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

가까운 친구가 무심코 던진 말에 자꾸 마음의 상처를 자꾸 받네요

 

안녕하세요~

평소 아끼고 가까이 지내는 친구의 한마디에 혼자 깊은 상처를 받고 

그 잔상이 오랫동안 마음을 너무 괴롭히고 있어서요..

상대방은 별생각 없이 무심코 던진 말일 수도 있고

때로는 장난이나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건넨 말일텐데

이상하게 저는 그 말들이 가슴에 콕 박혀 아물지 않습니다

 

"너는 너무 예민한 것 같아"

"그렇게 하면 좀 그렇지 않아?"

 같은 소리를 들으면 그 자리에서는 어색하게 웃어넘기거나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부터 마음이 쿵쾅거리기 시작해요 ㅠㅠ

 내가 정말 이상한 건가?? 나를 은근히 무시해서 한말일까? 하는 생각들이 

꼬리를 물며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고 지나간 대화를 몇 번이고 곱씹으며 밤잠을 설치곤 합니다.. 

정작 말을 한 친구는 아무 일 없다는듯 잘 지내는데

혼자서만 속으로 앓고 서운함을 삭이느라 친구를 마주하는것 자체가 

점점 부담스럽고 관계마저 서먹해지는 상황이 매번 반복되고 있어요!

 

저도 더이상 상처받지 않으려고 일부러 감정의 벽을 세워보기도 했고 

때로는 큰 용기를 내어 "아까 그 말은 조금 상처가 되었어"라고 완곡하게 표현해보려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잊으려 할수록 그 말은 가슴속에 더 깊게 새겨졌고

마음을 털어놓았을때 돌아온 "뭘 그런 걸로 상처를 받아?"라는 반응에 더 큰 상처와 좌절감을 느끼며 

결국 다시 입을 닫아버리고 말았습니다

 

 타인이 무심코 던진 비난이나 장난 섞인 말에 내 가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의 중심을 잡고 단단하게 스스로를 지켜내는 방법이 있을까요?ㅠㅠ

그리고 나를 무시하는 건 아닐까 하는 지레짐작과 지나친 곱씹음의 굴레에서 벗어나 

상처가 되는 말을 편안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마음 가짐이 어떤게 있을까요..

마음 먹어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또 전 상태로 돌아가버리네요..ㅠㅠ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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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83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까운 사람의 말일수록 그 사람의 평가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작은 한마디도 더 깊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상처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내가 너무 예민해서 그래’라고 다시 탓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말이 계속 떠오를 때는 ‘친구의 한마디가 곧 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인가?’를 구분해보세요. 상대의 표현 방식이나 순간적인 생각일 수도 있으니, 그 말을 자신의 가치에 대한 결론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 반복해서 불편한 말을 듣는다면 참거나 흘려보내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너는 별뜻 없었겠지만 나는 그런 표현을 들으면 조금 불편해’라고 자신의 감정을 중심으로 선을 표현해도 괜찮습니다.
    
    마음이 단단해진다는 것은 아무 말에도 상처받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상처를 받더라도 그 말에 나의 가치를 맡기지 않고, 필요할 때는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3
    가까운 사람의 말이라 더 오래 마음에 남고 쉽게 털어내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 특히 용기 내어 상처받았다고 이야기했는데도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들으면 더 서운할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를 받는다고 해서 작성자님이 이상하거나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인 건 아니에요. 상대방의 의도를 계속 추측하기보다는 그 말이 나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모든 말을 흘려보내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나를 존중하지 않는 말에는 적당히 선을 긋고, 스스로의 마음을 먼저 살펴주셨으면 합니다.
  • 익명2
    상대방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오래 힘들어지는 건 그만큼 관계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모든 말을 마음에 담아두기보다는 상대의 말이 곧 나의 가치나 평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고 상처받은 감정을 억지로 잊으려 하지 말고, 반복해서 불편한 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차분하게 선 긋기하세요. 모든 사람에게 이해받으려는건 이기적일 수도 있으니 조금씩 내 마음을 먼저 돌보는 연습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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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60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별생각 없이 던진 친구의 말에 혼자 밤잠 설가며 마음을 앓고 계실 모습을 떠올리면 참 속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닐까 자책하며 감정을 꾹꾹 눌러 담던 그 시간 동안 얼마나 외로우셨을까요.
    
