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

사람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시킨다라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남자관계나 축구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만큼 더 어려운 것들이 우리 여자 친구와의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 같아요. 물론 뭐 애인이라든가 아니면은 연인이라든가. 어 이런 사람들 만나는 것들이 참 그 관계를 계속 유지시키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감정과 미묘한 여러 가지 소통 때문에 많이 힘들고 어려운 점들을 참 많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말이죠. 그래서 그냥 동성관 그러니까 남자는 남자 여자는 여자 간에 이러한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은 저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파라 대화와 소통 의사소통이 중요한 부분이겠죠. 하지만 연인과의 관계나 또는 이성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다른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관계를 계속해서 유지시켜 주고 오랫동안 갈 수 있는 것들도 저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오늘 왜 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 가시는 부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왜 그러냐면요. 책을 읽어 보신 분들이요. 저 사람은 중년이고 이제 나이도 많은 사람들이 무슨 지금 여기 와서 이런 글을 쓰고 있어. 이런 생각이 들 겁니다. 다른 게 아니고 제 자식 문제인데요. 제 자식이 이제 어느 정도 이제 사회에 나가서 말이죠.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또 시집가의 나이도 되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면 만나는 사람이 있느냐고 제가 물어보기를 합니다. 그래서 다들 없다고 그러죠. 없다고 그래요. 뭐 있다고 그러지 않습니다. 근데 아니 삐뽀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야 너희 오빠는 그 저기 뭐야? 만나는 사람이 있어 보이냐? 또는 제가 얘기를 합니다. 야 너 여동생은 지금 뭐 누구를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어 보여? 그러면은 많다는 사람은 다 있는 거 같아요. 그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거면은 뭐 좋은 일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안 만나는 것보다는 낫지 않아요?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까 어떠한 사람을 만나고 있고 또 내가 연애를 하고 있고 소통을 하고 있고 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거 다 좋은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하고 있거나 또 막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봐야지. 그리고 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이러한 저런 사람들 만나봐야 그제서야. 나한테 이제 자꾸 찾을 수 있고 좋은 사람 만나고 또 그런 구별법도 생기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어쨌든 이런 것도 하나의 공부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 굳이 뭐 결혼할 수도 있어요. 근데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는 거고 또 내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른 사람을 만날 수도 있는 거고 뭐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사람 관계를 유지시켜 주는 게 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오늘 글을 쓴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만은 아니 그 요새 좀 딸이 좀 힘들어 보이는 모습들이 좀 보이길래 왜 그런가 해서 했는데 아이 아들이 이야기하더라고요. 제 남자 친구랑 헤어졌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뭐 저한테는 이런 얘기는 안 하는데 그래도 뭐 오빠한테는 뭐 이런 이야기를 하나 봐요. 그래도 오빠는 동생한테 참 잘해 주잖아요. 뭐 이런 것들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아직 젊고 나이도 이제 갓 사이에 들어간 아이인데 뭐 어차피 뭐 새로운 사람 만나면 되니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람을 만나는 데 있어서는 만나고 또 힘들고 사랑에 빠지면 다시 또 헤어지면 힘들고 뭐 이러한 것들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사는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젊었을 적 그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새 그 아이들은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헤어지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관계를 계속 유지시키기도 또 쉬운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그러냐면은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 결혼이라는 관계에 대해 들어섰을 때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만날 수도 있고 헤어질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그 관계를 계속해서 유지시키고 또 오랫동안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저는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댓글8
  • 익명2
    자녀들이 누군가를 만나 연애를 하고 좋은 관계를 이어가서 결혼까지 가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저도 성인이 된 자녀를 두고 있어 정말 어렵고 말처럼 쉽지 않은 것 같아 사연자님의 글에 더 공감을 하네요.
    
    저희들 샬아오면서 느켰던 것처럼 사람과의 관계를 시작하는 것보다 그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해 나가는 일이 훨씬 더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좋은 모습만 보이고, 작은 배려에도 고마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서로의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가 드러나고, 때로는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서운해지기도 합니다. 한 사람은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 젊은 세대들은 더 빨리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되네요.
    
