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커리어

제가 이럴 줄 알았습니다. 번아웃이 올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직장을 1년 남겨 놓고 있는 퇴직을 얼마 남겨 놓 고 있지 않은 사람 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서는 이제 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까요? 뭐 직장 내에서 이제 출근 시간도 그렇게 잘 안 지켜도 된다? 뭐 이렇게 꼭 말씀드리기는 좀 애매모호하지만. 퇴근 시간이라든가 출근 시간도 그냥 제 마음대로 거의 이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거의 사람들에 대해서 이제 신경을 별로 안 쓰는 그런 상황까지도 온 것 같아요. 그만큼 이제 반대로 치면 말년병장이라고 해야 될까요? 사람들이 이제 신경을 안 쓰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제 해상일에 대해서는 전혀 어떤 몰아가야 하게 될까요? 의욕이 더하지는 않는 것도 사실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내년이면 회사에 나가야 되는데 제가 얼마만큼 그 의욕이 가득해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몇 달 안 남았지 않습니까? 한 두 달 정도 남은 것 같은데요. 이 두 달 동안에 제가 뭐 어떠한 큰 의욕이 있어서 회사에서 온 엄청난 일을 하고 싶어지겠습니까? 그러니 지금 제가 상태가 완전히 번아웃이 온 것 같은 사실이 뜨네요. 갑작스럽게 이러한 된 상황에서 애매모호한 상황이 되긴 했습니다만은 회사 내에서도 어차피 실적을 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이제 저로서도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조금 같은 부서에 있는 사람들에게 좀 미안해 하는 그런 마음가짐이 좀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해야 될지 참 고민스럽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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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 익명2
    남은 기간을 무조건 열심히 불태워야 하는 건 아니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기본적인 근무 태도와 맡은 업무는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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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답변수 2,252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퇴직이 코앞이라 의욕이 나지 않고 출퇴근도 자유로워진 지금 상태가 번아웃처럼 느껴지는데, 부서 실적을 내야 하는 동료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떻게 해야 할지 애매하셨겠어요. 오랫동안 달려온 분이 마지막 구간에서 힘이 빠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고, 미안함을 느끼는 것 자체가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예요. 그리고 의욕이 없다고 해서 곧바로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지금은 의욕을 끌어올리려 애쓰기보다 남은 기간에 무엇을 책임지고 마무리할지를 정하는 쪽이 현실적이에요.
    
    먼저 지금의 상태를 두 가지로 나눠 보세요. 하나는 오래 일한 뒤 오는 지침이고, 다른 하나는 곧 끝난다는 사실이 만든 목표 상실이에요. 쉬어도 개운하지 않고 잠이나 기분까지 흔들린다면 지침이 크다는 뜻이니 건강검진이나 상담에서 한번 확인해 보셔도 좋아요. 이 시기에는 일에서 얻던 인정과 소속감이 줄어드는 상실감이 번아웃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말씀드릴게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행동으로 풀 수 있어요. 큰 의욕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가장 의미가 큰 건 인수인계예요. 내 일을 문서로 정리하고, 누가 이어받을지 정하고, 후배가 막힐 만한 부분을 미리 설명해 두는 일은 남은 기간에 동료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에요. 새로운 큰 성과를 내라는 게 아니라, 지금 맡은 일을 끊김 없이 넘기는 것이 마지막 역할이에요. 우선순위를 상사와 짧게 맞춰 보는 것도 좋아요. 남은 기간에 꼭 마무리할 일 서너 가지를 정하고, 나머지는 후임에게 넘기겠다고 합의하면 책임의 범위가 분명해져서 마음이 가벼워져요.
    
    출퇴근을 마음대로 하는 부분은 동료들의 시선이 아니라 내 기준으로 정해 보세요. 허용된다고 해서 계속 느슨해지면 오히려 하루가 흐트러지고 허무함이 커지는 경우가 많아요. 출근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하루에 한 가지 마무리할 일을 정해 두면 일과가 무너지지 않아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남은 시간에 이것까지 정리해 두겠다고 한마디 알려 두면 미안함도 줄고 신뢰도 남아요.
    
    마지막 기간은 일에서 나가는 준비를 겸하는 시간이기도 해요. 퇴직 후의 일과와 소속, 사람과의 연결을 미리 조금씩 만들어 두면 퇴직 뒤의 허전함이 줄어요. 취미 모임이나 지역 활동, 자격증 공부처럼 한 가지를 정해 퇴근 후나 주말에 시작해 보세요. 회사에서 쌓은 관계 중 계속 이어 가고 싶은 몇 분에게는 퇴직 전에 식사 한 번을 약속해 두시고요. 퇴직 후의 재취업이나 생활 설계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나 중장년 일자리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고, 조건은 바뀔 수 있으니 최신 내용을 확인하세요.
    
