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직장·커리어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천사 같은 동료, 저한테만 왜 이럴까요?

같이 일하는 동료 때문에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요.

이 사람은 다른 직원들에게는 정말 친절하고 싹싹해요.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고, 부탁을 받아도 기분 좋게 도와주고, 말투도 항상 부드러워요. 주변 사람들도 성격 좋고 배려심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저한테만 대하는 태도가 달라요.

제가 무언가 물어보면 귀찮다는 듯이 대답하거나 말투가 퉁명스럽고, 사소한 실수에도 유독 예민하게 반응해요. 다른 사람이 같은 질문을 하면 웃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면서 저한테는 왜 그렇게 차갑게 대하는지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제가 뭔가 잘못했나 싶어서 말투도 조심하고 최대한 부딪히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는 게 없네요.

더 화가 나는 건 다른 직원들은 그 사람의 이런 모습을 전혀 모른다는 거예요. 오히려 저만 예민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놓고 싸우거나 따지고 싶지는 않지만, 매번 저한테만 다른 태도를 보이는 걸 겪다 보니 이제는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지 않아요.

직장이라는 곳이 일을 하러 가는 곳이지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렇게 사람에 따라 태도를 달리하는 동료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여러분이라면 이런 동료에게 똑같이 거리를 두시겠어요? 아니면 한번쯤 왜 저한테만 그렇게 대하는지 직접 물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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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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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60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쓴님, 다른 사람들에게는 친절하면서 유독 나에게만 퉁명스럽게 대하는 동료를 마주하면 서운함과 억울함이 함께 쌓일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내가 뭔가 잘못했나 싶어 스스로를 돌아보고 조심스럽게 대했는데도 달라지는 게 없다면, 이제는 상대방의 얼굴만 봐도 불편해지는 것이 무리는 아니지요.
    
    특히 주변 사람들은 그 동료를 좋은 사람으로만 알고 있으니 내 입장을 설명하기도 어렵고, 혹시 나만 예민한 사람으로 비칠까 봐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이런 관계에서는 상대방의 태도를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 내가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그리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나에게만 다른 태도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그 이유가 무엇이든 무례한 태도까지 감수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무조건 피하거나 똑같이 차갑게 대하기보다는 업무적으로 필요한 소통은 유지하되 감정적인 거리는 두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퉁명스럽게 반응할 때는 지나치게 눈치를 보지 말고 "업무 확인을 위해 질문드리는 것이니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차분하게 표현해 보세요. 반복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구체적인 상황과 날짜를 기록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제가 질문하거나 이야기할 때 유독 불편해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혹시 제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라고 한 번 직접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반응을 통해 관계를 조정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지요.
    
    글쓴님, 직장에서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서로 존중하는 태도는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기분과 평가에 지나치게 마음을 쓰느라 글쓴님 자신까지 위축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의를 지키되 자신을 함부로 대하도록 허용하지 않는 건강한 거리 두기를 응원합니다.
  • 익명1
    혼자 이유를 추측하며 마음고생하기보다 어떤 말과 행동이 불편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본 뒤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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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575채택률 5%
    작성자님, 다른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한 사람이 유독 나에게만 차갑게 대한다면 그 서운함과 불편함이 얼마나 클까요.
    
    차라리 누구에게나 무뚝뚝한 사람이라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을 텐데, 다른 사람에게는 웃으며 배려하면서 나에게만 퉁명스럽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뭘 잘못했나 돌아보게 되지요.
    
    처음에는 말투도 조심하고 상대방의 기분을 살피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노력해도 달라지는 게 없다면 점점 그 사람을 마주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질 수밖에 없겠지요.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은 그 동료의 친절한 모습만 알고 있으니 내 불편함을 설명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나만 예민한 사람으로 보일까 봐 속으로 삼키는 마음도 참 답답하셨겠습니다.
    
