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따돌림을 당해서 죽고싶습니다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이제 지쳐요.

직장에서 새로운 부서로 발령받은 뒤 이유없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유라도 알고싶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어떤 부분이 싫은지 적어도 이유라도 알면 노력해볼텐데 모두가 이유없이 피하니 전 알수가 없습니다. 과자도 사서 나눠줘도 보고, 먼저 나서서 남들이 하기싫어하는 일도 가져가서 했습니다. 하지만 달라지는게 없더라구요.

그 차가운 눈빛들과 말투 재스쳐에 기부터 눌려서 이제 아무것도 물어볼 수가 없습니다. 너무 무서워요. 

 

점심시간때면 저랑 걷기 싫어서 피하고 저와 같은 테이블에 앉기싫어서 서로 주고 받는 눈빛들.. 웃고 떠들다가 제가 나타면 파하는 사람들.. 제 질문에만 유독 날서있는 말투들..

욕을하고 때리는 것은 아닌데 이렇게 사소하게 하지만 잔인하게 하루하루 피말리게 합니다. 누구나 이런일 쯤 겪는데 나만 이딴 작은 걸로 상처받는 걸까 내가 사회생활을 못하는 사람인가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특히 얼마전 셋이서 출장갔다 돌아오는길 저만 두고 둘이 팔짱끼고 빠른 걸음으로 사라지던 모습에서, 혹여나 나랑 같이 걷게 될까봐 낄낄대며 도망치듯 빠른 걸음으로 가버리는 뒷모습에서, 순간적으로 차도에 뛰어들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는 매일 출근길과 퇴근길 버스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만 합니다. 그럼 내일 출근 안해도 되니까요.

남들은 그냥 일상일뿐인 회의, 출장, 점심시간 마저 저에겐 아침부터 긴장되고 고민이 되는 시간 뿐입니다. 등에서 땀이나고 손이 차가워집니다. 다같이 모여야하는 워크숍을 앞두면 전날 잠을 한숨도 못잡니다.

 

가장 연차가 높은 선배가 가장 주도적이라 모두가 그 사람 눈치를 보느라 더 심해집니다. 저보다도 후배들도 그분 비위를 맞추며 그 주변에서 맴돌며 절 무시하고 함께 따돌립니다. 가장 높은 선배한테 잘보이려면 저사람을 같이 미워해야겠다!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저도 예전에는 부당하다고 생각하거나 의견이 다르면 적극적으로 당당하게 의사표현을 했는데 이제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제 마음가짐의 문제겠죠? 그치만 저는 그저 이 모든게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해결해준다는데 그게 도대체 언제인가요? 

직장을 그만두거나 죽어버리는 것 밖에 해결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만두고 이직을 할 능력도 없고, 무서워서 죽을 용기도 없는 제가 더 한심해집니다.

이직 시도 두번 했다가 떨어진 뒤로는 자존감까지 더 낮아져서 도전할 의욕조차 잃어버렸습니다.

누군가가 잠들듯 편하게 죽을 수 있게 도와준다면 1초도 고민없이 그렇게 할 것 겉아요.

큰 슬픔과 분노가 아니고 그냥 죽으면 편해질테니까 다 끝내고 쉬고싶다는 생각 뿐이에요. 너무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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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 익명6
    글을 읽는 내내 가슴이 너무 미어지고 손이 떨립니다. 출장길에 도망치듯 가버리는 뒷모습을 보며 차도로 뛰어들고 싶으셨다니, 그동안 그 지옥 같은 공간에서 얼마나 외롭고 피가 마르는 고통을 혼자 견뎌오신 건가요. 가장 먼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건 절대로 작성자님의 마음가짐 문제나 능력 부족이 아닙니다. 관계를 풀기 위해 과자를 나누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셨던 작성자님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가장 선배를 중심으로 동조하는 그 비겁한 집단의 폭력일 뿐이에요. 
    
    세상에 내 목숨보다 소중한 직장은 절대 없습니다. 제발 더 이상 혼자 견디지 마시고, 작성자님을 아끼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이 고통을 당장 알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제발 나를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잠시 미뤄두고 스스로를 가장 안전하게 보호해 주세요. 간절한 마음으로 작성자님의 안녕을 기도합니다.
  • 익명5
    그만두시고 이직하시는게 어떨까요?
    죽을만큼 힘들다면 그만두시는게 맞을꺼
    같아요ㅠㅠ
    그사람들 진짜 나쁘네요~~
    그동안 넘 힘드셨죠?ㅠㅠ
  • 익명4
    출장 길에 저 멀리 도망치듯 걸어가던 뒷모습을 보며 차도로 뛰어들고 싶으셨다는 대목에서는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 얼마나 외롭고,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피가 마르는 시간들을 혼자 견뎌내고 계신 건가요.
    
