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감이나 자존감문제에대해

 제가 어린시절부터 성인이될때까지 아버지가 양육에 도움을 받거나 살면서 힘든순간에도 딱히 도움이나 누려본게 없어서 그런지 뭔가 책임과 의무라는 단어에대해 발작이날정도로 듣기 싫어지도라고요 아버지는 생전에 나한태 책임다한적없고 양육비나 살면서 아버지덕에 누려봉것도 없는데 왜이렇게 다른사람이 내게 의무와 책임에대해 나쁜의도로 이야기하는게 아는데 듣기싫고 나는 살면서 제대로된 아버지의 책임 과 의무를 받은기억이없는데 왜 나는 책임과 의무를 져야하는가에대한 생각도 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매우 싫더라고요. 너무 예민하고 피해의식을 가지는 저도 문제지만 이상하게 싫더라고요. 어떡히야할지 모르겠어요 그저 과거는 과거로 잊어야하는데도 문제입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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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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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147채택률 3%
    충분히 누리고 보호받아야 할 어린 시절에 아버지로부터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했다면, '책임'과 '의무'라는 단어가 억울함과 거부감으로 다가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감정 반응입니다.
    ​자신에게는 지키지 않았던 잣대를 나에게만 엄격하게 대는 것처럼 느껴져 마음속 깊은 곳에서 반발심이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결코 님이 너무 예민하거나 이상해서가 아닙니다.
    ​"나에게 책임과 의무는 상처를 건드리는 단어구나"라고 자신의 억울함과 분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세요.
    ​과거의 상처를 무조건 "잊어야 한다"라며 스스로를 재촉하지 마세요. 억지로 잊으려 할수록 마음의 저항은 더 커집니다.
    ​타인이 말하는 의무에 휘둘리기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스스로 선택해 나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상처는 유기한 채 타인의 기준에 맞춰 자신을 채찍질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음을 조금 더 넓게 안아주세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1
    그렇게까지 책임이나 의무라는 말을 듣기 싫은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단순히 예민해서라기보다, 어린 시절부터 받지 못했다고 느꼈던 것들이 지금의 단어와 연결되어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겠어요. 과거의 일을 억지로 잊으려고 할수록 오히려 비슷한 말이나 상황에서 감정이 더 크게 올라올 수도 있고요.
    과거를 완전히 잊어야만 괜찮아지는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그때 나는 많이 서운했고 억울했구나라고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책임과 의무와 내가 아버지에게서 받지 못했던 책임을 조금씩 분리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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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941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쓴이님이 ‘책임’이나 ‘의무’라는 말을 유난히 힘들게 받아들이는 데에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작 자신을 책임져주어야 했던 아버지에게 충분한 보호와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느끼는데, 이제 와서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책임을 요구하면 마음속에서는 **‘나는 받아본 것도 없는데 왜 나에게만 책임을 요구하지?’**라는 억울함이 먼저 올라올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것을 단순히 ‘제가 피해의식이 심하고 예민해서 그렇다’고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특정 단어가 과거의 서운함과 억울함을 건드리면서 실제 상황보다 훨씬 큰 감정이 올라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감정이 잘못되었다는 뜻도 아니고, 반대로 모든 책임을 거부해야 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아버지가 하지 않았던 책임과 지금의 내가 선택하는 책임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을 충분히 하지 않았던 것은 아버지의 몫입니다. 그것이 부당했다고 해서 지금의 글쓴이님이 자신의 삶에서 맡은 모든 책임까지 부당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어떤 책임은 거절할 것인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성인의 권리에 가깝습니다.
    누군가 책임이나 의무를 이야기할 때도 바로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기 전에 “이게 정말 내가 맡아야 할 책임인가?”, “상대가 자신의 몫까지 나에게 넘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내가 선택하거나 약속한 부분은 어디까지인가?”를 나누어 생각해보세요. 정당한 책임이라면 수행하되, 부당하게 떠넘겨지는 책임이라면 거절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 그 말을 들었을 때 감정이 확 올라온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반응하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이 상황만의 문제가 아니라 예전의 억울함까지 같이 올라오고 있구나’라고 알아차리고 잠시 시간을 가진 뒤 판단해보세요. 감정을 없애려고 하기보다 현재의 문제와 과거의 감정을 구분하는 연습입니다.
    그리고 과거를 반드시 ‘잊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린 시절 받지 못했던 것에 대한 서운함이나 분노는 억지로 없앤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때 내가 받지 못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지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상황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드는지 이해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반응이 여러 관계에서 반복되어 자신도 통제하기 어렵다면 상담을 통해 다뤄보는 것도 좋습니다.
    결국 목표는 ‘책임이라는 말을 들어도 아무 감정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가 책임지지 않았던 과거 때문에 지금의 내 삶까지 책임이라는 단어에 끌려다니지 않는 것, 그리고 내가 감당할 책임과 감당하지 않을 책임을 내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더 현실적인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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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846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겪어오신 결핍과 그로 인한 분노는 결코 유난스러운 피해의식이 아니에요.
    ​어린 시절 마땅히 받아야 할 보호와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살아왔기에 책임이라는 단어가 무겁고 억울하게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심리사회학적 반응이에요.
    ​우리는 충분히 사랑받고 보호받은 기억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와 책임을 건강하게 배워나가기 마련이거든요.
    ​아버지에게 채워지지 않았던 공백이 고스란히 현재의 짐으로 느껴질 때 마음이 무너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과거를 단순히 잊으려고 애쓰기보다는 그동안 혼자서 얼마나 버거웠을지 다독여주는 시간이 먼저 필요해요.
    ​타인이 요구하는 책임과 내 삶의 무게를 조금은 분리해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느끼는 감정을 스스로 탓하지 마시고 그동안 애썼던 자신을 충분히 인정해 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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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510채택률 4%
    글을 읽으니 왜 ‘책임과 의무’라는 말이 유난히 마음에 걸리는지 조금은 이해될 것 같아요.
    
