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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와 대화만 시작하면 결국 감정이 상하게 되네요,,

안녕하세요ㅎㅎ

평소에는 그래도 무난하게 지내다가도 아버지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기만 하면 

어김없이 말싸움으로 번지게 되어 마음 한구석이 늘 무겁고 지치네요..

처음에는 사소한 안부나 일상의 작은 대화로 시작되는데 어쩐 일인지 이야기가 

조금만 깊어지거나 서로의 의견이 부딪히면 걷잡을 수 없이 감정이 상하곤 합니다ㅠㅠ 

아버지가 던지는 무심한 한마디에 가슴이 턱 막히고 뾰족하게 반응하게 되는데요 

대화를 좋게 끝내고 싶었던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끝내는 서로 상처 주는 말들만 주고받은채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소모적인(?) 갈등을 막아보고자 노력을 당연히 해보았는데여.. 

아버지가 언성을 높이셔도 무조건 꾹 참으며 고개를 끄덕여 보기도 하고

대화의 주제를 아예 가볍고 일상적인 것들로만 제한하려고 조심스럽게 피해보기도 했습니다ㅠ 

또 화가 날때는 자리를 슬그머니 피하며 감정을 가라앉히려고 애써보기도 했지만 

작은 트리거에도 폭발하듯 또다시 똑같은 싸움으로 이어지기 일쑤네요..

매번 부딪히고 상처받으면서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아버지와 

따뜻하게 대화하고 싶은 아쉬움이 남아있기에 이제는 서로를 바꾸려 애쓰는 대신 

조금은 거리를 두고 바라보려고 하는데 괜찮겠죠,,? 

아버지가 살아오신 방식과 제 생각이 다르기에 이해해보려 하는데 

모든 대화를 완벽하게 풀려고 하기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마음을 내려놔야겠어요..

 

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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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564채택률 5%
    아버지와 따뜻하게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있는데, 막상 마주 앉으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돌아서게 되는 일이 얼마나 속상하고 마음을 무겁게 할까요.
    
    어쩌면 작성자님은 아버지와 다투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저 아버지와 편안하게 마음을 나누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마음이 아프고, 그 마음을 표현하다 보면 어느새 말싸움이 되어버리니 대화 자체가 두려워질 수도 있겠어요.
    
    그동안 무조건 참아보기도 하고, 화제를 바꿔보기도 하고, 자리를 피해보기도 하셨다니 관계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애쓰셨는지 느껴집니다. 하지만 관계는 한 사람의 노력과 인내만으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저는 작성자님이 이제는 조금 거리를 두고 바라보겠다고 하신 생각이 참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거리를 둔다는 것이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거나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더 이상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관계의 적당한 간격을 찾아가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모든 대화를 이해시키려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의견이 다를 때는 꼭 결론을 내리지 않아도 되고, 마음이 상하기 시작하면 "아버지,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야기할게요" 하고 대화를 마무리해도 괜찮습니다.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늘 좋은 자녀여야 한다는 부담도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와 자녀도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을 가진 한 사람씩이니까요.
    
    언젠가 아버지와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나눌 수 있는 짧은 대화가 생긴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한 일이겠지요.
    
    작성자님, 아버지와의 관계를 지키는 일만큼이나 그 관계 속에서 작성자님의 마음을 지키는 일도 중요합니다. 이제는 아버지를 이해하려는 마음만큼 자신의 마음도 따뜻하게 돌봐주세요.
    
    오늘은 서로를 바꾸려 애쓰기보다 조금 덜 상처받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부터 시작하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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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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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2,356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 그동안 꾹 참아보기도 하고, 주제도 피해 보고, 자리도 비워보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셨음에도 결국 마음에 상처만 남는 상황이 반복되어 참 많이 지치고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던 만큼 돌아오는 허탈함과 자책감도 깊었을 텐데요.
    
    완벽한 대화를 내려놓고 적당한 정서적 거리를 두려는 사연자님의 생각은 정말 지혜롭고 정당한 선택입니다. 부모 자식 관계라고 해서 모든 대화가 매끄럽게 통해야 하거나 서로를 완전히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버지를 변화시키려 애쓰기보다 "아버지는 나와 다른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하고 마음의 거리를 조금 두는 것은 관계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더 이상 다치지 않게 보호하는 가장 성숙한 배려입니다.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내 마음에 평온을 지키고 감정적 소모를 줄이기 위한 실천 가이드를 전해드립니다.
    
    1단계: 대화의 목적을 '상호 이해'가 아닌 '안부와 정보 전달'로 바꾸기
    
    깊은 대화나 내 속마음, 가치관이 들어가는 주제로 들어가는 순간 갈등의 트리거가 당겨지기 쉽습니다.
    
    아버지와의 대화는 "내 생각을 설득하거나 이해받는 자리"가 아닌, 날씨, 식사 메뉴, 가벼운 건강 안부 등 '단순 사실 기반의 얕고 가벼운 소통'에 머무르도록 스스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2단계: 감정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쿠션 추임새' 사용하기
    
    아버지가 무심하거나 뾰족한 한마디를 던지셨을 때, 이를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거나 내 입장을 변명하려 하면 싸움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아, 아버지는 그렇게 보시는군요"처럼 상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저 상대의 시각임을 인정하고 넘어가는 무미건조한 쿠션어를 활용해 보세요.
    
