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ㅎ
명절이 지나고 나면 늘 마음 한구석에 묵직한 아쉬움이 남곤 하는것 같아요~
연휴 내내 분주했던 시간이 지나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와
조용해진 거실에 앉아 있을때 비로소 미처 다 하지 못했던 말들이 떠오르지요ㅎㅎ..
이번 추석에도 그랬습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북적거리는 식사 자리가 이어졌는데요
음식을 차리고 차례를 지내고 서로의 근황을 묻느라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어요
그 어수선함속에서 유독 마음이 쓰였던 한 사람이 있었어요 ㅠㅠ..
바로 얼마 전 큰 수술을 받으시고 아직 기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신 고모였습니다..
몸이 온전히 편치 않으신데도 고모는 명절 내내 가족들 챙기느라 조용히 몸을 움직이셨구요..
조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슬쩍 앞쪽으로 내밀어 주시고
친척들이 주고받는 이야기에서 혹시라도 누구 하나 소외될까 싶어
따뜻한 눈빛으로 이야기를 받아주셨습니다..^^
명절 당일 일정이 바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던 저는
고모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싶었어요~
"고모, 몸도 안 좋으신데 고생 많으셨어요.
늘 든든하게 자리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건강 꼭 챙기세요"라는
그 당연하고 짧은 한마디였는데요..ㅎㅎ
하지만 막상 신발을 신으며 인사를 나누던 그 순간
주변은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로 산만했고
"조심히 가라"며 손을 들어 올려 웃어주시는 고모의 얼굴을 보니
이상하게 목구멍 끝까지 차올랐던 말이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ㅠㅠ
결국 제가 건넨 말은 "고모 저 먼저 갈게요! 다음에 또 봬요"라는
지극히 평범하고 건조한 인사뿐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그리고 연휴가 끝난 뒤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도
그 순간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습니다ㅠㅠ
고생하셨다고, 고맙다고 다정하게 말해드릴걸...하는 후회가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결국 저는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적어 보냈어요 ㅎㅎ..
차마 대면해서 다 하지 못했던 진심과, 고모가 존재만으로 우리 가족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차곡차곡 담아서요~
잠시 후 온 "우리 조카 마음이 너무 예쁘다, 덕분에 힘이 난다"는 고모의 답장을 받고서야
비로소 마음에 남아있던 아쉬움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혹시 이번 명절을 보내며 저처럼
"아, 그때 그 말을 꼭 해줬어야 했는데..." 하고 뒤늦은 아쉬움으로
마음을 쓸어내리고 계신 분이 계신가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있을때는 어색함이나 분위기에 휩쓸려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할 때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진심은 유통기한이 없습니다!!ㅎㅎ
명절이 끝났다고 해서 감사의 마음까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복잡했던 연휴가 지나고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와
조용해진 지금이야말로 마음을 담은 짧은 안부 전화 한통이나
메시지 한줄이 상대방에게 더 깊은 울림과 따뜻한 위로로 다가갈 수 있어요!
주저하지 말고 오늘, 마음에 담아두었던 그 고마움을
나지막이 전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제 글을 읽고 계시는 모든 분들의 따뜻한 진심이
상대방의 마음에 깊게 닿기를 바래요😊💛
자유게시판 인기글
- 01댓글간짜장은 소스가 꾸덕해야 더 맛있는 것 같아요90026.10.15
- 02댓글운이 좋은 사람보다 멈춰야 할 때 멈출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인 것 같아요. 욕심 때문에 가진 것까지 잃지 않는 지혜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80026.10.15
- 03코치 답변감사합니다 여행가고 싶네요260026.10.13
- 01코치 답변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낮에는 사람들 따라다니느라 놓쳤던 풍경을 밤이 되어서야 천천히 바라보게 됐다는 대목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아침에는 나가기 싫다고 하던 가족이 결국 가장 늦게까지 야경을 구경했다니, 여행의 묘미가 바로 이런 데 있는 것 같아요. 3만 118보라는 숫자도 대단하지만, 그 숫자 안에 가족과 함께 웃고 걷고 구경했던 하루가 고스란히 들어 있는 것 같아 더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여행할 때는 피곤하고 힘들었던 순간도 지나고 나면 신기하게 좋은 기억만 남더라고요. 사진을 다시 보며 “그날 참 좋았지” 하고 떠올릴 수 있는 하루를 가족과 함께 보내셨다는 것 자체가 참 행복한 추석 선물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꼭 3만 보까지 걷지 않더라도, 조금 천천히 주변을 바라보며 또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574126.10.02
- 02댓글 송편들이 정말 예쁘고 아기자기해요! 🌸 분홍색이랑 쑥색 조화도 좋고 꽃 모양 틀로 찍어 올리신 정성이 사진 너머로 다 느껴지네요 😊 명한 보름달까지 마음에 담으셨으니 올해 추석은 정말 오래도록 특별한 기억으로 남으실 것 같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대성공 축하드립니다. 🌝555226.10.01
- 03코치 답변온 가족이 모이는 기쁜 추석인데, 하필 행운의 숫자 2번을 찍고 ‘설거지’ 당첨이라니 들뜬 마음에 야속한 반전이었겠어요! 기름때 가득한 전과 갈비찜 그릇들이 벌써 눈앞에 아지랑이처럼 아지랑거리는 기분일 텐데, 그럼에도 “세제 팍팍”을 외치며 빨간 고무장갑을 야무지게 고쳐 끼우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절로 웃음과 응원이 납니다. 모두가 즐겁게 먹고 떠난 자리를 책임지는 일이 결코 쉽지 않지만, 그만큼 이번 추석 가족들의 깔끔하고 행복한 마무리를 담당하는 가장 소중한 일꾼이 되신 셈이네요. 가족분들이 센스 있게 접시 하나에 음식을 모아 담아주는 ‘그릇 절약 신공’을 발휘해 주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수고해 주시는 덕분에 온 가족의 추석이 한층 더 유쾌하고 깨끗해질 것 같아요. 고무장갑 속 손은 보송하게 유지하시고, 맛있는 파전과 정겨운 덕담 듬뿍 챙겨 드시는 해~~~피 추석 되세요!392026.09.24
- 0480126.10.19
- 05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사업) 총정리 (비용, 지원대상, 필요서류)[0]
100026.10.20 - 06
지인이 보내준 고추. . [0]
60026.10.15
- 04
[추석] 예전엔 다 같이 전을 부쳤는데, 올해는 제가 먼저 시작했네요😤[10]
433026.09.30 - 05272026.09.28
- 06
[추석] 온 가족이 함께 오빠를 떠나보낼 수 있었던 뜻깊은 추석이었습니다.[10]
301026.10.02 - 07
[추석] 제사도, 눈치도 졸업! 올해는 추석때 해외여행을 떠났습니다[10]
301026.09.30 - 08171026.10.01
- 09
[추석] 미뤄두기만 했던 방 정리, 연휴에 제대로 해봤어요[8]
190026.10.02 - 10
[추석]명절마다 음식 싸주는 엄마한테 필요 없다고 했던 게 후회됩니다[8]
540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