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낭비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바로 취업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7개월 동안 3번의 직장을 옮긴 스무살 입니다

 

처음에는 사무직으로 시작해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관두고,

두 번째 직장은 직종을 바꿔서 생산직으로 근무를 하다가

현재는 현장직으로 근무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이런저런 경험을 하게 되었지만,

특정 직무에 관한 지식이 없어서 걱정 입니다

 

나중에 남들보다 늦게 대학에 입학해서 졸업하게 될텐데

직장은 다녔지만, 아무런 경력도 능력도

없는 사람으로 비춰 질까봐 무섭습니다

 

1년 이라는 시간이 허투루 날아가서

아무것도 남지 않는 건 아닐까 싶고요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댓글13
  • 익명7
    고등학교 졸업 직후 남들보다 일찍 사회에 뛰어들어,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아픈 상처를 겪으면서도 사무직, 생산직, 현장직까지 꿋꿋하게 부딪쳐 온 작성자님의 치열한 여정에 깊은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겉돌았다는 생각에 '1년이라는 시간이 허투루 날아간 것은 아닐까'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이 드는 건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에요. 하지만 남들은 대학교 강의실이나 책상 앞에서 상상만 할 사회의 민낯을 온몸으로 겪어내며 적어도 '어떤 환경이 나와 맞고 맞지 않는지', '어떤 조건은 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강력한 실전 데이터와 회복탄력성을 얻으신 겁니다. 
    
    스무 살이라는 나이에 특정 직무 지식이 없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늦게 대학에 가더라도 돈의 가치와 조직의 생리를 먼저 배운 작성자님의 경험은 이론만 아는 동기들보다 훨씬 매력적인 무기가 될 거예요. 지나간 시간을 만회하려 조급해하지 마시고, 이 소중한 시행착오들을 나를 알아가는 나침반 삼아 온전한 나만의 페이스로 단단하게 닦아가시길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6
    늦은 건 없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돌이켜 보면 오늘 이 시간이 가장 젊고 가장 시간이 많은 날들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 하고 싶은 일은 마음껏하세요.
  • 익명5
    스무 살이라는 너무나 어리고 귀한 나이에 남들은 강의실에서 책으로만 접할 사회의 날 선 문턱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치열하게 버텨오신 발걸음에 깊은 리스펙트와 응원을 먼저 보냅니다. 7개월 동안 사무직, 생산직, 현장직을 숨 가쁘게 오가며 "내 손에 쥔 전문 지식도 없고 시간만 허투루 날린 쓸모없는 인간이 될까 봐" 밤잠 설치며 두려워하셨을 그 조급함이 문장 곳곳에서 그대로 느껴져 마음이 참 묵직해졌습니다.
    
    첫 직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겪고 관둔 것은 끈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 존엄성을 파괴하는 부당한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구출해 낸 영리하고 당연한 생존 선택이었습니다. 지식이 없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스무 살에 특정 직무의 베테랑 급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 짧은 시간 동안 세 번의 거친 파도를 넘나들며 작성자님의 내면에 장착된 '사기적인 적응력'과 '회복 탄력성'이야말로, 나중에 어떤 대학을 가고 어떤 직장을 가든 동기들을 단숨에 압도할 작성자님만의 독보적인 무기이자 경력입니다.
    
    이대로 괜찮은지 불안해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작성자님이 자신의 삶을 얼마나 뜨겁고 진지하게 사랑하고 있는지에 대한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작성자님은 아주 단단하게, 그리고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멋진 어른입니다. 당신만의 사기적인 페이스를 믿고, 스무 살의 눈부신 계절을 조금 더 뻔뻔하고 당당하게 누리시길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4
    20살에 취업을 하시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요 세 가지 취업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일찍 합직 취업도 하고 특히나 여러 번 회사를 옮기신 것을 보면 그것 또한 나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너나 많은 이직이라든가. 다른 곳으로 옮기며 다니면서 나의 경력이 없어지고 그리고 못 미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고민을 이야기하셨습니다. 물론 그것 또한 맞는 말입니다. 한 회사에서 오랫동안 나에게 맞는 회사. 그리고 나는 앞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회사. 그리고 이 회사의 단 몸담고 있으면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겠다는 회사. 이런 회사를 다니셔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회사를 다니고 그런 회사에 대해서 일을 해야지만이 앞으로 나에게도 비전이 있고 또 내가 회사를 퇴직하고 나서 그런 회사를 차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많은 회사들과 그 많은 직장인들을 직종들을 일하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회사에다 믿음과 신뢰를 대부분 깨지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그래서 내 일에 대해 그리고 내 일에 대한 인정해 주세요. 내 일에 대해서 앞으로도 큰 이렇게 이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일인지를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만큼 내가 이 회사에서 일하는 만큼 이 회사도 큰 도움이 되고 나에게도 큰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회사인지에 대해서 또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아직 좁고 앞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그만큼 이제는 각 사회생활에 진입한 초년생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앞으로는 더 많은 사회생활을 하셔야 되고 40년 이상 더 많은 사회생활을 하셔야 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힘들고 지루한 시간이 보내지고. 또 여러 가지 회사를 옮길 일도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시민이 쉬고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한 곳에서 무조건 오래 있든다고 해서 정답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많은 이직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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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84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스무 살에 7개월 동안 세 곳의 직장을 경험했다면 ‘나는 왜 한곳에 정착하지 못했지?’라는 생각과 함께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는 불안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주변 친구들이 대학에서 하나의 전공을 공부하고 있다면 나만 방향 없이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요.
    
