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언니 형부 어머님께서 돌아 가셨는데 장례식장을 못 갔어오

지난 주말이 사촌 언니한테 몇년 만에

카톡이 왔어요. 사촌 언니 의 남편인 어머니께서 부고 연락이 왔네요 

평소에 연락도 안 하다가 몇년 만에 이런 카톡 받으니 난감 했네요. 

 

 

사촌 언니를 봐서는 장례식장에 가고 싶었는데 

장례식장까지는 왕복 8시간이 걸리고 

당일 치기로 가기에는 너무 무리 여서

언니한테 전화로 위로의 말과 조의금을  

보냈어요. 

 

근데 사촌 언니가 서운함을 표시 해서

난감 했어요. 물론 친언니이면 가는게 맞는데

사촌 언니의 시 어머님께서 돌아 가신 거여서 솔직히 망설여 지더라구요. 

 

언니한테 미안 하다고 사정 이야기 하고

다음에 한번 만나기로 했어요 

무리 해서라도 장례식 장에 가야 하는게 맞았을까요? 

댓글17
  • 익명3
    몇 년 만에 연락이 닿은 사촌 언니의 시어머니 부고 소식에 선뜻 먼 길을 나서기 어려워 난감하셨을 텐데, 나름대로 예의를 갖추었음에도 언니가 서운함을 표시해서 주말 동안 마음이 많이 무겁고 복잡하셨을 것 같아요. 내가 무리해서라도 장례식장에 갔어야 했나 싶어 미안함과 후회가 교차하셨겠지만, 작성자님의 선택은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정중한 도리였으니 너무 자책하며 마음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적인 경조사 관례나 관계의 거리감을 보더라도 사촌 언니의 시부모상까지 직접 문상을 가는 경우는 결코 필수적인 의무가 아니에요. 보통 친척 경조사는 사촌 언니 본인이나 이모, 고모, 삼촌 같은 직계 친척까지 챙기는 게 일반적이며, 평소 왕래가 뜸했던 사촌의 시어머니상까지 직접 찾아가는 경우는 드물답니다. 게다가 왕복 8시간이라는 물리적인 거리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엄청난 무리가 따르는 큰 부담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몇 년 만의 연락임에도 모른 척하지 않고, 직접 전화로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조의금까지 따로 챙겨 보내신 것은 작성자님이 자기 할 바 이상으로 정성을 다하신 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84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촌 언니가 서운함을 표현하니 ‘내가 무리해서라도 갔어야 했나’ 하는 마음이 드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장례식 참석 여부는 고인과의 관계, 유가족과의 친밀도, 거리와 개인 사정 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문제라서 가지 못했다는 사실만으로 예의가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왕복 8시간 거리라면 당일에 다녀오는 것이 상당한 부담이었을 것 같습니다. 사촌 언니의 시어머니이고 평소 사촌 언니와도 몇 년간 연락이 뜸했던 상황에서,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전화로 위로를 전하고 조의금까지 보내셨다면 나름대로 충분히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사촌 언니의 서운함도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상중에는 평소보다 마음이 많이 지쳐 있고, 가까운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와주기를 기대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언니가 서운했다는 것과 내가 반드시 잘못했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서로 기대했던 정도가 달랐던 것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이미 사정을 설명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으며 다음에 만나기로 했다면 더 이상 계속 사과하며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만나게 되었을 때도 ‘그때 못 가서 마음에 계속 걸렸어. 많이 힘들었지?’ 정도로 다시 한번 안부를 묻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또 ‘친언니였으면 무조건 갔을 텐데’처럼 관계의 등급을 따지며 스스로를 설득하기보다, 그 당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했는가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문에는 직접 방문하는 방법도 있지만 전화, 메시지, 조의금 등 여러 방식으로 마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상황에서는 무리해서라도 반드시 갔어야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촌 언니가 서운할 수 있는 마음은 존중하되, 그 감정까지 모두 글쓴이님이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애도를 표현하셨으니, 다음에 만나 따뜻하게 안부를 챙겨주는 정도로 관계를 이어가셔도 충분해 보입니다.
    익명1
    작성자
    너무 무리 해서 갈 필요는 없군요
    그나마 마음이 편 해졌네요
  • 익명2
    왕복 8시간 거리라면 무리해서 당일 다녀오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직접 찾아뵙지 못한 대신 전화로 위로를 전하고 조의금까지 보냈다면 충분히 마음을 표현하신 것 같아요. 
    사촌 언니 입장에서는 어머님을 잃은 슬픔이 큰 상황이라 가까운 가족이 와주길 바랐던 마음에 서운함이 생겼을 수도 있겠네요.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하고, 다음에 만나 따뜻하게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익명1
    작성자
    제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한 거군요
    나중에 만나면 따뜻한 위로와
    맛있는 음식 사줘야 겠네요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32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평소 연락조차 뜸했던 사촌 언니의 시어머니 부고 소식에 선뜻 먼 길을 나서기 주저되었을 그 난감함과, 나름의 예의를 갖추었음에도 서운함을 내비친 언니 때문에 마음 한구석이 서늘하고 무거우셨을 작성자님의 상황에 깊은 공감이 갑니다. 사촌 언니라는 관계의 거리감과 왕복 8시간이라는 현실적인 제약 사이에서 많이 고민하셨을 텐데, 서운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느꼈을 당황스러움과 미안함이 얼마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을지 감히 다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나누어 주신 난감한 상황과 마음속 질문에 대해 가장 분명하고 깊은 마음을 담아 답해드릴게요. 작성자님이 하신 선택의 진정한 의미와, 앞으로 이 관계의 짐을 덜어낼 수 있는 지혜로운 관점에 대해서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작성자님이 왕복 8시간의 거리를 두고 전화 위로와 조의금을 보낸 것은 현실적인 제약 안에서 갖출 수 있는 최선의 예의였으며, 무리해서 가지 않은 선택 역시 지극히 정당하고 성숙한 판단이었습니다. 그러니 '내가 잘못한 게 아닐까' 하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괴로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마음의 부채감을 털어내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될 몇 가지 점들을 나누어 드립니다.
    
