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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그만두고 전업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현재 직장생활을 6년 정도 하고 있고, 회사는 중견~대기업 규모의 제조/물류 관련 현장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월급은 세전으로 약 300만원 조금 넘고, 지금까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모은 돈과 투자금 등을 합쳐 현재 순자산은 약 2억 7천만 원 정도입니다. 차량은 별도로 가지고 있고요

 

여기에 회사 월급 외에 부수입도 있습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하는 단기 알바와 회사 퇴근 후 남는 시간에 하는 일, 그리고 제가 몇 년째 해오고 있는 영상 관련 부수입 등을 합치면 월평균 200만 이상의 추가 수입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만 부수입은 고정급이 아니기 때문에 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알바는 평일 회사 근무를 하면서 주말이나 공휴일에만 하고 있고, 평일에도 회사 퇴근 후 남는 시간에 영상 작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즉, 본업을 그만두고 부수입을 하는 형태가 아니라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집과 퇴사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집은 방 2개 정도 있는 아파트이고, 취득세·중개수수료·가구 및 생활비용 등을 포함해서 넉넉하게 총 3억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세는 2억 중후반대입니다

 

현재 자산에서 약간의 대출을 받으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고, 집을 사고 나서도 비상금과 일부 금융자산은 남겨두려고 합니다

 

문제는 회사입니다

현재 하는 일이 저와 정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몇 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업무 비중도 높고 체력적으로 힘든 편인데 그보다 더 힘든 건 일을 하면서 앞으로 내가 무엇을 위해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점점 커진다는 겁니다

 

연차가 쌓인다고 해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한다는 느낌도 별로 없고, 업무 강도에 비해 급여가 만족스럽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아파트를 먼저 마련한 뒤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 하고 있는 영상 관련 일을 전업으로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상 관련 일은 몇 년째 꾸준히 해왔고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부수입과 알바 수입도 있어서 당장 아무 수입 없이 살아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퇴사 후에는 지금까지 하던 영상 일을 전업으로 하면서 필요하면 알바를 병행할 생각입니다. 특히 영상 수입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생활비는 알바 등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략적인 계획은

  1. 아파트를 먼저 매매한다

  2. 청약이나 장기 저축성 자산 등은 가능하면 건드리지 않는다

  3. 부족한 금액만 소액 대출로 마련한다

  4. 회사를 그만둔다

  5. 영상 제작을 전업으로 하면서 부족한 생활비는 알바나 다른 부수입으로 보완한다

이런 식입니다

 

제가 궁금한 건 이 정도 상황이라면 회사를 그만두는 게 너무 무모한 선택인지입니다

 

