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연애·이별

직접 만든 선물을 중고로 판 걸 알았습니다

목공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책 읽는 걸 좋아해서 생일에 작은 독서대를 만들어줬습니다. 나무 고르고 사포질하고, 퇴근 후에 조금씩 작업해서 보름 정도 걸렸습니다.

 

지난주에 중고거래 앱을 보다가 그 독서대를 발견했습니다. 옆면에 제가 잘못 깎은 부분이 있어서 바로 알아봤습니다.

 

물어보니 집에 놓을 자리가 없었답니다. 시판 제품보다 무겁고 각도 조절도 안 돼서 손이 잘 안 갔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저도 만들면서 그 두 가지가 아쉽긴 했습니다.

 

문제는 판매 글에 적힌 설명이었습니다. ‘선물받았는데 취향이 아니라 판매합니다.

 

제가 쓰라고 준 물건이니 처분도 여자친구 마음이라는 생각은 합니다. 그렇지만 그 문장을 직접 읽으니 생각처럼 담담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생일에 받아서 좋다고 했던 말까지 의심하게 됩니다.

 

괜히 다음에 필요한 걸 만들어주겠다는 말부터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그건 괜찮다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런 말을 했나 싶습니다. 당분간은 뭘 만들어서 주고 싶지 않습니다.

댓글7
  • 익명1
    직접 만든 선물이라는 건 단순히 물건 하나를 건넨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만드는 데 들인 시간과 정성, 상대방을 생각했던 마음, 그리고 그 사람에게만 전하고 싶었던 특별한 의미까지 담겨 있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그 선물이 중고로 판매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여러 가지 감정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운함, 허탈함, 실망감, 어쩌면 내가 그 사람에게 별로 소중한 사람이 아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요.
    직접 만들어 선물해준 것을 팔았다는 것보다는 "선물받았는데 취향이 아니라 판매합니다."라는 문구를 보았을때 느꼈을 사연자님의 씁쓸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여자친구분이 조금이라도 생각을 하고 판매를 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아쉽네요.
    어쩌면 선물이 팔렸다는 사실 자체보다, 내가 그 선물에 담았던 마음이 상대방에게는 그만큼의 의미가 없었다는 사실이 더 아프실 수 있고 나는 그 사람을 생각하며 정성껏 만들었는데, 상대방은 그 선물을 더 이상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수 있으니까요.
    
    그 마음의 차이를 확인하는 순간, 선물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관계까지 다시 생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정성을 베푸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그 정성이 반드시 같은 크기로 돌아오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더라도 계속해서 나만 마음을 쓰고, 나만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나만 상처받는다면 잠시 거리를 두는 것도 괜찮고 앞으로는 내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조금 더 많은 정성을 쏟으셔도 되네요.
    
    독서대를 만들기 까지의 사연자님이 정성을 들였다는 사실, 누군가를 기쁘게 해 주고 싶었다는 마음, 그 사람을 위해 시간을 썼다는 사실은 여전히 소중하고 진심을 다했던  그 마음까지 후회로 남질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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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21채택률 5%
    작성자님, 보름이라는 시간 동안 나무를 고르고 다듬으며 독서대를 만드셨을 마음이 느껴집니다. 단순히 물건 하나를 선물한 것이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떠올리며 퇴근 후의 시간과 정성을 조금씩 담아 건네신 거겠지요.
    
    물론 선물은 받은 사람의 것이니 어떻게 사용할지, 처분할지는 여자친구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직접 중고거래 글을 읽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취향이 아니라 판매합니다’라는 문장은 독서대만 정리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자신의 마음까지 거절당한 것처럼 느껴지게 했을 것 같습니다.
    
    더욱 마음 아픈 건, 생일에 기뻐하던 모습과 말까지 의심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때의 기쁨이 진심이었을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로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일만으로 당시의 마음까지 거짓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작성자님이 그 순간 느꼈던 기쁨과 뿌듯함마저 흔들리는 것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괜히 다음에는 필요한 걸 만들어주겠다고 하셨다는 대목에서 작성자님의 마음이 더 느껴집니다.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기보다 다시 무언가를 해주겠다는 말로 관계를 이어가려 하셨던 건 아닐까요. 하지만 이제는 억지로 괜찮은 척하거나 다음 선물을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분간 아무것도 만들어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존중하셨으면 합니다. 정성을 들이는 일이 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워졌다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목공은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만 하는 일이 아니니까요. 다시 나무를 만지고 싶어지는 날에는 오롯이 자신을 위한 작품을 만들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이 들인 보름의 시간과 정성은 그 물건이 얼마나 오래 사용되었는지로 평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 그 마음까지 잘못된 것은 아니니까요.
    
