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게 죽을만큼 힘들어요

태어나서 10년간 잔병치레로 아프고

병원8번 입퇴원하구요~

전 늦은나이출산으로 아이와 같이아팠어요ㅠ

저도 결국입원한적있구요~

넘힘들었어요~

병원에서 아이는 내려놓으면울고불고 한숨도못자고

아이를 엎던지 앉고잤어요ㅠㅠ

넘힘들었어요

몇날며칠을 잠도못자고 아이상태체크하고요

왜연락이 없냐면 시댁과 전화해서 오세요

하면 바쁘단얘기. 이걸반복하고 결국 매번

저만 전화않하는. 나쁜사람이되었어요

아이가아픈데 시댁도가야하고 병원에입퇴원하면

가야하구요 그렇게오라고 시켰어요

제몸은 괜찮냐얘기도없었어요

 

남편은 돈번단이유로 돌이후로 오로지 저혼자

키운듯해요

아이는 항상발달이 늦었어요~  이유식.기저귀떼기.

말하기(말을 잘했지만 발음이 부정확해서

저만 알아들었어요). 5살때 숫자세기 1.2.3 까지만

했어요~어릴때부터 발달상담 저희부부싸워서 그런가

심리상담 돈이많이들고힘들었어요

놀이치료갔다 집에가기싫어서 김밥집에서 울고불고

김밥집 할머니가 엄마힘들게왜그래 그러고 전울면서

몇회다니던 놀이치료를 그만두었어요

아이가 3명낳고싶었지만 첫째의 힘듦으로

두번다 아이유산하고 수술했어요

아무도 도와주는사람없고 오히려 가족행사

왜참여않하냐고 저를 비난하고 위로가없었어요

아이를키운다는게 이렇게 힘든건가생각했어요

장애는 아니지만 말뜻을못알아듣고 학습부진으로

나타나고 과외를 몇년간시키고 학원에서 진도를

따라갈 만큼이않되어서요

4년간의 과외도그만두었어요

선생님들은 진짜 넘 좋으셨는데 아이가 하기싫어하고

못따라가서 결국 큰맘먹고그만두었어요

 

저희집의 모든돈을 아이에게 쏟아부었어요

하지만 현재까지 나아지는게없어서 넘힘든거에요

금요일저녁마다 영상통화로 늦게오는남편에게

울면서 전화하고 버텼어요

 

일요일은 힘든일하는사람이라 깨울때마다 싸움이

반복되가고 아이의 학습부진은 아무리 예체능을

시키고 원하는거사주고 좋게얘기해도

무언가할려는 의지가없어요

 

맬 공부가르치는것도아니고 

시험기간 주에하는데 그걸않해요~

 

가족들만나면 제가 얘길하지않음 소통이않되었어요

이제 커서 괜찮겠지 그힒듬을 견뎌내고

유치원.이젠 초등까지 입학시켰어요

한글을 쓸줄몰라 학교가기전 간신히 뗐어요

 

혼자서 경험쌓아주고 보여주려고

여기저기다녀도 그때마다 별반응이없다

집에있음 왜않나가냐그래요~

 

제가몸이쇠약해졌어요

진짜 맬맬울고 발전없는 이학습을 가르키는게

죽고싶을만큼 힘이들어요

왜 저의아이는 아무생각없이 살까요?

 

저는 유년시절 넘가난해서 힘들었어요

19살때부터

공부와 돈을 같이벌어야했어요

맞벌이란이유로 늘혼자있었어요

가기싫은 학원도가야하고 늘쓸쓸하게

공부해서 하기싫었어요

 

저의아이만큼은 외롭지않게 같이 공부해주고

하려고하는데 아이는하기싫어해요

 

죽을만큼힘들어요

저는왜 유년시절에도 힘들었고 지금도

육아가이렇게힘들까요?

