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친구가 찍어줬는데 표정도 자연스럽고 배경도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프로필 사진을 바꿨습니다. 별생각 없이요. 그런데 올리고 나니까 갑자기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그걸 보고 제가 요즘 잘나가는 척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평소 사진을 잘 안 올리던 사람이 갑자기 그러니까 의식한 티가 나지 않을까? 누구는 얼굴을 너무 보정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실제로는 보정도 거의 안 했는데 말입니다.
결국 7분 뒤에 원래 사진으로 돌렸습니다. 제 프로필을 봤던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확인까지 했어요. 바꾸고 내리는 것보다 그냥 뒀으면 아무도 신경 안 썼을 텐데. 그렇게 끝낼 수도 있었겠지만 그날 밤까지 제가 사진을 왜 올렸는지 스스로 변명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남들 사진을 볼 때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아요. 잘 나왔으면 잘 나왔다고 생각하고 넘깁니다. 그런데 제 사진에는 이상하게 숨겨진 의도를 찾습니다. 예뻐 보이고 싶어서 올린 것 같고, 관심받으려고 그런 것 같고. 사실 조금은 그렇겠죠. 그런데 관심받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안 되는 건가요?
며칠 전 친구가 그 사진을 다시 보내면서 왜 안 올리냐고 했습니다. 저는 그냥 마음에 안 들어서라고 대답했어요. 거짓말까지 한 셈이죠. 사진은 여전히 마음에 듭니다. 휴대폰 앨범에서 볼 때마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볼 수 있는 곳에 제 만족스러운 모습을 놓는 일이 이렇게 불편한 이유가 뭘까요. 못난 모습을 숨기고 싶은 마음보다 잘 나온 모습을 드러냈다가 평가받는 게 더 두려운 것 같습니다.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혼자 심사위원을 잔뜩 세워놓고 있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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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코치 답변작성자님, 우연히 들은 녹음 속 내 목소리가 낯설었고, 그날부터 전화를 받을 때마다 말투를 감시하느라 정작 상대의 말을 놓치기까지 하니 평소 자연스럽던 업무가 어려워져 얼마나 당황스러우셨을까요. 친구가 평소 목소리라고 해 줘도 오히려 남들에게 이렇게 들렸다는 뜻이라 더 낯설었을 거예요. 그리고 먼저 안심하셔도 돼요. 자기 녹음된 목소리가 낯설고 어색하게 들리는 건 거의 모든 사람이 겪는 일이에요. 평소에는 두개골을 타고 울리는 소리가 섞여 들리는데 녹음에는 그 울림이 빠져서 다른 사람 목소리처럼 들리거든요. 말끝을 올리고 맞장구가 많고 침묵에 웃는 것도 상대를 편하게 해 주려는 친절한 말버릇이라서, 친구분이 거슬리지 않고 친절하다고 한 평가가 실제 사람들이 받는 인상에 가까워요. 질문하신 객관적으로 보는 것과 계속 감시하는 것은 이렇게 갈려요. 객관적으로 보는 건 한 번 확인하고 필요하면 한두 가지만 고친 뒤 놓아주는 것이고, 감시는 말하는 순간마다 내 모습을 실시간으로 평가하면서 주의가 상대에서 나에게로 옮겨 가는 거예요. 감시하는 동안에는 상대의 말을 놓치니 오히려 어색해 보이고, 그 어색함이 다시 감시를 키워요. 지금은 이 고리가 켜진 상태예요. 고리를 푸는 방법은 이렇게 해 보세요. 첫째, 주의를 상대에게 돌려놓으세요. 통화 중에는 말투 대신 상대의 말에서 핵심 단어 하나를 붙잡는 데 집중하세요. 날짜나 요청처럼 확인할 것을 메모하면서 들으면 주의가 자연스럽게 밖으로 향해요. 둘째, 고칠 것을 하나만 정하세요. 정말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말끝 처리나 맞장구 중 하나만 골라 가볍게 조정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두세요. 여러 규칙을 동시에 지키려 하면 감시가 커져요. 고치는 것도 억지로 낮추기보다 말속도를 조금 늦추고 문장 끝에서 숨을 한 번 쉬는 정도가 자연스러워요. 셋째, 통화 뒤에 대답을 따라 하며 복기하는 일은 멈추세요. 복기할수록 이상하게 들리는 건 같은 말도 따로 떼어 내 들으면 낯설기 때문이에요. 대신 오늘 업무가 잘 처리됐는지만 확인하고 닫으세요. 넷째, 녹음 듣기는 노출 연습으로 한 번 더 써 볼 수 있어요. 낯선 목소리가 익숙해질 때까지 몇 번 더 들어 보면 낯설음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불편하면 짧은 구간만 들으세요. 그리고 평가가 아니라 이 사람은 친절하게 말하는구나 하고 타인의 목소리를 듣듯이 들어 보세요. 다섯째, 감시가 올라올 때는 이름만 붙이세요. 또 내 말투를 보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숨을 길게 내쉰 뒤 상대의 다음 말로 돌아오면 돼요. 사진이나 영상 속 모습도 같은 원리라서, 남이 보는 나와 내가 아는 나가 다른 건 대부분 나만 크게 느끼는 차이예요. 이 신경 씀이 몇 주 넘게 이어져 일과 사람 만나기까지 어려워진다면 상담에서 이야기를 나눠 보셔도 좋아요. 지금은 주의를 돌리는 연습만으로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단계로 보여요. 이번 주 통화에서는 말투 대신 상대가 말한 날짜나 요청 하나를 메모하는 데만 집중해 보세요.110026.11.06
