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오래 함께할 사람은 결국 나니까 🍀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가요.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싫다는 말을 삼키고, 기대에 어긋날까 봐 마음에도 없는 선택을 하기도 하지요. 괜찮지 않은 날에도 괜찮은 척 웃고, 사실은 쉬고 싶은데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조금 더 버텨요.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이상한 허전함이 찾아올 때가 있어요. 분명 열심히 살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정작 내 삶에서 내가 빠져 있는 것 같은 기분 말이에요.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데에는 익숙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묻는 일에는 참 서툴게 살아왔는지도 몰라요.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소중하지만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일도 잊지 않았으면 해요.
세상의 수많은 마음을 챙기느라 지친 오늘이라면,
이제는 내 마음의 안부도 한 번 물어봐 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오래 함께할 사람은 결국 나니까 🍀

 

너를 위해 살아. 몇 글자 되지 않는 문장인데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아요. 

 

어쩌면 우리는 이 말을 너무 늦게 배우는지도 모르겠어요. 나를 위해 산다는 것을 이기적인 일처럼 생각하면서 자라왔으니까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배웠지만, 내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왠지 욕심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잖아요.

 

하지만 나를 위해 산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외면하라는 뜻이 아니에요. 오히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알아주고,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에는 잠시 멈춰주는 일이에요. 싫은 것을 싫다고 인정하고, 원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유난히 엄격해질 때가 많아요. 다른 사람이 힘들다고 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다독여주면서 내가 힘들 때는 이것도 못 버티느냐고 몰아붙여요. 누군가 실수하면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작은 실수 하나는 밤늦도록 되짚어보기도 하고요.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하지 않을 말을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너무 쉽게 건네며 살아가기도 해요.

 

나는 소중하다

 

우리는 자신에게 조금 더 다정해져도 괜찮아요.
잘하지 못한 날에도 함부로 미워하지 말고,
지쳐 멈춰 선 날에도 뒤처졌다고 나무라지 말아요.
오늘까지 살아온 나에게는 비난보다 위로가 필요하니까요.

 

나를 위한 선택도 처음에는 쉽지 않아요.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면 미안하고, 오래 이어온 관계에서 한 발 물러나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기도 해요. 모두가 가는 길과 다른 방향을 선택하면 괜히 불안해지고요. 그래서 마음은 아니라고 말하는데도 익숙한 쪽으로 다시 돌아갈 때가 있어요.

 

그런데 모든 선택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두기 시작하면 우리의 삶은 조금씩 흔들려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나를 계속 바꾸어야 하고, 누군가의 인정이 사라지는 순간 내가 가치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물론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어요. 서로에게 기대고, 양보하고, 때로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는 것도 사랑이에요. 하지만 사랑이라는 이유로 언제나 내가 마지막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관계를 지키기 위해 내 마음을 계속 희생해야 한다면 언젠가는 그 관계 안에서 내가 사라지고 말아요.

 

그러니 가끔은 물어봤으면 해요. 나는 정말 이것을 원하는지, 지금 너무 힘든 것은 아닌지, 누구의 기대도 없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은지 말이에요. 바로 답이 나오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랫동안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먼저 들으며 살아왔다면 내 마음의 목소리를 알아듣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나를 사랑하는 슬기로운 방법 < 자존감 < 삶과 마음 < 칼럼 < 기사본문 - 정신의학신문

 

모두를 만족시키는 선택은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를 계속 잃어버리는 선택은 알아볼 수 있어요.
조금 미안하더라도 내 마음을 지켜내는 것,
그것도 우리가 배워야 할 삶의 중요한 사랑이에요.

 

그리고 글귀에는 이런 말도 있지요. 너를 위해 주는 사람을 곁에 두고 네가 원하는 일을 하라고요. 살아가면서 누구를 곁에 두느냐는 생각보다 중요해요. 우리를 사랑한다면서 끊임없이 작아지게 만드는 사람이 있고,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존중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좋은 사람은 언제나 내 말에 동의해주는 사람만을 뜻하지 않아요. 때로는 다른 생각을 말하더라도 나를 함부로 깎아내리지 않는 사람, 내가 잘되었을 때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사람, 힘들다고 했을 때 약하다고 평가하기보다 조용히 곁을 내어주는 사람. 그런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자신을 숨기느라 애쓰지 않아도 돼요.

 

반대로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마다 내가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지고, 말 한마디를 꺼내기 전에 상대의 표정부터 살펴야 한다면 그 관계를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오래 알았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관계를 끝까지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어떤 인연은 가까이할수록 나를 잃게 하고, 어떤 인연은 함께할수록 내가 나답게 살아갈 용기를 주기도 해요.

 

우리에게 필요한 관계는 완벽한 관계가 아니라 편안하게 자기 자신일 수 있는 관계인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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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나를 바꾸려는 사람보다
내가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곁을 내주는 사람,
그런 마음을 알아보고 소중히 품을 수 있다면
우리의 삶도 조금은 덜 외로워질 거예요.

