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

나르시스트가 강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는 것 같습니다.

몇 시 전 직장에 있던 후배 한 명이 저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희 부서에 있었던 사람인데요. 다른 부서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부서에 있는 사람들 중에 사는 사람이 유독 자기 직장 상사인데 마치 자기가 그 부서의 최고인 것마냥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상당히 자기 중심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고 뭐든지 자기만이 맞다고 생각을 하는 듯한 사람이라서 상당히 일하기 번거롭다고 하더군요. 물론 나르시스트가 강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물론 일을 잘하는 경향들이 좀 있기는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그런데 일이 무조건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들도 아니고 말이죠. 뭐든지 자기 생각이 옳은 거는 아니거든요. 앞으로 뭐 내다볼 수 있는 성경 지명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말이죠.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한 그런 저기 뭐야? 마음가짐이라든가. 다른 사람들의 어떤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이 있으면 회사 내에서 좀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기는 해요. 그래서 그 회사 동료가 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하는데 제가 이 친구에게 뭐라고 조언을 해 주기에는 좀 애매모호한 상황이었습니다. 부서가 틀린 데다가 1의 방향이 틀려서 제가 뭐라고 딱 조언하기는 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떤 말을 해 줘야 될지는 몰랐습니다. 이 친구가 고민이 참 많았고 제 부서로 옮겨 달라고 하는데 저도 힘이 없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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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 익명2
    직장 내 인간관계는 업무보다 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있죠. 후배분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것 같아요.
    직접 해결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무리하게 나서기보다 후배가 감정적으로 소진되지 않도록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것도 좋겠네요. 모든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줄 수는 없으니 너무 책임감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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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2,335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 시간 조직에 몸담으시며 선배로서 무던하게 중심을 잡아오셨기에, 다른 부서로 옮긴 후배가 나르시시즘 성향이 강하고 자기중심적인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 못해 사연자님 부서로 오고 싶다고 털어놓았을 때 마음이 참 무겁고 난감하셨겠습니다.
    
    부서가 달라 업무에 직접 개입하기 어렵고, 인사권이나 힘이 없는 상황에서 후배의 간절한 요청을 다 들어줄 수 없어 안타까우셨을 텐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선배로서 후배의 마음을 위로하면서도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혜로운 조언과 소통 방법을 전해드립니다.
    
    섣부른 해결책 대신 '정서적 공감과 인정' 우선해 주기
    
    부서 이동을 당장 해결해 줄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힘이 없어서 미안하다"라거나 섣부른 조언을 하려 하면 서로 부담이 됩니다.
    
    후배가 진짜 원한 것은 완벽한 해결책보다는 "네가 그동안 그런 상사 밑에서 참 고생이 많았겠구나", "그런 성향의 사람과 일하면 누구라도 스트레스받는 게 당연하다"라며 마음을 알아주는 진심 어린 공감입니다. 후배의 답답한 감정을 들어주고 인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후배에게는 큰 위안과 숨통이 됩니다.
    
    부서 이동 요청에 대한 '다정하지만 명확한 현실적 경계' 설정
    
    사연자님 부서로 오고 싶다는 말에 대해 애매하게 여지를 남기면 후배가 기대했다가 실망할 수 있습니다.
    
    "우리 부서로 오고 싶어 하는 네 마음은 너무 고맙고 나도 같이 일하면 좋겠지만, 알다시피 내가 인사권이나 부서 이동을 직접 결정할 힘은 없어서 당장 도와주지 못해 아쉽다"라고 솔직하고 담백하게 내 한계를 전해주는 것이 깔끔합니다.
    
    자기중심적 상사를 대하는 '현실적인 업무 대처 팁' 나눠주기
    
    상사의 성향(자기과시, 독선, 공감 능력 부족)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을 후배에게 일깨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상사의 반응에 일일이 감정적으로 상처받거나 대립하기보다는, "상사의 자존심을 긁지 않는 선에서 업무 요청은 구체적인 데이터나 기록(메일, 문서)으로 남겨두는 법", "상사의 독선적인 말은 '내 인품 문제'가 아니라 '상사 개인의 성향'으로 치부하며 정서적 거리를 두는 법" 등 회사 생활의 지혜를 가볍게 조언해 주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공식적인 절차나 다른 채널 안내해 주기
    