    서로의 좋은  인연을 만나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들과 함께 갈수 있는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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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671채택률 3%
    자녀가 연애와 이별을 겪으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시는 마음에 걱정과 쓸쓸함이 크셨을 것 같습니다. 자식 일이라 더 마음이 쓰이시면서도, 젊은 시절을 돌아보며 관계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시는 모습에서 깊은 애정과 지혜가 느껴집니다.
    ​관계의 배움과 성장: 말씀처럼 이성과의 소통과 관계 유지는 참 미묘하고 어렵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만남과 헤어짐은 나에게 맞는 인연을 찾아가는 소중한 공부이자 성장입니다.
    오빠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만큼 우애 깊은 남매가 있고, 이해심 깊은 부모님이 계시기에 딸아이도 이 아픔을 털어내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날 힘을 얻을 것입니다.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그저 묵묵히 따뜻한 밥 한 한 끼 건네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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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7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자녀가 이별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안쓰럽기도 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오래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셨군요.
    
    연애는 만남과 이별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상대를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별이 힘들다고 해서 그 만남이 의미 없었던 것은 아니며, 다음 관계를 위한 배움이 될 수도 있겠지요.
    
    부모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사자에게는 지금의 이별이 생각보다 큰 아픔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섣불리 위로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아이가 힘든 마음을 털어놓을 때 충분히 들어주고 기다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관계란 무조건 오래 지속되는 관계라기보다,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노력하며 성장해 가는 관계가 아닐까요. 자녀분도 이번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관계를 조금씩 배워가리라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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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자녀분의 이별 소식에 마음이 많이 쓰이셨을 것 같아요.
    ​가까운 자식의 아픔을 지켜보는 것은 부모에게도 참 마음에 깊은 잔상을 남기는 일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연애와 이성 관계는 서로 다른 삶의 궤적과 감정의 결을 맞춰가는 과정이기에 동성 친구 관계보다 훨씬 더 높은 에너지와 섬세한 소통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결혼을 염두에 두는 나이가 되면 단순한 호감을 넘어 가치관과 미래까지 논의해야 하기에 관계를 유지하는 중압감이 훨씬 커질 수밖에 없어요.
    ​자녀분이 경험하는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은 삶의 실패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꼭 맞는 사람을 찾아가는 성숙의 통과의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굳이 먼저 아는 척하며 다가가기보다 자녀분이 스스로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묵묵히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자녀분이 이번 아픔을 잘 견뎌내고 더 깊어진 마음으로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곁에서 조용히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 익명1
    시간이 지날수록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게 더 어렵고 소중하게 느껴져요
    서로를 이해하고 믿음을 쌓아가는 관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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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1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자녀분이 이별의 아픔을 겪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겉으로는 젊으니까 새로운 사람 만나면 된다고 담담히 말씀하시면서도 마음 한구석으로는 깊은 안타까움과 걱정을 품고 계셨을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동성 간의 친구 관계나 축구처럼 공통의 목적과 취향을 가진 관계는 대화나 소통의 결이 비교적 명확하여 유지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성 간의 연애나 연인 관계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남녀가 서로의 깊은 감정과 미묘한 자존심, 가치관,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 주고받아야 하기에 세상에서 가장 섬세하고 어려운 소통의 영역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사회에 막 발을 내딛고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선택지 앞에 서게 되는 젊은 시절의 연애는,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 이상으로 '서로의 미래와 책임'을 함께 고민해야 하기에 관계를 오랫동안 단단하게 유지하는 일이 훨씬 더 힘들고 무겁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자녀분의 마음과 부모로서의 따뜻한 시선에 대해 함께 나누어볼 수 있는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드립니다.
    
    사랑과 이별 또한 인생의 깊어지는 중요한 '공부'입니다
    
    선생님께서 아주 지혜롭게 짚어주신 것처럼, 젊은 시절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마음을 주고 또 아파해보는 과정은 결코 무의미한 상처로 남지 않습니다. 나에게 맞는 사람과 맞지 않는 사람을 구분하는 눈을 키우고, 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배우는 소중한 삶의 과정이자 공부가 됩니다.
    