    하지만 지금의 7개월을 ‘경력이 쌓이지 않은 시간’과 ‘아무것도 남지 않은 시간’으로 동일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사무직, 생산직, 현장직을 직접 경험하면서 적어도 어떤 환경이 나와 맞고 맞지 않는지, 어떤 조직에서는 오래 버티기 어려운지에 대한 실제 정보를 얻으셨습니다. 특히 첫 직장을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그만둔 것까지 자신의 끈기 부족으로 해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만 앞으로도 짧은 기간마다 직종을 계속 바꾸는 방식은 이제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가 ‘경험해보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방향을 정하는 기간’으로 넘어가보세요. 당장 평생 할 직업을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사무직과 현장직 중 어느 쪽이 더 맞았는지’, ‘사람을 상대하는 일과 혼자 집중하는 일 중 무엇이 편한지’, ‘돈·안정성·흥미·워라밸 중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먼저 정리해보는 겁니다.
    
    대학 진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남들보다 늦게 간다’는 생각 때문에 서둘러 전공부터 결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지금 경험을 활용해서 관심 있는 직무를 몇 가지로 좁힌 다음, 그 직무에 정말 대학 학위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전공과 자격이 유리한지를 역으로 찾아보세요. 대학에 가는 것 자체보다 ‘왜 이 전공을 선택하는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작은 것 하나라도 남겨보세요. 관심 분야가 정해진다면 관련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거나, 직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배우거나, 현재 직장에서 배운 업무를 기록하는 것도 좋습니다. 1년 뒤에 ‘여러 회사를 다녀봤다’만 남는 것과 ‘여러 일을 경험한 뒤 ○○ 분야로 방향을 정했고 그 준비를 시작했다’가 남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스무 살의 1년은 진로가 완성되어야 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직접 부딪혀보면서 틀린 선택을 수정하기에 상당히 이른 시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세 번 옮겼다는 사실보다, 그 세 번의 경험을 가지고 이제 네 번째 선택을 조금 더 의도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7개월을 날렸다’고 결론 내리기보다는 한번 종이에 세 직장을 적어놓고 ‘좋았던 점 / 견디기 어려웠던 점 / 내가 잘했던 것 / 다시는 원하지 않는 조건’을 각각 적어보세요. 의외로 그 안에서 앞으로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공통점이 보일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나간 시간을 만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다음 선택의 자료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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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6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갇은 글이 2번 올라왔네요
    보게된 김에 이번엔 그냥 친한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언니 누나 입장에서 써 볼게요 편히 읽어주세요
    
