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리상담사 전명찬입니다.
경계성 성격장애 연재 2편입니다. 1편을 읽고 "이거 내 얘기 같은데"라는 마음이 들었다면, 오늘은 그 마음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 이런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면
· 중요한 사람에게 거절당하는 것이 남들보다 훨씬 크게 아프고, 버림받지 않을지 끊임없이 확인하게 됩니다.
· 상대를 '전부 좋거나 전부 나쁘거나'로 평가하게 됩니다. 구세주 같던 사람이 얼마 지나지 않아 최악의 사람으로 느껴집니다.
·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답이 계속 흔들리고, 텅 빈 것 같은 만성적 공허감이 이어집니다.
· 결과를 생각하기 전에 충동적인 행동(과소비, 폭식 등)이 먼저 나갑니다.
·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현실감이 없거나 내가 나에게서 분리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진정되는 일시적 현상으로 이해됩니다.)
중요한 건 '가끔 그런 기분'이 아니라, 이 패턴 때문에 관계와 일상이 반복적으로 무너지느냐입니다.
📋 MSI-BPD 선별 체크리스트 (예/아니오)
-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잦은 다툼이나 반복되는 절교·재회로 매우 불안정했다
- 고의로 나 자신을 해치거나, 그런 위협 또는 시도를 한 적이 있다
- 두 가지 이상 영역에서 심각한 충동 문제가 있었다 (과소비, 폭식 등)
- 기분이 극단적으로 자주 변했다
- 화가 나면 걷잡을 수 없다고 느끼는 일이 많았다
-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람들을 심하게 불신하거나 의심하게 되었다
- 현실감이 없거나, 내가 나에게서 분리된 듯한 느낌을 자주 받았다
- 만성적으로 마음이 텅 빈 듯한 공허감을 느꼈다
-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는 느낌,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있었다
- 버림받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거나 극단적인 노력을 했다
판정 기준 — 일반적으로 '예'가 7개 이상이면 전문가 평가가 권장됩니다.
단, 이 체크리스트는 선별 도구일 뿐 진단 도구가 아닙니다. 점수가 높다고 진단이 확정되는 것도, 낮다고 어려움이 없다는 뜻도 아닙니다.
우울·불안·외상 반응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정확한 판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면담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 병원 문턱을 낮추는 작은 팁
오늘 체크한 문항 번호를 메모장에 적어두세요. 병원에 가면 그 목록을 그대로 보여주면 됩니다. 첫 진료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함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자가진단의 목적은 스스로에게 진단명을 붙이는 게 아니라, 전문가를 만나러 갈 이유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 혹시 지금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글을 읽는 것보다 먼저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 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24시간)로 연결해 주세요.
다음 3편에서는 "성격도 치료가 되나요?"라는 질문에 답합니다. 정신치료(DBT 등)와 증상별 약물치료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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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찬 심리상담사
연극심리상담사 1급
청소년상담사 2급
직업상담사 2급
"내 마음을 이해하는 것부터 변화는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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