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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천사인데 저한테만 유독 차갑게 구는 사람

주변에 정말 사람 좋은 이미지로 알려진 사람이 한 명 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고, 작은 것도 챙겨주고, 부탁을 받으면 싫은 내색 없이 도와주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도 그 사람을 참 착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상하게 저에게만은 태도가 너무 달라요.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는 웃으면서 대화하다가도 저와 단둘이 있으면 표정부터 달라지고, 제가 무슨 말을 하면 별것도 아닌 일에 퉁명스럽게 대답해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잘 들어주면서 제가 하는 말은 대충 흘려듣거나 무시하는 경우도 많고요.

처음에는 제가 뭔가 잘못한 게 있나 싶어서 제 행동을 돌아봤어요. 혹시 제가 기분 나쁘게 한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별일 없다는 식이었어요.

더 답답한 건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의 그런 모습을 전혀 모른다는 거예요. 오히려 저에게 그 사람 참 괜찮은 사람이라며 칭찬할 때면 뭐라고 설명하기도 어렵고, 괜히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그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불편해졌어요. 그렇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일까 봐 쉽게 말도 못 하겠어요.

이런 식으로 사람에 따라 태도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도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일까요? 저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으로 통하지만 유독 나에게만 차갑게 구는 사람을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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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BEST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63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정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인데 유독 나에게만 차갑게 대한다면 참 혼란스럽고 속상할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니, 오히려 나만 예민한 사람처럼 느껴지고 자신의 감정까지 의심하게 될 수 있겠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의 본모습이 무엇인지 밝혀내려 하기보다 나에게 반복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행동이 반드시 나르시시즘의 특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나르시시즘은 여러 성격적 특성과 대인관계 양상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며, 몇 가지 행동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특정 사람을 반복적으로 무시하거나 은근히 깎아내리는 행동은 분명 건강한 관계 방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글쓴님께 한 가지 권하고 싶은 것은 상대에게 잘 보이려고 더 애쓰거나 그 사람의 호감을 얻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계속 수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미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직접 물어보기까지 하셨잖아요. 이제는 상대의 반응에 지나치게 매달리기보다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연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무례한 말이나 무시하는 태도가 반복된다면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는 불편합니다"라고 차분하게 표현해 보세요. 꼭 모든 사람에게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대화만 나누고 사적인 교류를 줄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와 글쓴님이 그 사람에게 어떤 대우를 받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이유로 글쓴님이 느끼는 불편함까지 무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으려 애쓰기보다 나를 존중해 주는 사람들과 편안한 관계를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믿고 관계의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건강한 대인관계의 중요한 능력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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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심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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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3,938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주변 사람 모두에게 칭찬받는 사람에게서 유독 나만 상처받는 경험을 하고 계셔서 참 마음이 복잡하고 외로우실 것 같아요.
    남들에게는 다정하고 배려 깊은 사람으로 보이니 작성자님의 답답함을 선뜻 털어놓을 곳도 없어 혼자 속앓이를 많이 하셨을 억울한 심정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질문해 주신 것처럼 사람에 따라 태도가 180도 달라지는 이중적인 모습은 나르시시성 성향을 가진 이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대표적인 특성 중 하나예요.
    이들은 외부 사람들에게는 호감표시와 친절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으려 노력하지만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거나 편하게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도 된다고 판단한 특정인에게는 냉담함과 무성의함을 고스란히 드러내곤 해요.
    타인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단둘만의 공간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은밀한 거부는 상대방에게 가스라이팅과 유사한 자아 의심을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직접 물어보기까지 하셨던 작성자님의 배려심이 참 깊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상대방의 반응이 별일 없다는 식이었다면 문제의 원인은 작성자님이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적인 결핍과 불완전한 대인관계 방식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에게만 차갑게 구는 상대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 행동에 대처하는 나의 마음가짐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그 사람에게서 다정한 반응을 기대하거나 오해를 풀려고 애쓰는 노력을 내려놓는 것이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업무나 필수적인 인사가 아니라면 굳이 사적인 대화를 이어가려 하지 마시고 적당한 감정적·물리적 거리를 두시길 권해드려요.
    주변의 칭찬에 동조하지도 거부하지도 않으며 덤덤하게 상황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성자님의 가치는 그 사람의 냉담한 태도에 의해 조금도 훼손되지 않으니 마음의 중심을 잘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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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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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2,388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모두에게는 다정하고 친절한 천사 같은 사람이 유독 나에게만 표정을 굳히고 차갑게 대할 때, 그 괴리감 때문에 억울하고 답답해서 밤잠을 설치셨을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의 따뜻한 면만 알고 칭찬을 늘어놓는데, 나 혼자 그 이면의 차가움을 겪으며 "내가 예민한 걸까" 하고 자책해야 하셨으니 속이 얼마나 새카맣게 타들어 가셨을까요.
    
