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친구와 제가 관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차이가 있어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 아래 내용은 여자친구의 생각과 저의 생각을 각각 정리한 것입니다.
먼저 여자친구의 생각입니다.
여자친구는 오늘 제가 자신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울리지 말라고 약속해 달라고 했을 때 그 약속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연인 관계가 특정한 약속이나 소원으로 묶여서 유지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곁에 남아 있는 관계는 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쪽은 이미 관계에서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약속을 했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곁에 있어야 한다면 그것은 상대방에게도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가 지향하는 관계는 서로 힘든 순간이 있더라도 의무감이나 약속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함께하고 싶어서 곁에 있는 관계입니다. 상대방과 함께하는 것이 편안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더 잘해 주고 싶고,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서로에게 동력이 되었으면 한다고 합니다. 특별한 약속이나 책임이 없어도 서로를 사랑하고 믿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자친구는 아무리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관계라도 지속적인 갈등과 고통에 노출되면 사람의 마음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견딜 수 있는 한계가 다르고,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을 향한 사랑도 자신이 겪는 고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더 믿고 사랑하며,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어 떠나고 싶게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는 책임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책임과 의무 자체가 관계를 유지하는 목적이 되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반면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온전히 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사람이 여자친구를 데려가거나 저와의 관계가 언제든 끝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불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저를 맹목적으로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고, 제가 사랑하는 만큼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아무리 힘든 상황에 놓이더라도 제 곁에 있어 주었으면 좋겠고, 저 역시 여자친구의 곁에 남아 있고 싶습니다. 서로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있다면 관계가 흔들리는 순간에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가 말하는 것처럼 특별한 약속이나 의무 없이도 서로 함께하고 싶어서 곁에 있는 관계가 이상적이고 좋은 관계라는 점은 저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런 관계는 언제든 서로의 마음이 변하면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 가능성이 불안하기 때문에 서로의 관계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는 그런 확신이 있어야 마음 놓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상담을 통해 알고 싶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 사랑을 유지하고 확인하는 방식이 다른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서로의 자발적인 선택으로 유지되는 관계를 원하고, 저는 서로에 대한 변하지 않는 믿음과 확신을 바탕으로 유지되는 관계를 원합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평생 함께하겠다는 확신을 받고 싶지만, 여자친구는 그러한 약속이 오히려 관계에 부담이나 의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 관계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까요? 반대로 여자친구가 원하는 자발적인 사랑과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제가 원하는 안정감과 확신을 얻는 것이 가능할까요?
