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운영하면서 한동안 번아웃이 심하게 왔어요.
처음에는 그냥 제가 체력이 떨어진 줄만 알았어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서 물건 정리하고, 손님 응대하고, 매출과 재고까지 신경 쓰다 보니 하루가 끝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고요.
쉬는 날에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매장에 무슨 일은 없는지 매출은 괜찮은지 계속 신경 쓰이고 휴대폰으로 연락이 오면 바로 확인하게 됐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예전에 좋아했던 일들도 귀찮아지고 친구가 만나자고 해도 나가기 싫고 집에서는 그냥 누워만 있고 싶었어요.
내가 왜 이렇게 됐지 싶으면서도 당장 매장을 비울 수 없으니 계속 참고 버텼어요
그러다가 더 이상은 이렇게 버티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일에서 벗어나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매장을 며칠 비워도 괜찮을까 걱정부터 됐어요. 여행을 가서도 매장 걱정만 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었구요 그래도 이번만큼은 일보다 제 몸과 마음을 먼저 챙겨보기로 했어요
막상 여행을 떠나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니 생각보다 마음이 많이 편해지더라고요. 매장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곳을 걷고, 맛있는 것도 먹고,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풍경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렇게 며칠을 보내다 보니 어느 순간 머릿속이 조용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평소에는 계속 매장 생각으로 가득했는데 여행하는 동안에는 온전히 제 시간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잠도 푹 자고 천천히 돌아다니면서 쉬다 보니 몸의 피로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조금씩 회복되는 게 느껴졌어요.
여행에서 돌아온 뒤에도 편의점 일은 여전히 바빴지만 예전과는 조금 달라졌어요. 모든 일을 제가 다 감당하려고 하지않고 쉴 수 있을 때는 쉬려고 노력하게 됐어요.
무엇보다 이번 여행을 통해 쉬는 건 일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다시 일할 힘을 채우는 시간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편의점을 운영하다 보면 매장을 비우는 것도 쉽지 않고 계속 참고 버티게 되는데 저처럼 일 때문에 너무 지쳐 있다면 가끔은 과감하게 일상에서 벗어나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아직 완전히 번아웃에서 벗어난 건 아니지만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확실히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요. 앞으로는 너무 지칠 때까지 버티지 않고 제 몸과 마음을 위해 조금씩 쉬어가려고 해요.
저처럼 일 때문에 지쳐서 모든 게 버겁게 느껴지는 분이 있다면 너무 오래 참고 버티지만 마세요. 잠시 멈추고 쉬어가는 것도 다시 힘을 내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니까요. 나를 위한 작은 휴식부터 꼭 챙겨 보셨으면 좋겠어요.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