물론 직장을 그만두면 월급이라는 가장 안정적인 수입이 사라지고, 영상 수입 역시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 회사에 계속 다니면 안정적인 월급은 받을 수 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과 체력이 계속 부족해지고, 지금 하는 일이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현재처럼 회사 + 주말/공휴일 알바 + 영상 작업을 계속 병행하는 생활을 앞으로 몇 년씩 더 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나이는 34살이고, 결혼이나 연애 같은 개인적인 삶도 이제는 조금씩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활패턴으로는 돈은 모이지만 정작 제 삶을 위한 시간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은 자산을 기반으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뒤, 회사를 그만두고 제가 몇 년 동안 준비해온 일을 한번 제대로 해보는 게 맞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셨거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프리랜서/자영업 등으로 전환해보신 분들이 있다면 현실적으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특히 “이 정도 자산과 수입이면 퇴사를 고려해볼 만하다” / “아직은 직장을 더 다니는 게 낫다” 어느 쪽이든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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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00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6년 동안 본업을 성실하게 해내시면서 주말 알바와 영상 작업까지 병행하신 점은 정말 대단한 노력과 성실함의 결과예요.
    ​순자산 2억 7천만 원에 추가 수입까지 안정적으로 만들어오신 것을 보면, 무모하게 감정적으로 퇴사를 고민하시는 게 아니라 그동안 치열하게 삶을 개척해 오셨다는 게 느껴져요.
    ​심리사회학적 관점에서 볼 때, 현재 겪고 계신 번아웃은 단순히 체력적인 한계를 넘어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현재 조직이 요구하는 역할 사이의 심각한 불일치에서 오는 당연한 신호예요.
    ​34살이라는 나이는 개인의 삶과 관계를 새롭게 다져나갈 중요한 시기인데, 지금처럼 에너지를 전부 소진하는 구조라면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작성자님께서 세우신 계획은 이미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주거 안정과 대체 수입원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확보해 두셨기 때문에 전적으로 무모하다고 볼 수는 없어요.
    ​다만, 고정적인 급여라는 심리적 안정감이 사라졌을 때 찾아오는 불확실성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퇴사 전 영상 관련 부수입이 최소 6개월 이상 어느 정도의 현금 흐름을 꾸준히 만들어내는지 객관적으로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아파트를 먼저 안정적으로 매매하신 뒤, 그동안 병행해 온 부수입의 확장성을 조금 더 테스트해 보면서 퇴사 시점을 조율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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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BEST
    답변수 3,671채택률 5%
    충동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6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2억 7천 정도의 자산을 만들었고, 영상 관련 일도 몇 년째 꾸준히 해오셨고, 퇴사 후에도 알바 등으로 생활비를 보완할 계획까지 세워두셨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무모하다”기보다는 이제는 퇴사를 고민해볼 수 있는 단계까지 준비해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한 가지는 조금 신중했으면 합니다.
    집을 먼저 사고 퇴사하는 것보다, 퇴사 후에도 최소 1~2년은 버틸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을 별도로 확보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계산해보셨으면 해요.
    
    집은 자산이지만 당장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아니고, 대출을 받게 되면 매달 고정비도 생기니까요. 
    
    영상 수입이 지금처럼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보다는, 현재 수입의 절반 정도만 들어와도 버틸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훨씬 현실적인 판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퇴사 전에 몇 달 정도를 가정해서
    ‘회사 월급이 없는 상태에서 영상 수입 + 알바 수입만으로 살아보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 기간을 실제로 견뎌보면 퇴사 후 생활이 막연한 두려움인지, 정말 감당할 수 있는 변화인지 조금 더 선명해질 거예요.
    
    무엇보다 글에서 마음에 남는 건
    ‘돈은 모이는데 정작 내 삶을 위한 시간은 없다’는 부분이네요.
    34살이면 아직 새로운 일을 제대로 해볼 시간도 충분합니다.
    
    지금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인생을 포기하는 선택이 아니라, 오히려 몇 년 동안 준비해온 일을 자기 삶의 중심으로 가져오는 선택일 수도 있어요.
    
    다만 퇴사는 월급을 버리는 결정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불확실성의 크기를 정하는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생활비를 따로 확보하고, 대출 부담을 낮추고, 영상 수입이 예상보다 줄어드는 경우까지 계산한 뒤에도 “그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남는다면 저는 그때는 한번 해보셔도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얼마를 더 모을 것인가’와 함께
    ‘그 돈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생각해야 하니까요.
    
    지금까지 잘 준비해 오신 만큼, 조급하게 그만두기보다는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고 나오는 것.
    그 정도의 용기라면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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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BEST
    답변수 1,470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4세라는 나이에 6년간 현장직을 성실히 수행하시며 순자산 2억 7천만 원을 모으시고, 본업 외에도 월 200만 원 이상의 부수입을 창출해 오신 점은 참으로 경이롭고 대단한 성과입니다. 쉬는 날 없이 주말 알바와 퇴근 후 영상 작업까지 병행해 오셨으니, 그동안의 노동 강도와 체력적·정신적 피로감이 한계에 다다랐을 것이라는 점이 깊이 체감됩니다.
    