 

원하는 일을 하라는 말 역시 거창한 꿈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거예요.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하면 직업을 바꾸거나 먼 곳으로 떠나는 것처럼 큰 결심부터 떠올리곤 하잖아요. 하지만 삶을 바꾸는 선택은 의외로 작은 곳에서 시작돼요. 오늘은 조금 일찍 쉬는 것,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것, 오래 미뤄둔 책을 펼치는 것, 보고 싶은 사람에게 먼저 안부를 건네는 것처럼요.

 

우리의 삶은 거대한 결심 몇 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가 수없이 모여 만들어져요. 그러니 행복도 언젠가 모든 조건이 완벽해졌을 때 한꺼번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작은 선택 안에 조금씩 들어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나를 아낀다는 것은 잘될 때만 나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에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은 날에도,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은 날에도, 다른 사람보다 늦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에도 자신의 편으로 남아주는 일이에요.

 

세상은 자꾸 우리를 비교하게 만들어요. 누군가는 벌써 멀리 갔고, 누군가는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진 것처럼 보여요. 그럴 때 우리는 자신의 속도를 의심하지요. 하지만 사람마다 출발점도 다르고 지나온 길도 달라요. 다른 사람의 오늘과 나의 오늘을 같은 자에 올려놓고 재지 않아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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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어도 당신의 길이라면 괜찮아요.
잠시 멈춰도 다시 걷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괜찮아요.
남들보다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잃어버리지 않은 채 내 길을 걷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마지막 문장이 참 다정해요. 너를 위해 살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너 하나밖에 없다고요. 생각해보면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자기 자신과 헤어진 적이 없어요. 좋은 날에도 나였고, 가장 초라했던 순간에도 나였어요. 누군가 떠났던 날에도, 혼자 견뎌야 했던 밤에도 끝까지 그 시간을 함께 지나온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었지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어떤 사람은 우리 삶에 찾아왔다가 떠날 것이고, 어떤 관계는 오래 남을 거예요. 좋아하던 것이 달라지고 꿈의 모습도 변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살아낼 사람은 나예요.

 

그렇다면 이제는 나를 조금 더 소중하게 대해도 되지 않을까요. 몸이 힘들면 쉬게 해주고, 마음이 아프면 아프다고 인정해주고, 실패했을 때 세상이 끝난 것처럼 몰아붙이기보다 여기까지 온 것도 충분히 애썼다고 말해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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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말이 아직 어색하다면 당장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선 미워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도 돼요. 남과 비교하며 깎아내리지 않고, 작은 실수 하나로 나라는 사람 전체를 판단하지 않고, 힘든 날에는 조금 더 부드러운 말을 건네주는 것. 그렇게 우리는 천천히 자신의 편이 되어갈 수 있어요.

 

오늘 하루가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았더라도 괜찮아요. 잘하지 못한 일이 있다고 해서 오늘의 당신 전체가 실패한 것은 아니니까요.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처럼 느껴지는 날에도 우리는 하루를 살아냈어요. 그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조금은 다정해질 이유가 충분해요.

 

오늘 밤만큼은 다른 사람의 기대보다 내 마음을 먼저 바라봐주세요.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세기보다 무엇을 견뎌냈는지를 떠올려보고, 아직 이루지 못한 것보다 여기까지 걸어온 자신을 바라봐주세요.

 

내일도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여러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가겠지요. 그 속에서 단 하나만 잊지 않았으면 해요. 다른 누구의 삶도 아닌 나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요.

 

당신은 언제나 누군가의 편이 되어주려고 애써왔으니,
이제는 당신 자신의 편에도 오래 남아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오래 함께할 한 사람을 다정하게 사랑하면서,
오늘보다 조금 더 당신을 위한 내일을 살아가길 바랄게요.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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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
    BEST
    늘 남들의 기분과 만족을 먼저 채우느라 정작 텅 비어버린 제 마음은 모른 척하며 살았네요. "모두를 만족시키는 선택은 없어도 나를 계속 잃어버리는 선택은 알아볼 수 있다"라는 문장을 읽는데 가슴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나를 아끼는 법을 몰라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하고 차갑게 굴었던 지난날들이 스쳐 지나가며 위로와 반성이 동시에 찾아옵니다. 다른 사람의 편이 되어주려고 애썼던 에너지를 이제는 가장 오래 함께할 나 자신에게 먼저 써야겠어요. 오늘 밤은 제 마음에 따뜻한 안부부터 물어보려고 합니다. 마음을 울리는 다정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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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ria
    BEST
    태어난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내 곁을 지켜줄 유일한 사람이 나 자신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왜 잊고 살았을까요?
    
    다른 사람의 속도와 비교하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고 채찍질하던 조급한 마음이 이 글을 읽으며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거창한 사랑이나 대단한 변화 대신, 오늘 밤 제 편이 되어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고 푹 쉬는 작은 선택부터 시작해 보려고 해요. 
    
    남들의 기대에 맞추느라 나다운 모습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관계의 소중함도 다시금 깨닫고 갑니다. 지친 하루 끝에 선물 같은 글을 만나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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