    사실 우리 인생이 언제는 계획대로 착착 흘러갔나요, 그쵸?
    ​스무 살에 벌써 사회생활 쓴맛 단맛 다 보느라 고생 많았는데, 1년 동안 3번이나 직장 바뀐 게 뭐 대수예요.
    ​남들 다 대학교에서 놀 때 벌써 일하면서 세상 구경 진하게 한 건데, 이거 완전 인생 선배 레이스에서 엄청 속도 내서 달린 거라구요.
    ​이력서에 한 줄 안 예쁘게 적힐까 봐 걱정하지 마요.
    ​어디 가서 사무직에 생산직, 현장직까지 다 겪어본 스무 살이 몇이나 되겠어요?
    ​그 경험들이 나중에 어디든 써먹을 엄청난 피와 살이 될 테니까, 오늘 밤은 복잡한 생각 다 집어치우고 맛있는 거나 잔뜩 먹으면서 푹 쉬어요.
    ​정 힘들면 언제든 하소연해도 돼요,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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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66채택률 3%
    지금 느끼시는 불안과 두려움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스무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큰 상처를 견디고, 사무직·생산직·현장직까지 부딪쳐 온 지난 7개월은 결코 '허투루 날아간 시간'이 아닙니다. 남들은 책으로만 배울 사회의 매운맛을 몸으로 겪어내며,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강력한 적응력과 회복탄력성을 얻으신 겁니다.
    ​대학 진학 후 남들보다 늦어진다고 걱정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단순한 스펙보다 강력한 '다양한 현장 이해도'와 '조직 경험'이라는 무기를 이미 갖췄습니다.
    ​대학에서 배울 이론 지식에 지금의 실전 경험이 더해지면, 이론만 아는 동기들보다 훨씬 매력적인 인재가 됩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게 아니라, 나만의 단단한 뿌리를 내리는 중입니다.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고, 다양한 세상을 겪어낸 자신의 용기를 꼭 안아주세요.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 익명3
    같은 글이 두번 올라왔네요..
    후회보다는 경험으로 앞으로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거라 생각해요..
  • 익명2
    20살에 7개월 동안 여러 직장을 경험했다고 해서 시간이 헛된 건 안닌거 같네요. 사무직, 생산직, 현장직을 직접 경험하면서 내가 어떤 환경과 직무에 맞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죠. 대학에 진학한 뒤 한 분야를 정하고 관련 경험을 하나씩 쌓으면 되는거고 지금은 늦은 게 아니라 방향을 찾는 단계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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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22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똑같은 글을 두 번 남겨 주셨어요 :) 이전에 답변 글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떠한 것도 허투루 생각하면 헛되어지지만 의미를 두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저마다의 가치가 있어요!!
    시선을 외부로 돌리시지 마시고 다른 것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이미 나에게 주어진 것들 내가 하고 있는 것들에 감사하며 이전의 나와 비교하여 성장한 스스로를 격려하고 잘 다독여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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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32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해서 7개월간 사무직, 생산직, 현장직으로 세 번 직장을 옮기셨군요.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특정 직무 지식이 없어 걱정되고, 나중에 늦게 대학 가서 졸업할 때 경력도 능력도 없는 사람으로 비칠까 봐 무섭고, 1년이 허투루 날아갈까 봐 불안하시고요. 스무 살에 이렇게 자기 앞날을 진지하게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작성자님이 참 성실하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먼저 이 말씀부터 분명히 드리고 싶어요. 작성자님의 지난 7개월은 절대 허투루 날아간 시간이 아니에요. 그리고 작성자님은 경력도 능력도 없는 사람이 아니에요. 왜 그런지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먼저, 첫 직장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그만둔 것. 그건 작성자님이 못 버텨서가 아니라, 부당한 환경에서 자신을 지킨 거예요. 그건 오히려 잘한 선택이에요. 그리고 그 뒤로 사무직, 생산직, 현장직을 거치면서 작성자님은 아주 귀한 걸 얻었어요. 바로 “다양한 직종을 직접 경험해본 것”이에요. 스무 살에 이렇게 여러 현장을 몸으로 겪어본 사람은 많지 않아요. 이건 어떤 일이 나에게 맞고 안 맞는지, 어떤 환경에서 내가 일할 수 있는지를 아는 소중한 데이터예요. 남들이 책상에서 상상만 하는 걸, 작성자님은 실제로 겪어본 거예요.
    
    작성자님이 “특정 직무 지식이 없다”고 걱정하시는데, 스무 살에 특정 직무의 전문 지식이 없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예요. 그건 부족한 게 아니라, 아직 자기 길을 찾아가는 중이라 그런 거예요. 오히려 지금 여러 경험을 하면서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를 탐색하는 시기인 거예요. 이 탐색 자체가 나중에 방향을 정하는 데 큰 자산이 돼요.
    
    여쭤보신 것, “이대로 괜찮은 걸까”에 답할게요. 네, 괜찮아요. 다만 지금의 이 경험들이 흩어진 조각으로 남지 않고 의미 있는 자산이 되도록, 몇 가지 방향을 제안하고 싶어요.
    
    먼저, 지금의 경험을 “그냥 스쳐 지나간 일”이 아니라 “나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정리해보세요. 세 직장을 겪으면서 어떤 일이 그나마 할 만했는지, 어떤 환경이 나와 맞았는지, 무엇을 할 때 덜 힘들었는지를 한번 떠올려보세요. 그게 앞으로 대학 전공이나 직업을 정할 때 진짜 나침반이 돼요. 남들은 이 나침반이 없어서 헤매는데, 작성자님은 직접 겪어서 만들고 있는 거예요.
    