    질문해주신 "이 정도 자산과 수입 구조에서 내집마련 후 퇴사하는 것이 무모한 선택인가?"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코 무모한 낙관이 아니며 충분히 현실적인 승부수를 던져볼 만한 구조입니다. 다만, 퇴사를 실행에 옮기기 전 ‘대출 실행의 타이밍’과 ‘부수입의 구조화’ 측면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냉정한 현실적 요소들이 있습니다.
    
    1. 직장인 신분일 때 매매와 대출을 완료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
    계획하신 1번(아파트 매매)과 4번(퇴사)의 순서는 아주 정확합니다.
    
    대출 조건의 차이: 프리랜서나 알바 수입은 은행 입장에서 고정 소득으로 인정받기 매우 어렵거나 증빙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순자산 2억 7천만 원에 총 3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매매할 때 필요한 소액 대출(약 3,000만~5,000만 원 및 취득세·부대비용)은 현재 다니고 계신 직장의 재직 증명과 신용이 있을 때 가장 유리하고 원활하게 발생합니다.
    
    비상금 확보: 대출을 받더라도 순자산 전액을 집매매에 쏟아붓지 마시고, 최소 2,000만~3,000만 원 정도의 현금성 자산(비상금)은 잔여 금융자산 형태로 반드시 남겨두셔야 퇴사 후 영상 수입이 변동할 때 심리적 방어선이 됩니다.
    
    2. '퇴사 후 수입 구조'에 대한 냉정한 점검
    퇴사 후 영상 일을 전업으로 전환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시간이 늘어난 만큼 영상 수입이 비례해서 늘어날 것인가"에 대한 검증입니다.
    
    시간 재배치의 함정: 본업을 그만두면 주 40시간 이상의 여유 시간이 생기지만, 영상 크리에이터/프리랜서 시장은 투입 시간과 매출이 항상 정비례하지는 않습니다.
    
    고정비 체계 구축: 퇴사 후에는 건강보험료가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어 부담이 늘어날 수 있고, 국민연금 등 고정 지출 패턴이 달라집니다. 주말 알바와 프리랜서 수입으로 '월 최소 고정 생활비(대출 이자+원리금, 기본 생활비, 세금 등)'가 확정적으로 커버되는지 미리 계산해 두셔야 합니다.
    
    3. 삶의 질과 개인적 미래(연애·결혼) 측면
    현재 사연자님의 생활 패턴(평일 본업 + 퇴근 후 영상 + 주말 알바)은 자산을 모으는 데는 최적이었으나, 인간으로서의 삶과 에너지를 지속해서 갉아먹는 구조였습니다. 34세라는 나이에 개인적인 삶과 관계를 가꿔가고 싶다는 열망은 매우 건강한 신호입니다.
    
    지금처럼 몸을 갈아 넣는 생활을 지속하다가는 건강을 잃거나 심각한 번아웃에 빠질 위험이 큽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영상 전업 + 조율 가능한 단기 알바 형태로 전환하면,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생겨 사람을 만날 에너지와 자원이 확보됩니다.
    
    4.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단계별 실천 조언
    아파트 매매 및 대출 마무리: 직장에 재직 중인 상태에서 아파트 매매계약 및 대출 심사, 잔금 치르기까지 완벽히 마칩니다.
    
    최소 6개월 치 고정 생활비 세팅: 영상 수입이 0원이 되더라도 알바 수입과 비상금만으로 버틸 수 있는 '스노우볼 자금'을 통장에 떼어 놓습니다.
    
    퇴사 및 전업 전환: 퇴사 후 초기 3~6개월은 회사원 시절과 동일하게 '출퇴근 시간'을 정해두고 영상 제작 및 채널 확장에 전념해 봅니다.
    
    플랜 B 가동 기준 마련: 만약 1년 정도 전업으로 도전했음에도 영상 수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외주 제작 확대나 타 관련 분야 재취업 등 구체적인 플랜 B 기준선(데드라인)을 미리 설정해 두면 불안감이 훨씬 줄어듭니다.
    
