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직장·커리어

퇴근할 때마다 저를 기다리는 동료가 있는데 요즘은 좀 부담스럽습니다

같은 직장에서 3년 정도 알고 지낸 동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인사만 하는 사이였는데 작년부터 조금 친해졌어요. 점심시간에 가끔 같이 밥도 먹고 쉬는 시간

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가까워졌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이 동료가 퇴근할 때마다 저를 기다립니다.

 

저희가 퇴근하는 방향이 비슷해서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같이 걸어갔어요. 버스 정류장까지 10분 정도 걸리는

데 그동안 하루 있었던 일도 이야기하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게 당연한 일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일이 늦게 끝나는 날에도 기다리고 있고, 먼저 가라고 하면 괜찮다면서 휴대폰을 보고 있습니다.

 

한번은 퇴근하고 혼자 마트에 들를 일이 있어서 먼저 가겠다고 했는데 자기도 급한 일 없으니 같이 가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날은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저는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혼자 있는 시간이 좋거든요. 이어폰 끼고 음악을 듣거나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게 

하루 중 몇 안 되는 편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 동료와 같이 가면 계속 대화를 해야 하니까 어느 순간 퇴근길까지 일하는 기분이 듭니다.

 

얼마 전에는 일부러 사무실에서 15분 정도 늦게 나왔습니다. 먼저 갔겠지 싶었는데 건물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

라고요.

 

저를 보더니 왜 이렇게 늦었냐면서 웃는데 순간적으로 짜증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 짜증을 느낀 제 자신이 더 불편했어요.

 

상대방은 저를 좋아하고 편하게 생각해서 기다리는 걸 텐데 저는 혼자 피할 궁리나 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그 동료가 싫은 건 아닙니다. 회사에서 마주치면 반갑고 업무적으로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예

요.

 

그냥 퇴근할 때만큼은 혼자 있고 싶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런 말을 직접 하면 상대방이 상처받을 것 같다는 겁니다. 그동안 몇 달씩 같이 다녀놓고 이제 와

서 혼자 가고 싶다고 하면 자기를 피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요즘은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면 오늘은 어떻게 해야 혼자 갈 수 있을지부터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

 

사람이 싫은 것과 그 사람과 계속 붙어 있는 게 싫은 건 분명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설명하려니 어렵

네요.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거리를 둘 방법이 있을까요?

 

아니면 이런 경우에는 조금 어색해지더라도 제가 원하는 걸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게 맞을까요?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 피하고 싶어지는 제 마음이 조금 답답합니다.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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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501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혼자 음악을 듣거나 무념무상으로 걸으며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야 하는 그 '나만의 소중한 충전 시간'이 침범당해 얼마나 피곤하고 답답하셨을까요. 그 동료분이 싫어서가 아니라, 하루 동안 일하며 에너지를 다 쏟아부은 나에게 절실히 필요한 개인 시간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정당한 욕구입니다. 결코 유난스럽거나 예민하신 게 아니니 스스로를 자책하며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동료 관계는 유지하면서 퇴근길의 평온과 자유를 되찾을 수 있는 유연하고 지혜로운 기준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상대방의 '선의'와 나의 '필요'를 분리해서 바라보세요
    
    동료분은 악의 없이 친밀함의 표시로 기다리는 것이지만, 그 행동이 결과적으로 사연자님의 에너지와 혼자만의 시간을 빼앗고 있습니다.
    
    "나를 좋아해 주는데 내가 배은망덕한가?" 하고 내 욕구를 억누르지 마세요. 사람으로서 좋아하는 것과 퇴근 후 혼자 쉬고 싶은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개인적인 루틴(바탕 업무/공부/약속)을 핑계로 자연스러운 경계선 치기
    
    직접적으로 "너랑 가기 싫다"고 말하기보다, 퇴근길에 나만의 개인적인 일정이나 루틴이 생겼음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것이 서로에게 가장 안전합니다.
    
    "OO 씨, 나 당분간 퇴근하고 인터넷 강의(또는 전화 통화/영어 듣기) 들으면서 가야 해서 먼저 가봐!", "나 요즘 퇴근하고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서 시간 맞춰 같이 가기 힘들 것 같아. 앞으로는 기다리지 말고 먼저 편하게 가!" 하고 명확한 거절의 명분을 만들어주세요.
    