    둘째, 대학에 늦게 가는 것에 대한 걱정 말인데요. 요즘은 바로 대학 가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에요. 일을 하다가, 혹은 자기 길을 찾다가 늦게 진학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그렇게 사회 경험을 하고 온 사람들이 오히려 목표가 뚜렷하고 성실해서 더 잘하는 경우도 많아요. 작성자님이 겪은 직장 경험은 대학에서든 나중 취업에서든 “나는 실제로 사회를 경험해봤다”는 강점이 될 수 있어요. 절대 마이너스가 아니에요.
    
    셋째, 지금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려면, 지금 하는 일 속에서 작게라도 배우는 걸 만들어보세요. 현재 현장직에서 익힐 수 있는 기술이나 자격증, 혹은 관심 가는 분야가 있다면 조금씩 알아보는 거예요. 큰 걸 하라는 게 아니라, “나는 지금 멈춰 있는 게 아니라 뭔가 쌓아가고 있다”는 감각을 만드는 거예요. 그 감각이 “허투루 날아간다”는 불안을 줄여줘요.
    
    작성자님은 스무 살에 벌써 사회에 뛰어들어 성실하게 일하고, 부당한 환경에서는 자신을 지킬 줄도 알고, 자기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에요. 그건 정말 대단한 거예요. 지난 7개월은 헛되지 않았고, 앞으로의 1년도 작성자님이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니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작성자님은 잘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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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428채택률 4%
    지금까지 다양한 직장에서 여러 경험을 하신 점, 정말 힘든 시간들도 있었겠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었어요. 사무직에서 괴롭힘을 겪고, 새로운 분야로 도전하며 또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을 텐데, 그런 용기와 노력이 대단해 보여요.
    
    물론 경력이나 전문 지식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 있고, 남들보다 대학을 늦게 가는 게 걱정되기도 할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그 시간을 자신만의 성장 기간으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1년이라는 시간이 허투루 흘러간 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배움의 시간으로 쌓였다고 믿어요.
    
    대학에 입학해 배우고 싶은 것을 차근차근 익히면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정말 소중하니까요. 다들 각자의 속도가 있으니 남과 비교하며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앞으로도 경험을 통해 배움을 이어가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쌓아가세요.
    
    혹시 힘들 때는 자신을 다독이며 “나만의 페이스로 가고 있다”는 마음을 잊지 마시고요. 귀한 시간을 허투루 썼다기보다, 자신의 길을 천천히 단단하게 닦아가는 과정이라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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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사회에 뛰어들어 지난 7개월 동안 정말 치열하게 부딪히며 살아오셨네요.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아픈 경험도 겪고, 직종을 바꾸어가며 현장까지 가 닿기까지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으셨을지 감히 헤아려보게 됩니다.
    
    스무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남들이 겪지 않을 사회생활의 풍파를 먼저 겪다 보니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내게 남은 게 아무것도 없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몰려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요. 하지만 지금 하시는 고민과 걱정 속에서, 이 1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허투루 흐르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몇 가지 소중한 단면들을 짚어드릴게요.
    
    1. 그것은 '낭비'가 아니라 값진 '시행착오'입니다
    남들은 대학교 강의실에 앉아있을 시간에, 직접 사회의 민낯을 부딪히며 일하고 사람을 겪었습니다. 사무직과 생산직, 현장직을 모두 경험해보면서 '내가 어떤 환경에서 일할 때 버틸 수 있는지', '어떤 사람들과 일할 때 힘든지를' 또렷하게 알게 된 것은 20대에 쉽게 얻을 수 없는 엄청난 데이터입니다.
    7개월 동안 3번의 이동이 힘들었겠지만, 그 말은 곧 새로운 환경에 끊임없이 적응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과 생활력이 이미 체득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스무 살에게 '늦은 나이'란 없습니다
    흔히 남들과 비교해 대학 입학이 늦어질까 걱정하시지만, 오히려 대학에 진학하거나 다른 진로를 고민할 때 사회를 먼저 겪어본 경험은 엄청난 무기가 됩니다. 일의 무게를 알고, 돈의 가치를 알고, 사람 관계의 서늘함을 아는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하면 몰입도와 목표 의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직 스무 살입니다. 이 시기에 한 직무에 정착하지 못했다고 해서 인생이 결정되지 않아요. 지금부터 내가 진짜로 파고들고 싶은 분야를 찾아 하나씩 채워나가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
    "내가 헛된 시간을 보냈나" 하고 자책하기보다, 나는 스무 살의 나이에 누구보다 치열하게 내 자리를 찾아 헤매며 단단해지는 중이구나라고 과정 자체를 안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대로 괜찮은지 불안해하는 것 자체가 지금 삶을 치열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기특하고 이쁜 모습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