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에 대한 부담이 커질때 찾아온 번아웃

언제나 당당하고 일에대한 자신감이 넘쳤던 나였다

그냥 승진과는 상관없이 일이 좋았고 누군가의 인정이 나의 기분을 고양시켰다

그런데 어느 순간 열심히 일하고 인정받는 것과 승진의 길이 동일하지만은 않다는걸 알았다

승진하고 싶을때쯤 승진의 조건과 내 상황이 그다지 일치하지 않다는걸 알았다

그리고 번아웃이 왔다

무기력에 빠져 모든일의 방향성을 잃었다

하고 있는 일들에 의미가 사리지니 다 싫었다

내 자신을 엄청나게 다독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욕심을 내려놔야한다는걸 깨달았다

내가 할 수있는 만큼만하면 된다고 다른 사람의 인정 따위 중요하지 않다고 내자신과 대면하고 대화했다

그런시간이 짧지 않았고 글로 표현안될만큼 괴로운 시간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착실히 일하고 있다

나와같은 고통을 겪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마음을 비우고 내마음의 목소리에 귀울기울여 대화를 시도해보길 바란다

지금도 충분하다고 잘하고 있다고 더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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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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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32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그 시간 정말 힘드셨겠어요.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던 사람이, 인정받는 것과 승진이 별개라는 걸 깨닫는 순간, 그리고 그 간극 속에서 무기력에 빠지고 방향을 잃어버린 그 시기를 지나오셨다는 게 글 속에서 그대로 느껴져요.
    
    특히 인상 깊은 건 회복의 방향이에요. 많은 분들이 번아웃 앞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압박에 자신을 더 몰아붙이는데, 작성자님은 정반대의 길을 택하셨네요. 욕심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이면 충분하다는 걸 받아들이는 것. 이건 단순히 마음을 편하게 먹자는 차원이 아니라, 자기 존재의 가치를 외부의 평가(승진, 타인의 인정)에서 분리해내는 아주 근본적인 작업이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과정이 "글로 표현 안 될 만큼 괴로운 시간"이었다고 하신 부분이 마음에 남습니다. 자기 자신과 대면하고 오래된 신념(열심히 하면 인정받고, 인정받으면 승진한다는)을 해체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거든요. 그 시간을 회피하지 않고 통과해내셨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져요.
    