    가장 먼저 온 힘을 다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건 절대로, 절대로 작성자님의 마음가짐 문제나 사회생활 부족 때문이 아닙니다. 과자를 나눠주고, 남들이 싫어하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까지 관계를 풀기 위해 노력하셨던 작성자님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이유를 알고 싶다고 하셨지요?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그들에겐 처음부터 합리적인 이유 같은 건 없었습니다.
    
    이제 그 비겁한 인간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노력은 단 1그램도 하지 마세요. 그들이 투명인간 취급을 하든 말든, 작성자님도 그들을 '내 인생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움직이는 배경화면' 정도로 철저하게 무시해 버리세요. 그리고 출근해서는 오직 돈을 벌기 위한 최소한의 기계적인 업무만 처리하시고, 남는 모든 에너지는 어떻게든 이 지옥 같은 공간을 '탈출'하는 데만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병가를 내시든, 무단퇴사를 하시든, 일단 이 공간에서 작성자님의 몸을 물리적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세상에 내 목숨과 바꿀 수 있는 직장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이 무거운 짐을 혼자 다 짊어지려 하지 마세요. 작성자님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 혹은 외부의 상담 기관에 이 고통을 당장 소리 높여 알리세요. 작성자님은 이 무례한 인간들에게 짓밟히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지금은 잠시 폭풍우 속에 갇혀 계시지만, 원래 가지고 계셨던 그 당당하고 빛나는 모습을 반드시 다시 되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 하루, 부디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품어주세요. 멀리서나마 작성자님의 안전과 평온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3
    직장에서 따돌림을 당하시면 정말 출근 하시기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ㅠ 하루의 반 이상은 직장에서 시간을 보내실텐데 매번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힘드실거 같네요 ㅠ너무 힘드시면 직장을 옮기시거나 그게 힘드시면 전문가의 상담 받아 보시는거 추천해 드려요
    님도 소중한 존재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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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6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지금 겪고 계신 일은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에요.
    ​그 사람들의 잔인한 태도는 명백한 집단 따돌림이며 작성자님의 잘못이 전혀 아니에요.
    ​나 스스로가 사회생활을 못하는 게 아닐까 자책하며 견디기엔 너무나 무거운 고통을 겪고 계셨어요.
    ​아무 이유 없이 차가운 눈빛과 따돌림을 받는 건 그 누구라도 버티기 힘든 일이에요.
    ​과자도 나누고 꺼리는 일까지 도맡아 하셨던 그 노력은 작성자님이 얼마나 성실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인지 보여줘요.
    ​하지만 그 사람들의 비인격적인 태도는 작성자님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에요.
    ​주도하는 선배 눈치를 보며 동조하는 동료들의 모습은 그저 비겁하고 옹졸할 뿐이에요.
    ​자존심이 상하고 지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니 스스로를 탓하지 말아 주세요.
    ​죽음을 생각할 만큼 몰린 마음을 보니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파요.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시는 건 당연하지만 내 생명이 그 무엇보다 소중해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금 에너지가 완전히 소진되었기에 이직이 어렵게 느껴지는 거예요.
    ​이 직장은 작성자님의 전부가 아니며 평생 머물러야 할 곳도 전혀 아니에요.
    ​오늘 당장 출근을 안 할 방법부터 찾거나 마음을 지킬 방도를 마련해 보아요.
    ​정말 힘들다면 병원이나 상담 센터의 도움을 받아서 이 고통을 털어놓으셔도 괜찮아요.
    ​혼자서 이 모든 아픔을 짊어지려고 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숨을 쉴 수 있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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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66채택률 3%
    절대 님의 잘못이나 능력 부족 때문이 아니며, 영원히 혼자 참아내실 필요도 없습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숨이 턱 막힐 만큼 깊은 고통과 외로움이 그대로 전해져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이유도 모른 채 차가운 눈빛과 은근한 배척을 견뎌내며, 어떻게든 상황을 바꿔보려 노력하셨을 질문자님의 모습에 가슴이 저립니다. 출장길에서 느끼셨을 그 막막함과 거절감은 누구라도 감당하기 힘든 상처입니다.
    ​이것은 님의 마음가짐이나 자존감 문제가 아닌, 실세 선배를 중심으로 형성된 명백한 집단 괴롭힘이자 직장 내 괴롭힘입니다. 결코 님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님의 마음과 생명입니다. 버텨내는 것이 답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이직이나 해결을 해야 한다는 부담마저 내려놓고, 우선은 마음의 휴식과 상담을 통해 스스로를 보호하는 일부터 시작해 주세요. 당신은 충분히 소중한 사람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22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연자님께서 겪고 계신 일은 결코 사연자님의 마음가짐이나 사회생활 능력 문제가 아니며, '작은 일'도 절대 아닙니다. 선배를 중심으로 집단이 한 사람을 은밀하고 사소하게 배척하는 행동은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자 정신적 폭력입니다. 마음을 열어보려고 과자를 나누고 선뜻 어려운 일까지 맡아가며 애쓰셨을 그 다정함이 차가운 눈빛으로 돌아왔을 때, 매일 출근길과 점심시간마다 등에서 땀이 나고 손이 차가워질 만큼 떨렸을 그 고통은 감히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무겁고 잔인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교통사고가 났으면 좋겠다", "죽으면 편해지겠다"는 충동이 드는 것은 사연자님이 한심해서가 아니라, 지속적인 집단 배척과 이직 실패로 인한 자존감 하락 속에서 몸과 마음이 보낼 수 있는 가장 절박한 비명입니다. 지금은 그 괴로운 일터와 사람들에게서 나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최우선입니다.
    
