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주의인 건지 어릴 때부터 공감 능력이 현저히 낮았고 이득과 손해를 위주로 봤어요. 남들이 힘든 걸 말해도 저에게 이득이 없으면 공감도 굳이 안 해준다던가 이득이 생길 때만 행동한다던가요. 그래도 티를 안 내고 살아가면 되겠지 싶어서 딱히 심각성은 못 느끼고 있었는데 얼마 전 강아지가 집을 나갔어요 찾아다니는데 아예 못 찾는 거예요. 그런데 딱히 강아지 걱정이 안 되고 어쩔 수 없다 어차피 두 마리는 벅찼으니까 잘 된 거 아닌가 싶은 생각만 들고 찾으러 돌아다니는게 너무 귀찮았어요. 친구가 강아지가 차에 치여 죽으면 어떡하냐고도 했는데 겉으론 걱정하는 척하고 속으론 알빤가? 싶기도 하고 차라리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걸 이용해서 이따 친구에게 울면서 썰 풀고 관심받을 생각이었는데 막상 강아지 찾으니까 아쉬운 감정이 든 뒤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나 싶어졌는데 어떻게 하는 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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