    내가 받아야 했던 돌봄과 책임은 충분히 받지 못했는데, 누군가 그 말을 꺼내면 예전의 서운함까지 함께 떠오를 수 있겠지요.
    
    그러니 너무 예민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마음에 오래 남아 있던 서운함이 있다는 뜻일 수도 있으니까요.
    
    과거를 꼭 잊어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때의 나에게 “많이 서운했지, 그래도 잘 견뎌왔어” 하고 따뜻하게 말해주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아버지가 다하지 못했던 몫까지 평생 마음에 짊어지고 살 필요는 없어요.
    이제는 내 삶에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천천히 선택하며 살아가셔도 괜찮습니다.
    
    그동안 잘 버텨온 자신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마음이 조금 편안해져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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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4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마땅히 받았어야 할 돌봄이나 지원을 경험하지 못한 채, 홀로 감내해야 했던 시간들이 얼마나 막막하고 억울하셨을까요.
    
    나는 생전에 제대로 된 아버지의 책임과 의무를 받은 기억이 없는데, 왜 나는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하는가
    
    이 말씀은 부당함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해 온 내면 아이가 외치는 가장 솔직하고 정당한 외침입니다. 누군가 '책임'이나 '의무'를 이야기할 때 마음 한구석이 턱 막히고 발작이 날 것 같은 반응은, 과거의 상처와 결핍이 남긴 자연스러운 방어기제입니다. 
    
    스스로를 '예민하고 피해의식이 있다'며 탓하기보다, 그동안 그 무거운 짐을 혼자 짊어지며 얼마나 지쳐 있었는지를 먼저 따뜻하게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심리학에서 트라우마나 애착 손상이란, 내가 준 만큼 받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희생당하거나 보호받지 못한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나는 준 적 없는 아버지에게 왜 채무를 갚듯 의무를 다해야 하지?"라는 생각은 이성의 논리가 아니라, '공평하지 않은 관계'에 대한 뇌의 강력한 경고음입니다.
    
    뇌는 과거에 나를 힘들게 했던 부모와의 경험을 현재 타인의 언어(책임, 의무) 속에서도 똑같이 재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타인이 가볍게 던진 말이나 사회적 역할의 요구를, 어린 시절 나를 억압했던 '부당한 압박'으로 확장해서 느끼기 때문에 더욱 과격하게 거부감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실천해 볼 수 있는 마음 다루기
    누군가 "책임"을 말할 때 마음에서 울컥 화가 치밀어 오르면, 속으로 이렇게 되뇌어 보세요.
    
     "이건 지금의 내 문제나 나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라, 과거에 채워지지 않았던 내 안의 억울함이 반응하는 거구나." 내 감정을 비난하지 말고 한 걸음 물러서서 관찰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파도가 조금은 낮아집니다.
    
    세상이 말하는 책임과 의무가 타인을 위해 희생당하는 '착취'처럼 느껴질 때, 그 단어의 주도권을 내게로 가져와 보세요. 지금 내가 하는 일과 책임은 남을 기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독립적이고 단단한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선택'입니다.
    
    과거는 잊어야 한다는 억지 다짐은 오히려 상처를 억누르게 만듭니다. 과거를 잊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 기억을 현재의 삶을 찌르는 무기가 아니라, '아, 그때 내가 정말 힘들었지' 하고 코트 한편에 조용히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세요.
    
    지나온 세월 동안 홀로 버텨내며 단단해진 내면 한편에는, 여전히 치유받지 못한 어린 날의 상처가 숨어 있습니다. 그 아픔을 스스로 다그치지 마시고, 이제는 남을 위한 책임이 아닌 온전히 나 자신을 아끼고 보호하는 책임에 집중해 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