    자책을 즉시 멈추고 직장 내 괴롭힘임을 인지하기
    
    사연자님이 잘못해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정 권력(선배)의 주도하에 분위기에 쏠린 사람들의 이기적인 폭력일 뿐입니다. 사연자님의 가치와 능력은 그들의 가벼운 태도로 폄하될 수 없습니다.
    
    나를 보호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처 시작하기
    
    증거 기록하기: 날짜, 시간, 장소, 참여자, 상황(점심시간 배척, 출장길 고의 탈락, 업무 관련 질문 거부 등)을 일기 형태나 메모로 상세히 작성해 두세요. 향후 인사팀 신고나 사직, 병가 신청 시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공식 휴가 및 병가 사용: 지금은 정신적 에너지와 생존 의지가 바닥난 상태입니다. 연차를 쓰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가를 내고, 잠시라도 그 환경에서 완전히 떨어져 숨을 돌려야 합니다.
    
    혼자 버티지 말고 전문 기관의 도움 받기
    
    현재 느끼시는 절망감과 죽음에 대한 충동은 혼자 힘으로 견뎌내기 힘든 수준입니다. 마음의 짐을 전문가와 나누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지금 당장 마음이 너무 힘드시다면 아래 전문 상담 기관에 연락해 주세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24시간 운영)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고용노동부 직장 내 괴롭힘 상담센터: 1522-9000
    
