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로스트 커뮤니티 관리자입니다.
여러분들 혹시 '확증편항'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사람은 자기가 이미 믿고 있는 쪽의 정보를 먼저 찾고, 더 오래 보고, 더 믿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를 확증편향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확증편향이 무엇인지, 그리고
확증편향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1. 확증편향이란 무엇인가?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은 어떤 가설을 검증할 때,
그 가설이 맞는다는 증거 쪽으로 치우쳐 정보를 찾고 해석하는 경향을 말해요.
고전적인 실험이 하나 있습니다.
연구자가 참가자에게 "2, 4, 6"이라는 숫자 세 개를 보여 주고,
"이 숫자들은 어떤 규칙을 따르고 있어요. 그 규칙을 맞혀 보세요."라고 말합니다.
참가자는 숫자 세 개를 마음대로 제시할 수 있고,
연구자는 그때마다 규칙에 맞는지 아닌지만 알려 줍니다.
대부분은 "2씩 커지는 수"라고 짐작하고,
8-10-12, 20-22-24처럼 자기 짐작에 딱 맞는 조합만 계속 내놓았어요.
연구자는 매번 "맞아요"라고 답했고요.
그런데 진짜 규칙은 훨씬 단순한 "앞의 수보다 커지기만 하면 된다"였습니다.
1-2-3이나 5-9-100처럼 자기 짐작을 깨뜨릴 만한 조합을 한 번만 시험해 봤어도 금방 알 수 있었을 텐데,
사람들은 "맞아요"라는 답을 들을 수 있는 쪽으로만 답변을 던졌던 거예요.
이런 현상이 특정 상황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기억, 판단, 대인관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난다는 점은
이후 리뷰 논문에서 정리됐습니다.
머리가 나빠서라기보단, 기본적으로 인간이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확증편향이 왜 문제가 될까요?
확증편향은 일상에서 꽤 흔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1) 자기 평가에서
"나는 뭘 해도 안 되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자리를 잡으면,
그 믿음을 지지하는 기억만 선명해집니다.
잘 해낸 일은 운으로 처리하고요.
기분이 가라앉아 있을 때 확증편향이 더 세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우울한 상태에서는 부정적 정보에 주의가 쏠린다는 설명은 인지치료 이론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2) 관계에서
한 번 "나를 싫어하나" 싶으면 그 사람의 짧은 답장, 건조한 말투가 전부 증거가 돼요.
웃어주고 잘 대해준 날은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3) 정보를 볼 때
같은 자료를 보고도 각자 원래 입장이 더 세집니다.
다른 의견을 가진 연구자들에게 동일한 연구 자료를 보여 줬더니,
자기 입장과 맞는 쪽은 "잘 설계된 연구", 반대쪽은 "허술한 연구"로 평가하며
태도가 오히려 양극화됐다는 실험이 있어요.
4) 치료 과정에서
"상담(치료) 받아도 소용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한 번 애매했던 경험만 기억에 남습니다.
도움이 됐던 순간은 그냥 지나가 버리고요.
3. 확증편향이 셀 때와 느슨할 때
내가 지금 어느 쪽에 가까운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 구분 | 확증편향이 셀 때 | 느슨해졌을 때 |
| 정보를 찾는 방식 | 내 생각과 일치하는 근거만 검색합니다 | 반대 근거도 한 번은 찾아봅니다 |
| 반대 의견을 들을 때 | 말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부터 따집니다 | 내용과 사람을 분리해서 봅니다 |
| 사람을 판단할 때 | "원래 저런 사람"으로 끝냅니다 | "그날 그 상황에서 그랬다"로 둡니다 |
| 자기 기록 | 실패하고 못하고 안좋은 날만 기억합니다 | 괜찮았던 날도 같이 남아 있습니다 |
오른쪽이 정답이고 왼쪽이 틀렸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왼쪽에 오래 머물면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야가 점점 좁아진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4. 확증편향에서 벗어나는 연습
확증편향 극복은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습관에서 시작돼요.
오늘 바로 해 볼 수 있는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반대를 일부러 떠올려 보기
"이 생각이 틀렸다면 그 근거는 뭘까"를 한 줄 적어 봅니다.
반대 가능성을 의도적으로 고려하게 했을 때 판단 편향이 줄었다는 연구가 있어요.
둘째, 검색어를 반대로 한 번 더
"○○ 부작용"을 찾았다면 "○○ 효과"도 찾아봅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셋째, 예측을 날짜와 함께 적어 두기
"다음 주 발표 망할 것 같다"를 적고, 지나간 뒤에 실제로 어땠는지 옆에 씁니다.
두 달쯤 쌓이면 내 예측이 얼마나 정확한지 보여요.
