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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가 생겨도 괜히 피하게 되고 나중에 후회하는 성격...

저는 이상하게 좋은 기회가 생겨도 선뜻 나서지를 못합니다. 

 

평소에는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일인데 막상 기회가 오면 이런저런 핑계부터 찾게 됩니다. 

 

그러다가 기회가 지나가고 나면 그때 그냥 해볼 걸 그랬나 싶어 후회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니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에도 동네에서 하는 작은 모임에 참여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평소 관심이 있던 활동이라 처음에는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사람들도 만나고 새로운 것도 배울 수 있으니 나쁠 게 없었지요. 

 

그런데 막상 신청하려고 하니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괜히 갔다가 불편하기만 한 건 아닐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요즘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거절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바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새로운 곳에 가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그 모임에 다녀온 사람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하는 걸 들으니 괜히 아쉽더군요. 그때 한번 가볼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닙니다. 

 

새로운 걸 배울 기회가 생겨도 나중에 하겠다고 미루고, 어디 함께 가자는 제안을 받아도 피곤할 것 같다는 이유로 빠지곤 했습니다. 그 순간에는 안 가기로 결정하니 마음이 편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왜 그렇게 쉽게 포기했나 싶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모습이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는 잘 모르더라도 일단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요즘은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부터 합니다. 혹시 실수하면 어쩌나 싶고, 다른 사람들보다 뒤처지면 창피할 것 같기도 합니다. 누가 저한테 잘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도 아닌데 혼자 부담을 느끼는 겁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일을 전혀 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닙니다. 오히려 가끔은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마음속으로 생각할 때와 실제로 행동해야 할 때가 너무 다릅니다. 하고 싶은 마음보다 피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는 싫으면 안 해도 되는 거 아니냐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이 나이에 굳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할 필요는 없겠지요. 

 

하지만 제가 정말 하기 싫어서 거절하는 건지, 아니면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피하는 건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가장 답답한 건 기회가 지나간 뒤에야 아쉬운 마음이 커진다는 점입니다. 막상 다시 기회가 온다고 해도 그때는 또 비슷한 핑계를 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제 성격이 점점 소극적으로 변하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물론 모든 기회를 붙잡고 살 수는 없다는 걸 압니다. 

 

제 형편에 맞지 않거나 정말 내키지 않는 일은 거절하는 게 맞겠지요. 

 

다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한 뒤 후회하는 습관만큼은 조금 바꾸고 싶습니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해볼 수 있었던 일까지 겁이 나서 놓쳤다는 생각은 덜 하고 싶습니다.

 

코치님, 저처럼 새로운 기회가 생기면 핑계부터 찾고 피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원하지 않아서 거절하는 것과 두려워서 회피하는 것을 구분할 방법이 있을까요? 

 

처음부터 큰 용기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작은 일부터라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조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댓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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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BEST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59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새로운 기회가 왔을 때는 망설이다가도 막상 지나가고 나면 아쉬움이 커지는 경험을 반복하고 계시는군요. 하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있는데도 막상 행동하려는 순간 걱정이 앞선다면 스스로도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은 실패나 낯선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피하려는 회피 심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기회를 거절하는 순간에는 불안이 줄어들어 마음이 편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 것이지요. 따라서 중요한 것은 내가 정말 원하지 않는 일인지, 아니면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는 것인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제안을 받았을 때 바로 거절하거나 결정하지 말고 하루 정도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두려움이 없다면 나는 이 일을 해보고 싶을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셨으면 합니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모임에 한 번만 참석하기, 짧은 체험부터 시작하기처럼 부담이 적은 단계로 행동을 옮겨보세요.
    