    저라면 당장 똑같이 차갑게 대하기보다는 우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업무적인 관계에 집중할 것 같아요. 불필요하게 눈치를 보거나 잘 보이려고 애쓰지도 않고요.
    다만 그런 태도가 업무에까지 영향을 준다면 한 번쯤 차분하게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가 질문드릴 때마다 조금 불편해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혹시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이렇게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상대의 생각을 확인하는 방식으로요.
    
    상대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까지 내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의 태도 때문에 내 자존감까지 흔들리도록 내버려 둘 필요는 없습니다.
    
    직장에서 모든 사람과 잘 지낼 필요는 없어요. 서로 존중하며 일할 수 있는 관계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작성자님, 상대방의 친절을 얻기 위해 자신을 더 낮추거나 애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존중받기 위해 특별히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늘도 그 동료의 표정보다 작성자님의 마음을 조금 더 살피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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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2,368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다른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친절하면서 유독 나에게만 차갑고 퉁명스럽게 대하는 동료 때문에, 출근길마다 마음이 무거우셨을 사연자님의 답답하고 속상한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주변에서는 다들 좋은 사람이라고 하니 어디가나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어렵고, 나 혼자만 예민한 사람으로 오해받을까 봐 속으로만 삭혀야 하셨으니 그동안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하셨을까요.
    
    나에게만 태도가 다른 그 사람의 행동은 사연자님이 부족하거나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 동료의 옹졸한 '심리적 방어 기제'나 편협한 태도에서 비롯된 문제입니다.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들 중에는, 유독 자기가 대하기 편하거나 만만하다고 느끼는 특정 대상에게만 긴장을 풀고 본연의 짜증이나 방어적인 태도를 쏟아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연자님의 잘못이 전혀 아니니,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스스로를 검열하거나 자책하며 에너지를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동료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직장에서 내 마음의 평온을 지키기 위한 실천 가이드를 전해드립니다.
    
    1단계: 동료의 차가운 태도와 '나의 가치'를 철저히 분리하기
    
    그 동료가 나에게 퉁명스럽게 굴거나 귀찮아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인성과 그릇의 문제일 뿐, 사연자님의 업무 능력이나 인간적인 가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저 사람은 원래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포장하느라 에너지를 다 쓰고, 만만한 사람에게 실례를 범하는 인사이동이 부족한 사람이구나" 하고 그 사람의 문제로 깔끔하게 넘겨버리세요.
    
    2단계: 업무적 대화 외에는 '마음의 스위치'를 단단히 꺼두기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며 속상해하거나 억울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없고, 직장은 친구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일터입니다.
    
    앞으로는 그 동료를 대할 때 오직 '업무상 필요한 최소한의 대화'만 나누고, 표정도 사무적이고 건조하게 유지해 보세요. 친절을 기대하지도 않고 베풀지도 않는 '공식적인 거리'를 두는 것이 나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3단계: 부당한 퉁명스러움에는 담백하고 단호한 눈빛 보내기
    
    질문했을 때 귀찮다는 듯이 굴거나 퉁명스럽게 대답한다면, 화를 내거나 굽신거릴 필요 없이 그저 조용히 상대의 눈을 1초 정도 지그시 바라봐 주세요.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으면서도 "네가 지금 하는 태도가 무례하다는 것을 나도 인지하고 있다"는 무언의 신호를 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함부로 대하기 어려워집니다.
    
    4단계: 퇴근 후에는 직장의 기억을 완전히 차단하고 나만의 온기 채우기
    
    회사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 그 사람의 태도에 휘둘려 내 소중한 감정을 소모하기엔 사연자님의 하루가 너무 아깝습니다.
    
    퇴근길에는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집에 와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오늘도 그 사람의 무례함 속에서 내 자리를 의연하게 지켜낸 나"를 다정하게 토닥여주세요.
    
    남들의 시선이나 평가에 가려진 진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선에 마음 쓰지 마세요. 사연자님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성실하고 단단하게 제 몫을 해내고 계신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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