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이 무서워진 사람 있나요

지난주 출근길 지하철에서 갑자기 숨이 잘 안 쉬어졌음. 심장은 미친 듯이 뛰고 손끝은 찌릿찌릿하고... 걍 다음 역에서 무작정 내렸어요. 벤치에 한참 앉아있다가 회사에 몸 안 좋다고 연락했고요

근데 그 뒤로 출근길이 좀 이상해짐. 전에는 사람 많으면 그냥 피곤하네 정도였는데 이제 문 닫히는 소리부터 신경쓰임. 중간에 못 내리면 어쩌지 또 그러면 누가 도와주지 이런 생각부터 들어서..

어제는 일부러 일찍 나와서 한 정거장 타고 내리고 또 타고 내리고 했는데 회사 도착도 전에 진 다 빠짐 ㅋㅋㅋ

병원은 예약해놨는데 날짜가 아직 좀 남아서 하루가 너무 긺. 진단받은 것도 아닌데 검색하다가 더 쫄은 것 같기도 하고...

가족한테 말했더니 너무 의식해서 그런거 아니냐는데 맞는 말일수도 있는데 그 뒤로 말하기가 싫어짐

내일도 출근해야 되는데 벌써 노선도 보고 있네요. 출퇴근이 이렇게 큰일이 될 줄은 몰랐음

댓글5
  • 익명4
    출근길이 무섭다는 말씀을 들으니 그동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지 마음이 먹먹해지내요.
    
    공황장애를 겪으면 집 밖으로 나서는 순간부터 불안해지거나, 출근길에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또다시 증상이 나타날까 봐 걱정하는 것만으로도 출근길이 두려워질 수 있고요.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다니는 길인데 나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된다는 것,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마음을 다 이해하기 어려울 거예요.
    
    저도 갑자기 버스안에서 숨이 막히고 헛구역질과 심할 때는 손 마다마디가 통증과 온 몸에 불안감이 와 정신건강의학과 상담과 약물치료를 지금까지도 이어가고 있어 사연자님의 증상이 느껴지네요.
    
    출근길 공황 증상이 나타날 때 불안감을 억지로 없애려고 하지 마시고 자신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세요.
    '또 공황이 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면 불안이 더 커질 수 있어요. 그럴 때는 '지금 불안이 올라오고 있구나. 당장 이 불안을 없애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혼자만의 힘든시간을 보내시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아보시고 인지행동치료나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같은 증상을 겪고 있어 권해드리고 싶네요.
    
    
    
    
  • 익명2
    매일 아침 출근길이 정말 큰 고통이시겠어요.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가길 진심으로 응원해요. 
    익명3
    작성자
    아침마다 긴장되는데 따뜻한 응원에 힘이 나네요. 오늘도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봅니다. 
  • 익명1
    갑자기 그런 일을 겪었으니 출근길이 무서워지는 것도 이해돼요. 또 증상이 나타날까 봐 미리 걱정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지칠 것 같아요. 
    병원 예약도 해두셨으니 혼자 검색하며 불안해하기보다는 진료를 통해 확인해 보셨으면 해요. 
    너무 무리해서 익숙해지려고 하지 말고, 지금은 스스로를 다독여 주셨으면 좋겠어요.
    익명3
    작성자
    또 그럴까 봐 출근 전부터 긴장하게 되네요. 혼자 검색하며 걱정을 키우기보다 진료 때 차근차근 이야기해보려고요. 당장 괜찮아지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에 위로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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