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잠을 너무 못 자서 혼자 감당하기 벅찬 마음에 전문가님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몇 달 전부터 누워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겨우 잠들어도 중간에 여러 번 깨는 날이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잔 것 같지 않고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평일에는 출근해야 하니 억지로 일어나지만, 회사에 가면 하루 종일 멍하고 집중도 잘 안 됩니다. 업무 중 실수가 늘어날까 불안하고, 표정도 너무 죽상인 것 같아 사람들을 대할 때 자신감이 없습니다.
원래는 동료들과 가볍게 이야기하고 분위기에 맞춰 웃기도 했는데, 요즘은 누가 말을 걸어도 반응할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별말 아닌데 예민하게 받아들이거나, 대화 중에도 “빨리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피곤하다는 이유로 무뚝뚝해 보였을까 봐 집에 와서 후회하고, 그러면 또 그 생각 때문에 잠이 달아나는 느낌입니다. 잠을 못 자서 관계가 힘들고,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니 더 못 자는 악순환 같아요.
가장 걱정되는 건 식욕입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잔 날은 이상하게 단 음식, 빵, 배달음식처럼 자극적인 음식이 너무 당깁니다. 피곤하니까 밥을 차려 먹을 힘도 없고, “이것만 먹으면 좀 버틸 수 있겠지” 하면서 계속 먹게 됩니다. 밤에도 잠이 안 오면 냉장고를 열게 되고요. 수면 부족이 배고픔이나 식욕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봤는데, 실제로 잠이 부족하면 허기가 더 크게 느껴지고 고열량 음식에 손이 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러다 보니 체중도 조금씩 늘고 있고, 옷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마다 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운동할 기운도 없고 주말에는 잠을 보충한다며 오래 누워 있게 되는데, 오히려 생활 리듬이 더 망가지는 것 같습니다. 수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식습관과 체중 관리도 가능할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잠을 못 자서 회사 생활과 대인관계가 무너지고, 폭식·체중 증가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라면 수면장애 상담이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맞을까요?
단순히 수면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시도해 볼 단계인지, 혹시 불안·우울·수면무호흡 같은 다른 원인도 확인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잠드는 시간, 깨는 횟수, 식사와 카페인 섭취 등을 기록해 가면 도움이 될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