    지금 착실히 일하고 계신다는 말씀, 그리고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건네주신 그 말 "지금도 충분하다고, 잘하고 있다고, 더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건 정말 그 시간을 직접 통과해본 사람만이 진심으로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아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하면 공허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인데, 작성자님이 하시니 무게가 다르네요.
  • 익명6
    일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분이기에, '노력과 인정이 승진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마주했을 때의 상실감이 얼마나 깊고 아프셨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의미를 잃고 무력해진 순간에 자신을 채찍질하는 대신, 끊임없이 대화하며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욕심을 내려놓으신 성찰의 과정이 정말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외부의 인정이나 직급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품어주신 덕분에 지금 다시 착실하게 나아가실 수 있는 것 같아요. 소중한 지혜를 나눠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도 사연자님만의 건강한 속도로 일상을 가꾸어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5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너무 열심히 일해왔던 것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느끼는 허탈감과 좌절감은 생각보다 크지요. 말씀하신 대로 욕심을 내려 놓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욕심 내려 놓으니 허탈감과 좌절감에서 온 번아웃 증상이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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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6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겪어내신 깊은 괴로움과 치열했던 시간들이 가슴 깊이 전해져 와요.
    열정적으로 달리던 길목에서 마주한 벽은 너무나 높고 차가웠을 거예요.
    인정과 성취라는 연료가 사라진 자리에서 허무함과 무기력을 견디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을 거예요.
    그 모든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마침내 단단한 내면의 결을 만들어내셨네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 안의 목소리에 온전히 귀 기울인 그 경험은 그 어떤 승진보다 값진 인생의 자산일 거예요.
    애써 더하지 않아도 지금 이 순간의 모습 그대로 충분히 빛난다는 걸 깨달으신 작성자님이 참 대견하고 멋져 보여요.
    비슷한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지혜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줄 거예요.
    앞으로도 마주할 일상 속에서 작성자님의 평온과 단단한 호흡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익명4
    사회생활을 거치고 많은 일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겪게 됩니다. 특히나 나의 직장 동료라든가. 그리고 내 직장 생활에 있어서 나의 승진이 밀리게 되면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죠. 물론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또 내가 그들에게 자리에서 또 밀 밀어 나가는 것이냐 이런 생각도 또 생각이 드는 것이죠. 점점 내 자리가 그리고 내가 있어야 될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내가 정말 내 나이에 정년을 퇴직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그런 불안감도 오기도 하지요. 최근 들어서 저는 이제 은퇴하시기가 되었습니다. 나이도 이제 먹고 직장 생활도 오래돼서 뭐 제 스스로도 이제 요새 젊은 사람들이 일을 참 잘하지 않습니까? 뭐 철도철미하게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닌 사람들 사람들도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그래도 그런저런 아주 일을 똑부러지게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은 것 같습니다. 이제 저도 제 자리를 내려놓아야 될 때가 된 거 같았어요. 자기는 사람이라는 것은 항상 욕심이 극독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제 직장을 오래 다니고 싶고 또 계속해서 월급을 받아보고 싶고 또 이 회사에서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다 그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내 욕심만으로 살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내 자리를 스스로 털어 놓고 또 저는 꼭 유능한 사람들이 이 회사를 맡고 있으면 더 좋은 거겠지요. 그래서 저는 뭐 은퇴하고 다른 일을 지금 알아보려고 슬슬 1년 전서부터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뭐 여러 가지 자영업도 알아보고 있고 그런데요. 결과론적으로 제가 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제가 이 회사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고 젊은 날 일했던 시절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면 제가 지금 이 계급의 직급이 맞는가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물론 제가 제 다음들을 열심히 한 만큼 제 직급이 딱딱 맞아 떨어지면 정말 좋겠죠. 하지만 정말 사회생활이라는 것은 그런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내가 능력이 있고 또 열심히 한다고 해서 사회에서 진급이나 진급이 빨라지는 것도 아니고 결과론적으로 이 생활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들과의 친분도 가장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내가 진급을 하기 위해서 높으신 분들이라든가. 다른 분들에게 잘 알고 있는 그런 지인이라든가. 이런 친인척이라든가.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맞아 떨어져야 되는 것이지. 내가 열심히 일해서 그리고 내가 능력이 좋아서 무조건 승승장구해서. 승진할 수 있다면 그건 드라마나 같은 이야기인 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서도 그렇게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했지만 그렇게 승승장구해서. 올라가는 사람 대부분은 누구의 조카들아? 누구의 아들이더라? 뭐 누구의 뭐 잘하는 지인의 친구들아더라. 뭐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 승진을 잘하지. 저처럼 뭐 열심히 일한다든가 아니면 제 친구의 동료들처럼? 아 정말 저 친구를 열심히 일하는데 하지만 승진이 안 되는 친구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 정말 딱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데요. 하지만 결국은 말이죠. 결론은 누가 해서 오래 남아 있느냐도 또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결과론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실패하고 떠나는 사람들보단 그래도 오랫동안 회사에 다니면서 정든 회사에서 오랫동안 다니는 사람들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이 회사 저에서 옮겨 다니면서 이직도 하고 다른 회사 옮겨 다녀봤자. 결국은 나만 좋아지는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같이 이렇게 좁은 사회에서는 한 달이 건너면 다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서 조금만 지나면 다 아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거기서 내가 다른 데에 직이직을 한다든가 뭐 다른 데에 무슨 일이 문제가 있어서 이직을 한다든가 뭐 이러면 금세 소문이 나고 서로 다 알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뭐 이직이라든가 직장을 옮기는 것보다는 제 생각엔 한 곳에서 오랫동안 줄기차게. 그리고 가늘고 길게 그렇게 오랫동안 일하시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렇게 은퇴를 하고 있습니다. 너무 승진에만 언급하지 마시고 내가 오랫동안 이 회사에서 얼마만큼 은퇴하시기까지 잘 버틸 수 있는지 그게 난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승자인 것 같습니다.
  • 익명3
    사실 많은 직장인이 '열심히 하면 회사가 그만큼 보상(승진)해 주겠지'라는 순진한 믿음으로 자신을 갈아 넣곤 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도 회사라는 조직의 시스템은 개인의 노력이나 역량 외에도 사내 정치, 타이밍, TO 등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변수로 가득 차 있죠. 작성자님이 겪으신 번아웃은 단순한 지침이 아니라, '회사라는 거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찾아가는 일종의 성장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충분하다고, 잘하고 있다고..." 사연의 마지막에 꾹꾹 눌러 담아주신 위로는 비단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뿐만 아니라, 끝없는 경쟁 속에서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에게 가장 필요한 구원의 문장입니다.
    
