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장애아동의 머리미용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이 아이는 모자가정에서 자라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지적장애로 인해 별도의 돌봄을 받고 계셨습니다. 경제적인 상황 역시 넉넉지 않아, 아이를 제대로 돌보는 데 여러 어려움이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봉사 현장에서 아이의 머리를 깎아 주는데, 웃는 얼굴로 거울을 바라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말 말 그대로 ‘머리를 깎으니 똑똑해 보이더라고요.’ 아이의 얼굴이 한층 더 또렷해 보이고, 어쩐지 자존감도 조금은 높아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가 아이에게 크나큰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습니다.
아이와 어머니 모두 함께 여러가지 어려움과 무거운 현실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견뎌내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어머니께서 지적장애를 가지고 계셔, 본인 역시 돌봄을 필요로 하는 처지라는 이야기에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부모가 곧 아이의 전부인 모자가정에서, 모친 역시 도움을 받으며 아이를 돌보는 모습이 쉽게 상상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깊은 인내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과 기쁨을 느꼈습니다. 그런 마음은 단순히 한순간의 나눔이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잠자고 있는 보이지 않는 어려움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했습니다. 주변에 이런 가정들이 더 많이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하지만, 동시에 관심과 지원의 손길이 절실하다는 생각도 들게 했습니다.
오늘 제 손끝에서 조금씩 길이를 정리해주고, 깔끔하게 다듬어준 머리 덕분에 아이가 더욱 환해졌고, 거울 앞에서 활짝 웃는 모습은 저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머리를 깎았더니 똑똑해 보인다는" 말이 그냥 농담처럼 들리지 않고, 아이와 어머니께 작은 희망의 빛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나눔과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 아이와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하루를 살아가실 수 있도록 작은 힘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주변에 놓쳐버리기 쉬운 고단한 마음들을 더 따뜻하게 감싸 안는 사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돌아오는 길, 어머니와 아이의 얼굴에서 떨어지지 않는 희망의 미소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드린 작은 도움 하나가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은 손길이 모여 큰 힘이 되는 순간을 함께 만들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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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댓글 송편들이 정말 예쁘고 아기자기해요! 🌸 분홍색이랑 쑥색 조화도 좋고 꽃 모양 틀로 찍어 올리신 정성이 사진 너머로 다 느껴지네요 😊 명한 보름달까지 마음에 담으셨으니 올해 추석은 정말 오래도록 특별한 기억으로 남으실 것 같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대성공 축하드립니다. 🌝555226.10.01
- 03코치 답변온 가족이 모이는 기쁜 추석인데, 하필 행운의 숫자 2번을 찍고 ‘설거지’ 당첨이라니 들뜬 마음에 야속한 반전이었겠어요! 기름때 가득한 전과 갈비찜 그릇들이 벌써 눈앞에 아지랑이처럼 아지랑거리는 기분일 텐데, 그럼에도 “세제 팍팍”을 외치며 빨간 고무장갑을 야무지게 고쳐 끼우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절로 웃음과 응원이 납니다. 모두가 즐겁게 먹고 떠난 자리를 책임지는 일이 결코 쉽지 않지만, 그만큼 이번 추석 가족들의 깔끔하고 행복한 마무리를 담당하는 가장 소중한 일꾼이 되신 셈이네요. 가족분들이 센스 있게 접시 하나에 음식을 모아 담아주는 ‘그릇 절약 신공’을 발휘해 주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수고해 주시는 덕분에 온 가족의 추석이 한층 더 유쾌하고 깨끗해질 것 같아요. 고무장갑 속 손은 보송하게 유지하시고, 맛있는 파전과 정겨운 덕담 듬뿍 챙겨 드시는 해~~~피 추석 되세요!39202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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