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와 P가 같이 여행 가면 꼭 싸울까요?

MBTI 궁합 얘기 들어보면 J랑 P가 여행 가서 진짜 많이 싸운다고 하잖아요. 한 명은 계획대로 딱딱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고, 다른 한 명은 그냥 그때그때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어 하니까요.

 

근데 사실 여행 가서 갈등 생기는 상황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좀 재밌어요. 예를 들어 아침 9시에 호텔에서 나가기로 했다 쳐요. J 성향 강한 사람은 전날부터 이동 시간이나 식당 영업시간까지 다 체크해 놨겠죠? 반면에 P 성향인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 보더니 "어? 오늘 날씨 좋은데 일정 좀 바꿀까?" 이럴 수도 있고요. 여기까지는 우리가 흔히 아는 J와 P의 차이예요.

 

그런데 막상 여행을 시작하면 꼭 예상치 못한 일이 터지더라고요. 계획 다 짠 사람이 길을 잘못 들어서 30분을 버리거나, 예약한 식당이 갑자기 문을 닫는 식이죠. 이럴 때 계획에 없던 근처 맛집을 딱 찾아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사람이 오히려 여행을 살리기도 해요. 반대로 아무 계획 없이 다니다가 유명 관광지 표가 다 매진된 걸 알게 되면, 미리 예약해둔 사람한테 진짜 고마움을 느끼게 되고요. 결국 J냐 P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서로의 방식을 얼마나 인정해주느냐가 핵심인 것 같아요.

 

여기서 더 웃긴 건 뭔지 아세요? 일정은 진짜 철저하게 짜는 사람이 정작 숙소에 도착하면 짐을 아무 데나 휙 던져놓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반대로 즉흥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캐리어 안은 속옷부터 충전기까지 종류별로 완벽하게 정리해 놨을 수도 있고요. 이런 거 보면 J랑 P를 단순히 부지런한 사람이냐 게으른 사람이냐로 나누는 건 진짜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여행에서 제일 피곤한 사람은 J도 P도 아니고, 그냥 '내 방식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아침 7시부터 관광지 다섯 군데를 다 돌아야 만족하는 사람이든, 아니면 아무것도 안 정하고 상대방한테 모든 결정을 다 떠넘기는 사람이든, 같이 여행하기 힘들긴 마찬가지거든요.

 

MBTI 궁합표에서 잘 맞는 유형이라고 해도 여행 스타일이 너무 다르면 며칠 만에 불편해질 수 있겠죠. 하지만 반대로 성격이 정반대라도 한 명은 일정을 짜고, 다른 한 명은 돌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오히려 최고의 여행 파트너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궁금한데, 여러분은 여행 갈 때 일정을 싹 다 정해놓는 편인가요? 아니면 숙소랑 교통편 정도만 예약하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결정하는 편인가요? 그리고 나랑 여행 스타일이 완전히 반대인 사람이랑 가면 의외로 재밌을 것 같으세요, 아니면 시작 전부터 벌써 피곤할 것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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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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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무룩
    치밀한 계획파와 유연한 현장파가 만나 서로의 영역을 인정해 줄때 
    기대 이상의 완벽하고 다채로운 여행이 완성되기도 하죠~~
    결국 틀에 박힌 궁합표보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과 서로의 차이를 즐길 줄 아는 
    여유가 가장 최고의 여행 파트너를 만드는 조건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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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정숙
    여행을 가면서 어느 정도의 일정은 짜지만 막상 현지에서 만나게 되는 상황에 따라 잘 조절해서 서로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는 편이지만 함께 간 사람과의 의견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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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니
    저는 여행에서 꼭 필요한 일정만 정해두고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편이 좋아요. 
    서로 스타일이 달라도 배려하면서 맞춰가면 괜찮지만, 한쪽 방식만 고집하면 아무리 친한 사이여도 피곤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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