    그만두거나 죽는 것 외에도, 나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고 치료받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길은 반드시 있습니다. 이직 실패 또한 사연자님의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금 마음의 에너지가 너무 지쳐있어 역량을 발휘할 수 없었을 뿐입니다.
  • 익명2
    사회생활에 있어서 직장 생활은  우리의 공동체 생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들과 잘 지내지 못하고 안타깝게 따블림을 당한다는 글 그리고 하루라도 차에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상태를 보았을 때 매우 상태가 위험하고 시급한 상태로 보여졌습니다. 내가 가장 이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가장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내가 따돌리고 당하고. 내가 가자를 돌리면서도 나에 대한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그렇게 낄낄되는 모습들 자체가 과연 그들 또한 정상적인 상태에 사람들인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서를 옮기셔도 너무 힘드셨고 여러 가지 방법을 했었지만 결국은 어쩔 수 없는 상태의 번아웃 상태에 오신 거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사람 모두 다 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사회생활을 통해서 또 직장생활을 통해서 서로 경쟁과 치열한 생활 속에서 언제 도태될지 모르고 언제 경쟁에서 질주몰을 좀 불안한 과정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좋지 못한 사항들과 또 나에게 미처 생각지도 못한 사항들이 벌어지면서. 더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직장 내에서 일도 힘든데 직장 내의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데 있어서 나의 일이 함께 되지 못하고 나를 따돌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겠습니까? 특히나 하나의 집단에서 나 혼자만 외톨이가 되었다고 느꼈을 때는 너무나 힘들고 외로우셨을 겁니다. 모두가 다 나와 함께 잘 지냈었고 나와 하나가 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느 회사건 어느 지방이건 가든 간에 어느 곳이건 텃세가 있기도 마련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해산해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고 내가 이 회사에서 절대로 없어서도 안 될 존재가 될 거거나. 내가 빠른 승진을 했을 때 내가 회사 내에서 인정을 받았을 때 비로소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방법에는 다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그 회사를 빠르게 나오고. 내 몸과 정신과 건강의 마음이 빠르게 좋아지는 것이 더 우선이겠죠. 이렇게 힘든 그리고 언제든지 자살의 충동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내가 이렇게 힘들게 이 직장을 계속해서 다녀야 될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나는 내가 나의 나에 대해서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고 이 사회에서 그리고 이 가정에서 정말 소중한 사람인데. 내가 이 회사를 계속해서 다니면서 내가 힘들어지고. 내가 몸이 안 좋아지면 결국은 그 끝은 더 이상 회복하기 불가능한 상태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내 몸이 안 좋아지면 내 몸이 좋아질 때까지 그 시간과 그리고 내가 여지껏 싸워왔던 경력과 내 모든 것들이 모아왔던 것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시 휴가를 내시든가. 휴식을 취하든가 회사를 그만두시던가. 무엇인가를 하나하나 적어 가셔서 나에게 중요한 그리고 내 가족을 위해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상가들 강도 가시고 또 여행도 가시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경치가 좋은 곳에 가셔서 실링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나를 위한 그리고 나만을 위한 길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얼마나 외롭고 캄캄한 터널을 홀로 지나고 계셨을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차가운 눈빛과 따돌림을 견뎌내며 매 순간 피를 말리는 시간을 보내셨을 텐데, 그 고통 속에서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자신을 자책하며 버텨오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은 결코 작성자님의 마음가짐이 부족하거나 사회생활을 못 해서 겪는 일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주도하에 다수가 비겁하게 가해하는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은 명백한 타인의 폭력입니다. 피해자가 잘못해서 생기는 일이 아니기에, 작성자님이 아무리 과자를 사고 남들이 싫어하는 일을 도맡아 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유를 찾으려 애쓰며 자책하기엔, 작성자님은 이미 너무나 많은 상처를 입으셨습니다.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죽음이라는 생각은 인생을 포기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저 이 지옥 같은 긴장감과 고통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편히 쉬고 싶다는 간절한 살려달라는 외침일 것입니다. 이 고통을 끝내기 위해 작성자님이 소중한 목숨을 버리시는 것은, 잘못한 가해자들을 위해 내 인생을 통째로 내어주는 것만큼이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고통은 작성자님이 견뎌내야 할 몫이 아니라, 그 직장을 떠나거나 그들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하는 일입니다. 지금 당장 이직할 용기가 나지 않거나 에너지가 고갈되었더라도, 이 괴로움을 혼자서 짊어지지 마시고 지금 당장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을 온전히 털어놓고 쉴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지금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담 전화번호를 남겨드립니다. 비용은 전혀 들지 않고 익명으로도 가능하니, 제발 오늘 하루 이 번호 중 한 곳에 마음을 털어놓아 주세요.
     *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24시간 운영)
     *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24시간 운영)
     * 생명의 전화: 1588-9191 (24시간 운영)
    
    혼자서 이 무거운 짐을 이겨내려 하지 마시고, 부디 주변에 손을 내밀어 도움을 받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428채택률 4%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혼자 참고 견디셨으면 ‘죽으면 편해질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을까 싶어 감히 마음을 헤아리기도 어렵네요.
    
    먼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건 작성자님의 마음가짐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 아닙니다. 과자를 나눠주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먼저 맡고, 어떻게든 관계를 좋게 만들어보려고 애쓰셨잖아요. 그런데도 계속되는 배제와 냉대 때문에 힘들어진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반복적으로 무시당하고 소외되면 누구라도 마음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특히 차도에 뛰어들고 싶다는 충동이 있었다는 부분이 너무 걱정됩니다. 지금은 직장을 그만둘지, 이직을 할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결정할 때가 아니라 작성자님의 안전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만큼은 혼자 있지 마시고 가족이나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지금 상태를 그대로 이야기해주세요. 가능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같은 전문적인 도움도 바로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당장 자신을 해칠 것 같다면 혼자 버티지 말고 119나 가까운 응급실의 도움을 받으세요.
    