    남매간의 우애와 다정한 거리가 주는 위안
    
    부모님께 직접 말하지 못하는 속상함과 아픔을 오빠에게 털어놓을 수 있고, 또 동생을 다정하게 챙겨주는 아드님이 곁에 있다는 것은 가정에 참으로 큰 복입니다. 부모님께서 직접 아는 척하며 다가가기보다, 오빠를 통해 자연스럽게 위로받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뒤에서 지켜봐 주시는 지금의 거리가 아주 적절하고 다정합니다.
    
    관계를 유지하는 힘은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속에서 단단해집니다
    
    헤어짐의 아픔을 겪는 순간에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고 다시는 누군가를 오랫동안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을 거치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비로소 평생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진짜 인연을 만났을 때 그 관계를 오랫동안 지켜내는 성숙함과 지혜를 갖추게 됩니다.
    
    젊은 시절 누구나 겪는 아픔이지만, 부모의 눈에는 자식이 겪는 작은 슬픔조차 마음을 쓰이게 만듭니다. 딸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잘 어물고 다시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곁에서 따뜻한 밥 한 끼 챙겨주시며 묵묵히 응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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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1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딸이 요즘 힘들어 보여서 살펴보다가 아들을 통해 이별 소식을 듣게 되셨군요. 자녀의 연애를 막지 않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보는 것도 공부라고 열어 두신 마음이 글 곳곳에서 느껴져요. 그런데 정작 딸은 엄마에게 직접 말하지 않고 오빠에게만 털어놓았으니, 걱정되는 마음과 약간의 서운함이 함께 있으셨을 것 같아요.
    
    먼저 짚어 두고 싶은 건, 딸이 이별 이야기를 엄마에게 하지 않은 것이 엄마를 믿지 못해서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점이에요. 성인이 된 자녀가 연애 이야기를 부모보다 형제에게 먼저 하는 건 아주 흔해요. 부모에게는 걱정을 끼칠까 봐, 혹은 이런저런 조언이나 평가가 돌아올까 봐 조심하는 마음이 커서이고, 이 마음은 엄마를 밀어내려는 게 아니라 아프다는 걸 아직 스스로 정리하는 중이라는 신호일 수 있어요. 엄마가 열려 있는 분이라는 건 딸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그러니 지금은 아는 척을 하고 캐묻기보다 곁에 있다는 신호를 가볍게 보내는 쪽을 권해요. 이별 이야기를 직접 꺼내면 딸이 숨고 싶어질 수 있으니, 요즘 좀 피곤해 보여서 마음이 쓰였어, 맛있는 거 먹으러 갈래, 하고 이유를 묻지 않는 초대가 좋아요. 함께 식사하거나 산책하면서 딸이 말하고 싶어질 때까지 기다려 주는 거예요. 만약 딸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면 해결책이나 조언은 아끼고, 많이 힘들었겠다, 하고 마음부터 받아 주세요. 새로운 사람 만나면 된다는 말은 맞는 말이어도 아픈 순간에는 위로로 들리지 않을 수 있어서,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건네는 편이 좋아요.
    
    아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딸에게 전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오빠에게 말한 마음이 엄마에게 흘러갔다는 걸 알게 되면 앞으로 오빠에게도 말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요. 아들에게도 동생이 힘들어하면 곁에 있어 주고 필요하면 엄마에게 살짝 알려 달라고만 부탁해 두면, 가족 안에 안전한 이야기 통로가 유지돼요.
    