    타인의 말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를 단단하게 지켜내기 위해, 몇 가지 마음의 결을 함께 짚어봅니다.
    
    1. 말하는 이와 받는 이 분리하기
    상대방이 던진 말은 그 사람의 그릇에서 나온 그 사람의 생각일 뿐, 내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거나 결정하는 절대적인 진실이 아닙니다.
    
    "너는 예민해"라는 말도 어쩌면 상대방의 무신경함이나 공감 능력 부족을 드러내는 말일 수 있는데, 우리는 종종 그 화살을 곧이곧대로 받아내어 내 가슴에 꽂고 만답니다. 상대가 건넨 무례하거나 날 선 말은 그 사람에게 다시 돌려보내 주세요. 내 마음속 귀중한 자리에 들여놓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2. 생각 정지 연습하기
    상처받은 기억이나 대화를 자꾸 되감기 하는 것은, 이미 지나간 불에 손을 넣고 또 데이는 것과 같습니다. 머릿속에서 그 생각이 꼬리를 물기 시작할 때, 의식적으로 "멈춰!"라고 소리 내어 말하거나 물리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산책을 하는 등의 전환 행동을 해보세요.
    
    "아, 그때 그 말이 또 나를 괴롭히네. 하지만 이건 지나간 일이고, 내 가치는 그 말 한마디로 흔들리지 않아"라고 스스로에게 다독여주는 객관화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3. 관계의 밀도와 기대치 조정하기
    가장 친한 친구라면 내 마음을 다 알아주고 배려해야 한다는 기대가 클수록, 돌아오는 실망감과 상처도 깊어집니다.
    
    상대방이 평소 나를 아끼는 면이 있더라도, '타인의 언행은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경계선을 명확히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의 무심함이 반복된다면, 내 에너지를 덜 쏟고 만남의 빈도나 깊이를 조금 조절하며 내 마음을 보호하는 거리두기도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마음이 여리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성향일수록 날카로운 말들에 쉽게 베이곤 합니다. 그것은 결코 부족함이나 단점이 아니라, 그만큼 따뜻하고 깊은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에요.
    
    오늘만큼은 그 친구의 말 대신, 그동안 남 모르게 마음 앓고 견뎌낸 자기 자신을 꼭 안아주며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마음을 토닥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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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답변수 2,228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용기 내어 상처가 됐다고 말했는데 뭘 그런 걸로 상처를 받아? 하는 반응이 돌아왔으니 얼마나 더 아팠을까요. 그 뒤로 다시 입을 닫게 된 것도 너무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어요. 그리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말에 상처받는 건 약해서가 아니라 그 친구를 아끼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소중하지 않은 사람의 말은 이렇게 오래 남지 않거든요.
    
    마음의 중심을 잡는 방법부터 나눌게요. 
    
    첫째, 그 말을 사실과 해석으로 나눠보세요. 사실은 친구가 너무 예민한 것 같다고 말했다까지이고, 나를 무시한다거나 내가 이상하다는 건 내가 붙인 해석이에요. 거기에 습관적으로 한 말일 수도, 걱정해서 한 말일 수도 있다는 다른 가능성을 두세 가지 더 떠올리면 한 해석에 갇히지 않아요. 
    
    둘째, 예민하다는 말은 내 가치에 대한 판결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내 반응을 그렇게 봤다는 의견일 뿐이에요. 같은 말을 들어도 어떤 사람은 흘리고 어떤 사람은 오래 느끼는 건 기질의 차이이고, 우열이 아니에요. 
    
