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괜찮다가도 밤이나 새벽만 되면 우울해지고 눈물이 나요ㅠㅠ

안녕하세요ㅎㅎ 

제가 낮 동안에는 별탈 없이 일상을 잘 보내다가도 

밤이나 새벽 시간만 되면 감정이 급격하게 쏟아져 내리고 우울해지는데

이런 증상도 우울증인가요 ㅠㅠ?..

 

낮에는 사람들도 만나고 할 일을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잘지내는데

밤이 되어 혼자 있는 시간이 오거나 어두운 방에 누우면 차단되어 있던 우울함이 한꺼번에 밀려오는것 같아요

머릿속에서는 온갖 서러운 생각이나 과거의 일들

앞으로에 대한 불안감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나와 밤새 흐느끼다가 잠드는 날이 많아졌습니다ㅜㅜ..

낮의 나와 밤의 나가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로 감정 기복이 심하다보니

밤이 찾아오는 것 자체가 두렵고 지칩니다 

충분히 쉬어야 할 시간에 우울함과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 보니 

다음날 몸도 마음도 지쳐서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 악순환이 매일 반복되고 있구요..

 

어떻게든 밤의 감정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보고자 나름대로 노력도 해보았는데요 

밤에 딴생각이 들지 않도록 일부러 유튜브나 영상, 책을 틀어놓아 신경을 딴데로 돌려보려 했고 

우울한 기분이 들 때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따뜻한 차를 마시며 마음을 다스리려 했어요..ㅠㅠ 

차라리 일찍 잠들면 눈물이 나지 않을까 싶어 잠을 청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생각을 안 하려고 할수록 눌러두었던 감정이 불쑥 터져 나왔고 

영상을 보다가도 조용해지는 순간이 오면 어김없이 우울함이 몰려와 

마음을 가라앉히기가 너무나 어렵네요..!

 

혼자만의 애씀으로는 깊은 밤의 우울과 눈물을 감당하기가 힘들어요ㅠ

이렇게 낮에는 괜찮다가 유독 밤이나 새벽 시간에만 우울함과 불안이 폭발하듯 쏟아지는 원인은 무엇이고 

제 안의 감정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그리고 밤중에 갑자기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나고 우울해질때 

스스로를 아프게 헤집지 않고 안전하게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구체적인 대처법이 궁금해요 ㅠㅠ 

끝으로 밤이 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밤 시간을 불안과 눈물이 아닌 온전한 휴식과 평온의 시간으로 돌려놓으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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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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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낮에는 버티느라 괜찮았는데, 조용해지는 밤이 되면 눌러두었던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오는 경험이 정말 외롭고 힘들 것 같아요. ‘밤의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기보다, 혼자 있는 시간에 마음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봐주셨으면 합니다.
    
    낮에는 괜찮다가 밤만 되면 눈물이 난다는 글이 참 마음에 남네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웃고, 할 일을 하고, 하루를 잘 살아내다가도 혼자 누운 순간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서러움과 걱정이 한꺼번에 올라올 때가 있지요.
    
    그래서 ‘낮의 나와 밤의 내가 왜 이렇게 다르지?’ 싶지만, 사실 두 사람이 다른 게 아니라 낮에는 버티느라 미뤄두었던 마음을 밤이 대신 꺼내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어요.
    
    다만 밤에 우울하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우울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우울증은 기분뿐 아니라 수면, 식욕, 의욕, 집중력, 일상 기능의 변화 등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하니까요. 지금처럼 밤마다 눈물이 나고 잠까지 무너지고 있다면 혼자서 ‘내가 예민한가?’ 하고 넘기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반복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기관에서 한 번 마음의 상태를 점검받아보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에요.
    그리고 밤에 감정이 몰려올 때는 억지로 생각을 없애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왜 또 이러지’, ‘생각하지 말자’고 몰아붙일수록 마음은 오히려 더 크게 소리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아, 지금 내가 많이 지쳐 있었구나.’
    ‘오늘 밤에는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
    ‘이 감정은 지나갈 것이고, 내일 다시 생각해도 된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불을 너무 어둡게 하지 말고, 물 한 잔을 마시고, 호흡을 천천히 하면서 발바닥이나 이불의 감촉처럼 지금 느껴지는 것에 집중해보세요. 눈물이 나면 참지 않아도 됩니다. 울면서도 안전하게 밤을 지나갈 수 있어요.
    
    무엇보다 밤에 떠오르는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걱정을 그 시간에 결론 내리려고 하지 마세요.
    
    새벽의 마음은 낮보다 훨씬 지쳐 있고 외롭습니다. 그 시간에 내 인생 전체를 판단하지 않는 것, 그것도 나를 돌보는 방법이에요.
    
    그리고 ‘밤이 오면 또 힘들겠지’라는 두려움도 조금씩 내려놓으셨으면 합니다. 밤이 나를 괴롭히는 시간이 아니라, 낮 동안 애쓴 내가 쉬어야 하는 시간이라고요.
    혼자서 너무 오래 견디지 마세요.
    
    매일 밤 울면서 잠들 정도라면 이제는 ‘조금 더 참아보자’가 아니라 ‘내 마음도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을 때가 되었구나’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밤의 눈물은 약해서 흐르는 게 아니에요.
    그동안 참아온 마음이 이제야 조용히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 밤만큼은 그 마음을 혼내지 말고,
    ‘많이 힘들었지.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해.’
    하고 꼭 한번 안아주세요.
    
    특히 글에 “스스로를 아프게 헤집지 않고”라는 표현이 있어, 만약 실제로 자신을 다치게 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상황이라면 혼자 견디기보다 가까운 가족·친구에게 바로 알리고, 위험한 물건이나 장소에서 벗어나 도움을 받는 게 우선이에요. 지금 당장 자신을 해칠 것 같다면 119 또는 112에 바로 도움을 요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