    이번 주에는 남은 기간에 꼭 마무리할 일 세 가지와 인수인계 문서에 들어갈 항목을 적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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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2,388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정년퇴직을 불과 두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일에 대한 의욕이 씻은 듯 사라지고 허탈함과 번아웃이 밀려오는 것은 결코 사연자님이 무책임해서가 아닌, 평생을 바쳐온 거대한 직장 생활의 한 장이 마무리되며 나타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뇌와 마음의 반응입니다. 평생 최선을 다해 달리셨으니 마지막 트랙 끝자락에서 숨이 차고 맥이 풀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스스로를 '태만하다'거나 '미안하다'며 자책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십 년간 조직과 후배들을 위해 묵묵히 제 몫 이상을 해내셨기에 지금의 정년퇴직이라는 결승선 앞까지 무사히 오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 조직에 충분한 공헌을 하셨고, 이제는 전력 질주가 아닌 '안전하고 품격 있는 연착륙'에 집중하셔야 할 때입니다.
    
    남아있는 두 달 동안 마음의 부채감을 덜어내고 후배들과의 관계도 단단하게 지키며 원만하게 마무리하는 실천 가이드를 전해드립니다.
    
    최소한의 기본 출퇴근 시각 준수로 '품격의 선' 지키기
    
    의욕이 없어 출퇴근 시간이 흐트러지면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 들고 후배들에게도 괜한 눈치가 보일 수 있습니다.
    
    큰 성과를 내려 애쓰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출퇴근 시각과 제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선배로서의 무게감과 품격은 충분히 유지됩니다. "성과를 내는 선배"가 아니라 "끝까지 자리를 의연하게 지켜주는 든든한 선배"로 목표를 바꿔보세요.
    
    부서원들에게 '역할 분담과 미안함'을 담백하게 표현하기
    
    부서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 혼자 속으로 끙끙 앓기보다, 커피 한 잔 나누며 가볍고 솔직하게 마음을 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보니 마음도 지치고 예전만큼 실적을 이끌어주지 못해 미안하네. 남은 기간 실무는 자네들이 주도하되, 내가 뒤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이나 서류 정리는 깔끔하게 챙겨줄게" 하고 내 상태를 담백하게 공유하면 후배들도 훨씬 편안하게 사연자님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해 줄 것입니다.
    
    새로운 성과 대신 '정리와 노하우 전수'로 미션 전환하기
    
    이제 사연자님의 미션은 새로운 실적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축적해 온 업무 노하우를 정리하고 후후배들에게 잘 넘겨주는 마무리 작업입니다.
    
    그동안의 파일이나 관련 서류를 인수인계하기 좋게 정리해 두거나, 후배들이 일할 때 겪는 고충을 들어주고 조언해 주는 조력자 역할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부서 전체에는 엄청난 기여가 됩니다.
    
    퇴근 후 내 삶의 '새로운 루틴' 준비하기
    
    회사 일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 빈자리를 억지로 일로 채우려 하지 마시고, 퇴직 후 맞이할 내 개인의 일상과 건강을 챙기는 데 에너지를 조금씩 돌려보세요.
    
    퇴근 후 따뜻하게 산책을 하거나, 퇴직 후 하고 싶었던 소소한 활동을 구상해 보며 직장 너머의 삶으로 마음의 중심을 조금씩 옮겨가는 연습을 하시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평생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지켜오신 사연자님의 완주가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에게 따뜻한 칭찬과 휴식을 허용해 주시며, 남은 두 달을 여유롭고 의연하게 잘 마무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익명1
    퇴직이 가까워지면 예전처럼 의욕을 내기도 쉽지 않고 마음이 조금 느슨해질 수 있죠. 그래도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고 계신 걸 보니 책임감은 여전히 남아 있으신 것 같습니다. 남은 기간에는 무리하게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 맡은 일만큼은 잘 마무리한다는 마음으로 지내셔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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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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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5,246채택률 3%
    퇴직을 앞두고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씀이 참 공감됩니다.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달려오셨을 텐데,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하니 자연스럽게 긴장감도 의욕도 조금씩 내려놓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번아웃이라기보다 오랜 시간 쉼 없이 달려온 자신에게 이제는 조금 쉬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스스로를 너무 나무라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마지막까지 예전과 똑같은 열정과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거창한 실적보다는 지금 맡은 업무를 성실하게 마무리하고 후배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데 의미를 두어도 좋겠습니다.
    이제는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시기가 아니라 그동안의 직장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시간을 억지로 의욕을 끌어올리기보다 자신이 해온 일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새로운 인생의 다음 장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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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596채택률 5%
    작성자님, 어쩌면 지금의 무기력함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긴장하며 달려온 시간이 끝을 향해 가면서 나타나는 마음의 신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직을 1년 앞두고 있다면 마음은 이미 회사 밖의 삶을 조금씩 향하고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예전처럼 일에 열정을 쏟기도 어렵고,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에도 무뎌지고, 출근과 퇴근마저 예전만큼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작성자님이 책임감이 없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같은 부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것 자체가 아직 자신의 몫과 책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일 테니까요.
    