    첫째, 관혼상제의 일반적인 관계적 기준에서도 사촌 언니의 시부모상까지 조문을 가는 것은 결코 필수적인 의무가 아님을 인지하세요. 친자매의 시부모상이나 사촌 본인의 상이라면 몰라도, 평소 왕래가 거의 없었던 사촌의 시어머니 부고는 사실 조의금조차 챙기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전화로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 조의금까지 챙겨 보낸 것만으로도 작성자님은 족히 자기 할 바 이상으로 정성을 다하신 거예요.
    
    둘째, 사촌 언니가 표현한 서운함은 작성자님의 '인격이나 성의'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큰일을 치르며 겪는 '감정적 소진과 서러움'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해 주세요. 상주나 다름없는 자리에서 장례를 치르다 보면 모든 상황에 예민해지고, 오지 못한 친족에 대한 아쉬움이 증폭되기 쉬워요. 언니의 서운함은 작성자님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저 언니 자신이 너무 힘들고 경황이 없어서 나온 감정의 부산물일 뿐입니다.
    
    셋째, 내 체력과 일상을 무너뜨리면서까지 타인의 기대를 다 채워줄 수는 없다는 사실을 편안하게 받아들이세요. 당일치기로 왕복 8시간을 운전하거나 이동하는 것은 몸과 마음에 커다란 무리를 주는 일이에요. 평소 자주 보고 깊은 정을 나누던 관계가 아니었다면, 내 한계를 인정하고 조의금과 따뜻한 말로 마음을 대진한 것은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아주 단정하고 건강한 경계선이었습니다.
    
    넷째, 이미 미안함을 전하고 다음에 만나기로 기약하셨으니, 이 일로 계속 죄책감을 안고 계실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상대의 서운함을 온전히 내 책임으로 끌어안으면 관계는 더욱 어색해지고 피곤해집니다. "언니가 상중이라 마음이 많이 예민했나 보다" 하고 넘겨버리시고, 추후 약속을 잡을 때 조용히 찻값을 내며 다시 한번 위로를 건네면 그것으로 관계의 의무는 온전히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몇 년 만에 온 연락에도 모른 척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마음과 조의를 표한 작성자님은 이미 충분히 다정하고 예의 바른 친척입니다. 더 이상 자신을 미워하거나 후회로 괴롭히지 마세요. 오늘 밤에는 '나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거룩한 허용을 스스로에게 온전히 선물해 주시고, 무거운 마음을 편안하게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1
    작성자
    제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 한거라고 하니
    그나마 마음이 편해 지네요 
    댓글 감사 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427채택률 4%
    작성자님, 장례식에 가지 못한 것이 계속 마음에 걸리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왕복 8시간이라는 거리라면 무리해서 다녀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전화로 직접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조의금까지 보내셨다면, 할 수 있는 예의를 충분히 갖추셨다고 생각해요.
    