    3단계: 미리 대화 마감 시간을 정해두기
    
    단둘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감정적 마찰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아버지를 만날 때 처음부터 "제가 뒤에 약속/일정이 있어서 오늘은 한 시간 정도만 같이 있을 수 있어요" 하고 물리적 시간을 제한해 두세요. 끝이 정해진 만남은 사연자님의 마음에도 여유를 주고 감정 소모도 줄여줍니다.
    
    4단계: 스스로에 대한 부채감과 자책감 내려놓기
    
    대화가 또 아쉽게 끝났더라도 "내가 조금 더 참았어야 했나" 하고 자책하지 마세요. 사연자님은 이미 최선을 다해 관계를 지키려 노력하셨습니다.
    
    때로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억지로 가까워지려 애쓰는 것보다 서로의 온기를 오랫동안 보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됩니다.
    
    내 마음이 먼저 안전하고 편안해야 부모님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온기가 담길 수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사연자님의 마음이 다치지 않는 적당한 선을 천천히 찾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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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심리사
    상담심리사
    답변수 3,900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마음의 무게가 참 묵직하게 느껴져서 가슴이 아립니다.
    부모와의 관계는 가장 가깝고 소중하기에 오히려 기대와 상처가 비례하기 마련이에요.
    사소한 말 한마디가 트리거가 되는 건 그간 쌓인 감정의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사회학적으로 보면 아버지가 살아온 시대의 대화 방식과 작성자님의 감수성이 서로 부딪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아버지는 그 시대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지만, 그 무심함이 작성자님에게는 날카로운 가시로 다가왔을 겁니다.
    참아보고 주제를 피해보며 애쓰신 과정 자체가 이미 충분히 훌륭하고 가치 있는 노력입니다.
    지금 생각하시는 거리를 두기와 마음 내려놓기는 매우 건강하고 지혜로운 선택이에요.
    관계를 끊어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영역을 보호하는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일입니다.
    완벽한 이해와 화해에 집착하지 않을 때 오히려 마음의 평온이 찾아오게 돼요.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 소망은 그대로 가슴에 둔 채 감정의 기대를 조금 낮추어 보세요.
    적당한 거리감이 도리어 아버지를 한 인간으로 온전히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어줄 겁니다.
    오늘 밤은 자신을 탓하지 마시고 그동안 애쓴 스스로의 마음을 다정하게 안아주셨으면 해요.
    
  • 익명3
    가까운 가족이라도 생각이 다르면 대화할 때마다 마음이 상할 수 있죠.
    서로를 바꾸려 하기보다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도 관계를 오래 지키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 익명2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더 많이 지치셨을 것 같아요.
    서로의 생각을 모두 이해시키려 하기보다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도 관계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5,212채택률 3%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반복되는 말다툼이 더 속상하고 지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사소한 대화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만 남게 되면 대화를 시작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지지요. 그동안 참아보기도 하고, 화제를 돌려보기도 하고, 자리를 피하며 노력해 왔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애쓰셨는지 느껴집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든 감정을 참고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서로의 생각과 살아온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조금 거리를 두는 것도 관계를 지키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모든 대화를 좋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부담도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어요. 때로는 의견이 부딪히는 주제는 굳이 꺼내지 않고, 감정이 격해지면 대화를 잠시 멈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거리를 둔다고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는 것도, 관계를 포기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먼저 돌보셨으면 해요. 언젠가는 서로를 설득하려 하기보다 다름을 인정하며 편안하게 마주 앉아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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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59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버지와 좋은 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했는데도 매번 감정이 상한 채 끝나면 참 속상하고 지치실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버지와 따뜻하게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글쓴님의 고민이 더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부모와 자녀는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말 한마디에도 과거의 감정이나 서운함이 쉽게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된 갈등이 있었다면 상대의 말이 나오기도 전에 방어적으로 반응하게 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말다툼에는 당장의 의견 차이뿐 아니라 그동안 쌓인 감정도 함께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글쓴님이 생각하신 것처럼 서로를 바꾸려 하기보다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화가 격해질 것 같으면 "아버지, 지금은 서로 감정이 상할 것 같으니 나중에 다시 이야기해요"라고 말하고 잠시 자리를 피하셔도 좋겠습니다. 모든 주제에 의견을 나누거나 매번 서로를 이해시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거리를 두는 것이 아버지를 포기하거나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관계를 오래 지키기 위해 나를 보호하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따뜻한 대화를 바라는 마음은 간직하되, 모든 대화를 좋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부담은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쓴님의 마음도 소중히 지키시길 응원합니다.
    
    익명1
    작성자
    매번 대화로 풀려고 애쓰기보다 감정이 격해질 때는 잠시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하겠네요. 저도 서로 상처받지 않는 선에서 관계를 이어가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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