- 02코치 답변작성자님, 사진을 올린 뒤 7분 만에 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이 오갔을지 느껴져 마음이 쓰였습니다. 참 예쁜 사진을 발견하고, 오랜만에 스스로도 마음에 들어 프로필에 올렸을 텐데 정작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되어 그 기쁨을 오래 누리지 못하셨네요. 그런데 작성자님, 잘 나온 사진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뭐가 잘못된 걸까요?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도, 누군가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때로는 작은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도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것이 허영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잘난 척하는 행동도 아닙니다. 오히려 글에서 마음에 남는 부분은 다른 사람의 사진에는 아무런 숨은 의도를 찾지 않으면서 자신의 사진에는 스스로 엄격한 심사위원이 되어버린다는 대목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허락하는 평범한 즐거움을 왜 자신에게만 허락하지 못하고 계실까요? 누군가가 어떻게 생각할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을 미리 상상하며 스스로를 검열하다 보면, 결국 내가 좋아하는 것조차 마음 편히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다음에 그 사진을 다시 올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이번에는 조금 오래 두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평가를 기다리는 사진이 아니라 내가 나를 보고 마음에 들어 하는 사진이니까요. 작성자님, 잘 나온 자신의 모습을 좋아해도 됩니다. 조금 예뻐 보이고 싶어도 되고, 누군가 알아봐 주기를 바라셔도 됩니다.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부끄러운 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의 시선에 맞춰 자신을 감추기보다, 이제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모습으로 세상에 조금씩 나서 보셔도 좋겠습니다.110026.11.06
- 03코치 답변글쓴님, 오랜 세월 회사에 애정과 열정을 쏟으며 성실하게 살아오셨는데, 퇴직을 앞두고 예전과 달리 동료들이 멀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니 허전하고 쓸쓸하실 것 같습니다. 단순히 함께 밥을 먹을 사람이 줄어든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자신이 속해 있던 자리와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씩 밀려나는 듯한 상실감이 크신 것 같습니다. 은퇴를 앞둔 시기에는 직업을 통해 형성해 온 소속감과 역할이 약해지면서 정체성의 흔들림이나 관계의 상실감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료들의 행동이 달라졌다고 해서 글쓴님이 그동안 쌓아온 가치와 존재감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남은 직장생활 동안 예전처럼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주기를 기다리기보다 마음이 가는 동료에게 먼저 식사를 제안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동시에 회사 밖에서도 취미나 모임 등 새로운 관계를 조금씩 만들어 보세요. 퇴직 이후에도 이어갈 수 있는 자신만의 생활과 관계를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살아오신 시간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회사에서의 마지막 시간이 외롭다고 해서 인생 전체의 마지막이 외로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수고를 스스로 인정해 주시고, 앞으로는 글쓴님 자신을 위한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120026.11.05
- 01코치 답변전혀 이상한 게 아니에요. 이미 스스로 건강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10kg이나 감량했으며, 마운자로와 수영까지 계획하면서 충분히 노력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가족에게 노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매일 체중과 외모에 대한 지적만 듣는다면 얼마나 속상하고 지칠까요.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 해도 반복되는 잔소리와 비교는 오히려 의욕을 꺾고 상처를 남길 수 있어요. 지금은 살을 빼야 한다는 부담보다 내 마음을 먼저 지키는 것이 중요해 보여요. 어머니께도 이미 스스로 노력하고 있으니 체중에 대한 이야기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씀해 보세요. 무엇보다 체중이 자신의 가치나 효도의 기준이 될 수는 없어요. 다른 사람의 인정 때문에 자신을 몰아붙이지 마세요. 지금까지 해온 노력도 충분히 의미 있고, 스스로를 한심하게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사람입니다.210026.10.31