몸은계속아파서 기침해요ㅠㅠ

죽을만큼힘든게이상했어요

아이가 원하는만큼 따라주질않으니

진짜 죽고싶다 눈뜨기싫다

또낼 같은얘기 학습지가져오라. 독서책가져오라

같은말 백번씩하고 또않가져오고

진짜 모든걸포기하고싶어요ㅠㅠ

맬저녁울어요ㅠ

 

댓글10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84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글쓴이님이 아이를 덜 사랑해서 힘든 것이 아니라 너무 오랫동안 거의 혼자서 감당해왔기 때문에 이제 버틸 힘 자체가 바닥난 상태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아이의 반복되는 입원과 발달 걱정, 치료와 학습, 두 번의 유산과 본인의 건강문제까지 겪으면서도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지금의 눈물과 무기력을 단순히 ‘육아가 힘들어서’라고만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아이에게 많은 시간과 돈을 들였는데 기대했던 만큼 학습이 따라오지 않을 때 허탈하고 화가 나는 마음도 이해됩니다. 다만 아이가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지금까지 발달과 학습에서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면 아이에게 현재 요구되는 과제가 실제 능력이나 발달 수준에 비해 어렵지는 않은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지가 부족해 보이는 행동도 반복되는 실패와 부담 때문에 공부 자체를 피하게 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이를 더 많이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의 현재 발달·인지·학습 수준과 어려움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다시 평가해보는 것이 우선일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소아청소년 관련 전문기관이나 심리·발달평가를 통해 아이에게 맞는 학습 목표와 지원 수준을 다시 정해보세요. 또래의 진도를 따라가는 것만을 목표로 삼으면 아이도 어머니도 계속 실패하는 경험만 쌓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쓴이님의 어린 시절도 지금의 마음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혼자 힘들게 공부했던 만큼 ‘내 아이만큼은 외롭지 않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을 겁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공부해주는 것과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어머니가 해주지 못해서 아이가 어려운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신 노력만 보더라도 이미 혼자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넘어 많은 것을 해오셨습니다.
    