    기다리지 않도록 사전에 쐐기를 박아두기
    
    퇴근 시간 임박해서 말하면 상대가 눈치를 보며 기다릴 수 있으니, 퇴근 30분~1시간 전에 미리 가볍게 언질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나 늦게 마쳐서 정리가 오래 걸릴 것 같아! 기다리지 말고 먼저 퇴근해요~" 하고 사전에 통보하여 기다릴 여지를 주지 않는 연습을 해보세요.
    
    회사 안에서는 이전처럼 다정하게 대하며 안심시켜 주기
    
    혼자 퇴근한 다음 날 회사에서 마주쳤을 때, 평소처럼 반갑게 인사하고 점심시간에 스몰토크를 나눠주세요.
    
    "내가 퇴근길에 혼자 가는 건 너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내 생활 패턴 때문이야"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달하면 상대도 상처받거나 어색해하지 않게 됩니다.
    
    나의 에너지와 휴식을 지켜내는 것은 직장 생활을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권리입니다. 조금은 뻔뻔해져도 괜찮으니, 오늘부터는 동료의 눈치 대신 사연자님의 편안한 퇴근길을 최우선으로 챙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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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039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의 마음이 답답하신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사회심리학에서는 인간 관계에서 친밀함과 함께 개인의 독립된 영역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퇴근길의 혼자만의 시간은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아주 중요한 심리적 울타리예요.
    ​동료분을 좋아하는 감정과 나만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욕구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며 작성자님이 예민하신 것도 아닙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고 거리를 두고 싶으시다면 동료 거절이 아닌 나의 생활 패턴 변화를 이유로 말씀해 보세요.
    ​예를 들어 퇴근길에 자기계발을 위한 강의를 듣거나 꼭 들어야 하는 오디오북이 생겨서 혼자 집중하며 가야 한다고 자연스럽게 설명해 보세요.
    ​나라는 사람의 개인적인 습관이나 필요성을 전달하는 방식은 상대방에게 피한다는 오해를 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솔직하고 건강한 표현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오랫동안 안전하게 지켜주는 힘이 됩니다.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고 나에게 필요한 휴식 공간을 편안하게 챙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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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700채택률 5%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본인의 개인 시간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부드럽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먼저, 상대방이 퇴근길에 동행하는 행동이 그분에게는 호의와 친밀감의 표현이라 이해할 수 있지만, 당신이 혼자 있고 싶은 시간임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드립니다:
    
    1. 솔직하면서도 배려 있는 대화 시도  
       직접 만나거나 잠시 둘만 있을 때 편안한 어조로 “퇴근길에는 개인 시간이 좀 필요해서 혼자 걷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보세요.  
       예를 들어, “너무 고마운데, 퇴근길에는 하루 쉬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혼자 걷는 시간이 필요해”라고 표현하면 상대도 이해할 가능성이 큽니다.
    
    2. 대안 제시하기  
       퇴근길에 꼭 같이 가지 않아도 회사에서 점심시간이나 다른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으로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세요.  
       “퇴근길 말고도 우리 점심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하자”고 하면 자연스럽게 거리 조절이 됩니다.
    
    3. 회피가 아닌 존중의 표현임을 알리기  
       피하는 행동이 아니라 “너무 고마워서 그런데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해 마음을 전하세요.  
       상대가 마음 상하지 않도록 본인의 감정과 상대에 대한 존중을 함께 표현하는 게 핵심입니다.
    
    4. 행동으로도 메시지 전달  
       서서히 퇴근길에 같이 걷지 않는 날을 늘리고, 먼저 가겠다고 할 때 간단히 “혼자 걷는 게 좋아서”라고 부드럽게 말하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마음이 답답하실 텐데, 자기 마음을 존중하는 것도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상대방도 결국 당신이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을 알면 이해할 것입니다.
    
  • 익명4
    상대방이 좋은 사람이어도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매번 피하기보다는 오늘은 혼자 음악 들으면서 가고 싶다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보세요. 
    서로 편하게 오래 지내려면 적당한 거리도 필요한 것 같아요. 
    상대방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거니까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78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퇴근길은 하루의 피로를 풀고 온전히 나로 돌아오는 소중한 시간인데, 매번 기다리는 동료 때문에 그 시간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오니 답답하고 마음이 무거우셨겠습니다. 
    상대방이 악의가 없고 좋은 사람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내 불편함을 표현하는 것조차 미안하고 예민하게 느껴져 혼자 속으로 삭히게 되는 그 마음이 참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하지만 "사람이 싫은 것과 그 사람과 계속 붙어 있는 게 싫은 건 분명 다른 문제"라는 본인의 통찰처럼, 지금 느끼는 감정은 결코 유난스럽거나 예민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타인과의 관계에서 내 에너지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건강한 경계를 설정하려는 자연스러운 신호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거리를 둘 수 있는 몇 가지 현실적인 방법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개인적인 루틴'을 방패 삼아 자연스럽게 분리하기
    상대방의 행동이나 감정 자체를 탓하기보다는, '내 개인적인 일과'를 이유로 내세우면 거절의 충전재를 줄일 수 있습니다.
    