- 02코치 답변내 생각을 꺼낸 뒤에 다가오는 짧은 정적이나 미지근한 반응 때문에 내가 괜한 말을 했나 싶어 마음이 쿵 내려앉고 속상하셨을 상황이 깊이 이해돼요. 누가 대놓고 싫은 소리를 한 것도 아닌데, 정적이 찾아오면 내 말이 부정당하거나 공감받지 못했다는 자책이 들면서 갑자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해지는 건 참 피곤하고 긴장되는 일이죠. 대화 중의 침묵은 내 말이 틀렸거나 무가치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내 말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있거나 단순한 생각의 공백이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일 때가 훨씬 많아요. 타인의 반응이나 침묵에 마음이 과하게 휘둘리지 않고, 내 생각을 편안하고 담백하게 지켜낼 수 있는 대처 기준 4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첫째, 대화 중의 정적을 나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아닌 대화의 자연스러운 숨고르기로 바라봐 보세요. 내 말이 끝난 뒤 찾아오는 잠깐의 조용한 시간은 상대가 내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받아들이는 중이거나, 무슨 대답을 할지 생각하느라 생기는 자연스러운 쉼표일 수 있어요. 정적이 흐를 때 내가 말을 잘못했나 하고 내 탓으로 돌리기보다, 다들 잠시 생각 중이구나 하고 무덤덤하게 넘기는 연습이 필요해요. 둘째, 리액션의 크기와 내 이야기의 가치를 연결 짓는 마음을 가볍게 내려놓아 보세요. 상대가 크게 고개를 끄덕이거나 열렬히 반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 말이 가치 없거나 틀린 것은 아니에요. 누군가는 마음속으로 깊이 동의하면서도 겉으로 표현을 잘 안 하는 성향일 수도 있고, 단지 덧붙일 말이 떠오르지 않은 것뿐이에요. 타인의 반응과 상관없이 내 생각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셋째, 대화가 끊겼을 때 어색함을 혼자 다 메우려 애쓰지 말고 담백하게 기다려 보세요. 말을 꺼낸 뒤 조용해지면 당황스러워서 아무 말이나 덧붙이거나 급하게 수습하려다 더 피곤해질 수 있어요. 내가 할 말을 마쳤다면 그냥 편안한 표정으로 차 한 잔을 마시거나 가만히 침묵을 견뎌보는 것이 좋아요. 대화의 흐름은 나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므로, 그 어색함의 책임을 혼자 지실 필요는 없어요. 넷째, 내 이야기를 전하는 목적을 타인의 인정이 아닌 내 마음의 정갈한 표현에 두어 보세요. 모든 사람이 내 말에 공감하고 환호해 주기를 바라면 대화할 때마다 타인의 눈치를 보며 불안해질 수밖에 없어요. 내가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꺼냈다는 사실 자체에 만족하고, 상대의 대답 여부와 상관없이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는 여유가 필요해요. 누구나 자기 생각을 말할 때 타인의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지만, 그 침묵이 나를 향한 거절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꾸 상기해 보시길 바라요. 오늘 밤에는 괜한 말을 한 게 아닐까 하는 조급함을 내려놓으시고, 내 소중한 마음과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어요.415426.10.30
- 03코치 답변작성자님, 예전보다 일 처리 속도가 느려졌다고 느낄 때 단순히 시간이 더 걸리는 것 이상의 마음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어렵지 않게 해내던 일인데 이제는 한 번 더 확인해야 하고, 시간이 조금만 지체되어도 스스로에게 실망하게 되니까요. 그런데 작성자님, 속도가 느려졌다는 것이 능력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살아오면서 쌓아온 경험과 지혜, 일을 바라보는 깊이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예전보다 신중해지고 꼼꼼해진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느새 익숙했던 과거의 나를 기준으로 지금의 나를 평가하곤 합니다. 하지만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시간을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몸도 마음도 변하고 생활의 속도도 달라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데, 유독 자신에게만 예전과 똑같기를 기대하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하나씩 처리하려는 작성자님의 노력도 참 좋습니다. 다만 계획보다 늦어졌을 때 자신을 다그치기보다는 '오늘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구나. 그래도 잘 해내고 있어'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셨으면 합니다. 조금 느려져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해냈느냐보다 나에게 맞는 속도로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아닐까요? 이제는 예전의 나를 따라잡으려고 애쓰기보다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응원하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은 속도를 잃어가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속도를 찾아가는 중일지도 모릅니다.334426.10.30