    남편과도 이제는 ‘도와달라’는 수준이 아니라 양육 책임 자체를 다시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힘든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한쪽 부모가 아이의 치료·학습·정서관리와 생활을 사실상 전담하는 구조가 계속된다면 글쓴이님이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아이 공부를 며칠 맡는 것부터 병원이나 상담 일정, 주말 돌봄까지 구체적으로 나누고, 글쓴이님에게 아이를 책임지지 않는 시간이 실제로 확보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죽고 싶다”, “눈뜨기 싫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고 매일 저녁 울고 계신다는 부분은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아이의 학습보다 글쓴이님의 안전과 건강이 먼저입니다. 오늘이라도 남편이나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현재 상태를 숨기지 말고 정확하게 알려주시고,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만약 지금 구체적으로 자신을 해칠 생각이나 방법을 떠올리고 있거나, 충동을 스스로 막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혼자 있지 마세요. 약이나 위험한 물건 등에서 거리를 두고 가까운 사람에게 즉시 와달라고 요청한 뒤, 119나 가까운 응급실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에서도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마지막 힘까지 짜내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지원의 수준을 다시 정하고, 남편과 주변 체계가 양육의 무게를 함께 나누면서, 무엇보다 글쓴이님부터 치료받고 쉬는 것입니다.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엄마 한 사람이 쓰러질 때까지 버티는 방식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5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그동안 홀로 이 모든 고통을 감당하느라 얼마나 외롭고 지치셨어요.
    ​아이가 아프고 발달이 더딜 때 곁에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해요.
    ​몸과 마음이 무너질 대로 무너져서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는 그 고백이 참 안타까워요.
    ​어릴 적 가난 속에서 외롭게 자란 상처가 있어서 아이만큼은 그렇게 키우지 않으려고 온 힘을 다하셨던 거 같아요.
    ​하지만 내 마음과 달리 아이가 따라와 주지 않고 남편이나 시댁마저 짐이 되었으니 원망스럽고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해요.
    ​지금 겪는 고통은 작성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혼자서 모든 짐을 짊어졌기 때문이에요.
    ​아이를 향한 안타까움과 원망 뒤에는 사실 눈물겹게 애썼던 사랑과 상처받은 내 아이를 안아주고 싶었던 마음이 숨어 있어요.
    ​이제는 아이를 붙잡고 씨름하는 그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작성자님 지친 몸과 마음을 먼저 돌보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32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아픈 아이를 품에 안고 밤을 지새우며, 시댁의 냉대와 외로움 속에서 피눈물을 흘려온 작성자님의 고통을 다시 한번 깊이 다독여드립니다. 작성자님이 느끼시는 그 극심한 절망과 "죽고 싶다"는 마음은 결코 작성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 몸과 마음을 깎아 넣으며 홀로 전력을 다해 버텨오셨기에 찾아온 지독한 번아웃의 비명입니다.
    첫째, "왜 내 아이는 아무 생각 없이 살까" 하며 아이와 스스로를 향해 자책하는 마음을 이제는 꼭 내려놓아 주셨으면 해요. 10년간 8번의 입퇴원을 겪으며 살아남아 준 것만으로도 아이와 작성자님은 이미 너무나 커다란 산을 넘어온 것입니다. 작성자님의 몸과 마음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아이의 발달과 공부까지 혼자 짊어지려다 보니 가슴이 다 무너져 내린 것이지, 결코 작성자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둘째, 유년 시절의 가난과 외로움을 내 아이에게만큼은 물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온 힘을 다해온 작성자님의 그 눈물겨운 애정을 다정하게 안아주세요. 내가 받지 못했던 따뜻함을 아이에게 다 주고 싶었던 그 마음은 너무나 숭고하고 아까운 사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애써온 작성자님 자신을 위해 "그동안 혼자서 그 가시밭길을 견디느라 참 고생 많았다"고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지금 작성자님에게 가장 시급하고 소중한 것은 아이의 시험 점수나 학습지가 아니라 바로 '작성자님의 생명과 건강'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공부와 학습지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아이의 공부를 잠시 멈춘다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으며, 작성자님이 살아야 아이의 내일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넷째, 지독한 기침과 통증, 매일 밤 찾아오는 절망감은 혼자 견뎌낼 수 있는 선을 넘어선 심각한 번아웃과 우울의 신호입니다. 이 무거운 고통을 혼자 다 받지 마시고, 부디 내과 치료와 함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전문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편안하게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나를 돌보는 것은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나를 구하는 당당한 선택입니다.
    
    오늘 밤만큼은 내일의 학습지 걱정도,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가족들에 대한 서운함도 다 내려놓으시고, 그동안 그 모진 세월을 홀로 견뎌낸 소중한 작성자님 자신을 따뜻하게 다독이며 편안하게 쉬어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66채택률 3%
    지난 10년간 홀로 모든 짐을 짊어지고 견뎌오시느라 마음과 몸이 완전히 마모되셨네요. 몸이 아픈 아이를 안고 잠 한 숨 못 자던 밤들, 시댁과 남편의 외면 속에 느꼈을 깊은 외로움, 그리고 어린 시절의 상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음에도 따라주지 않는 현실까지… 님께서 느끼시는 절망감은 감히 가늠하기조차 힘들 만큼 깊고 아픕니다.ㅠ
    ​내 아이만큼은 다르게 키우고 싶어 온 힘을 다해 사랑을 쏟았기에, 발전이 없어 보이는 아이의 모습이 더 큰 절망으로 돌아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죽고 싶을 만큼 힘든 것은 님의 잘못이 아니라, 한 사람이 짊어질 수 있는 한계치를 이미 오래전에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의지나 학습보다 더 시급한 것은 어머니의 생존과 회복입니다. 잠시 모든 학습 지도와 노력을 내려놓고, 그동안 홀로 고통을 견뎌낸 스스로를 돌봐주세요. 님은 이미 충분히, 너무나도 훌륭하게 견뎌내셨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427채택률 4%
    작성자님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데 마음이 참 먹먹했습니다. 아이가 아픈 순간마다 밤잠을 설치며 곁을 지키고, 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하고, 발달과 학습을 따라갈 수 있도록 상담도 받고 과외도 시키고… 그 긴 시간을 사실상 혼자 감당해오셨다는 게 글 곳곳에서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었던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을까요. 그런데 아무리 애써도 아이가 기대만큼 따라오지 않을 때마다 ‘내가 뭘 더 해줘야 하지?’ 하는 마음이 들고, 결국 엄마인 자신을 탓하게 되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정작 힘들 때 위로받기는커녕 가족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까지 받으셨다니… 정말 너무 외롭고 서러운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작성자님께서 아이를 조금 내려놓으라는 말씀보다, 이제는 작성자님 자신도 조금 내려놓아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이는 작성자님이 바라던 속도로 성장하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아이들과 같은 방식으로 배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이에게 아무런 가능성이 없다는 뜻도 아니고, 지금까지 작성자님이 해온 노력이 모두 헛되었다는 뜻도 아닙니다. 아이에게는 아이만의 속도와 방식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작성자님이 아이의 모든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루 종일 가르치고 반복해서 말해주고, 어떻게든 끌어올리려고 애쓰는 것보다 때로는 ‘이 아이는 이런 아이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시간이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작성자님도 돌봄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것이에요. 아이만 아픈 게 아니라 엄마의 몸과 마음도 너무 오랫동안 지쳐 있었던 것 같아요. 매일 울고, 눈뜨는 것조차 힘들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라면 이제는 혼자서 더 버티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가까운 가족이나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지금의 상태를 솔직하게 알리고, 상담이나 진료를 통해 작성자님의 몸과 마음부터 돌보셨으면 좋겠어요.
    