    셋째, 곱씹음이 시작되면 억지로 지우려 하지 말고 아, 또 그 말을 되풀이하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린 뒤, 이십 분 걷기나 다른 일로 몸을 옮기세요. 자기 전에는 걱정 한 줄을 종이에 적고 내일 낮에 보자고 덮으면 잠이 덜 달아나요. 
    
    넷째, 내 가치를 확인할 근거를 친구의 반응 밖에도 만드세요. 하루 끝에 오늘 내가 잘한 것 하나, 나를 반겨준 순간 하나를 적는 거예요.
    
    표현하는 방법도 조금 바꿔볼 수 있어요. 상처가 됐어라고 말하면 상대가 방어하기 쉬우니, 그 말을 들으니 내가 이상한 사람 같아서 좀 신경 쓰였어, 하고 내 느낌을 구체적으로 가볍게 말해보세요. 그래도 뭘 그런 걸로 하고 넘기면 거기서 설득하려 하지 말고, 네 의도는 알겠어, 나는 그렇게 느꼈다는 것만 알아줘, 한 번만 말하고 멈추셔도 돼요. 그리고 이 친구가 반복해서 감정을 가볍게 넘긴다면, 이 친구와는 가벼운 이야기 위주로 지내고 마음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과 나누는 식으로 관계의 결을 조정하는 것도 나를 지키는 방법이에요.
    
    마음먹어도 상황이 닥치면 돌아가는 건 당연해요. 오랜 습관이라 한 번에 바뀌지 않고, 알아차리는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는 걸로 충분히 진전이에요. 다만 이런 곱씹음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잠과 일상까지 흔든다면 상담에서 이 민감함의 뿌리를 함께 살펴보시길 권해요.
    
    작성자님의 섬세함은 나쁜 게 아니라 관계를 깊게 느끼는 힘이에요. 오늘은 마음에 걸리는 그 말을 사실과 해석으로 나눠 한 줄씩 적어보는 것부터 해보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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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심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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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3,901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까운 친구의 말 한마디에 깊은 상처를 받고 혼자서 오랜 시간 앓으셨군요.
    ​상대방의 무심한 태도에 속상해하면서도 관계를 지키려 애쓰신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아파요.
    ​타인의 말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작성자님이 그만큼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상대방의 평가는 그 사람의 주관적인 시선일 뿐 작성자님의 가치를 절대 결정할 수 없어요.
    ​상처받는 말이 떠오를 때는 내 마음속에서 울리는 소리와 친구의 말을 차분하게 분리해 보세요.
    ​그 말이 내 안으로 들어와 머물지 않도록 가벼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게 내버려 두는 거예요.
    ​스스로를 믿고 단단하게 중심을 잡는 연습을 조금씩 해나가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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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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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2,356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상대방은 무심코 던진 돌일지라도, 온 마음을 다해 맞이했던 내 가슴에는 깊은 파문이 일어나 오랫동안 아물지 않는 그 고통과 쓸쓸함이 글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그 자리에서는 관계가 어그러질까 봐 어색하게 웃어넘기고, 집에 돌아오는 길부터 마음이 쿵쾅거리며 밤잠을 설치셨을 그 외롭고 지친 시간들이 참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게다가 용기를 내어 상처받았다고 표현했을 때 돌아온 "뭘 그런 걸로 상처를 받아?"라는 무심한 반응은, 내 솔직한 감정마저 부정당한 기분이 들게 하여 더 깊은 좌절감을 주었을 것입니다.
    
    우선 스스로에게 한 가지 꼭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질문자님은 결코 이상하거나 유난스러운 사람이 아닙니다. 타인의 언어와 감정의 결을 깊게 느낄 줄 아는 섬세하고 다정한 결을 가진 사람일 뿐입니다. 그 섬세함이 상대에게는 따뜻함으로 다가갔겠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는 너무 날카로운 화살이 되어 돌아왔던 것이지요.
    