- 01코치 답변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질문 하나를 던지기까지 수많은 생각이 오가고, 혹여나 부족하게 보일까 봐 아는 척 넘어가야 했던 사연자님의 진솔한 고백에 깊이 공감합니다. 질문을 망설이다 타이밍을 놓치고, 나중에 혼자 고생하며 마음속으로 후회와 자책을 반복하셨을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참 안쓰럽고 가슴이 아픕니다. 남이 질문할 때는 배움에 적극적인 모습으로 보면서도 유독 자신에게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마음 졸이는 것은, 사연자님이 본인의 삶과 타인과의 관계를 그만큼 진중하고 책임감 있게 대하고 있기 때문이니 절대 스스로를 부족하다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타인의 시선이라는 무거운 부담을 가볍게 내려놓고, 모르는 것을 다정하고 편안하게 물어볼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권해드립니다. 질문은 '나의 부족함 증명'이 아니라 '대화와 업무의 명확함'을 위한 태도임을 기억하기 질문을 던지는 행동은 결코 사연자님의 지식 부족이나 자존감 낮음을 증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용을 오해 없이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려는 정직하고 프로페셔널한 책임감의 표현임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인정해 주세요. 완벽하게 정돈된 질문을 포기하고 '핵심 키워드 한 문장'으로 물어보기 질문을 복잡하게 설명하려다가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문장을 아주 단순화해 보세요. "방금 말씀해주신 A 부분에 대해 정확히 확인하고 싶어 여쭤봅니다"처럼 이유나 배경 설명 없이 핵심만 가볍게 던지는 연습을 해보시면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여럿이 있는 자리가 부담스럽다면 '대화가 끝난 직후 1:1 질문'부터 시작하기 손을 들고 모두의 시선을 받는 것이 당장 어렵다면, 설명이나 모임이 끝난 후 해당 발표자나 사람에게 다가가 소소하게 1:1로 물어보는 방법부터 활용해 보세요. 1:1 대화는 시선에 대한 압박감이 훨씬 적어 편안하게 내 생각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사실 나와 비슷하게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을 떠올리기 사연자님이 용기 내어 던진 질문 하나는 그 자리에 있던 다른 많은 사람들도 사실 속으로 궁금해하던 내용일 확률이 높습니다. 질문을 통해 그 자리의 오해를 풀어주는 다정한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하며, 질문 후의 자신에게 따뜻한 셀프 칭찬을 건네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자님이 남들의 시선이라는 무거운 짐을 가볍게 내려놓고, 질문을 통해 한결 자유롭고 편안한 일상을 살아가시기를 응원합니다.542026.10.15
- 02코치 답변작성자님, 예전보다 일 처리 속도가 느려졌다고 느낄 때 단순히 시간이 더 걸리는 것 이상의 마음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어렵지 않게 해내던 일인데 이제는 한 번 더 확인해야 하고, 시간이 조금만 지체되어도 스스로에게 실망하게 되니까요. 그런데 작성자님, 속도가 느려졌다는 것이 능력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살아오면서 쌓아온 경험과 지혜, 일을 바라보는 깊이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예전보다 신중해지고 꼼꼼해진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느새 익숙했던 과거의 나를 기준으로 지금의 나를 평가하곤 합니다. 하지만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시간을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몸도 마음도 변하고 생활의 속도도 달라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데, 유독 자신에게만 예전과 똑같기를 기대하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하나씩 처리하려는 작성자님의 노력도 참 좋습니다. 다만 계획보다 늦어졌을 때 자신을 다그치기보다는 '오늘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구나. 그래도 잘 해내고 있어'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셨으면 합니다. 조금 느려져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해냈느냐보다 나에게 맞는 속도로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아닐까요? 이제는 예전의 나를 따라잡으려고 애쓰기보다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응원하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은 속도를 잃어가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속도를 찾아가는 중일지도 모릅니다.334426.10.30