    작성자님은 지금까지 정말 충분히 애쓰셨어요.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려고 너무 오랫동안 자신을 뒤로 미뤄두셨던 것 같습니다.
    
    아이의 인생을 엄마 혼자 책임질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조금 늦어도 괜찮고, 남들과 다른 길을 가도 괜찮습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과 엄마가 포기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니까요.
    
    그리고 작성자님도 이제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가 아니라, ‘그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구나. 그래서 지금 지친 거구나.’ 하고요.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견뎌오신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합니다. 이제부터는 아이를 위해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작성자님의 삶도 조금씩 되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혼자 울면서 버티지 마세요. 작성자님도 충분히 위로받고 도움받을 자격이 있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 익명4
    10년을 혼자 감당해오셨으니 지치는 게 너무 당연해요. 아이의 어려움이 엄마의 잘못도 아니고, 지금의 무기력함이 부족한 엄마라는 뜻도 아니에요. 
    이제는 아이보다 엄마의 몸과 마음을 먼저 돌보셔도 괜찮아요. 너무 오래 애쓰셨어요.
    조금 쉬어가도 괜찮으니, 앞으로는 혼자 짊어지지 말고 꼭 도움받으면서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
  • 익명2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날 것 같아서 한참을 멈춰 서서 읽었어요. 늦은 나이에 출산하셔서 본인 몸도 성치 않으신데, 아이가 태어나서 10년 동안 여덟 번이나 입퇴원하는 그 긴 시간 동안 독박 육아로 버텨오신 세월이 얼마나 지옥 같고 외로우셨을지 감히 상상조차 안 돼요. 내려놓으면 우는 아이를 업고 안고 밤을 새우며 병원 침대에서 쪽잠을 자던 날들, 내 몸 아픈 건 걱정 한마디 없으면서 가족 행사만 챙기던 야속한 시댁, 돈 번다는 이유로 모른 척한 남편까지 그 누구도 글쓴이님을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위로해 주지 않았네요. 심지어 아이를 위해 두 번의 유산과 수술까지 견뎌내셨는데, 주변의 비난 속에서 혼자 감당하셨을 그 고통이 얼마나 깊었을지 가슴이 찢어집니다.
    