    ♧퇴근 직후 다른 스케줄 만들기
    요즘 퇴근길에 가벼운 산책을 좀 하려고 해, 퇴근하고 바로 영어 회화(또는 독서 모임, 개인 볼일) 유튜브 강의를 들으면서 가야 해서 오늘은 먼저 가야 할 것 같아 처럼 매일 반복되는 나만의 일정을 만들어 보세요.
    
    ♧마트나 개인 약속 활용하기
    예전에 마트에 가려다 같이 가게 되었던 일처럼, "오늘은 혼자 들를 곳이 좀 있어서 먼저 갈게"라는 말을 조금 더 자주, 자연스럽게 시도해 보세요.
    
    2. 사무실 안에서 먼저 선 긋기
    건물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료를 마주하면 거절하기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퇴근길 동선이 겹치기 전에 사무실 안에서 미리 상황을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먼저 일어날 빌미 만들기
    퇴근 10~15분 전에 "아, 오늘 팀장님(또는 거래처)한테 급하게 확인할 게 있어서 이것만마저 처리하고 가야겠다. 먼저 가!"라며 자연스럽게 먼저 출발하라고 권해보세요.
    
    ♧메신저나 자리에서 미리 언귀뜸하기
    오늘 개인적으로 들를 곳이 있어서 먼저 갈게! 라는 말을 퇴근 직전에 가볍게 툭 던져두면, 상대방도 건물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는 빈도를 줄이게 됩니다.
    
    3. '혼자만의 시간'을 나의 성향으로 포장하기
    상대방이 '나를 피한다'고 오해하지 않도록, 이 행동이 동료 개인을 향한 거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생존 방식임을 다정하게 짚어주는 방법입니다.
    
    내가 사실 사회성이 좀 부족해서 그런지, 하루 종일 일하고 나면 퇴근길에는 혼자 이어폰 꽂고 멍 때리는 시간이 하루 유일한 충전기야. 안 그러면 방전되더라고. 그동안 같이 가줘서 너무 고마웠는데, 나 혼자만의 충전 시간이 꼭 필요해서 당분간은 먼저 갈게! 하고 웃으며 부드럽게 선언해보세요.
    
    상대방을 탓하는 뉘앙스 없이 온전히 '나의 내향적인 충전 방식'으로 이유를 돌리면, 상대방도 머쓱해하거나 상처받기보다는 "아, 그런 스타일이구나" 하고 이해해 줄 확률이 높습니다.
    