- 03코치 답변작성자님, 먼저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할까 봐 망설이게 되는 마음이 이해됩니다. 연락 한 번이면 될 일인데도 상대방의 반응을 미리 생각하다 보면 보내기 전부터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서게 되지요. 저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과 거절당할까 봐 두려운 마음이 꼭 서로 다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배려하는 마음도 있지만, 혹시 나를 반갑게 여기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요. 다만 상대방의 답장 속도나 반응이 나의 가치까지 말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연락하는 방식도 다르고, 바쁜 상황이나 마음의 여유도 다르니까요. 오랜만에 연락할 때 꼭 특별한 용건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문득 생각나서 연락했어요. 잘 지내시죠?” 정도의 가벼운 안부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답장이 어떨지 미리 판단하기보다는, 내가 전하고 싶은 마음을 작은 표현으로 건네 본다는 데 의미를 두셔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연락하는 용기를 내는 것과 상대방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은 별개의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락을 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동안 망설였던 마음을 조금 넘어선 것이니까요. 작성자님이 관계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이런 고민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만큼 자신의 마음에도 조금 더 편안한 여지를 주셨으면 합니다. 모든 연락이 좋은 반응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은 아니고, 때로는 안부를 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앞으로는 연락을 망설이는 순간마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질문 대신 ‘나는 이 사람에게 어떤 마음을 전하고 싶은 걸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셔도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반응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내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은 조금씩 연습해 갈 수 있으니까요. 작성자님이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이 부담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소소한 기쁨으로 느껴지는 날이 조금씩 많아지기를 바랍니다.655226.10.29
- 04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생각에 자꾸 과거로 돌아가요[10]
140026.11.05 - 05210026.10.31
- 06
말이 어렵네요[9]
170026.10.31
- 04120026.11.05
- 05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생각에 자꾸 과거로 돌아가요[10]
140026.11.05 - 06200026.10.31
- 07
친구가 저를 소개할 때 꼭 좋은 수식어를 붙이는데 숨고 싶어요[10]
190026.10.31 - 08
잘하는 사람이 옆에 오면 제가 하던 취미를 접어버려요[10]
200026.10.31 - 09
말이 어렵네요[9]
170026.10.31 - 10
전화 녹음에 나온 제 목소리를 듣고 하루 종일 말수가 줄었어요.[8]
110026.11.06
- 04
제 의견을 이야기했다가 반응이 없으면 괜히 위축돼요[19]
415426.10.30 - 05
나이가 들어도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아요[22]
442026.10.17 - 06
누군가 저를 가볍게 대하는 것 같으면 자존심이 상합니다[22]
312026.10.16 - 07
자꾸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갉아먹게 되는데 자존감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요?![18]
222126.10.23 - 08
잘하고 있는지는 늘 다른 사람의 반응으로 확인합니다[13]
223226.10.18 - 09
친구를 만나고 오면 저한테 점수를 매기게 돼요…[12]
263226.10.18 - 1024322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