넷째, 사람이 아니라 행동으로 기록하기
"이 사람 되게 무례하네"가 아니라,
"화요일 회의에서 내 말을 두 번 끊은 거 되게 무례하다"로 적습니다.
다섯째, 나와 다른 결론을 내린 사람에게 이유 묻기
반박하려고 묻는 게 아니라, 정말 듣기만 하는 목적으로요.
이럴 때는 혼자 붙잡고 있지 마세요
나에 대한 부정적인 결론이 몇 달째 그대로일 때,
잠이나 식욕, 출근이나 등교에 지장이 생겼을 때,
사실이 아닌 확신이 생활을 지배할 때.
이럴 땐 생각의 습관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글로 가릴 수 없으니 전문가와 이야기해 보세요.
내 마음이 지금 어디쯤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고 싶다면
아래 검사부터 가볍게 시작해 보셔도 좋습니다.
자유게시판 인기글
- 01댓글좋아하는 향만 맡아도 기분이 한결 편안해질 때가 있죠. 스틱형은 휴대하기도 편해서 일상에서 가볍게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바쁜 중에도 잠깐씩 여유를 챙기는 습관이 참 좋은 것 같네요110026.10.29
- 02252026.10.20
- 03댓글간짜장은 소스가 꾸덕해야 더 맛있는 것 같아요222026.10.15
- 01코치 답변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먹먹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큰오빠를 떠나보낸 슬픔은 여전히 가족들의 마음 한편에 남아 있었을 텐데, 그 사실을 구순의 어머니께 차마 말씀드리지 못하고 얼마나 마음고생이 크셨을까요. 특히 어머니께서 먼저 “너희 큰오빠 죽었냐?” 하고 물으셨을 때, 눈물로 답할 수밖에 없었던 그 순간이 얼마나 가슴 아팠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죽음 앞에서는 참 무력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붙잡고 싶어도 붙잡을 수도 없고,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떠난 이를 오래 기억하고 마음 다해 애도하는 일뿐이니까요.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자식들이 자신을 걱정해 그동안 말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오히려 “애썼다, 고맙다”고 안아주셨네요. 그 한마디에 지난 3년 동안 형제분들이 품고 있었던 미안함과 걱정, 그리고 큰오빠를 향한 그리움이 한꺼번에 녹아내렸을 것 같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어머니와 온 가족이 함께 큰오빠를 찾아가 좋아하시던 음식을 준비하고, 사진을 곁에 놓고, 꽃을 달아드릴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떠난 사람을 잊는 것이 아니라, 함께했던 사랑을 가족의 마음속에 다시 모셔오는 시간이었겠지요. 어머니께서 “내 아들아, 엄마도 곧 갈게” 하셨다는 대목에서는 저도 한참 마음이 머물렀습니다. 떠난 아들과 남겨진 어머니 사이에 못다 한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까요. 이번 추석은 슬픔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가족 모두가 서로의 마음을 꼭 안아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파란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며 큰오빠가 “모두 와줘서 고맙다”고 손을 흔드는 것 같았다는 마지막 글귀도 참 따뜻하네요. 큰오빠를 향한 그리움도, 어머니를 향한 자식들의 사랑도 오래도록 가족의 마음에 따뜻하게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321026.10.02
- 02코치 답변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낮에는 사람들 따라다니느라 놓쳤던 풍경을 밤이 되어서야 천천히 바라보게 됐다는 대목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아침에는 나가기 싫다고 하던 가족이 결국 가장 늦게까지 야경을 구경했다니, 여행의 묘미가 바로 이런 데 있는 것 같아요. 3만 118보라는 숫자도 대단하지만, 그 숫자 안에 가족과 함께 웃고 걷고 구경했던 하루가 고스란히 들어 있는 것 같아 더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여행할 때는 피곤하고 힘들었던 순간도 지나고 나면 신기하게 좋은 기억만 남더라고요. 사진을 다시 보며 “그날 참 좋았지” 하고 떠올릴 수 있는 하루를 가족과 함께 보내셨다는 것 자체가 참 행복한 추석 선물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꼭 3만 보까지 걷지 않더라도, 조금 천천히 주변을 바라보며 또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594126.10.02
- 03댓글어머나 예방접종까지 해야 하는군요 주위에 친구들이 하나둘씩 할머니가 되는데 예방접종한다는 말은 못들었어요~ 저도 알아놔야겠네요110026.10.13
- 04
올 한 해, SNS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밈은 무엇일까요?[0]
80026.10.30
- 04190026.10.02
- 05222026.10.15

- 06620026.10.13

- 07190026.10.02
- 08170026.10.02
- 09170026.10.12
- 10
추석 [2]
110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