    이제는 회사가 정해준 트랙 위를 전력 질주하기보다, 작성자님만의 속도로 일터라는 공간을 가볍게 지배하며 일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고통을 통과해 마침내 지혜를 얻으신 작성자님의 앞날에 늘 평온함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귀한 글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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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66채택률 3%
    열심히 달려온 만큼 승진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마주한 박탈감과 번아웃이 얼마나 깊고 괴로웠을지 감히 다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일을 사랑하고 인정받는 기쁨으로 반짝이던 자신이 무기력해지고 의미를 잃어갈 때, 그 수많은 밤을 혼자 다독이며 견뎌낸 시간은 글로 다 담지 못할 만큼 외롭고 아팠을 것입니다.
    ​하지만 타인의 인정과 제도적 기준에 나를 맞추는 대신,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지금도 충분하다고 스스로를 품어준 깊은 성찰이 있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단단해진 지금의 모습은 그 어떤 승진이나 인정보다 가치 있는 삶의 훈장입니다.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진심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정말 잘해왔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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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84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작성자분에게 찾아온 번아웃은 단순히 일을 많이 해서 지쳤다기보다, 오랫동안 나를 움직이게 했던 ‘열심히 하면 인정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흔들리면서 찾아온 소진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일 자체가 좋았고 잘한다는 자신감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 열심히 일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승진이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면 허탈감이 클 수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성취와 인정이 중요한 동력이었던 사람이라면 ‘그럼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했지?’라는 생각과 함께 이전에는 의미 있었던 일까지 갑자기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고요.
    
    그래서 작성자분이 무기력한 자신을 다시 채찍질하기보다 오랜 시간 스스로를 다독이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 과정이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가 아니라 ‘나는 지금 무엇 때문에 이렇게 힘든가’를 살펴보기 시작하면서 회복의 방향도 달라졌던 것 같습니다.
    
    다만 욕심을 내려놓는다는 것을 ‘앞으로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승진하고 싶었던 마음도 충분히 자연스러운 욕구입니다. 중요한 것은 승진 여부가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 전체를 결정하도록 두지 않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원하는 것은 원하되,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나라는 사람 전체까지 실패했다고 평가하지 않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의 인정 따위 중요하지 않다’는 마음 역시 조금 더 유연하게 가져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정은 기분 좋은 것이고 때로는 중요한 동기가 됩니다. 다만 다른 사람의 인정이 있어야만 내가 잘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 스스로도 자신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함께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착실하게 일하고 계시다는 것이 반드시 예전처럼 열정적으로 일하게 되었다는 의미일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전보다 자신의 에너지를 조절하고,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일 이외의 삶도 남겨두면서 오래 일할 수 있게 되었다면 그것 역시 충분히 좋은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시기가 찾아온다면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가야 한다’며 자신을 몰아붙이기보다 이번에 배운 방법을 기억해보셨으면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과 현실 사이에 어떤 차이가 생겼는지, 지금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성취와 관계없이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다시 살펴보는 것입니다.
    
