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율로
반가움표시 ㅋㅋㅋ 오랜만에 뵙네욧ㅋ 잘보고가요❤️
경주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는 아마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도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경주를 참 사랑한답니다.
박물관 가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발길 닿는 모든 곳이 유적지이고 박물관인 경주는
참 신비하고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마천루가 없으니 눈 닿는 곳 어디든 답답하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도시 전체가 유적지이고 문화 유산 탐방 연계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뚜벅이로 가더라도 크게 불편함 없이 관광지를 이동할 수 있고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을 때도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쉴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어느 순간부터 매년 가을 경주를 방문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관광지를 돌아보느라 여행을 가서도 늘 분주했는데
지금은 그냥 편하게 쉬다 옵니다.
늘 바쁘고 정신없이 사는 저인데,
경주에서 지내는 며칠만큼은 늘어지게 잠도 자고
휘적휘적 숙소 근처를 걸어보기도 합니다.
집 근처에도 좋은 공원, 좋은 산책로가 있지만
경주의 골목길을 걷고 있으면 집 근처보다도 더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왕릉뷰를 보며 마시는 모닝 커피 한잔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랍니다.
저는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아서 하루를 빼곡하게 채워서 사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경주에만 오면 몸도 마음도 느릿느릿 거북이가 되곤 합니다.
얽혀 있는 고민의 실타래를 풀어내지는 못하더라도
그냥 온전히 고민을 내려 놓고 머리와 마음을 쉬게 해주는 그 곳.
아름다운 도시 경주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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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빠이팅
경주 저도 너무 좋아요~ 마음이 편안해진달까요 멀어서 자주는 못 가지만 갈 때마다 힐링하고 와요 ㅎㅎ
- 그루잠
경주 좋아하시는 분들 참 많을거예요~ 저는 윗동네 거주자라 처음에는 좀 먼 것 같기도 했는데 자주 다니다 보니까 또 옆 동네처럼 느껴지는 마법~~ㅎㅎㅎ 경주 가고 싶네요. 이제 곧 꽃피면 더 예뻐질텐데ㅎㅎㅎ
- 정정숙
경주 너무 좋아요. 수학여행 가서 천마총 위로 뛰어올랐다가 그곳이 천마총이라는 것을 알고 얼마나 놀랐던지 지금도 아찔하기만 합니다 . 꼭 다시 가보고 싶네요.
- 그루잠
우와 정숙님 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을 가지고 계시네요ㅋㅋㅋ 지금은 곳곳에 문화재 해설사분들이 상주하고 계시니 몰래 올라가보고 싶어도 절대 올라갈 수 없을텐데 말이예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경주에 대한 추억은 하나씩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사계절의 경주는 전부 다 아름답습니다(근데 여름은 쫌 많이 더워요ㅎㅎㅎ)
- 헤븐
경주 너무 좋은곳이죠~ 부산에서 가까워 가족여행으로 자주 가는곳이긴 한데 이젠 혼자서 조~용히 보내고 오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기차타고 훌훌 떠나볼까봐요^^
- 그루잠
헤븐님~~ 잘 지내셨지요? 제가 경주를 매년 방문 한지 6~7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커뮤니티 시작한 뒤 경주에 들를 때면 아랫동네 사시는 분들 생각이 나곤 한답니다(당연히 헤븐님도 포함이예요!!!ㅎㅎ) 경주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도시라서 경주 가까이 사는 분들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경주 홀로 여행 정말정말 강추입니다. 저는 주로 구경주역 근처에 에어비앤비 잡고 조용히 쉬다 오는데 밤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아요. 나홀로 여행 꼭 다녀오시면 좋겠어요~
- _✨️💰💰
천년고도.경주 옛날.수학여행 다녀왓던기억이 새롭네요
- 그루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경주에 대한 추억은 하나씩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어릴 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왔었는데 거기에 새로운 추억이 점점 늘어나니 그것 또한 즐겁더라구요
- cashcat
맞아요 경주는 사랑이지요..대대로 보존해야할 사랑입니다. 그립네요
- 그루잠
경주에 사시거나 경주가 고향이신 분들은 섭섭하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경주만큼은 변하지 말고 이대로 잘 보존되어 주면 좋겠어요.
- KRVAP4E
정말 우리나라 좋은 나라~~ 경주는 가로수가 벚꽃길로 조성 되어 있지요. 경주는 문화재, 벚꽃길, 대릉원 포토죤, 경주십원빵 이상복 빵 체험, 천마총, 안압지, 문무대왕릉, 청보리밭길 등 너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지요
- 그루잠
제가 좋아하는 곳을 전부 말씀해주셨네요~ 곧 청보리밭이 아름다워질 계절인데 갑자기 경주로 훌쩍 떠나고 싶어졌어요
- 복롱인처
전 바다를 좋아해서 요새 동해기차타고 바다보러 가는 재미로 사는데 경주의 그 고즈넉함도 넘 좋아합니다. 몇년에 한번씩 가니까 관광지만 돌다 피곤해져서 올라오곤 하는데 그루잠님처럼 왕릉뷰보며 여유롭게 즐기는 커피한잔. 넘 멋질듯해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딸이랑 놀이동산다녔는데 ㅎㅎㅎ 이제 나이가 들어선지 무리해서 돌아다니는 여행보다는 몸도마음도 쉬는 여유로운 여행이 더 맞는듯합니다.
- 그루잠
저도 예전엔 이게 여행인지 극기훈련인지 모르게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돌아다니곤 했는데 이제는 체력이 달려서 안되겠더라구요. 조용한 곳에 가서 여유롭게 보내보니 처음에는 이런 건 집 근처에서도 할 수 있는 건데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지만 새로운 풍경을 보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면 집 근처에서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여행지에서는 마음이 좀 더 너그러워져서 그런 것 같아요 복롱인처님께서도 경주에 쉬러 한번 다녀오세요!! 봄, 가을에 경주 정말 좋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