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가족이 함께 송편 빚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

요즘은 추석때 송편을 빚지 않고 만들어 다 쪄둔걸 사먹는데요

참 편리하고 모양도 이쁘고 맛까지 좋아요 

 

[추석] 가족이 함께 송편 빚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

 

추석이 다가오니 어린 시절 직접 손으로 송편 빚었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가까운 친척까지 모여 방 안에 둘러앉아 송편을 빚었어요.

준비한 재료 양이 워낙 많아서 해가 지고 밤이 깊어질 때까지 빚기도 했는데요

 

[추석] 가족이 함께 송편 빚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

 

그때는 힘들다기 보다는 재미도 있었던거 같아요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는 어른들 말에 은근히 승부욕도 생겼던거 같아요. 저마다 모양을 예쁘게 만들려고 딴에는 노력했었거든요

제가 만든건 울퉁불통해도 얼마나 이뻐 보이던지요 

 

그렇게 정성껏 빚은 걸 찜기에 차곡차곡 담고 푸른 솔잎을 함께 깔아 쪄냈어요.

 

[추석] 가족이 함께 송편 빚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

 

솔잎향이 집 안에 퍼져가니 만들면서도 자꾸 찜기로 시선이 가더라고요

 

찜기 뚜껑을 열 때 하얀 김이 가득~

터진거 없나? 자기가 만든거 찾느라고 분주하기도 했어요

준비하는 어른들은 힘드셨을거 같은데요 

고사리손들은 만들기 놀이 하는 것처럼 재미있었어요

만들다가 놀다가 먹다가 또 만들기도 하고 

 

다 쪄진 것 중에는 옆구리가 툭 터져 속이 흘러나온거 골라 먹는 것도 어린 시절엔 꽤 재미있는 일이었어요.

 

[추석] 가족이 함께 송편 빚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

 

아직 뜨거운 걸 호호 불어가며 조심스럽게 한입 베어 물고, 따뜻하고 달콤한 고물을 맛보던 그때

그땐 그런 작은 즐거움이 큰 행복이었어요.

 

지금은 사서 먹는 게 훨씬 편하지요

다시 그렇게 빚으라고 하면 못할거 같아요 

 

이제 추억이 된 송편 빚는 풍경~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빚던 그 순간은 여전히 제 기억 속에 가장 따뜻한 추석 풍경으로 남아 있어요.

하얀 김과 함께 피어오르던 솔잎 향, 방 안에 울려 퍼지던 가족들의 웃음소리까지 지금도 생생해요.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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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
    짱이야님, 글을 읽는 내내 방 안 가득 퍼지던 고소한 솔잎 향과 하얀 김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는 것 같아 마음이 참 말랑말랑해집니다.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 낳는다"는 어른들 말씀에 괜히 오기가 생겨 고사리손으로 꼬물꼬물 정성을 들이던 기억은 진짜 다들 똑같나 봐요. 내가 만든 건 묘하게 울퉁불퉁하고 못생겼어도 왜 그렇게 이뻐 보이고 애착이 가던지, 찜기 뚜껑이 열리면 내 떡 찾겠다고 눈을 크게 뜨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혼자 피식 웃었습니다. 갓 쪄낸 뜨거운 송편을 호호 불어가며 일부러 옆구리 툭 터져서 달콤한 소가 흘러나온 놈으로 골라 먹던 그 시절의 작은 즐거움이 정말 큰 행복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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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ria
    방 안 가득 퍼지던 솔잎 향이랑 하얀 김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참 말랑말랑해지네요.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 낳는다는 어른들 말씀에 괜히 승부욕 발동해서 고사리손으로 꼬물꼬물 정성 들이던 기억은 진짜 다들 똑같나 봐요. 내가 만든 건 왜 그렇게 울퉁불퉁하고 못생겼었는지, 그래도 찜기에서 나오면 내 것 찾겠다고 눈을 크게 뜨고 분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혼자 피식 웃었어요.
    
    진짜 요즘은 떡집에서 파는 송편이 모양도 정갈하고 맛도 좋아서 사 먹는 게 훨씬 편하긴 하더라고요. 다시 그렇게 준비하라고 하면 엄두도 안 나지만, 갓 쪄낸 뜨거운 송편 호호 불어가며 옆구리 터진 소 가득한 놈으로 골라 먹던 그 재미는 참 그리워요. 준비하느라 고생하셨을 어른들의 노고를 이제야 헤아리게 되는 걸 보니 우리도 참 그때의 부모님 나이가 되어가나 봅니다.
    
    비록 이제는 추억이 되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풍경이지만, 짱이야님 마음속에 그 시절의 따뜻한 공기와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게 참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져요.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옛날 생각 하면서 마음 한구석이 훈훈하게 채워지는 기분이에요. 따뜻하고 예쁜 추억 공유해 주셔서 정말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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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곰미
    어릴때 송편으로 이상한모양만드는거 국룰이죠 ㅎㅎ 글읽다보니 추억이 생각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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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니
    저도 어릴 때 가족들이랑 둘러앉아 송편 빚었던 기억이 나네요
    모양 예쁘게 만든다고 나름 열심히 빚었는데 막상 쪄놓으면 제 것만 울퉁불퉁했던 기억도 있어요.
    뜨거운 송편 호호 불어가며 하나씩 골라 먹는 재미도 있었고요.
    지금은 예쁘게 빚어서 쪄놓은 송편 사 먹는 게 훨씬 편하지만, 그때 방 안 가득했던 솔잎 향이랑 가족들 웃음소리는 아직도 참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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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글을 읽는데 어린 시절 추석 풍경이 떠올라 마음 한쪽이 참 먹먹해지네요.
    
    그때는 그저 송편 빚는 게 재미있고, 내가 만든 송편 하나 찾아 먹는 게 신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많은 송편을 준비하시느라 부모님은 얼마나 고단하셨을까요.
    
    아이들은 웃고 떠들며 송편을 빚다가 놀고 먹기 바빴는데, 부모님은 새벽부터 장 보고 재료 준비하고, 밤늦도록 송편을 빚고 찌셨겠지요.
    
    그때는 왜 그 수고가 보이지 않았을까요.
    솔잎 향이 집 안에 퍼지고 하얀 김이 피어오르던 그 풍경도, 방 안 가득했던 가족들의 웃음소리도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되어버렸네요.
    
    특히 이런 명절이 다가오면 맛있는 음식보다 먼저 떠오르는 건 그 음식을 차려주시던 부모님인 것 같아요.
    그때는 당연했던 따뜻한 밥 한 끼와 명절 풍경이 이제는 참 귀하고 그리운 기억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 제가 예쁘게 빚었다고 자랑하던 울퉁불퉁한 송편 하나에도 부모님은 웃어주셨겠지요.
    
    지금 생각하면 그 송편보다 더 귀한 건, 그 곁에 계셨던 부모님과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추석이 오면 괜히 마음이 말랑해지는 이유가 있나 봐요.
    
    그리운 부모님 생각에 오늘은 송편 하나를 먹어도 목이 조금 메일 것 같네요.
    
    따뜻한 추억 나눠주셔서 저도 오래된 가족사진 한 장을 꺼내 본 것처럼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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