서로의 생각 중 어느 한쪽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두 사람이 원하는 관계의 모습이 다를 때 어떻게 조율해야 하는지, 사랑과 믿음, 책임과 의무의 경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상담받고 싶습니다. 두루뭉실한 공감보단 저는 해결책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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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코치 답변오랜 시간 좋은 관계를 이어온 친구인데 한 번 부탁을 거절한 뒤 연락이 뜸해진 것 같으니 서운하면서도 마음이 쓰이시겠어요. 친구를 돕지 못한 미안함보다 그 일로 두 사람의 관계까지 달라진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더 크신 것 같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에 대한 기대가 커지기도 합니다. 심리학적으로는 상대방에게 기대했던 반응이 충족되지 않을 때 서운함을 느끼고 관계의 의미까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연락을 줄인 이유가 정말 그때의 거절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니, 혼자서 친구의 마음을 미리 단정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관계를 풀고 싶다면 먼저 가볍게 대화를 시도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요즘 우리 예전보다 연락이 뜸해진 것 같아. 혹시 그때 내가 부탁을 들어주지 못해서 서운했던 건 아닌지 궁금해. 그런 마음이 있었다면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어"라고 솔직하게 마음을 전해 보세요. 다만 친구가 서운했다고 하더라도 글쓴님의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선택을 잘못으로 여기며 무조건 미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건강한 관계는 서로의 부탁을 언제나 들어주는 관계가 아니라, 부탁을 거절하는 순간에도 서로의 사정을 존중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누군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해서 자신의 마음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만큼 자신의 시간과 상황도 존중하면서, 서로에게 편안한 관계를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162026.11.01
- 02코치 답변처음에는 친구를 믿고 편하게 빌려준 일인데 어느 순간부터 돌려달라는 말을 먼저 꺼내야 하고, 오히려 재촉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불편하셨겠어요. 물건의 가격이나 크기보다 약속을 대하는 태도에서 서운함이 쌓이신 것 같습니다. 친구 사이에도 지켜야 할 약속과 배려는 필요합니다. 특히 빌린 물건을 약속한 날짜에 돌려주기 어렵다면 먼저 사정을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예의이지요. 글쓴님이 돌려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상대를 재촉하거나 관계를 계산적으로 대하는 행동이 아니라, 처음 약속한 내용을 확인하는 당연한 의사표현입니다. 그동안 관계가 어색해질까 봐 불편한 마음을 참아오신 것 같은데, 심리학적으로 보면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뒤로 미루는 행동은 당장은 관계를 편하게 유지하는 듯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운함과 불만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에 빌려 간 물건, 이제 내가 필요해서 이번 주까지 돌려받고 싶어. 그때까지 부탁할게"라고 구체적인 기한을 정해 이야기해 보세요. 이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다음부터는 "지난번에 돌려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물건을 빌려주는 건 좀 어려울 것 같아"라고 거절하셔도 괜찮습니다. 좋은 관계란 무조건 이해하고 양보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입장과 약속을 존중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하는 만큼 자신의 불편함도 소중하게 여겨주세요. 작은 경계를 표현한다고 오랜 우정이 반드시 깨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서로 편안하게 오래 지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242026.11.01
- 03코치 답변여자친구와 관계를 포기하기보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더 건강하게 사랑하고 싶어 고민하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분명한데 표현하는 방식이나 위로받는 방식이 달라 서로에게 부담과 서운함이 생긴다면 참 답답하실 것 같아요. 두 분은 갈등을 대하는 방식부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혼자 생각을 정리하면서 마음을 회복하는 편이고, 글쓴님은 함께 이야기하고 곁을 지키면서 안정감을 얻는 편인 듯합니다. 어느 한쪽이 틀렸다기보다 불안하거나 힘들 때 자신을 보호하고 회복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지요. 이럴 때는 서로의 방식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중간 지점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에게 혼자 생각할 시간을 주되 언제쯤 다시 대화할지 약속하고, 글쓴님도 그 시간 동안 상대의 마음을 재촉하지 않는 연습을 해보세요. 위로 역시 상대가 원하는 것이 해결책인지, 단순히 따뜻한 공감인지 먼저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대화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집착을 줄이는 것이 사랑을 덜 하는 것과 같지는 않습니다. 