    지금은 그 마음을 다시 누군가에게 증명하려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서운할 만큼 진심이었던 자신을 탓하지 말고, 그 마음이 조금 편안해질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다시 무언가를 선물하고 싶어지는 날이 온다면, 그때의 마음으로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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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671채택률 3%
    애정과 시간을 쏟아 만든 선물이 중고 거래글로 올려진 걸 보셨을 때, 마음이 정말 쿵 내려앉으셨을 것 같습니다. 퇴근 후 보름 동안 사포질을 하며 여자친구를 생각했던 그 정성과 깎인 나무 자국까지 알아보셨을 때의 씁쓸함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처분 자체보다 ‘취향이 아니다’라는 한 문장이 더 아프게 다가온 것은 당연합니다. 그간 보여준 고마운 반응까지 거짓처럼 느껴져 배신감과 서운함이 얽히는 것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다음에 더 좋은 걸 만들어주겠다"고 하신 건, 상처받은 마음을 감추고 상황을 수습하려 애쓰신 다정한 방어기제였을 겁니다. 당분간 무언가를 만들어주고 싶지 않은 마음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지극히 당연한 반응입니다.
    ​지금은 억지로 마음을 억누르려 하지 마시고, 섭섭했던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보살펴주세요. 정성이 담긴 수공예품의 가치를 알아채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님이 담았던 따뜻한 진심만큼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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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7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보름 동안 정성을 들여 만든 선물이라면, 단순히 물건이 중고로 팔렸다는 사실보다 판매 글에 적힌 문장이 더 마음 아프셨을 것 같습니다. 선물을 처분하는 것은 상대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들인 시간과 마음까지 별 의미 없었던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물론 여자친구가 처음에 기뻐했던 마음까지 거짓이었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선물을 받았을 때는 고마웠지만 실제로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꼈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그 마음과 별개로, 글쓴님이 서운하고 허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지금은 억지로 담담해지거나 다음 선물을 고민하지 않으셔도 좋겠습니다. 당분간 무언가를 만들어 주고 싶지 않다면 그 마음을 그대로 두셔도 괜찮습니다. 정성을 들인 만큼 실망도 컸던 것이겠지요.
    
    이번 일로 글쓴님의 손재주나 마음의 가치까지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들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서운한 마음이 조금 가라앉을 때까지 자신을 다독이며 천천히 마음을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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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정성스레 정갈한 나무를 고르고 밤마다 손끝을 쓰며 만드셨을 시간을 생각하면 작성자님의 마음이 참 아려옵니다.
    ​공들인 시간과 정성이 담긴 선물이 중고 거래판에 올라온 것을 보셨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취향이 아니다'라는 차가운 한 문장은 작성자님의 진심을 단번에 부정당한 듯한 깊은 상처를 남겼을 테지요.
    ​상대방의 솔직한 반응이나 처분 권한을 머리로는 이해하려 애쓰시지만, 서운함과 배신감이 드는 것은 인간으로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생일날 기뻐했던 그 따뜻한 모습까지 거짓이었을까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마음도 당연합니다.
    ​아마 여자친구분은 정성이 고마워 당시에는 진심으로 기뻐했겠지만, 실제 생활에서의 실용성과 자신의 취향 사이에서 고민하다 무심한 단어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상대방에게 당분간 무언가를 만들어주고 싶지 않은 마음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건강한 방어 기제이니 전혀 미안해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은 서운한 감정을 억지로 누르려 하지 마시고, 오롯이 작성자님 자신의 마음을 먼저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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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1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퇴근 후 보름 동안 손에 가시가 박혀가며 사포질하고 나무를 다듬어 만든 독서대를 중고거래 앱에서, 그것도 '취향이 아니라 판매한다'는 차가운 문장으로 마주하셨을 때 느끼셨을 허탈함과 씁쓸함, 상처받은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선물이라는 것은 상자를 열어보는 그 순간의 기쁨도 있지만, 만드는 동안 상대를 떠올렸던 질문자님의 소중한 시간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정성의 결정체입니다. 실용성이나 무게 같은 현실적인 이유를 머리로는 이해하더라도, 내가 공들여 새긴 흔적이 담긴 물건이 타인의 손에 넘어가려 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결코 쉽게 담담해질 수 없는 깊은 상처입니다.
    
    "다음엔 필요한 걸 만들어줄게" 하고 급하게 마음을 눌러 담아 건네셨던 말은, 사실 상처받은 내 진심을 가리기 위해 나온 안타까운 방어막이었을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마음을 차분히 정돈하고 감정을 회복해 나갈 수 있는 몇 가지 기준을 제안해 드립니다.
    