    만약 상사의 행동이 단순한 성격을 넘어 업무 방해나 괴롭힘 수준으로 선을 넘는다면, 사연자님이 개인적으로 수습하려 하기보다 회사 내 공식적인 인사 상담 채널이나 정기 면담 시간을 통해 정식으로 부서 이동이나 고충을 건의하도록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지 못하더라도, 답답할 때 찾아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따뜻한 선배가 곁에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후배에게는 견딜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스스로 너무 미안해하거나 무겁게 짐을 짊어지지 마시고, 선배로서 가능한 따뜻한 위로와 담담한 조언을 건네주시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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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5,178채택률 3%
    후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우셨을까요. 직장 상사의 자기중심적인 태도 때문에 매일 부딪히며 일해야 하는 후배의 고충도 이해되고, 그렇다고 다른 부서에 있는 입장에서 직접 나서서 해결해 주기도 어려우니 마음이 무거우셨을 것 같아요. 특히 후배가 부서까지 옮기고 싶다고 이야기하는데 도와줄 힘이 없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까우셨겠어요.
    이럴 때는 무리하게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후배의 마음을 먼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정말 힘들었겠다. 내가 직접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네가 얼마나 답답할지는 이해한다"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상사의 성격을 바꾸려고 애쓰기보다는 업무 지시나 의견은 가급적 기록으로 남기고, 감정적인 충돌은 피하면서 업무 중심으로 대응하도록 조언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후배의 어려움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도와주고 싶은 마음과 실제로 도울 수 있는 능력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때로는 누군가의 편이 되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마음을 나눠주는 것, 그것도 참 따뜻한 도움입니다.
  • 익명1
    자기주장만 강한 상사와 함께 일하면 사소한 일에도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죠. 부서가 달라 직접 해결해 주기도 어려우니 선배 입장에서도 마음이 쓰이셨을 것 같습니다. 당장 옮겨줄 수는 없더라도 후배 이야기를 들어주고 편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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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546채택률 5%
    작성자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유독 자기 생각만 옳다고 여기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감정은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요. 그런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하는 동료 입장에서는 업무 자체보다 사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일을 잘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태도까지 정당화하거나, 자신의 판단이 늘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겠어요.
    
    후배분에게 어떤 조언을 해줘야 할지 고민하셨던 작성자님의 마음도 이해됩니다. 다른 부서의 일이고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무조건 참으라고 할 수도, 그렇다고 부서를 옮겨주겠다고 약속할 수도 없으니 참 난감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 후배분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말은 어쩌면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겠다는 말보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충분히 들어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업무상 부당한 일이 있다면 구체적인 상황을 기록하고, 감정적인 충돌보다는 업무의 기준과 사실을 중심으로 대응하도록 이야기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직장에서는 모든 사람을 내 뜻대로 바꿀 수 없고,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도 없습니다. 때로는 상대를 이해시키려 애쓰기보다 적절한 거리를 두고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후배분이 작성자님을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았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위로를 받았을 수 있습니다. 꼭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어려움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다시 버틸 힘을 얻기도 하니까요.
    
    작성자님도 너무 큰 책임감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과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은 별개의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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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심리사
    상담심리사
    답변수 3,866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후배의 힘든 상황을 두고 끝까지 마음 쓰며 고민하시는 모습에서 참 따뜻한 선배의 품격이 느껴져요.
    직장 내에서 나르시시즘이 강하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상사를 만나는 것은 개인에게 심각한 심리적 위협이 됩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는 사람과의 소통은 늘 벽을 보고 대화하는 듯한 무력감을 주고 심할 경우 직장 내 우울감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자신의 성과를 과장하고 타인의 노력은 저평가하며 통제력을 행사하려 들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구성원의 자존감을 크게 갉아먹습니다.
    작성자님께서 말씀하셨듯 이런 상사들이 겉으로는 일을 잘해 보일지 몰라도 결국 조직의 건강성을 해치고 동료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부서도 다르고 업무 방향도 다른 상황에서 작성자님이 당장 부서를 옮겨주거나 그 상사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고 해서 미안함이나 중압감을 느끼실 필요는 전혀 없어요.
    지금 후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문제의 완벽한 해결보다 자신의 괴로움을 이해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의 존재입니다.
    후배를 만나시면 우선 상사의 그런 행동이 결코 후배님의 잘못이나 능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 상사 개인의 성격적 한계라는 점을 분명히 짚어주세요.
    상사의 일방적인 비난이나 태도에 일일이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업무적인 대화만 담담하게 나누는 심리적 거리두기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시면 좋습니다.
    부서 이동에 대한 요청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권한의 한계를 솔직하고 부드럽게 전달하여 후배가 서운하지 않도록 양해를 구하시면 돼요.
    대신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언제든 찾아와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나무 숲이 되어주겠다고 약속해 주세요.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따뜻한 선배가 존재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후배는 험난한 직장 생활을 견뎌낼 큰 힘을 얻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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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83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다른 부서로 옮긴 후배가 자기중심적인 상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시니 안타깝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되셨을 것 같습니다. 특히 후배가 부서 이동까지 부탁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더욱 무거우셨겠지요. 자신의 의견만 옳다고 주장하거나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상사와 일하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행동만으로 상대방을 나르시시스트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실제로 어떤 행동이 업무에 어려움을 주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배에게는 우선 상사의 성격을 바꾸려 하기보다 업무 지시와 책임 범위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중요한 내용은 기록으로 남기도록 조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의견이 다를 때도 감정적으로 맞서기보다 구체적인 업무 근거를 중심으로 소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부당한 지시나 반복적인 갈등으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면 인사 담당자나 신뢰할 수 있는 관리자에게 공식적으로 상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부서 이동 역시 작성자님이 직접 해결해주기보다 후배가 적절한 절차를 알아보도록 안내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무엇보다 후배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것과 그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당장 부서를 옮겨줄 수 없더라도 후배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현실적인 선택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께서도 해결할 수 없는 부분까지 책임지려 하기보다 자신의 역할 안에서 지지해주셨으면 합니다. 후배 역시 상사의 성향에 휘둘리기보다 자신의 업무와 마음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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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578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쓴님, 자기중심적이고 자신의 의견만 옳다고 주장하는 상사와 함께 일하는 동료를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도와주고 싶어도 직접 개입하기 어려워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특히 부서를 옮겨 달라는 부탁까지 받으니 마음이 더 무거우셨겠어요.
    