    무심한 말들에 내 가치가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지켜내는 실천적인 마음가짐과 방법들을 몇 가지 나누어 드립니다.
    
    1. "너 너무 예민해"라는 말에 속지 마세요
    상대방이 "너 너무 예민해", "뭘 그런 걸로 그래?"라고 할 때, 그 말을 '나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이 표현은 질문자님이 정말로 예민해서라기보다, 상대방이 자신이 한 말의 무게나 무례함을 직면하기 싫어 자신의 책임을 질문자님에게 넘기는 회피성 언어인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의 언어: "너 너무 예민해"
    
    마음속 번역: "내가 던진 말 때문에 네가 상처받았다는 걸 인정하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되니까, 너를 예민한 사람으로 만드는 게 내 마음이 편해."
    
    누군가 나에게 맞는 옷이 아닌 무례한 말을 건넸을 때, "내가 이상한가?" 하고 내 안으로 파고들기보다 "저 친구는 타인의 감정을 읽는 감수성이 나보다 부족한 사람이구나" 하고 화살표를 바깥으로 돌려보세요.
    
    2. 지나친 곱씹음(반추)의 굴레를 끊어내는 방법
    집에 와서 지난 대화를 몇 번이고 복기하며 밤잠을 설치는 것은, 내 뇌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가동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 곱씹음은 상처를 아물게 하기보다 상처 부위를 계속 비비는 것과 같습니다.
    
    대화에 '마침표' 찍기:
    머릿속에서 그 대화가 다시 재생되기 시작하면, 손뼉을 한 번 치거나 크게 숨을 내쉬며 마음속으로 선언해 보세요.
    
    "그 대화는 이미 지나간 과거다. 그 친구가 던진 무성의한 쓰레기를 내 거실(마음) 한복판에 들여놓고 하루 종일 쳐다보지 않겠다."
    
    감정의 주체 되찾기:
    그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게 잘 자고 잘 살고 있습니다. 정작 소중한 내 에너지와 밤 시간을 그 친구의 무심한 말 한마디에 바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 소중한 밤을 그 말 따위에 내주지 않겠다"는 단호함이 필요합니다.
    
    3. 무례한 말에 대처하는 현명한 거리의 기술
    용기를 내어 감정을 표현했음에도 거부당한 경험이 있다면, 당분간은 내 깊은 상처를 그 친구에게 다 고백하며 이해받으려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를 이해할 준비가 안 된 사람에게 내 약점을 보여주는 것은 또 다른 상처를 부를 뿐입니다.
    
    그 자리에서 즉시 '감정의 정적' 만들기
    상대방이 "그렇게 하면 좀 그렇지 않아?" 같은 말을 할 때, 어색하게 웃어넘기지 마시고 3초간 가만히 상대를 바라보며 무표정으로 덤덤하게 계셔보세요. 그리고 나지막이 한마디만 하세요.
    
    "그래?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사람마다 생각하는 건 다 다르니까."
    
    웃어주지 않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이 말이 선을 넘었구나'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관계의 '기대치' 조정하기
    그 친구가 내 모든 결을 이해해 주는 완벽한 절친일 필요는 없습니다.
    '함께 밥 먹고 수다 떨기에는 좋은 친구지만, 내 깊은 감정이나 고민을 나누기에는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한 친구'로 마음속 분류함을 새로 만들어 거리를 한 발짝 넓혀보세요. 기대가 낮아지면 서운함과 상처의 크기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상황이 닥치면 또다시 예전 상태로 돌아가는 자신을 보며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오랫동안 형성된 내 마음의 습관이 한 번에 바뀔 수는 없습니다. 흔들릴 때마다 "아, 내가 또 남의 말을 내 가치보다 위에 두었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다시 내 편이 되어 스스로를 토닥여주는 연습을 반복하시면 됩니다.
    