    유년 시절에 가난하고 쓸쓸하게 자라셨기에, 내 아이만큼은 외롭지 않게 해주고 싶어서 좋은 것 보여주고 같이 공부하며 온 힘을 다해 키우신 거잖아요. 집안의 모든 돈을 쏟아붓고 과외에 예체능에 헌신하셨는데, 아이가 의지도 없고 따라와 주질 않으니 내가 해온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 같고 배신감마저 드는 건 당연해요. 매일 저녁 울면서 눈뜨기 싫다, 죽고 싶다 하시는 건 글쓴이님이 못나서가 아니라 이미 온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되어 버린 번아웃 상태라서 그래요. 지금 계속 기침하시고 몸이 아프신 것도 마음이 보내는 마지막 비명 지름이에요.
    
    제발 부탁인데 지금은 아이 공부고 학습지고 다 내려놓으세요. 아이의 학습 부진보다 지금 당장 더 급하고 중요한 건 글쓴이님의 목숨이고 건강이에요. 내 유년 시절의 상처를 아이를 통해 보상받으려고 너무 애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아이는 아이의 인생이 있는 거고, 엄마가 이렇게 죽을 만큼 고통스러워하면서 가르치는 공부는 아이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거든요. 매일 똑같은 말 백 번씩 하면서 화내고 우는 것보다, 그냥 오늘 하루 대충 먹고 대충 살더라도 엄마가 살아서 숨 쉬고 웃어주는 게 아이에게는 훨씬 큰 자산이에요.
    
    그동안 정말 미련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 버텨오셨어요. 그러니까 이제는 남편한테 소리쳐서라도 내 병원 치료부터 받으시고, 주말에 남편한테 아이 맡기고 무조건 밖으로 나와서 혼자만의 숨통을 틔우세요. 정신의학과나 전문 심리상담 센터에 가셔서 마음의 약도 꼭 처방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글쓴이님 탓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그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이 초등학교 입학까지 시키며 키워내신 것만으로도 이미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엄마예요. 그러니 제발 스스로를 더 가혹하게 몰아세우지 마시고, 당분간은 아이보다 나 자신을 살리는 데만 집중해 주세요. 진심으로 글쓴이님의 몸과 마음이 회복되기를 기도할게요.
    익명3
    작성자
    제글을 읽어주시고 성심성의껏 위로해주셔서
    눈물이 나서 글자가 않보일정도입니다~
    글쓴님 말대로 지금 아이에게하는 제행동들이
    어린시절 저의보살핌을 받고자함을
    아이에게 대입시킨거같네요
    글읽고 번쩐생각했어요~
    그시절 저는 누군가가 저의아이과외선생님처럼 얘기해주고 가르쳐주길원했지만
    집안사정상학원만 보내는엄마가고마워
    그냥 다녔지만 결국 공부를못했습니다
    저의의견을 물어본적이없이 학원만다니고
    그때도새벽영어전화학원으로 시작해
    초등땐 한방에서중학교땐 5시간이상 잔적이없었던거같습니다
    위로의글 넘감사합니다
    저의 기침이 저를살라달라 한것맞는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익명1
    태어나서부터 10년간 아이가 아플 때마다 한숨도 못 자고 안고 자며 온 힘을 다해 키워오셨는데, 돌아오는 위로나 도움 없이 홀로 그 모든 무게를 감당하느라 얼마나 지치고 외로우셨을지 감히 상상조차 안 돼요. 시댁의 비난과 남편과의 갈등 속에서 몸과 마음이 다 부서져 가면서도 내 아이만큼은 외롭지 않게 하려고 모든 돈과 에너지를 쏟아부으신 거잖아요. 그런데도 아이의 발달이나 학습이 따라주지 않고 매일 똑같은 잔소리를 반복해야 하니까, 진짜 눈뜨는 것조차 무섭고 죽고 싶을 만큼 힘드신 마음이 너무나 당연하고 안타까워요.
    
    그동안 정말 눈물겹도록 치열하게 버텨오셨고 엄마로서 할 수 있는 그 이상의 노력을 다하셨으니, 제발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익명3
    작성자
    따끗한글 위로 너무나 감사합니다
    눈물이 납니다.
    언제 이생활이 끝나나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아이를 두고 생을마감하시는분들의
    고충을 알만큼 힘들었습니다
    넘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