    좋은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두기만 하면, 결국 나중에는 감정이 폭발해 더 어색해지거나 관계가 틀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답답함은 이 관계를 더 오래, 그리고 편안하게 유지하기 위해 꼭 해결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오늘 퇴근길부터는 조금만 용기를 내어 온전히 내 에너지를 충전하는 소중한 시간과 마주하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3
    퇴근할 때 기다리고 있는 친구가 그렇게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참 보기 드문데 말이죠. 그분 제 생각에는 참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내가 혼자 퇴근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은 어떻게 보면 제 생각에는 또 좋은 분을 놓칠 수 있겠다라고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거든요. 왜 그러냐면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기다려 주지도 않습니다. 왜 그러냐면 빨리 퇴근해서 내 일을 하고 내 개인적인 생활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상대방이 퇴근할 때까지 그렇게 무한정 기다리거나 시간을 기다려 주는 친구 또 마트에 간다고 했는데도 같이 따라가겠다고 하는 친구를 보았을 때 상당히 상 친구가 좋은 사람으로 보여져요. 그렇다고 해서 나를 스토커 하거나 나를 가스라이팅 하려고 하는 사람처럼 느껴지질 않거든요. 만약 그런 경우라고 한다면은 본인이 스스로 헤어나오셔 가지고 어 인년을 딱 끊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 경우에서는 한번 생각을 좀 저는 좀 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친구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말 건지에가 있어요. 만약 이분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퇴근길 정도는 함께 가시는 것도 좀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이 친구가 태극길이 함께 그렇게 기다려 주면서 같이 가려고 하는 어떤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냥 막연하게 나랑 함께 내가 좋아서라고 보기보다는 뭐 다른 이유가 또 있지 않겠습니까? 어 그 사람은 본인에 대해서 마음을 참 넓고 오랫동안 같이 지내고 싶어 하는 친구인 것 같습니다. 한 번도 물어보세요. 나는 매일 퇴근이 늦게 끝나고 뭐 하고 하다 보면 늦게 끝날 수도 있는데 왜 날 항상 기다려 주는 거야? 내 퇴근 길까지 왜 시간까지 왜 기다려 주는 거야? 이렇게 한번 물어보는 것도 나쁜 방법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어볼 수는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물어보면 그거에 대한 어떠한 답변이 있겠죠. 그 답변에 따라서 내가 생각하고 움직이면 되는 것뿐입니다. 당장 내가 싫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어 퇴근 시간까지 몇 분 지켰는데 너 나오지 마 이렇게 이야기한다면은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겠죠. 왜 그러냐면 나는 성심성 있고 친구가 또 기다려 주고 퇴근 시간까지 앉아서 핸드폰 보면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결국은 나에게 돌아온 것은 더 기다리지 말고 다시는 집에 가고 나 혼자 갈 거야라고 하면 상대방 상당히 기분이 나쁠 거 아니야. 이거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상대방은 무조건 기분이 나쁜 상황으로 펼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퇴근 시간이 너무 늦기 때문에 앞으로 너무 늦을 것 같아. 그러니 앞으로 나의 기다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하면서 어 좀 다르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을 거고요. 그리고 퇴근 시간에 당분간은 나 혼자 갔으면 좋겠어라고 이야기하는 거 어쨌든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지 않게 이야기하는 것이 좀 가장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친구분은 어떻게 보면 좋은 친구분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한번 깊게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큰 고민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왜 그러냐면 내가 좀 불편할 수도 있죠. 왜 그러냐 하면 상대방이 그렇게 계속해서 기다려 주고 있으면은 그 기다려 주는 사람만큼 다 또한 되게 불편함을 느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도 좀 친구에게 얘기하고 설득력 있게 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번 같이 가는 게 아니라 뭐 일주일에 다 또 번 뭐 두 세 번 정도는 같이 갈 수 있잖아요. 그러면은 어느 정도 횟수를 서로 차감하거나 줄이는 방법도 또 좋을 것 같고요. 매번 그렇게 기다려 주고 같이 퇴근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좀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예전에 우리 학창 시절을 생각해 보면 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전 우리 학창 시절 보면 친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고 같이 하교하고 그랬었잖아요. 그때 그 친구들이 참 좋은 친구들이었고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었던 친구들 아니겠습니까? 그 더더욱 그 좋았던 그 추억들도 한번 되새겨 보시고 지금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라는 건 말이죠. 누구나 다 할 수 있고 또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어요. 근데 이 친구는 자기가 지금 세상에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지금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친구에 대한 믿음을 더더욱 주시고 더 믿음 있는 사이와 더 깊은 관계로 유지될 수 있다면 더 좋은 친구와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 한번 고민 그려 보시고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뭐 그 친구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서로 원만한 관계와 좋은 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불편함이 없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익명2
    동료분이 나쁘거나 싫은 건 아닌데, 혼자만의 퇴근길이 유일한 휴식 시간이라 그 시간이 부담스러우신 작성자분의 마음이 정말 공감돼요. 내가 예민한가 싶어 자책하지 마셔요! 상처 주지 않고 거리를 두고 싶다면 "요즘은 이어폰 꽂고 혼자 생각하면서 걷는 게 소소한 낙이 되었다"라거나, "당분간은 혼자 볼일 보고 가야 할 것 같다"고 솔직하면서도 부드럽게 넌지시 분위기를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모쪼록 마음이 편해지시길 바랄게요!
  • 익명1
    글을 읽으면서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매일 함께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면 혼자만의 시간이 그리워질 수 있잖아요. 특히 퇴근 후 시간은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고요.
    
    상대방이 나쁜 사람이 아니고 나를 좋게 생각해 준다는 걸 아니까 오히려 거절하기가 더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상대방을 싫어하는 것과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은 분명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마음과 시간을 지키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니까요.
    