    그리고 직장 문제는 그다음에 하나씩 해결해도 늦지 않습니다. 당장 사표를 내거나 이직에 성공해야만 살 길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휴가나 병가를 통해 잠시 거리를 두는 방법도 있고,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상담이나 공식적인 절차를 알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직 두 번 떨어진 것이 작성자님의 가치나 능력을 증명하는 것도 아니에요. 지금 너무 지쳐 있어서 세상이 전부 막힌 것처럼 느껴지는 것뿐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직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부디 오늘 하루만이라도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는 결론을 미뤄주세요.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으로도 정말 많이 애쓰셨습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은 죽는 것 말고도 분명히 있습니다. 제발 혼자 견디지 마세요.
    
  • 익명1
    글을 읽는데 마음이 너무 먹먹하고 손이 다 떨려요. 부서 옮기고 나서 이유도 모른 채 이런 차가운 시선들을 견디느라 얼마나 외롭고 무서우셨을지 감히 상상도 안 되네요.
    
    과자도 돌려보고 남들 싫어하는 일까지 도맡아 하셨다면서요. 그건 님이 사회생활을 못해서가 아니라 관계를 풀어보려고 정말 최선을 다하신 거예요. 그런데도 낄낄거리며 도망치듯 가버리는 뒷모습을 보셨으니 얼마나 비참하고 절망스러우셨겠어요.
    
    절대 님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니에요. 가장 높은 선배 눈치 보면서 다 같이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그 집단이 이상하고 잔인한 거예요. 매일 출퇴근길에 사고라도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내몰리신 건 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그 환경이 너무 폭력적이라 그래요.
    
    이직에 몇 번 떨어졌다고 해서 님의 가치가 사라지는 건 절대 아니에요. 지금은 온몸이 긴장하고 땀이 날 정도로 마음의 에너지가 다 고갈된 상태라 다른 도전을 할 여유가 없는 게 당연해요. 한심하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그냥 다 끝내고 쉬고 싶다는 그 마음에 님을 향한 위로를 보태고 싶어요. 회사 밖에서 님의 편이 되어줄 가족이나 친구에게 이 힘든 상황을 꼭 털어놓으셨으면 좋겠어요. 이 잔인한 사람들을 견디는 것보다 지금은 님 자신을 보호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해요. 힘든 오늘 하루도 버텨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32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지금 이렇게 이야기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이 힘든 걸 여기까지 꺼내놓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말해 주셔서 다행이에요.
    
    먼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작성자님이 겪는 건 명백한 직장 내 따돌림이에요. 그리고 이건 작성자님이 뭘 잘못해서가 절대 아니에요.
    
    작성자님이 "내가 뭘 잘못했는지 이유라도 알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그 마음 너무 이해돼요. 그런데 여기서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게 있어요. 이유가 없어요. 작성자님이 찾지 못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작성자님이 잘못한 게 없어서예요. 작성자님이 말씀하신 상황을 보면, 가장 높은 선배가 주도하고 후배들이 그 비위를 맞추느라 함께 따돌리는 구조예요. 이건 작성자님의 어떤 잘못 때문이 아니라, 그 선배에게 잘 보이려고 만만한 한 사람을 표적으로 삼은, 그 사람들의 문제예요. 과자를 나눠주고 궂은일을 먼저 하고, 작성자님은 관계를 회복하려고 할 수 있는 걸 다 하셨어요. 그런데도 안 바뀐 건, 작성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처음부터 정당한 이유 없이 그러기로 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내가 사회생활을 못하는 사람인가", "이런 작은 걸로 상처받는 내가 문제인가" 하고 자책하지 마세요. 이건 작은 일이 아니에요. 매일 차가운 눈빛과 날 선 말투, 배제를 겪는 건, 때리는 것 못지않게 사람을 무너뜨리는 잔인한 일이에요. 워크숍 전날 잠을 한숨도 못 자고, 등에 땀이 나고 손이 차가워지는 그 반응은, 작성자님이 예민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매일 위협적인 상황에 놓여 있어서 몸이 보내는 정상적인 신호예요.
    