심리학적으로 건강한 애착은 상대를 사랑하면서도 상대의 독립성과 경계를 존중하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연락이나 관심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상대가 부담을 느낄 때도 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확인하거나 반응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유지하되 상대에게도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허용하는 것이지요. 글쓴님, 관계는 한 사람이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만으로 건강해지지는 않습니다. 서로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각자의 방식도 존중하면서 함께 조율해 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여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만큼 글쓴님이 원하는 사랑의 방식도 소중하게 표현해 보셨으면 합니다. 서로의 차이가 갈등의 이유가 아니라 이해의 출발점이 되기를 응원합니다.150026.11.01
- 01코치 답변오랜 시간 함께해 온 친구일수록 경제적인 형편의 차이를 이야기하기가 더 조심스러울 것 같아요. 돈보다 우정이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만남의 비용이나 서로 다른 소비 방식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질 수 있으니까요. 친구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며 부러운 마음이 들거나, 내 형편 때문에 약속을 망설이게 되더라도 그런 감정이 우정을 가볍게 여긴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형편을 똑같이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관계인지 살펴보는 것 같습니다. 부담스러운 약속에는 무리해서 맞추기보다 “이번에는 조금 편하게 만나서 밥 먹고 이야기하자”고 솔직하게 제안해 보셔도 좋겠어요. 경제적인 사정을 모두 설명하지 않아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친구가 약속을 줄이거나 소비 방식이 달라졌다고 해서 마음까지 멀어졌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겠지요. 오래된 우정은 늘 같은 방식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이 달라져도 편안하게 만날 방법을 찾아가는 관계일 수 있습니다. 돈 때문에 눈치를 보느라 자신을 무리하게 맞추기보다는, 서로에게 부담 없는 방식으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422026.10.27
- 02코치 답변글쓴님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싫어진 것은 아닌데, 약속을 잡고 시간을 내어 움직이는 과정이 예전보다 버겁게 느껴지시는 것 같습니다. 막상 만나면 즐겁고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드니, 이런 마음이 반복되는 것이 스스로도 낯설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혼자 보내는 시간의 편안함이 커지고, 사람을 만나기 위해 들여야 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이전보다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즐겼던 만남도 이제는 내 생활의 리듬을 조정하고 준비해야 하는 일처럼 느껴지는 것이지요. 사람을 싫어하게 되었다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에서 얻는 만족감이 커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편안함을 선택하는 일이 반복되면 관계를 이어갈 기회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약속에 의무감을 느끼며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만나고 싶은 사람을 중심으로 횟수와 방식을 조절해 보시면 어떨까요? 긴 식사 약속 대신 가까운 곳에서 차 한잔하기, 한 번에 여러 사람을 만나기보다 편한 친구와 짧게 만나기, 또는 가끔은 전화로 안부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약속을 잡을 때마다 귀찮다는 마음이 드는 자신을 너무 나무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관계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이 반드시 자주 만나야 한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은 날에는 쉬어도 되고,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작은 연락으로 마음을 전해도 좋습니다. 좋은 관계는 만나는 횟수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기억하고 마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이어집니다.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사람들을 만나지 않더라도 글쓴님에게 편안한 방식으로 인연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의 즐거움도 누리면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연결도 천천히 지켜가시길 바랍니다.394126.10.28