    처음부터 무겁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오늘은 혼자 음악 들으면서 가고 싶다거나 퇴근 후에 잠깐 혼자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자연스럽게 말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몇 번 의사를 표현하다 보면 상대방도 조금씩 익숙해지지 않을까요? 상대방을 배려하느라 매일 퇴근길이 부담스러워지는 것보다는 서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거리를 찾아가는 게 더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본인의 마음도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으니까요.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563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퇴근길의 혼자 시간이 하루 중 몇 안 되는 숨통인데, 그 시간이 당연한 동행이 되어 일의 연장처럼 느껴지니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건 예민한 게 아니라는 거예요. 사람이 싫은 것과 그 사람과 계속 붙어 있는 시간이 부담스러운 것은 다른 문제가 맞고, 혼자 있어야 에너지가 채워지는 분에게는 아주 자연스러운 욕구예요. 짜증이 났던 순간 스스로를 불편해하셨지만, 그건 동료가 나빠서가 아니라 내 충전 시간을 지키고 싶다는 신호였어요.
    
    그리고 지금의 어색함은 사실 말하지 않아서 생긴 면이 커요. 처음엔 자연스럽게 걸었고, 그 뒤로 한 번도 내 방식을 알린 적이 없으니 동료는 괜찮은 줄 알고 계속 기다리는 거예요. 돌려서 피하는 방법도 있지만, 늦게 나오거나 몰래 피하는 식은 들키면 오히려 더 상처가 돼요. 저는 어색함을 조금 감수하더라도 부드럽게 한 번 분명히 말하는 쪽을 권해요.
    
    말할 때는 상대가 아니라 나의 방식을 이야기하세요. 예를 들면 이렇게요. 같이 걷는 거 좋았는데, 사실 나는 퇴근길에 혼자 음악 들으면서 머리 비우는 시간이 있어야 충전이 돼. 너랑 싫어서가 아니라 내 습관이야. 그래서 앞으로는 퇴근길은 혼자 갈 때가 많을 것 같아. 대신 점심은 같이 먹자. 핵심은 세 가지예요.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내 충전 방식이라는 점을 밝히고, 앞으로의 방향을 분명히 하고, 함께할 수 있는 대안을 하나 제시하는 거예요. 점심이나 쉬는 시간처럼 편한 때를 대안으로 두면 피한다는 느낌이 훨씬 줄어요.
    
    말하는 타이밍은 퇴근길 그 자리보다 점심시간처럼 여유 있는 때가 좋아요. 그리고 이미 몇 달을 같이 다녔으니 첫 며칠은 동료가 어색해하거나 서운한 기색을 보일 수 있어요. 그건 자연스러운 반응이고, 그 감정까지 내가 책임질 필요는 없어요. 한 번 설명했다면 이후에는 오늘은 혼자 갈게, 내일 점심에 보자, 정도로 가볍고 일관되게 하시면 돼요. 사과를 길게 하거나 핑계를 만들면 오히려 다시 같이 가자고 하기 쉬워요.
    
    바로 말하기 어렵다면 중간 단계도 있어요. 며칠은 오늘은 통화할 일이 있어서, 마트에 들러야 해서처럼 가볍게 먼저 가고, 그 사이 점심 약속을 더 챙기면서 관계의 온도를 유지하세요. 다만 이건 임시방편이고, 결국 한 번의 솔직한 이야기가 오래 가는 해결이에요.
    
    작성자님은 동료를 배려하느라 한 달 넘게 자신의 편안함을 미뤄오신 분이에요. 이제는 그 배려를 솔직한 한마디로 바꿔도 괜찮아요. 이번 주 점심시간에 위의 문장을 내 말투로 고쳐서 먼저 한번 소리 내어 연습해보시길 응원할게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349채택률 3%
    퇴근 후 혼자만의 시간이 절실함에도 상대의 기분을 먼저 고려하시는 모습에서 깊은 배려심이 느껴집니다. 하루 종일 에너지를 쏟은 뒤 맞이하는 퇴근길마저 대화로 채우는 것은 분명 감정 노동의 연장이 될 수 있으며, 혼자만의 재충전 시간을 바라는 것은 당연하고 건강한 마음입니다.
    ​관계의 손상 없이 거리를 두고 싶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문제의 원인을 상대가 아닌 '나의 상황 변화'로 돌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요즘 건강 관리나 자기계발을 위해 퇴근길에 꼭 들어야 하는 강좌(또는 팟캐스트)가 생겼다"며 자연스럽게 이어폰을 착용해 보세요.
    ​"퇴근 직후 통화할 곳이 있다"거나 "당분간 퇴근 후 개인 일정이 생겨 먼저 이동해야 할 것 같다"고 정중하게 전하는 것도 좋은 구실이 됩니다.
    ​상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새로운 루틴'을 알리는 방식이기에 상대도 흔쾌히 이해할 것입니다. 부담감 없이 편안하고 온전한 나만의 퇴근길을 꼭 찾으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