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줄거리, 후기, 연극

제가 SF 장르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알게 해준 작가가

한 명이 김초엽이고, 다른 한 명이 천선란인데요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천개의 파랑>이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느낌이 드는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얘기를

한번 해보려고 해요!

 

 

천선란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줄거리

 

작품의 배경은 철매재활병원이에요

이 곳에서 치매나 불구 환자들이 연달아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요

경찰은 연쇄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나 형사인 수연에게는 이 사건이 너무 찜찜하게 느껴져,

그녀는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수연이 사건을 조사하게 되면서 완다라는 아이를 만나는데,

아이는 이 사건이 뱀파이어의 소행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줄거리를 들으면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실제로 읽으면 더 무겁고 재밌고... 복잡하답니다......

작품 속에서 뱀파이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읽으면

더 재밌는 것 같더라구요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개인적인 후기

 

작품을 읽으며 제목이 참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밤은 희망찬 분위기가 담긴 시간대는 아니니까요

게다가 작중에서 밤은 뱀파이어가 찾아오는 시간대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밤이라는 시간은 힐링의 시간이기도 하고 쉼의 시간이기도 하고

내가 약해지는 동시에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해서

결국엔 성장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더라구요

 

우리를 괴롭고 약하게 만드는 것들이 참 많은 세상인데

그런 세상에서 어쩌면 나를 찾아오는 구원자는

또 다른 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로를 참 많이 받은 작품이었어서

여러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었어요!

(천선란 작가님 너무 좋아요,,,)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연극 리딩 정보

 

그리고 찾아보니까, 이 작품으로 연극 리딩도 했었더라구요

신기해서 정보를 정리해봤어요!

리딩 쇼케이스는 올해 6월 27일 ~ 29일 동안

서울숲씨어터에서 진행되었다고 해요

러닝타임은 120분이고, 티켓값도 리딩공연이라 그런지 만원으로

엄청 저렴했구요! (전 왜 몰랐을까요... ㅠㅠ)

이전에 천개의 파랑으로 이미 천선란 작가와 작업한 적이 있는

장한새 연출이 연출을 맡아주셨다고 해요

 

혹시나 나중에 본 공연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저도 꼭... 보고 싶어지네요

 

(추가로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인지라,

자살 살해에 대한 트리거도 주의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