- 03코치 답변작성자님, 정말 정말 공감하는 글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많아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오히려 줄어드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이어지던 인연들이 각자의 삶에 바빠 조금씩 멀어지고, 문득 연락처를 들여다보다가 선뜻 전화할 곳이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허전해지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우리가 인생을 잘못 살아온 건 아닐 거예요. 인연이 멀어지는 데에는 각자의 환경과 삶의 무게도 있으니까요. 비록 곁에 남은 친구가 두세 명뿐이라 해도, 내 속마음을 털어놓고 서로의 안부를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소중한 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외롭고 쓸쓸한 마음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겠지요. 새로운 관계를 애써 만들려고 너무 힘을 쏟기보다는 지금 곁에 있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면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날 기회도 천천히 열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 지나온 인연이 줄어든 것이 삶이 잘못되었다는 뜻은 아니니 너무 서글퍼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우리에게는 사람의 숫자로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도 있지만, 오랜 시간이 쌓여야만 느낄 수 있는 관계의 깊이도 있으니까요.471126.10.28
- 01코치 답변약속을 위해 시간을 비우고 준비해두었는데 당일에 취소되고, 다음에 보면 되지 않느냐는 말까지 들으면 서운한 게 당연해요. 한 번 취소된 일보다 내 시간이 가볍게 취급된다는 느낌이 쌓이는 것이 진짜 불편함이라는 걸 스스로 정확히 짚으셨어요. 그리고 예민하신 게 아니에요. 약속을 지키려는 마음과 취소할 수밖에 없는 사정은 다르다는 구분은 충분히 합당한 기준이에요. 먼저 질문하신 두 갈래에 답하면, 저는 서운함을 한 번 솔직하게 말해보는 쪽을 권해요. 말없이 약속을 줄이며 거리를 두면 상대는 이유를 모른 채 멀어지고, 작성자님은 의심만 쌓여요. 이미 다음에 보자는 말을 믿기 어려운 단계까지 왔으니,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면 더더욱 한 번은 이야기해볼 가치가 있어요. 관계를 다시 생각해볼지는 그 이야기에 대한 반응을 보고 정해도 늦지 않아요. 말하는 방식은 이렇게 해보세요. 첫째, 따지는 대화가 아니라 부탁의 형태로 꺼내세요. 너랑 만나는 건 정말 좋은데, 당일에 취소되면 내 일정도 같이 바뀌어서 좀 힘들더라, 불가피할 땐 하루 전에라도 알려주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도면 충분해요. 둘째, 지난 일을 하나하나 나열하지 말고 최근 한두 가지만 짚으세요. 셋째, 거창한 사과를 요구하지 말고 바라는 행동 한 가지를 구체적으로 말하세요. 미리 알려주기라는 요청은 상대가 지키기 쉬워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아요. 넷째, 만나서 분위기가 좋을 때보다는 메시지나 통화로 가볍게 꺼내도 괜찮아요. 별일 아닌 걸로 예민하다는 반응이 나오면 네게는 가벼운 일이라는 건 알겠어, 나한테는 신경 쓰이는 일이라 말하는 거야, 하고 한 번만 덧붙이고 멈추세요. 설득이 목표가 아니라 내 기준을 알려주는 게 목표예요. 그리고 이 사람이 유독 나와의 약속만 취소하는지는 확인하려 하지 않으셔도 돼요. 확인할 방법도 없고, 알아도 대응이 달라지지 않아요. 대신 말한 뒤 몇 번의 약속에서 달라지는지만 지켜보세요. 그동안 약속 방식을 조정해두면 마음이 덜 다쳐요. 예를 들어 약속을 몇 주 전부터 잡지 않고 가까운 날짜로 잡거나, 당일 아침에 한 번 확인하는 식으로요. 취소돼도 혼자 할 일을 준비해두면 허탈함도 줄어요. 말한 뒤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면, 그때는 관계의 모양을 바꾸셔도 괜찮아요. 오래된 인연이라고 해서 같은 크기의 시간과 기대를 계속 쓸 의무는 없어요. 끊는 게 아니라 이 친구와는 가볍게 안부를 나누며 일정은 느슨하게 잡는 정도로 조정하면 돼요. 이건 관계를 소홀히 하는 게 아니라 서로에게 맞는 거리를 찾는 일이에요. 작성자님은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성실한 분이에요. 그 기준을 지키면서도 오래된 인연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분명하니, 한 번의 솔직한 말은 충분히 해볼 만해요. 이번 주에는 하루 전에 알려주면 도움이 된다는 한 문장을 먼저 정리해보시길 응원할게요.976026.10.09
- 02코치 답변만날 때마다 남의 단점이나 험담을 습관처럼 꺼내는 친구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피곤하셨을 상황이 온전히 느껴집니다. 그 친구가 나쁜 사람이라서 끊어내고 싶은 것도 아니고 오래 쌓아온 애정이 있기에, 들어주기도 맞장구치기도 애매한 그 자리에서 혼자 애를 쓰시며 스트레스가 정말 크셨을 것 같아요. "내가 없을 땐 내 이야기도 저렇게 할까?" 하는 걱정도 결코 친구를 의심하는 나쁜 마음이 아니라, 타인의 사생활을 가볍게 다루는 언행을 보며 자연스럽게 생기는 최소한의 자기방어 기제입니다. 스스로를 예민하다고 자책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래된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내 마음의 평온을 지키고 험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연한 대응 노하우를 정리해 드립니다. 맞장구 대신 '중립적인 감정 추임새'만 건네세요 친구의 험담에 동조(맞장구)하면 나 역시 그 뒷공론의 주범이 되고, 비판하면 친구는 자신을 배신했다고 느껴 서운해하기 쉽습니다. 