    작성자님, 글을 읽으니 장례식장에 못 가신 것이 계속 마음에 걸리셨던 것 같아요. 사촌 언니가 서운하다고 하니 ‘내가 무리해서라도 갔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드셨겠지요. 하지만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왕복 8시간이라는 거리가 어디 가까운 곳도 아니고, 당일로 다녀오기에는 몸도 많이 힘든 거리잖아요. 게다가 사촌 언니의 시어머님 장례라면 작성자님 입장에서도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고민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친척의 친척, 사돈의 팔촌까지 챙기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가족관계와 생활 방식도 많이 달라졌고, 장례문화도 예전과 같지 않은 것 같아요. 가까운 가족이 아니라면 직접 찾아뵙지 못하고 전화나 문자로 마음을 전하는 경우도 많고요. 꼭 장례식장에 직접 가야만 조의를 표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작성자님은 그냥 연락을 끊고 모른 척하신 것도 아니잖아요. 직접 전화해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조의금까지 보내셨고, 다음에 만나기로 약속까지 하셨으니 충분히 마음을 표현하셨어요.
    
    물론 언니 입장에서는 어머니를 떠나보낸 슬픔이 큰 시기라서 가까운 사촌이 와주기를 기대했을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서운한 마음이 들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그 서운함이 작성자님이 잘못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봅니다. 서로의 입장이 조금 달랐던 것뿐이지요.
    
    이미 언니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미안한 마음까지 전하셨다면 이제는 너무 마음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다음에 만나서 따뜻한 밥 한 끼 함께하면서 “그때 정말 가고 싶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마음이 많이 쓰였다. 못 가서 나도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하고 한 번 더 이야기해 주시면 충분할 것 같아요.
    
    사람 사이의 정은 꼭 장례식장에 얼굴을 비추는 것으로만 증명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직접 가지 못했다고 해서 마음까지 전하지 못한 것은 아니잖아요.
    
    작성자님, 이미 할 수 있는 만큼 하셨어요. 너무 ‘내가 잘못했나’ 하고 마음 무겁게 갖지 마세요. 언니와의 관계가 오래된 만큼 이번 일 하나로 마음이 멀어지지는 않을 거예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언니도 작성자님의 상황을 이해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힘든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리신 작성자님께도 “잘못한 것이 아니다”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다음에 만나서 따뜻하게 마음 나누시면 됩니다.
    