    글쓴님, 용기는 두려움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이 있어도 작은 행동을 시도하면서 조금씩 자라나는 것입니다. 모든 기회를 잡을 필요는 없지만,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의 가능성까지 미리 닫아두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후회보다 경험이 조금씩 더 많이 쌓이는 일상을 만들어 가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3
    나이가 들면서 실수에 대한 걱정과 타인의 시선에 대한 부담 때문에 시작도 전에 브레이크를 밟게 된다는 말씀이 참 먹먹하게 다가옵니다. 누구도 작성자님에게 완벽을 요구하지 않지만, 스스로 만든 '잘해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기준이 오히려 소중한 경험의 기회들을 가로막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제안이나 기회가 왔을 때 미래의 실수를 미리 상상하며 걱정하기보다는, 결과를 떠나 '새로운 것을 가볍게 구경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부담감이 줄어들면 의외로 내 안의 호기심과 즐거움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해보지 않고 하는 후회보다, 해보고 나서 남는 아쉬움이 작성자님의 삶을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겁이 나서 놓치는 일들을 하나씩 줄여가며 나 자신을 더 넓은 세상으로 데려다줄 작성자님의 용기를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익명4
    작성자
    익명3 님, '잘해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기준이 제 기회를 가로막고 있었을 거라는 말씀이 가슴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만든 틀에 갇혀 있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것을 가볍게 구경하러 간다'는 마음가짐이 제 안의 부담감을 정말 많이 덜어내 줍니다. 
    
    해보지 않은 후회보다 해보고 남는 아쉬움이 제 삶을 더 풍요롭게 할 거라는 조언을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는 조금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세상에 나아가 보겠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익명2
    해보지도 않고 포기한 뒤 후회하는 습관을 바꾸고 싶다고 결심하신 것 자체가 이미 변화의 시작입니다. 다음번에 작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멋지게 해내지 못해도 괜찮으니 "밑져야 본전이지"라는 마음으로 딱 반걸음만 딛어보시길 응원합니다.
    익명4
    작성자
    익명2 님, 바꾸고 싶다고 결심한 것 자체가 이미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늘 완벽하게 잘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조차 미뤘는데, "멋지게 해내지 못해도 괜찮다"는 말씀이 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네요. 다음번에 작은 기회가 온다면 부담을 내려놓고 "밑져야 본전이지!"라는 마음으로 딱 반걸음만 툭 내딛어 보겠습니다. 소중한 응원과 따뜻한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익명1
    작성자님, 좋은 기회를 앞에 두고 찾아오는 막연한 두려움과 거절 후의 아쉬움 사이에서 얼마나 마음이 복잡하고 답답하셨을지 공감이 가집니다. '정말 원하지 않는 것'과 '두려워서 피하는 것'을 구분하는 한 가지 팁은 기회가 온 순간의 내 신체 반응과 감정의 변화를 세밀히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참여하겠다는 큰 부담을 내려놓고, 다음번에 관심 있는 모임이나 기회가 생긴다면 '딱 30분만 머물다 오기' 또는 '눈인사만 하고 오기'처럼 나만의 퇴로를 열어둔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보세요. 내 속도에 맞춰 경험의 크기를 조금씩 넓혀가다 보면, 두려움보다 설렘이 앞서는 순간을 마주하실 수 있을 겁니다. 작성자님의 작은 한 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익명4
    작성자
    제 복잡하고 답답한 마음을 그대로 헤아려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제 안의 두려움을 눈여겨보고 신체 반응과 감정을 세밀히 들여다보라는 조언이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특히 '딱 30분만 머물다 오기', '나만의 퇴로 열어두기' 같은 구체적인 팁은 제 마음에 큰 부담을 덜어주네요. 늘 완벽하게 잘 어울려야 한다는 강박이 저를 더 주저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 익명5
    처음에는 누구나 다 나이가 먹고 그러다 보면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는 항상 두려움이 있기 마련입니다. 저도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려고 하니까 정말 두려움이 막상 몸속 깊으시기 파고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이제 정년을 1년 남겨 놨거든요. 무엇을 해야 되고 또 새로운 것을 무엇인가를 도전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 내가 뭔가를 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합니다. 네가 하고자 아픈 일을 하고 또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죠. 하지만 막상 진출하거나 또 막상 맞닥뜨리게 되면은 새로운 것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정말 힘들고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뒤늦게도 또 후회할 수도 있고 말이죠. 사람 항상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지금 당장 어렵고 힘든 시기고 또 모든 것을 결정하기가 어렵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모든 것들은 사람이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당장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해도 그리고 다시 한번 시작해 보는 것은 저는 추천을 드립니다. 뭐든지 다 첫 경험이라든가. 첫 시작은 힘들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누구나 다 경험할 수 있는 것들도 아니죠.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고 너무 신경 쓰실 필요도 없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 당장 내가 준비하는 내 기간과 그리고 내가 어떻게 준비해야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준비하는 기간 후 철저한 준비만이 앞으로 내가 어떤 것을 할 수 있고 또 어떤 상황에서 벌어져서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물론 시작하는 것은 너무 늦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리스트가 크기 때문에 불안하고 또 하고 싶은 마음을 있지만 두려움도 아주 클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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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2,356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하고 싶던 일의 기회가 눈앞에 왔을 때 반가움보다는 두려움과 부담감이 먼저 밀려와 발을 빼고, 지나간 뒤에야 씁쓸한 후회로 마음을 태우셨을 사연자님의 답답함이 깊이 이해됩니다. 시작하기 전의 막연한 걱정이 나를 짓누를 때 후퇴하는 선택을 내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내면의 '안전 보호 기제'일 뿐 결코 성격이 나빠지거나 소극적으로 변해서가 아닙니다.
    