사건이나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 평가해주지 마시고, "그랬구나, 너 그때 속상했겠네", "너 입장에선 마음이 편치 않았겠다"처럼 오롯이 친구의 '상한 기분'에만 가볍게 추임새를 넣고 말을 아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의견을 물어올 땐 '모호함'과 '제3자화'로 선을 그으세요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을 때는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 정갈한 대답이 필요합니다. "내가 직접 본 게 아니라서 감히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 "사람마다 워낙 스타일이 달라서 각자 사정이 있었겠지" 하고 담담하게 넘기시면 됩니다. 친구가 섭섭해하더라도 내 가치관을 지키는 단호함이 필요합니다. '화제 전환'의 타이밍과 방식을 자연스럽게 바꿔보세요 남 이야기를 시작할 때 바로 끊으려 하면 어색해지니, 험담이 한 단락 끝나는 시점에 친구의 개인적인 이야기나 완전히 다른 주제로 스무스하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아무튼 너도 고생했네. 그나저나 아까 말하려던 그거는 어떻게 됐어?", "맞다, 너 지난번에 말했던 그 일은 잘 해결됐어?" 하고 관심사를 '타인'에서 '친구 자신'으로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내 '깊은 개인 정보'는 한 발짝 거리를 두고 나누세요 타인의 이야기를 가볍게 옮기는 사람에게 내 깊은 속내나 비밀, 약점을 모두 털어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친구 관계를 당장 정리할 필요는 없지만, 일상적인 스몰토크 위주로 대화를 나누며 내 마음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정보의 경계선'을 고요하게 세워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 에너지를 갉아먹는 대화 주제에 억지로 휘말려 감정을 소모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친구의 감정과 내 마음을 온전히 분리하시고, 언제나 사연자님의 편안함과 평온을 최우선으로 챙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452026.10.09
- 03코치 답변오랜 시간 함께해 온 친구일수록 경제적인 형편의 차이를 이야기하기가 더 조심스러울 것 같아요. 돈보다 우정이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만남의 비용이나 서로 다른 소비 방식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질 수 있으니까요. 친구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며 부러운 마음이 들거나, 내 형편 때문에 약속을 망설이게 되더라도 그런 감정이 우정을 가볍게 여긴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형편을 똑같이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관계인지 살펴보는 것 같습니다. 부담스러운 약속에는 무리해서 맞추기보다 “이번에는 조금 편하게 만나서 밥 먹고 이야기하자”고 솔직하게 제안해 보셔도 좋겠어요. 경제적인 사정을 모두 설명하지 않아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친구가 약속을 줄이거나 소비 방식이 달라졌다고 해서 마음까지 멀어졌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겠지요. 오래된 우정은 늘 같은 방식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이 달라져도 편안하게 만날 방법을 찾아가는 관계일 수 있습니다. 돈 때문에 눈치를 보느라 자신을 무리하게 맞추기보다는, 서로에게 부담 없는 방식으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422026.10.27
- 04200026.11.01
- 056102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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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간섭을 하는 분으로 인해 화가 나네요.[14]
230026.10.20
- 04
3년을 만났는데 제 집 비밀번호를 아직도 모릅니다[12]
241026.10.26 - 05
내가 가진 물건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게 불편해요[12]
181026.10.26 - 06181026.10.26
- 07
남친이 회사에서 일하는 제 모습을 보고 놀랐대요ㅋㅋ[11]
211026.10.26 - 08171026.10.26
- 09
친구의 부탁을 거절했더니 예전처럼 연락하지 않아요[16]
162026.11.01 - 10
친구가 제 물건을 빌려 가고 돌려주는 걸 자꾸 미룹니다[16]
242026.11.01
- 04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과 약속을 잡는 일이 귀찮아집니다[20]
394126.10.28 - 05
상대방은 농담이라고 하는데 저는 자꾸 마음에 남아요.[21]
653026.10.04 - 06321026.10.10
-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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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126.10.16 - 08
친구가 자꾸 제 의견을 무시하는 것 같아 불편합니다[19]
461026.10.15 - 09
남자친구의 연락 문제 때문에 서운하고 불안해요 [16]
451026.10.18 - 10
나이가 들수록 친구수는 줄어들고 찐친구 2~3명만 남는것 같아요[15]
47112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