    타인의 무심한 언어에 질문자님이라는 소중하고 다정한 사람의 가치가 훼손될 이유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내 마음의 주권을 다시 나에게 가져오는 연습을 차근차근 해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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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5,212채택률 3%
    가까운 친구의 무심한 한마디에 깊은 상처를 받고 혼자 밤새 곱씹으며 마음고생이 정말 크셨겠습니다. 특히 용기 내어 마음을 전했을 때 돌아온 냉담한 반응은 더 큰 외로움과 좌절감을 주었을 것입니다. 결코 당신이 이상하거나 너무 예민한 것이 아닙니다.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을 지키는 방법으로 친구의 말은 상대의 주관적인 생각일 뿐, 나의 실제 가치를 정의하는 절대적인 진실이 아닙니다.
    ​"뭘 그런 걸로 그래?"라는 반응은 상대가 내 감정에 공감할 마음의 그릇이 부족함을 보여줄 뿐입니다.
    ​오해와 곱씹음이 시작될 때 "또 소설을 쓰려고 하는구나"라며 스스로 상기시키고 즉시 몸을 움직여 주의를 딴 데로 돌리세요.
    ​당신의 섬세한 감정은 단점이 아닌 귀한 결입니다. 타인의 말이라는 바람에 흔들릴 수는 있지만, 내 가치라는 뿌리까지 뽑히지 않도록 스스로를 든든하게 응원해 주세요.
  • 익명1
    상처주는말 듣게되면 진짜 하루종일 
    머릿속에 그 말들이 맴돌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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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565채택률 5%
    읽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혼자 얼마나 많이 마음을 다독이며 버텨오셨을지 느껴집니다. 특히 가까운 친구의 말이라 더 쉽게 넘기지 못했던 것 같아요.
    
    가까운 사람의 말이 더 아픈 건, 그 사람을 믿고 마음을 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너무 예민한 것 같아”, “그렇게 하면 좀 그렇지 않아?”라는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는 웃어넘겼지만, 돌아오는 길부터 자꾸 그 말이 생각나는 마음…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 말이 정말 큰 잘못이라서가 아니라, 소중한 사람에게서 들었기 때문에 마음에 오래 남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뭘 그런 걸로 상처를 받아?”라는 말이 오히려 더 아팠을 것 같아요.
    
    상처의 크기는 말을 한 사람이 정하는 게 아니라, 그 말을 들은 사람의 마음에서 느껴지는 것이니까요.
    
    다만 한 가지는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가 무심코 한 말 하나가 작성자님의 가치나 성격을 판단하는 기준은 절대 될 수 없습니다.
    
    “내가 이상한가?”보다 “나는 저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구나”라고 먼저 인정해 주세요.
    
    그리고 상대의 의도를 계속 추측하다 보면
    ‘나를 무시한 걸까 → 내가 잘못했나 → 왜 그런 말을 했을까’ 하며 마음이 끝없이 그날의 대화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럴 때는 “그 친구의 의도는 내가 알 수 없지만, 내가 상처받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정도에서 생각을 멈춰도 괜찮아요.
    
    모든 말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단단한 사람이 아니라,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그 말 하나 때문에 자기 자신까지 의심하지 않는 사람이 단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또 마음에 걸리는 말을 들을 수 있겠지요.
    그때는 억지로 괜찮은 척하지 마세요.
    “나는 지금 조금 속상하구나.” 하고 내 마음부터 한 번 안아주세요.
    
    작성자님은 예민해서 힘든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말과 마음을 소중하게 받아들이는 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제는 다른 사람의 무심한 한마디보다
    그 말을 듣고도 끝까지 나를 지켜주는 내 마음의 목소리를 조금 더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까지 혼자 속으로 삭이며 많이 힘드셨을 텐데, 정말 애쓰셨어요.
    모든 상처를 당장 흘려보내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조금씩 덜 흔들리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말이 예전만큼 아프지 않은 날도 분명히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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