    이렇게 대중 앞에서의 모습과 단둘이 있을 때의 태도가 극단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심리는, 타인의 인정과 평판을 극도로 갈구하면서도 내면의 에너지가 부족해 특정 대상에게는 경계심이나 질투를 쉽게 품는 심리적 취약성에서 비롯됩니다.
    
    질문해주신 나르시시즘의 성향 중에도 이런 면모가 존재합니다.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공인된 자아'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쏟고 나면, 만만한 상대나 본인의 가면을 벗어도 된다고 느끼는 특정 대상에게는 방어적이거나 통제적인 본 모습을 무심코 드러내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진단명에 얽매이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태도가 사연자님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 자신의 결핍과 왜곡된 관계 맺기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팩트입니다.
    
    두 얼굴을 가진 사람 앞에서 억울함을 삭히지 않고, 내 감정과 평온을 지키기 위한 실천 가이드를 전해드립니다.
    
    첫 번째, 주변 사람들의 평가로 내 현실 감각을 의심하지 않기
    
    "다른 사람들은 다 좋다고 하는데 내가 유독 예민한가?" 하고 내 감정을 검열하지 마세요. 사연자님이 겪은 차가운 눈빛과 무시는 가짜가 아니라 명백한 현실입니다.
    
    타인 앞에서의 가면과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불공평한 대우에 마음이 흔들리는 몫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상대의 차가운 태도에 '맞장구'치거나 안절부절못하지 않기
    
    단둘이 있을 때 상대가 퉁명스럽게 굴거나 흘려들으면, 거기에 주눅 들거나 눈치를 보며 분위기를 맞추려 애쓰지 마세요.
    
    상대가 무성의하게 대할 때, 사연자님도 똑같이 감정을 싣지 않고 담백하고 사무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어막입니다. 내 에너지를 그 사람의 무례함에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 번째, 억지로 관계를 개선하려 애쓰거나 주변에 해명하려 애쓰지 않기
    
    주변 사람들에게 "사실 저 사람 나한테는 그래"라고 말해봤자 오히려 사연자님만 예민한 사람으로 오해받기 쉽습니다.
    
    굳이 그 사람의 실체를 남들에게 증명하려 애쓰지 마시고, "이 사람은 사람에 따라 온도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구나" 하고 객관적인 거리감을 두며 관계의 에너지를 차단해 버리세요.
    
    네 번째, 내 마음을 알아주는 안전한 곳에 털어놓기
    
    혼자서 이 억울함을 품고 끙끙 앓으면 내 마음만 병듭니다. 이 공간처럼 내 감정을 온전히 믿어주고 공감해 주는 곳에 털어놓으며 억울한 마음을 해소해 보세요.
    
    누가 뭐라 해도 사연자님이 겪은 상처와 차가움은 진짜입니다. 타인의 두 얼굴에 더 이상 마음을 다치지 마시고, 오늘 밤은 사연자님의 진심을 알아주고 아껴주는 다정한 사람들 곁으로 마음의 시선을 돌려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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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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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4,601채택률 5%
    작성자님, 다른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하고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유독 나에게만 차갑게 대한다면 그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혼란스러울까요.
    
    더욱 속상한 건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의 좋은 모습만 알고 있다는 점일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을 칭찬할 때마다 내가 겪은 일은 어디에도 설명할 수 없고, 오히려 나만 예민하거나 관계가 불편한 사람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요.
    
    그러다 보면 처음에는 상대방의 태도가 서운했다가도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건가?' 하며 자신의 감정과 판단까지 의심하게 됩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태도가 달라진다는 사실만으로 나르시시스트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어떤 성격 유형인지 이름 붙이는 것보다 나에게 반복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계속 애쓰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증명하려고 애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별일 없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매번 이유를 확인받으려 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 이제는 그 관계에서 조금 거리를 두셔도 괜찮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해서 나에게도 반드시 좋은 사람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작성자님,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하면서 나에게만 차가운 사람을 불편하게 느끼는 건 예민함이 아닙니다. 내가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관계에서 마음이 멀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도 따뜻하고 배려 있는 사람이 진정 좋은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느라 작성자님의 마음을 너무 오래 소모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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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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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5,248채택률 3%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답답하고 외로웠을지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 유독 나에게만 차갑게 대한다면 서운함도 크겠지만, 무엇보다 내가 잘못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를 자꾸 돌아보게 될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마저 그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한다면 내 감정을 이해받지 못하는 것 같아 더 속상하겠지요.
    사람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모습이 나르시시스트에게서 나타날 수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이유로 나에게 상처 주는 행동까지 괜찮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제는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혼자 애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불편한 자리는 피하고, 필요한 만큼 거리를 두셔도 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지만, 나에게도 최소한의 존중을 보여주는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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