    "정말 원하지 않는 거절"과 "두려워서 하는 회피"를 구분하는 기준
    
    정말 원하지 않는 일은 거절한 순간에도 마음이 홀가분하고, 시간이 지나 다른 사람의 후기를 들키거나 보아도 아무런 아쉬움이나 미련이 남지 않습니다.
    
    두려워서 회피한 일은 막상 거절한 직후에는 안도감이 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때 그냥 해볼 걸 그랬나" 하는 씁쓸한 미련과 후회가 꼬리를 뭅니다. 사연자님께서 겪으시는 아쉬움은 그 일이 '실제로는 사연자님이 하고 싶었던 진짜 욕구'였다는 정직한 내면의 신호입니다.
    
    막연한 걱정을 낮추고, 거절과 회피의 굴레에서 벗어나 작은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실천 가이드를 전해드립니다.
    
    1단계: '잘해야 한다'는 완벽주의와 성과에 대한 부담 내려놓기
    
    시작하기도 전에 미루고 회피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내가 거기 가서 어색하면 어쩌지?', '잘 못하면 어쩌지?' 하는 무의식적인 완벽주의 때문입니다.
    
    새로운 모임이나 배움에 임할 때 목표를 '잘 어울리기'나 '성과 내기'로 잡지 마시고, "그냥 구경하러 다녀오기", "도장만 찍고 오기"처럼 목표 수준을 아주 낮게 설정해 보세요.
    
    2단계: 회피를 막아주는 '최소 참여 법칙(1회 체험권)' 활용하기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 그것을 '장기적인 결심'으로 받아들이면 중압감이 큽니다.
    
    제안을 받거나 신청을 고려할 때 "딱 한 번만 가보고 별로면 바로 그만두자"라는 1회성 체험의 마음가짐으로 임해 보세요. 퇴로가 열려있다고 생각하면 뇌가 느끼는 위협과 두려움이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3단계: 핑계가 떠오르기 전 행동하는 '5초 법칙' 적용해 보기
    
    기회가 왔을 때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뇌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이유(시간 없음, 피곤함, 어색함)를 수십 가지 만들어냅니다.
    
    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조금이라도 들었다면 고민을 길게 이어가지 마시고, "5, 4, 3, 2, 1"을 속으로 세고 곧바로 신청 버튼을 누르거나 "네, 갈게요"라고 대답해 버리는 연습이 효과적입니다.
    
    4단계: 용기 낸 나를 위한 '작은 보상 시스템' 만들기
    
    두려움을 무릅쓰고 새로운 자리에 다녀온 날에는 결과와 상관없이 "오늘 겁내지 않고 발을 내디딘 나"를 위해 좋아하는 음료나 맛있는 음식을 선물해 주세요. 도전 자체가 긍정적인 경험으로 뇌에 각인되면 다음번 기회 앞에서는 한결 가볍게 발을 내딛게 됩니다.
    
    처음부터 거창하고 큰 용기를 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안 잘해도 되고, 그냥 잠깐 둘러보고 온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아주 작고 소소한 기회부터 하나씩 발을 담가보시기를 바랍니다. 사연자님의 일상이 한결 가볍고 새로운 온기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11월의 차분한 바람처럼 마음에 남아있던 망설임과 두려움은 스르륵 녹아내리고, 일상 속에서 한결 가볍고 온화한 평온이 늘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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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564채택률 5%
    작성자님,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막상 새로운 기회 앞에 서면 걱정과 두려움이 먼저 앞서 마음을 접게 되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지나간 뒤에는 아쉬움이 밀려오고요.
    