    작성자님이 하신 말씀처럼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관계를 이어 가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과정이에요. 그래서 딸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건 이별을 어떻게 이겨 내라는 조언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엄마에게 돌아와 쉬어도 된다는 믿음일 거예요. 이번 주에는 이유를 묻지 않고 딸에게 같이 밥 먹으러 가자는 말 한마디를 먼저 건네 보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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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21채택률 5%
    자녀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부모의 마음도 참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젊으니 앞으로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면서도, 지금 이 순간 자녀가 느끼고 있을 아픔을 생각하면 부모로서 마음 한구석이 아려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단순히 한 사람을 잃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함께 나누었던 대화와 추억, 당연하게 생각했던 연락, 앞으로 함께하고 싶었던 작은 계획들까지 한꺼번에 마음속에서 정리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어제까지는 자연스럽게 나누었던 일상이 오늘부터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때로는 생각보다 큰 허전함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특히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했다면 헤어진 뒤에도 쉽게 마음을 정리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잘 지내다가도 문득 생각이 날 수 있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다가도 혼자 있는 순간에는 마음이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조금만 달랐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그런 마음이 든다고 해서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관계가 끝났다는 사실만으로 그동안의 사랑이나 자신의 가치까지 부정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가 아파하는 모습을 오래 지켜보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괜찮다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나면 된다고, 시간이 지나면 다 잊힐 거라고 말해 주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 당장 그 말을 받아들이기에는 자녀의 마음이 아직 이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서둘러 괜찮아지라고 하기보다 이렇게 말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많이 힘들었지? 네가 그 사람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엄마 아빠가 전부 알지는 못하겠지만, 네 마음이 얼마나 복잡할지는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아. 지금 당장 괜찮아지지 않아도 돼. 억지로 잊으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 않아도 돼. 네가 진심으로 좋아했던 시간이었으니 마음이 아픈 것도 당연한 거야. 그렇다고 네가 부족해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어떤 관계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도 끝날 수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함께하기 어려운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니까. 네가 어떤 모습이든,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든 우리는 언제나 네 편이야. 말하고 싶을 때는 이야기해도 좋고, 혼자 있고 싶을 때는 그렇게 해도 괜찮아. 우리는 네가 다시 웃을 날을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 줄게."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위로는 어쩌면 이별의 아픔을 없애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아픔을 혼자 견디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자녀가 지금 힘들어한다고 해서 부모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관계가 끝났을 때 슬퍼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감정을 진지하게 경험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이별이 저절로 좋은 배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주어진다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사람을 만날 생각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당장 이별의 의미를 찾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오늘 하루를 보내고, 맛있는 것을 먹고, 충분히 쉬면서 자기 마음을 돌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사랑했던 사람을 잊는 데 정해진 시간은 없으며, 회복하는 속도도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에도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자녀가 아파할 때 대신 아파 줄 수 없다는 사실이 부모에게는 가장 안타까운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자녀가 힘들어할 때 곁을 지켜 주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믿어 주는 것 역시 부모만이 줄 수 있는 소중한 사랑입니다.
    
    언젠가 자녀가 이번 이별을 돌아보며 그때는 참 힘들었지만, 나를 걱정해 주고 말없이 기다려 주던 가족이 있었다고 기억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요?
    
    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사랑했던 시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 사람과의 인연은 끝날 수 있어도, 그 시간을 통해 배운 마음과 자신을 이해하게 된 경험은 앞으로의 삶에 남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자녀가 빨리 잊고 다시 행복해지기를 바라기보다, 충분히 슬퍼하고 자신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오늘은 조금 힘들어도 내일은 조금 나아질 수 있고, 마음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괜찮습니다.
    
    자녀에게 꼭 전해 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네가 누군가에게 사랑받아야만 소중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야. 누군가와 헤어졌다고 해서 네 삶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는 네가 연애를 잘해서가 아니라, 네가 너이기 때문에 소중하단다. 그러니 지금은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 말고, 네 마음부터 잘 돌보았으면 좋겠어. 힘들면 기대도 되고, 쉬어 가도 돼. 네 인생에는 아직 만나 보지 못한 수많은 사람과 경험이 기다리고 있고, 무엇보다 너 자신을 아끼며 살아갈 시간도 충분히 남아 있으니까."
    
    부모의 사랑은 자녀의 모든 이별을 막아 줄 수는 없지만, 이별을 겪은 자녀가 자신까지 잃어버리지 않도록 붙잡아 줄 수는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새로운 사랑에 대한 희망보다, 지금의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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