    자기중심성이 강한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상대를 이해시키거나 변화시키려는 노력보다 자신의 감정과 업무적 경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의 성향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그 사람의 모든 말과 행동에 반응하지 않고 업무에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후배에게는 우선 충분히 힘들었겠다는 공감을 전해 주시고, 중요한 업무 지시나 협의 내용은 가급적 기록으로 남기며, 부당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도록 조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부서 이동 역시 글쓴님이 해결해야 할 몫으로 떠안기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방향을 인사 담당자나 상급자에게 직접 전달하도록 돕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소중하지만, 모든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줄 수는 없습니다. 후배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으니, 글쓴님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따뜻하게 지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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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답변수 2,225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예전 부서 후배가 옮겨 간 곳에서 자기중심적인 상사 때문에 힘들다며 작성자님 부서로 옮겨 달라고 하는데, 힘이 없는 입장에서 뭐라고 해 줘야 할지 막막하셨겠어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부서도 업무 방향도 달라 조언하기 애매하고, 인사 권한은 없으니 약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더 답답하셨을 거예요. 후배가 작성자님께 먼저 털어놓았다는 건 그만큼 믿는다는 뜻이기도 해요.
    
    먼저 상사가 어떤 사람인지는 후배의 이야기 한쪽만으로 확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마음에 두시면 좋아요. 나르시시스트라는 이름을 붙이면 설명은 쉬워지지만, 그 단어가 후배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지는 않아요. 지금 후배에게 필요한 건 상사의 진단이 아니라 그 환경에서 버틸 방법과 선택지예요.
    
    작성자님이 해 줄 수 있는 일은 해결이 아니라 들어 주는 것과 방향을 같이 정리해 주는 것이에요. 이렇게 말해 볼 수 있어요. "많이 힘들었겠다. 내가 부서를 옮겨 주겠다고 약속하기는 어려워. 대신 네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어." 이 말에는 공감과 솔직한 한계, 그리고 도울 수 있는 부분이 함께 들어 있어요. 옮겨 달라는 요청에는 인사 권한이 없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말하되, 선을 긋는 느낌이 아니라 정해진 절차가 따로 있다는 쪽으로 안내하면 돼요.
    
    후배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도 몇 가지 나눠 줄 수 있어요. 상사와 부딪히는 구체적인 상황을 날짜와 내용으로 적어 두고, 지시를 받을 때는 메신저로 한 줄 확인해 두면 책임이 흐려지는 일을 막을 수 있어요. 상사 한 사람에게 쏠리지 않도록 같은 부서 동료나 다른 팀 선배 중 믿을 만한 사람을 한두 명 만들어 두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정말 부서를 옮기고 싶다면 인사 담당자나 사내 이동 제도, 평가 면담을 통해 요청하는 것이 정식 경로예요. 이때는 상사 험담이 아니라 하고 싶은 업무와 살릴 수 있는 역량 중심으로 말하는 편이 받아들여지기 쉬워요. 괴롭힘에 가까운 일이라면 회사 고충 처리 창구나 고용노동부 1350도 있다는 점을 알려 줄 수 있어요.
    
    작성자님도 지치지 않도록 선을 정해 두세요. 후배의 하소연을 계속 받다 보면 내 에너지가 닳을 수 있으니, 가끔 시간을 정해 들어 주고 필요하면 정식 창구를 안내하는 정도로 역할을 한정하셔도 돼요. 그건 외면이 아니에요. 부서로 데려오는 문제는 지금 약속하기보다, 작성자님 부서에 실제 자리가 날 때 의견을 낼 수 있는지 알아보는 정도로 열어 두면 충분해요.
    
    이번 주에는 후배에게 연락해 부서 이동 약속은 어렵지만 같이 방법을 정리해 보자고 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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