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라는 문장을 다시 생각합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오직 한 가지는, 바로 두려움 그 자체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연설에서 했던 이 문장은 살면서 꽤 자주 들었던 유명한 구절입니다. 예전에 회사에서 중요한 업무를 앞두고 잠 못 이루던 밤, 이 말이 어떤뜻인지 느껴지더라구요

 

돌이켜보면 제가 진짜 두려워했던 것은 '발표의 실패' 그 자체라기보다는, '실패하면 어쩌지?'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며 혼자 만들어낸 머릿속의 환상과 두려움이 아닐까 하는데요

 

일어날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스스로 자꾸 부풀리다 보니, 정작 당장 준비해야 할 자료 검토나 연습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에너지를 허비하곤 했던것 같습니다

 

실제로 막상 발표를 마치고 나니, 내가 밤새 괴로워했던 두려움의 크기에 비해 현실은 훨씬 단순하고 담담했습니다. 결국 나를 가장 지치게 만들고 발목을 잡은 것은 외부의 난관이 아니라 제 마음이 스스로 만들어낸 두려움이라는 상상이었던 셈입니다.

 

불안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무시하려 할수록 더 크게 부풀어 오르는 속성이 있습디다. 이제는 어떤 도전 앞에서 겁이 날 때, 그 두려움을 부정하기보다 '아, 내가 지금 두려워하고 있구나' 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만든 두려움 때문에 정작 시작도 하기 전에 지쳐버렸던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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