    사연자님은 단순히 '회사 다니기 싫어서' 무작정 대책 없이 퇴사를 꿈꾸는 분이 아닙니다. 이미 몇 년간 부수입으로 월 200만 원 이상을 만들어낼 만큼 시장성 검증을 마쳤고, 순자산 2억 7천만 원이라는 훌륭한 시드머니까지 스스로 일궈내셨습니다.
    
    지금 상황에서의 퇴사는 철부지의 도피가 아니라, 그동안 단단하게 준비해 온 내 사업과 삶을 향해 나아가는 지혜로운 결단입니다. 스스로 이루어낸 성과를 믿고, 대출과 집 마련 절차를 차근차근 마친 뒤 자신 있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시기를 응원합니다.
    
    사연자님이 만들어갈 새로운 일상과 미래에 따뜻한 성취와 평온이 가득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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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533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4세의 나이에 순자산 2억 7천만 원과 차량을 일구어내고, 본업 외에도 월평균 200만 원 이상의 부수입을 스스로 만들어낼 만큼 탁월한 성실성과 실행력을 증명해 오신 점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6년간 본업과 주말 알바, 퇴근 후 영상 작업까지 쉬지 않고 달려오셨기에 지금의 자산을 모으실 수 있었겠지만, 그만큼 체력적·정서적으로 피로와 번아웃이 한계치까지 누적된 상태이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해 주신 "이 정도 자산과 수입 구조에서 아파트를 매수한 뒤 퇴사하고 전업 영상 제작자로 전환하는 것이 무모한 선택인가?"에 대해 현실적인 금융 및 커리어 관점에서 솔직한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퇴사 의지 자체는 지극히 정당하고 자산적 기반도 훌륭하지만, '아파트 매수 후 즉시 퇴사'라는 현재의 실행 순서는 금융적·현실적으로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무모한 꿈이라서가 아니라, '직장인일 때만 누릴 수 있는 금융 레버리지(대출)와 안정성'을 너무 일찍 포기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구상하신 계획에서 반드시 재검토하셔야 할 현실적인 위험 요소와 대응 전략을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립니다.
    
    첫째, 대출과 신용의 벽이라는 가장 결정적인 금융적 장애물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이나 부족 자금 대출을 받을 때 금융기관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현재의 안정적인 근로소득(직장)'입니다. 직장인 신분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매매를 완성하더라도, 매수 직후 퇴사하여 프리랜서/자영업자 신분이 되면 매달 찾아오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오롯이 변동성 높은 부수입으로 넘어갑니다. 또한, 퇴사 후에는 추가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비상금 대출 등 모든 금융 거래에서 신용도가 하락합니다. 프리랜서나 영상 제작자의 수입은 종합소득세 신고 기준으로 증빙되기 때문에, 전업 전환 후 최소 1~2년 동안은 공식적인 소득 증빙이 어려워 금리가 높아지거나 한도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매달 대출 원리금 상환일이 다가올 때 수입이 불확실하다면, 이는 심각한 정신적 중압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둘째, '회사+알바+영상'의 체력적 소진과 삶의 질 문제입니다.
    현재 퇴사를 고민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본업에서의 비전 부재와 더불어 '쉬지 못하는 생활 패턴으로 인한 만성 피로'입니다. 하지만 퇴사 후 영상 전업을 하면서 부족한 생활비를 알바로 충당하는 구조는, 명목상의 주 40시간 회사 근무만 빠졌을 뿐 '불안정한 수입을 채우기 위해 주말과 평일에 알바를 전전하는 생활'로 다시 귀결될 위험이 큽니다. 이는 연애나 결혼, 개인적인 삶을 가꾸고 싶다는 원래의 목적과도 다시 충돌하게 됩니다.
    
