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안 좋은 기억들이 어떤 자극을 받으면 갑자기 생생하게 떠올라 마음이 요동쳐요.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온전히 '현재의 나'로 돌아오는 방법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1
로니엄마
이런 기억은 다 잊었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불쑥 찾아와 마음을 흔들어 놓으니, 당황스럽고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특히 지금은 아무 일도 없는데 과거의 감정까지 다시 생생해지면 ‘나는 왜 아직도 이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수 있고요.
하지만 떠오르는 것 자체가 과거에 계속 머물고 있다는 뜻은 아닌 것 같아요. 어떤 기억은 사라지는 것보다, 떠올라도 더 이상 나를 끌고 가지 않을 만큼 힘이 약해지는 것이 진짜 회복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럴 때는 억지로 지우려고 하기보다
‘아, 지금 과거의 기억이 올라왔구나. 하지만 나는 지금 여기에 있어.’
하고 현재의 나를 조용히 확인해 주세요.
과거의 나는 그때의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버텼고, 지금의 나는 그 시간을 지나 여기까지 온 사람입니다. 그때의 아픔이 오늘의 나까지 계속 아프게 할 필요는 없어요.
기억은 과거에 있지만, 나는 현재에 있다는 것.
그 사실을 조금씩 마음에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작이 될 것 같아요.
작성자님 마음에도 이제는 과거보다 현재의 평온한 시간이 조금씩 더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