    저는 작성자님이 소극적인 사람으로 변했다기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걱정과 부담을 주고 계신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젊었을 때는 일단 부딪쳐 보자는 마음이 있었다면, 지금은 실패했을 때의 민망함이나 낯선 환경에서 느낄 불편함까지 미리 생각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새로운 일을 잘해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잘 어울릴 필요도 없고, 남들보다 잘할 필요는 더더욱 없습니다.
    
    한 가지 구분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원하지 않는 일은 거절한 뒤에도 마음이 편안하지만, 두려워서 피한 일은 거절한 뒤에도 자꾸 생각나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작성자님이 말씀하신 동네 모임도 어쩌면 그런 기회였을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는 기회가 왔을 때 바로 결정하지 말고 자신에게 잠깐의 시간을 주세요.
    
    '내가 정말 하고 싶지 않은 걸까? 아니면 잘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는 걸까?'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마음을 조금 더 들여다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큰 용기를 내려고 하지 마세요. 모임에 참여한다면 일단 한 번만 가보기, 새로운 것을 배운다면 체험 수업부터 해보기, 마음에 맞지 않으면 다음에는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해 주세요.
    
    기회는 반드시 붙잡아야 하는 의무가 아니라, 나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작성자님, 나이가 든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제는 남의 시선이나 평가보다 내가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도 되는 나이 아닐까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매번 용감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두려움이 찾아왔을 때 그 두려움에게 모든 결정을 맡기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해보고 후회하는 일보다 해보지 못해 오래 아쉬워하는 일이 더 마음에 남을 때도 있으니까요.
    
    작성자님이 앞으로는 망설임 때문에 놓치는 기회보다, 작은 도전 하나를 통해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즐거움이 더 많아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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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5,212채택률 3%
    글을 읽으면서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과 막상 시작하려니 두려워지는 마음 사이에서 얼마나 많이 망설이셨을지 느껴집니다. 사실 기회를 피하는 것이 꼭 의지가 부족하거나 소극적인 성격 때문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수록 실패했을 때의 민망함이나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미리 생각하게 되고,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질 수 있거든요. 중요한 것은 두려움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원하지 않는 일이라면 거절해도 괜찮지만, 해보고 싶은데 걱정 때문에 망설이는 일이라면 딱 한 번만 경험해 보겠다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모임이 부담스럽다면 처음부터 오래 머물 생각하지 말고 잠깐 참석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결정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지금 내가 싫은 걸까, 아니면 잘하지 못할까 봐 두려운 걸까?'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마음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기회를 붙잡을 필요는 없지만, 두려움 때문에 나 자신의 가능성까지 닫아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완벽한 용기를 기다리지 말고 작은 시도부터 시작해 보세요. 앞으로는 후회보다 새로운 경험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날이 조금씩 많아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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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심리사
    상담심리사
    답변수 3,900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는 좋은 기회가 와도 핑계를 대며 피하게 되고, 지나간 뒤에 후회하는 모습 때문에 마음이 복잡하시겠어요.
    평소에는 해보고 싶다가도 막상 행동할 때가 되면 실패하거나 실수할까 봐 걱정부터 앞서는 마음은 당연한 방어 기제랍니다.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멈칫하는 건 원하지 않아서라기보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에요.
    진짜로 원하지 않는 일은 거절했을 때 홀가분함만 남지만 두려움에 피한 일에는 아쉬움과 후회가 깊게 남는답니다.
    이 둘을 구분하고 싶다면 거절을 결심한 순간 마음속에 찾아오는 감정이 안도감인지 아니면 씁쓸함인지 살펴보시면 돼요.
    처음부터 큰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마음의 부담을 낮추는 아주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모임에 직접 나가는 것 대신 일정만 달력에 적어두거나 분위기만 살짝 엿보는 것처럼 가벼운 단계부터 밟아나가 보세요.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작은 시도 자체에 의미를 두다 보면 마음의 벽이 조금씩 낮아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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