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할까요?

요즘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제가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고, 직장에서도 사람들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으니 굳이 제 개인적인 문제를 꺼내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숨기는 것도 쉽지 않네요.

친구들과 약속을 잡았다가 갑자기 불안감이 심해져 취소하는 일이 생기고,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는 것도 부담스러워졌어요. 누군가 왜 요즘 자주 약속을 취소하느냐고 물으면 그냥 피곤하다고 둘러대곤 합니다.

가까운 친구에게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어요. 괜히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유난스럽다고 받아들이지는 않을까 걱정되거든요. 반대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감당하다 보니 마음이 답답하고 외롭다는 생각도 들어요.

특히 공황장애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상대방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까 봐 두려워요. 이전과 똑같이 대해줬으면 좋겠는데, 괜히 조심스럽게 대하거나 저를 불편하게 생각할까 봐 망설여집니다.

그렇다고 평생 숨기고 살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아픈 사실을 감추는 데도 에너지가 많이 들고, 가끔은 누군가에게 제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기도 하거든요.

공황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은 주변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하셨나요? 솔직하게 알리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는지, 아니면 개인적인 문제로 남겨두는 것이 나았는지 경험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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