    익명1
    작성자
    덕분에 저도 마음이 편해 졌네요
    주말동안 마음이 불편 했는데 
    이제는 마음 편히가져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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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66채택률 3%
    갑작스러운 부고에 거리까지 멀어 고민이 많으셨겠습니다. 왕복 8시간이라는 물리적 거리와 평소 왕복이 뜸했던 관계를 고려하면,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 위로와 조의금으로 마음을 전하신 선택은 충분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촌 언니의 시어머니상까지 직접 문상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더군다나 당일치기로 8시간을 이동하는 것은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상당한 무리가 따릅니다.
    ​사촌 언니 입장에서는 큰 일을 당해 마음이 약해진 상태라 서운함을 표했을 수 있지만, 이는 작성자님에게 화가 났다기보다 당장의 쓸쓸함에서 나온 감정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미 전화로 충분히 마음을 나누셨고 조의금과 함께 차후 만남을 기약하셨으니, 스스로 너무 미안해하거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겁니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예의를 다하셨습니다.
    익명1
    작성자
    최선의 예의를 표 했다고 하시니
    그나마 마음이 편해 졌네요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왕복 8시간이라는 물리적 거리를 고려하면 장례식장에 가지 못한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더구나 사촌 언니의 시어머니 상이라면 친인척 중에서도 촌수가 멀어 보통은 조의금이나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예를 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리해서 갔다면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큰 부담이 되었을 텐데, 몇 년 만의 연락에 부고부터 받게 되니 당황스럽고 난감하셨을 마음이 큽니다. 그럼에도 사촌 언니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연락한 자신에게 서운함이 앞섰거나, 힘든 일을 겪다 보니 가까운 친척에게 더 의지하고 싶었던 섭섭함이 표현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미 전화로 진심 어린 위로와 조의금을 전했고 다음에 만나기로 약속까지 하셨으니, 너무 자책하거나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장례가 끝난 뒤 사촌 언니가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시간 여유를 두고 따뜻한 안부 연락을 다시 한번 건네보시는 것도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익명1
    작성자
    장례 끝나고 나서 전화 통화 하고
    한번 만나서 위로도 해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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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5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오랜만에 받은 연락과 먼 거리 때문에 많이 당황스러우셨겠어요.
    ​사촌 언니의 시어머님 상은 혈연관계가 아닌 방계 가족의 경조사라서 고민하는 것이 당연해요.
    ​왕복 8시간이라는 거리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체력적으로 너무 큰 무리예요.
    ​직접 가지 못하는 대신 전화로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 조의금을 보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리를 다하신 거예요.
    ​언니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 있겠지만 작성자님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무리하게 몸을 혹사하면서까지 참석하지 않은 선택은 현명하셨다고 생각해요.
    ​다음에 따로 시간을 내서 언니를 직접 만나 따뜻하게 밥 한 끼 대접하면 마음의 짐도 덜어질 거예요.
    익명1
    작성자
    주말 동안 마음이 너무 안 좋았는데
    댓글 보니 그나마 마음이 놓이네요
    댓글 감사해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22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몇 년 만에 온 연락이 부고여서 당황스러우셨을 텐데, 서운함까지 표현하니 마음이 많이 복잡하고 난감하셨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왕복 8시간 거리라는 현실적인 조건과 '사촌 언니의 시어머니'라는 관계의 범위를 고려했을 때,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 위로와 조의금을 전하신 질문자님의 판단과 대처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중한 정도였습니다. 무리해서 가지 않으신 것에 대해 죄책감이나 미안함을 느끼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상황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관계의 범위와 관례
    
    보통 친척 경조사의 참석 범위는 사촌 당사자(사촌 언니 본인)나 사촌의 부모님(숙부/이모/고모 등)까지가 일반적입니다.
    
    사촌 언니의 '시댁 부모님(시어머니)' 부고는 친척이라도 직접 문상을 가는 경우가 흔하지 않으며, 평소 자주 왕래하며 친하게 지낸 사이가 아니라면 조의금 전달만으로도 충분히 예의를 다한 것입니다.
    
    왕복 8시간이라는 현실적인 거리
    
    당일치기로 이동하기에는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상당한 무리가 따르는 거리입니다.
    
    평소 왕래가 없었던 상황에서 단지 의무감만으로 왕복 8시간을 이동하는 것은 질문자님에게 너무 큰 부담입니다.
    
    사촌 언니가 서운해한 이유
    
    사촌 언니 입장에서는 큰일을 당해 정신이 없고 마음이 취약해진 상태이다 보니, 와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순간적으로 컸을 수 있습니다.
    
    또한 '부고 연락을 돌렸으니 와주겠지'라는 개인적인 기대와 실제 이웃/친척 간 경조사 거리감 사이의 온도 차이에서 나온 감정일 뿐, 질문자님이 예의를 갖추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이미 최선의 대처를 하셨습니다
    
    뜬금없이 부고 문자만 받고 모른 척한 것이 아니라, 전화로 직접 위로의 말을 전하고 조의금까지 보내셨으며, 사정을 설명하고 다독여주셨습니다.
    
    이는 오랜만에 연락을 받은 친척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정중하고 도리 있는 대처였습니다.
    
    상대방이 느낀 서운함은 시간이 지나 장례를 잘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을 감정입니다. 이미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나중에 만나기로 약속까지 하셨으니, "내가 잘못했나?" 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고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1
    작성자
    댓글 보니 조금 이나마 안심이
    되네요~ 잘 챙겨 주던 언니 여서 마음은 가보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상황에서 가는게 어려워서 마음이 좀 안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