    한 가지 정말 중요한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작성자님은 이 따돌림 때문에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까지 이르셨어요. 그건 이 상황이 작성자님의 목숨까지 위협할 만큼 심각하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지금은 "어떻게 이 사람들과 잘 지낼까"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작성자님을 이 상황에서 지키고 살리는 게 최우선이에요.
    
    몇 가지 말씀드릴게요.
    
    먼저, 지금 작성자님 마음 상태가 매우 위태로워요. 매일 죽음을 생각할 정도라면, 이건 혼자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어요. 그러니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의 도움을 꼭 받으셨으면 해요. 이건 나약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심한 스트레스와 따돌림을 겪으면 누구라도 마음이 무너지기 때문이에요. 비용이 부담되신다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어요. 지금 작성자님에게는 이 고통을 덜어줄 도움이 정말 필요해요.
    
    둘째, 이 따돌림 자체도 작성자님 혼자 감당하실 일이 아니에요. 직장 내 괴롭힘은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영역이에요. 지금 당장 신고하라는 게 아니라, 우선 겪은 일들을 날짜와 상황별로 기록해두세요. 그게 나중에 작성자님을 지키는 근거가 돼요. 그리고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국번 없이 1350)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상담받을 수 있어요. 혹시 회사에 믿을 만한 상급자나 인사 부서가 있다면, 이 상황을 알리는 것도 방법이고요.
    
    셋째, 이건 조심스럽게 드리는 말인데, 작성자님의 건강과 생명보다 중요한 직장은 없어요. 지금 이 부서가 작성자님을 이렇게까지 무너뜨린다면, 부서 이동을 요청하거나, 정 안 되면 이 직장을 떠나는 것도 진지하게 고려해볼 수 있어요. 그건 도망이나 패배가 아니라, 작성자님을 살리는 선택이에요. 매일 죽고 싶을 만큼 힘든 곳에 계속 자신을 두지 않으셨으면 해요.
    
    한 가지 여쭤보고 싶어요. 지금 이 힘든 마음을, 회사 밖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가족이든 친구든요. 지금 작성자님은 회사에서 온종일 배제당하고, 이 무게를 혼자 다 안고 계신 것 같아서, 그게 가장 마음이 쓰여요. 곁에 한 사람이라도 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숨통이 조금 트일 거예요.
    
    작성자님, 예전에는 부당한 일에 당당하게 의사 표현을 하던 분이라고 하셨잖아요. 그건 작성자님이 원래 단단하고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지친 건, 작성자님이 약해져서가 아니라 이 잔인한 상황이 그렇게 만든 거예요. 작성자님의 진짜 모습은 이 따돌림이 만든 위축된 모습이 아니에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작성자님이 안전하게 오늘 하루를 넘기는 거예요. 그 죽고 싶은 마음이 올라올 때, 혼자 두지 마시고 곁의 사람에게 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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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382채택률 1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제일 마음에 남았던 건 “이유라도 알고 싶습니다”​라는 말이었어요.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면 고쳐보기라도 할 텐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사람들이 나를 피하고, 내가 나타나면 대화가 끊기고, 질문 하나를 하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한다면 매일 출근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부담일까요.
    
    특히 출장에서 두 사람이 혹시 자신과 같이 걷게 될까 봐 낄낄대며 빠른 걸음으로 멀어지는 모습을 보셨다는 부분은 읽는 저까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장면일 수 있지만, 그 상황을 매일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결코 사소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글을 읽으면서 한 가지가 계속 눈에 들어왔어요.
    
    처음에는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일이나 의견이 다르면 당당하게 이야기하셨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씀하고 계세요.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사람들의 태도가 반복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상대방의 행동보다 내가 잘못한 것은 없는지를 먼저 살피게 된 것은 아닐까요?
    
    “내가 사회생활을 못하는 사람인가?”
    “결국 내 마음가짐의 문제인가?”
    
    하지만 정말 모든 원인을 글쓴님에게서 찾아야 할까요?
    