    셋째, 영상 수입의 변동성과 전업 전환의 착시 현상입니다.
    부업으로 할 때 발생하던 월 200만 원의 부수입은 '본업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 덕분에 가능했던 금액일 수 있습니다. 부업이 전업이 되는 순간, 영상 제작은 '즐거운 도전'에서 '매달 생계를 위협하는 압박'으로 변합니다. 이로 인해 콘텐츠의 질이 오히려 떨어지거나 스트레스가 극대화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합니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고, 모아두신 자산과 영상 역량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전업으로 연착륙하기 위해 추천해 드리는 '3단계 현실적 연착륙 플랜'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로, 지금 당장 주말/공휴일 알바부터 즉시 중단하고 휴식과 체력을 확보하세요.
    
    지금 당장 회사를 그만두기보다는, 가장 먼저 주말 알바를 중단해 보세요. 세전 300만 원의 본업 수입만으로도 기본 생활은 충분히 유지됩니다. 알바를 줄여 확보한 주말 시간에 최소한의 휴식을 취하고, 연애나 개인 삶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평일 퇴근 후 시간'만 활용해 영상 작업의 전업 가능성을 타진해 보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2단계로, 주택 매수 시 대출 상환 능력을 '영상 수입 최저치' 기준으로 재계산하세요.
    
    아파트를 매수하실 때, "직장 월급이 있을 때의 상환 능력"이 아니라 "회사 월급이 0원이고, 영상 수입이 최소로 나올 때 알바만으로 대출 이자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대출 규모를 대폭 줄여야 합니다. 소액 대출이라 하더라도 프리랜서에게는 고정 지출 하나하나가 큰 중압감으로 작용합니다.
    
    3단계로, 영상 수입이 '본업 월급(300만 원)'을 6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넘어서는 시점에 퇴사하세요.
    
    퇴사 후 알바로 메우겠다는 생각보다, 영상 수입 자체가 본업 월급 수준으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구간을 최소 6개월~1년 이상 확인한 뒤 퇴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때 퇴사하셔야 주말 알바에 얽매이지 않고 비로소 전업 크리에이터로서의 삶과 개인적인 여유를 동시에 누리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2억 7천만 원이라는 값진 자산을 이루어내셨습니다. 절대로 무모한 꿈을 꾸고 계신 것이 아니며, 전업으로 나아갈 자격이 충분하십니다. 다만, 대출과 집이라는 고정 지출을 늘리는 타이밍과 가장 안정적인 수입원(회사)을 끊어내는 타이밍이 동시에 중복되는 것만 피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회사를 그만둘 때가 아니라, 나를 지나치게 몰아붙이던 '알바'부터 내려놓고 마음에 숨통을 트여줄 때입니다. 조금만 더 전략적으로 금융적 완충 지대를 만든 뒤 도전해 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311채택률 3%
    현재 상황에서의 퇴사 및 집 매매 계획은 충분한 자산과 준비가 갖춰진 합리적인 도전이지만, 몇 가지 현실적인 순서 조정이 필요합니다.
    ​대출은 재직 중(소득 증빙 가능 시)에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나옵니다. 반드시 아파트 매매 및 대출 잔금 치르기까지 완료한 후 퇴사 절차를 밟으셔야 합니다.
    ​순자산 2억 7천만 원 중 청약/장기저축을 제외한 '실제 현금화 가능 자산'을 정확히 산출하세요. 부족분(약 3,000만~5,000만 원)에 대한 원리금 상환액이 퇴사 후 최소 생활비 계산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34세라는 나이와 6년의 직장 생활, 2억 7천만 원의 순자산 및 월 200만 원의 부수입 기반은 매우 훌륭합니다. 본업으로 인한 피로감 때문에 부수입 사업을 확장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퇴사 후 영상 전업 전환은 무모한 낙관이 아닌 '계산된 위험 감수'입니다.
    ​안전장치(주택+원리금 상환 계획)를 확실히 마무리 지은 뒤, 원하는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 도전해 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