    이제는 예전과 똑같은 열정을 되찾으려고 애쓰기보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잘 마무리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보시면 어떨까요?
    
    엄청난 실적이나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맡은 업무를 하나씩 정리하고, 동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기본적인 약속과 책임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마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퇴직은 단순히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아니라 오랜 시간 자신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던 역할과 정체성을 내려놓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원함과 허전함, 무기력함이 함께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번아웃이라고 느껴질 만큼 지쳐 있다면 그동안 얼마나 애쓰며 살아왔는지도 돌아봐 주셨으면 합니다. 남은 시간을 자신을 다그치는 시간으로 만들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더 잘해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그동안 수고한 자신을 조금씩 돌보면서 다음 삶을 준비하는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오랜 직장생활을 마무리하는 작성자님의 새로운 출발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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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83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 직장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접어들면서 이전만큼 업무에 의욕이 생기지 않고,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느끼고 계시는군요. 퇴직이 가까워질수록 지금 하는 일의 의미가 예전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업무에 대한 의욕이 줄었다고 해서 반드시 번아웃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랜 시간 쌓인 피로의 영향일 수도 있고, 직장인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 지금의 무기력이 업무에서만 나타나는지, 일상생활이나 평소 즐기던 활동에서도 비슷하게 느껴지는지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퇴직을 앞두고 예전과 같은 성과를 내려고 무리하기보다 남은 기간에 자신이 책임져야 할 역할을 명확히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출퇴근과 기본적인 업무 원칙은 유지하되, 인수인계나 동료들과의 협업처럼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보세요. 동시에 퇴직 후 어떤 일상을 보내고 싶은지 조금씩 구체화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퇴직을 앞두고 의욕이 달라지는 것을 자신의 나태함이나 실패로만 해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이어오신 만큼 이제는 삶의 중심이 달라지는 시기를 맞이하고 계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무기력이나 흥미 저하가 일상 전반으로 이어지고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남은 직장생활을 무리 없이 마무리하면서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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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심리사
    상담심리사
    답변수 3,928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퇴직을 두 달 정도 남겨 둔 시점이라면 마음이 참 복잡하고 미묘하실 것 같아요.
    오랜 시간 이어온 직장 생활의 끝자락에 다다르면 누구나 마음이 먼저 퇴근하는 경험을 하게 된답니다.
    출퇴근 시간이나 일상적인 업무에 마음이 느슨해지고 일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닌 아주 طبیعی한 심리적 과정이에요.
    심리학에서는 이를 직장에서의 심리적 이탈 상태로 바라보기도 해요.
    이미 마음은 다음 삶의 단계를 향하고 있는데 몸은 여전히 현장에 매여 있다 보니 번아웃처럼 느껴지고 에너지도 잘 모이지 않는 것이지요.
    더구나 말년병장처럼 주변의 기대나 압박에서 벗어나다 보니 집중력이 흐려지는 것도 당연한 모습이에요.
    그런 상황에서도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고 계신다는 점이 참 따뜻하게 다가와요.
    자신의 일탈이나 의욕 저하를 그저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주변을 살피는 깊은 배려심을 가지고 계신 덕분이에요.
    지금 시기에는 무언가 엄청난 실적을 내거나 열정을 쥐어짜 낼 필요가 전혀 없답니다.
    그동안 회사와 부서를 위해 충분히 헌신하고 몫을 해내셨으니 남은 두 달은 성과보다는 무사한 마무리에 집중해 보세요.
    내가 가진 최소한의 루틴을 지키며 동료들에게 넘겨줄 업무를 차근차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하시는 거예요.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잣대를 대며 죄책감을 갖지 마시고 지금까지 성실하게 달려온 스스로를 충분히 인정해 주시면 좋겠어요.
    남은 시간 동안 마음의 짐을 조금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다음 출발을 준비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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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631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쓴님, 퇴직을 앞두고 긴장이 조금씩 풀리는 동시에 일에 대한 의욕도 떨어지고,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드니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해온 만큼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고 싶은 마음과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함께 있는 듯합니다.
    
    심리학적으로는 오랜 기간 긴장과 책임감을 유지해 온 사람이 목표를 앞두고 심리적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동기와 집중력이 낮아지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꼭 무책임해졌다기보다 그동안 달려온 자신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퇴직 전까지 예전과 같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을 조금 내려놓되, 동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맡은 업무의 기본적인 책임과 출퇴근 등 직장 내 기준은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남은 기간에는 새로운 성과를 만들기보다 업무를 잘 마무리하고 후임자에게 필요한 내용을 정리하는 데 의미를 두셔도 충분합니다.
    
    퇴직은 단순히 직장을 떠나는 일이 아니라 오랫동안 유지해 온 생활방식과 역할을 바꾸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남은 시간을 자신을 탓하며 보내기보다 그동안 수고한 자신을 인정하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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