이 가능합니다. 지게차 운전기능사 취득 후 물류 현장 취업도 추천합니다.  
    ​방문점검원(정수기·가전 등), 학습지/학원 상담 실장, 보험/분양 상담원은 실적에 따라 고수익이 가능하며 3.3% 사업소득 처리가 기본입니다.
    ​차를 이용한 쿠팡퀵플렉스 등 전담 배송 직종은 수량에 따라 월 400만 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400만 원이라는 숫자에 집착하기보다 3.3% 프리랜서 형태의 기술직이나 영업·배송 분야의 기술을 먼저 배우며 차근차근 수입을 올리는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극단적인 생각 대신, 작은 기술부터 하나씩 준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 익명1
    힘든 환경을 경험하고 나면 걱정이 앞서게 되죠.
    충분히 쉬시며 마음에 드는 곳을 천천히 찾아보세요.
    익명2
    작성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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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8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계속되는 불합격과 불안정한 일자리 때문에 많이 지치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죽어야 할까요’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 지금은 월 400만 원짜리 일을 찾는 것보다 마음의 안전을 먼저 챙겨야 합니다. 지금 실제로 자신을 해칠 생각이나 계획까지 떠오른다면 혼자 있지 말고 가까운 사람에게 바로 알리고, 119나 응급실,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의 도움을 받으세요.
    
    월 400만 원 이상을 받으면서 특별한 경력이나 자격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는 현실적으로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성 고수익 알바’라는 광고일수록 선입금·명의대여·다단계·불법적인 업무가 아닌지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월급 숫자 하나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업무, 출퇴근 거리, 고용 안정성, 경력을 쌓아 임금을 높일 수 있는지를 함께 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그리고 여러 번 떨어졌다는 것이 글쓴이님의 능력이나 앞으로의 가능성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당장 400만 원을 목표로 모든 조건을 맞추려 하기보다 우선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일자리를 확보하고, 이후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경력이나 기술을 만드는 방식으로 단계를 나눠보셨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우울감과 죽고 싶은 생각까지 겹친 상태에서는 혼자 버티지 마시고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기관의 도움도 꼭 함께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758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올려주신 글에서 막막함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함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나쁜 생각까지 스칠 정도로 힘든 고비에 계신 것 같아 너무 안타깝고 위로를 건네고 싶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지치고,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거듭된 불합격으로 자존감이 많이 깎여 계신 상태일 겁니다. 게다가 서울에서 수원까지 출퇴근을 시도하며 면접을 보러 다니셨을 정도로 어떻게든 살아보려 애쓰셨던 흔적이 보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큽니다.
    
    현재 겪고 계신 현실적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풀어나가기 위해, 현재 상황을 짚어보고 고려해볼 수 있는 대안들을 차분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현재 상황 냉정하게 점검하기
     ♧고수익 일자리의 함정
    월 400만 원 이상의 고수익을 내세우는 자리 중 상당수는 안 좋은 이면(불법 다단계, 보이스피싱 연루, 혹은 몸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강도 높은 불법 파견 등)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들이 할 수 있는 고수익"이라는 조건이 붙을수록 사기나 위험한 일일 확률이 높으니, 이 조건은 일단 경계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아웃소싱과 4대 보험 문제
    하청업체나 아웃소싱을 통한 생산직은 고용안정성이 떨어지고 수수료나 구조적 문제가 많아 장기 근무에 불리합니다. 또한 3.3% 프리랜서 계약은 당장 세금을 아끼는 것 같지만, 실업급여나 건강보험 혜택, 국민연금 등 사회적 안전망에서 완전히 배제되어 장기적으로는 나를 더 지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2. 눈높이를 조금 낮춰 '안정성'부터 챙기기
     ♧ 출퇴근 거리 줄이기
    서울에서 수원까지의 장거리 출퇴근은 체력과 시간 면에서 엄청난 소모를 가져옵니다. 면접에서 자꾸 떨어지는 원인 중 하나로 출퇴근 거리가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서울 내에서, 혹은 거주지 인근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현실적인 일자리부터 다시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기숙사 트라우마 극복하기 
    이전의 기억 때문에 기숙사 제공 일자리를 배제하고 계시지만, 만약 거주 환경이나 비용이 부담된다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주거 지원 정책이나 청년·여성 대상 지원 사업을 먼저 알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3. 정부 지원 및 공공 일자리 활용하기
    혼자서 벼랑 끝에 몰린 것처럼 고민하기보다는, 공공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확실합니다.
    
     ♧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여성새일센터)
    경력단절 여성이나 구직 중인 여성들을 위해 직업훈련부터 맞춤형 취업 알선, 사후관리까지 무료로 지원해 줍니다. 무작정 알바를 찾는 것보다 현실적인 직업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을 촉진하면서 수당을 지원받을 수 있고, 나에게 맞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알선받을 수 있는 제도로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일자리 진입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 당장 월 400만 원이라는 큰돈을 벌기는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4대 보험이 보장되고 몸을 덜 상하게 하는 안정적인 직장으로 발판을 다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마시고, 오늘은 일단 따뜻한 물로 씻고 마음을 조금 진정시키신 뒤 연휴 후 가까운 고용센터나 여성인력개발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시길 바랍니다. 
    
    혼자 감당하기 버거울 때는 공공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힘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675채택률 5%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기숙사 환경 때문에 한 번 크게 데이고 나니, 이제는 ‘기숙사 제공’이라는 말조차 믿기 어려워진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 출퇴근하며 면접을 보고, 또 불합격 소식을 계속 받다 보면 사람 마음이 얼마나 지치겠어요.
    
    월 200만 원도 안정적으로 벌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고 애쓰고 계신 것 같아요. ‘편한 일만 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오래 버틸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은 것으로 읽힙니다.
    
    그리고 “이대로 죽어야 할까요”라는 말까지 나온 걸 보니 지금은 단순히 취업이 안 돼서 속상한 정도를 넘어, 혼자 감당하기 벅찬 만큼 마음이 지쳐 있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지금 당장 인생 전체의 답을 찾으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우선 안전하게 하루를 넘기는 것부터 생각했으면 해요.
    
    혹시 지금 실제로 자신을 해칠 생각이 들거나 혼자 있기 위험하다고 느껴진다면, 혼자 버티지 마시고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 바로 연락해서 곁에 있어 달라고 말씀해주세요. 급하게 위험한 상황이라면 119나 112에 도움을 요청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취업 문제는 마음이 조금 가라앉은 뒤 하나씩 다시 정리해도 늦지 않습니다.
    
    월 400만 원이라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한 번에 고수익’을 찾다가 또 열악한 환경이나 불안정한 일자리에 들어가지 않도록 급여·고용형태·4대보험·근무시간·기숙사 조건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오래 다닐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더 중요해 보여요.
    
    무엇보다 지금의 불합격이 글쓴님의 가치까지 떨어뜨리는 것은 아닙니다.
    
    계속 떨어지고, 계속 막히다 보면
    사람은 어느 순간
    “내가 문제가 있는 건가?”
    하고 자기 자신부터 의심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지금 필요한 건 자신을 몰아붙이는 일이 아니라
    지친 나를 잠시 붙잡아주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방법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에요.
    
    지금은 길이 안 보이는 것뿐일 수 있습니다.
    부디 오늘만큼은 혼자 견디지 마세요.
    
    그리고 정말 힘들다면 여기에도 조금씩 이야기해주세요.
    
    돈 문제도, 일자리 문제도,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도 하나씩 같이 풀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