    글쓴님은 먼저 다가가기도 했고, 과자를 사서 나누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도 가져가서 하셨잖아요. 적어도 관계를 좋게 만들어보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이미 상당히 해보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조금 다른 질문을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바꾸기 위해 내가 더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가 아니라,
    “저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나는 나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사람들의 마음을 내가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태도 때문에 내가 나 자신까지 계속 의심하게 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퇴사를 해야 할지, 이직을 해야 할지, 아니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한꺼번에 결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지금의 글쓴님에게는 선택지를 결정하는 것보다 먼저 ‘나는 이 상황에서 무엇까지 견딜 수 있고, 무엇부터는 더 이상 견디지 않아도 되는가’​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글에서 차도로 뛰어들고 싶었다는 순간과, 계속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다는 부분은 그냥 지나치고 싶지는 않아요. 지금도 그런 충동이 강하게 올라오거나 스스로를 안전하게 지키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그때만큼은 혼자 버티지 마시고 가까운 사람이나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주세요.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을 그만두는 것과 내 삶을 포기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 다른 선택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선택들을 하나씩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는 글쓴님이 “내가 한심해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던 사람이, 반복되는 배제와 긴장 속에서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면 그것은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오래 버텨왔기 때문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지금은
    “내가 왜 이렇게 됐지?”보다 “나는 이제 나를 어떻게 보호해줄 수 있을까?”
    이 질문부터 천천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의 태도를 이해하고 관계를 바꾸기 위해 충분히 애써오셨으니, 이제는 그 노력의 일부를 자신에게 돌려주셔도 괜찮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84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적어주신 내용은 ‘직장생활이 조금 힘든 정도’로 넘기기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차도로 뛰어들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고, 이후에도 매일 사고가 나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반복되며 ‘누군가 편하게 죽게 해준다면 고민하지 않겠다’는 생각까지 들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직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작성자분의 안전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가능하면 혼자 계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등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직장 때문에 죽고 싶은 생각이 반복될 정도로 힘들고, 얼마 전에는 차도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까지 들었다’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출퇴근길에도 혼자 위험한 장소에 오래 머물지 말고, 스스로를 해칠 수 있는 물건이나 상황에서는 거리를 두셨으면 합니다. 다시 강한 충동이 올라오거나 스스로 안전을 지킬 자신이 없다면 혼자 견디지 말고 바로 가까운 응급실이나 긴급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단순히 ‘제 마음가짐의 문제겠죠?’라고 결론짓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반복적으로 배제되는 느낌을 받고, 질문할 때마다 날 선 반응을 경험하고, 점심이나 출장처럼 피할 수 없는 상황까지 매일 긴장해야 한다면 사람은 상당히 소진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들이 어떤 의도로 행동하는지는 글만으로 단정할 수 없지만, 적어도 작성자분이 현재 직장에서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과자를 사주고, 남들이 싫어하는 일을 대신하고, 더 잘해주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애써오신 것 같은데요. 이제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신이 더 많이 희생하는 방식은 잠시 멈추셔도 좋겠습니다. 관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사람만 계속 더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 문제는 안전이 조금 확보된 다음에 다뤄도 늦지 않습니다. 반복적으로 있었던 일을 날짜와 상황 중심으로 기록해두고, 회사 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상급자나 고충처리 담당자 등에게 상담할 수 있는지도 살펴보세요. ‘나를 싫어한다’는 해석보다 ‘언제, 어디에서, 누가, 어떤 행동이나 말을 했는지’처럼 구체적인 사실을 남겨두는 것이 이후 상황을 판단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직에 두 번 떨어졌다는 사실 역시 지금 직장을 평생 견뎌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극도로 지친 상태에서 당장 이직 성공까지 해내야 한다고 자신을 몰아붙일 필요도 없습니다. 직장을 그만두는 것과 죽는 것 사이에는 병가나 휴가를 사용하는 것, 치료를 받으며 버티는 방법을 조정하는 것, 다른 부서나 업무환경을 알아보는 것처럼 여러 선택지가 있습니다. 지금은 지쳐 있기 때문에 그 선택지들이 보이지 않는 것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죽을 용기도 없는 내가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죽지 못하는 것이 실패인 것이 아닙니다. 지금 글에 나타난 정도의 죽음에 대한 생각과 충동이라면 상담만 예약해두고 기다리기보다는 정신건강의학과를 포함한 전문적인 도움을 빠르게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오늘 해결해야 할 것은 직장 사람들의 마음도, 이직도 아닙니다. 우선 오늘을 안전하게 보내는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올린 것처럼 주변 사람에게도 현재 상태를 숨기지 말고 알려주세요. 혼자 감당해야 할 단계는 이미 지나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