    번아웃을 겪은 시간이 괴로웠겠지만, 그 시간을 지나면서 작성자분에게는 ‘성과가 기대만큼 따라오지 않을 때에도 나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라는 새로운 기준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해야만 충분한 사람’이 아니라 이미 충분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기준으로 일과 삶의 방향을 만들어가셨으면 합니다.
  • 익명2
    많이 고민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여기까지 오신 과정이 느껴져서 마음에 와닿네요.
    열심히 하는 것과 인정받는 것이 꼭 같은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닫는 순간이 참 허무하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지금도 충분하고 잘하고 있다는 말이 참 좋네요. 우리도 가끔은 더 잘하려고 애쓰기보다,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온 나 자신을 인정해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긴 번아웃의 시간을 지나 다시 착실히 일하고 계신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세요. 같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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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428채택률 4%
    무엇보다 글을 읽으며 작성자님이 번아웃을 지나오면서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게 된 과정이 참 인상 깊었어요.
    
    처음에는 일이 좋아서 열심히 했고, 인정받는 것 자체가 기쁨이었는데 어느 순간 ‘열심히 하는 것’과 ‘승진하는 것’이 반드시 같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셨던 것 같아요. 그 차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얼마나 허탈하고 힘드셨을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그동안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일해오셨던 분이라면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괴로움이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시간을 견디면서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신 것이 정말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일을 잘하는 것보다 인정받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승진이나 평가가 기대만큼 따라오지 않으면 마치 내 능력이나 가치까지 부정당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승진 여부가 한 사람의 능력이나 삶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지금도 충분하다, 잘하고 있다, 더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씀은 번아웃을 겪는 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말인 것 같아요. 내려놓는다는 것이 포기하는 게 아니라, 나를 소진시키면서까지 증명하려 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긴 시간 스스로와 대화하며 다시 일상을 회복하신 작성자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는 잘해야 한다는 마음보다, 오래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나 자신을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때로는 조금 덜 욕심내며 살아가는 것이 오히려 나를 지키는 가장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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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22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일 자체를 사랑하고 누군가의 인정을 동력 삼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달렸던 사연자님이었기에, 노력의 결과가 승진이라는 현실과 어긋났을 때 찾아온 상실감과 번아웃이 얼마나 눈물겹게 아팠을지 감히 다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나를 증명해 주던 일의 의미가 한순간에 사라지고, 스스로를 가누기조차 힘들었던 그 괴롭고 아득했던 시간들을 견뎌내며 마침내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혜를 찾아내신 사연자님의 여정은 참으로 깊은 울림을 줍니다.
    
    타인의 인정에서 내면의 인정으로 중심을 옮긴 일: 다른 사람의 평가나 직급이라는 껍데기에 나를 맞추지 않고, 온전히 나 자신과 대면하여 내 마음을 다정하게 다독여주신 점
    
    욕심을 내려놓고 건강한 경계를 세운 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괜찮다"는 용기 있는 깨달음으로 내 삶의 진짜 주권을 찾아오신 점
    
    착실한 일상으로 걸어 나와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일: 치열한 고통을 통과해 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홀로 괴로워하고 있을 다른 이들에게 "지금도 충분하다"는 다정한 위로를 건네주신 점
    
    "더하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사연자님의 진솔한 고백은, 타인의 인정과 성과라는 감옥에 갇혀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을 수많은 분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강력한 처방전이 될 것입니다.
    
    치열했던 지난날의 나를 안아주고, 이제는 사연자님만의 건강하고 다정한 속도로 일상을 가꾸어 나가실 앞날을 응원합니다.
  • 익명1
    승진 으로 인한 압박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 셨군요. 특히 가장 이라면 이런 스트레스의 압박이 엄청 날거 같아요
    
    충분한 수면과 가벼운 운동을 회복 루틴으로 만들어 보세요. 정말 나만의 시간도 필요 하고 
    내면의 소리도 잘 기울일 필요가 있어요 
    그래도 너무 힘드시면  전문가 상담을 받는 편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