    내 상처받은 감정을 당연하게 인정해 주기
    
    "내가 준 거니까 처분도 여자친구 마음이지" 하고 이성적으로 이해하려 애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질문자님이 속상한 것은 물건의 행방 때문이 아니라, 나의 정성과 마음이 가볍게 여겨진 것 같다는 서운함과 배신감 때문입니다. 지금은 속상하고 당황스러운 그 마음을 스스로 충분히 안아주셔야 합니다.
    
    여자친구의 솔직한 시선과 내 정성의 가치 분리하기
    
    여자친구는 질문자님의 '마음'을 거절한 것이 아니라, 단지 일상에서 쓰기에 다소 무겁고 불편했던 '물건의 실용성'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생일에 받아서 좋다고 했던 말 역시 질문자님의 그 고마운 마음과 정성 자체는 진심으로 기뻤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만 물건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섬세하게 질문자님의 기분을 배려하지 못했던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입니다.
    
    당분간 만들어서 선물하는 일은 멈추어 두기
    
    질문자님의 생각대로 당분간은 무언가를 손수 만들어 선물하는 일은 쉬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정성이 들어간 핸드메이드 선물은 받는 사람에게도 때로는 관리나 보관의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어물 때까지는 목공을 온전히 '나 자신의 즐거움과 취미'로만 누리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필요하다면 내 솔직한 아쉬움을 담백하게 전하기
    
    만약 마음속의 서운함이 잘 가라앉지 않고 여자친구를 볼 때마다 그 문장이 떠오른다면, 비난하듯 따지기보다 내 솔직한 마음을 나-대화법(I-Message)으로 가볍게 표현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화 예시: "사실 그 독서대 내가 처음 목공 해서 며칠 동안 정성껏 만든 거라, 당시에 좀 속상한 마음이 들었어. 사용하기 불편했던 건 이해하지만, 조금 더 미리 말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아."
    
    정성과 마음을 쏟았던 그 보름의 시간은 결코 무의미한 것이 아니며, 질문자님이 얼마나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상처받은 마음이 잘 다독여지고 다시 목공의 즐거움을 찾으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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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1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보름 동안 나무를 고르고 사포질하며 만든 독서대가 중고거래 앱에서 취향이 아니라 판매한다는 문장과 함께 올라온 걸 직접 보셨으니, 담담하려 해도 마음이 쿵 내려앉으셨겠어요. 옆면에 잘못 깎은 자리까지 한눈에 알아보셨다는 대목에서, 그 물건에 쏟은 시간이 얼마나 선명했는지도 느껴져요. 생일에 좋다고 했던 말까지 의심하게 되는 것도, 그 뒤에 뭘 만들어 주겠다는 말부터 꺼냈다가 후회하는 것도 모두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먼저 마음을 나눠서 보면 정리가 조금 쉬워져요. 서운함은 물건이 팔렸다는 사실보다 판매 글의 문장에서 왔을 가능성이 커요. 물건의 처분은 여자친구분의 선택이라고 이미 정리하셨고, 독서대가 무겁고 각도 조절이 안 된다는 평가도 작성자님이 만들면서 느낀 아쉬움과 같았으니 사실에 가까워요. 아프게 한 건 평가가 아니라 취향이 아니라는 한 줄이 내 정성을 통째로 거절한 것처럼 읽혔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중고 판매 글은 빨리 팔리도록 짧고 무난한 이유를 적는 경우가 많아서, 그 문장이 여자친구분의 진심 전체를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생일에 받아서 좋다고 한 말이 거짓이었다고 확정할 근거도 아직 없고요. 선물을 받는 순간의 기쁨과 일상에서 쓰기 불편한 것은 따로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혼자 의심을 키우기보다 한 번 차분하게 이야기해 보시길 권해요. 따지는 자리가 아니라 내 마음을 알리고 여자친구분의 마음을 듣는 자리로요. 이렇게 말해 볼 수 있어요. 독서대 올라온 거 봤어, 쓰기 불편했다는 건 나도 공감해. 다만 그 판매 글을 보고 내가 좀 서운했어, 만드는 데 정성을 들였거든. 서운함을 한 번 솔직히 전하고 나면, 여자친구분이 그 문장을 쓴 맥락을 설명하거나 미안해할 수도 있고, 어떤 점이 쓰기 불편했는지 더 구체적으로 알려 줄 수도 있어요. 반응이 어떻든 서운했다는 사실을 말했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한결 정리돼요. 이때 상대가 사과해야 끝나는 대화로 두지 않으시면 더 편해요.
    
    당분간 뭘 만들어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은 억지로 바꾸지 않으셔도 돼요. 상처받은 직후에 만들면 선물이 아니라 증명이 되어서 만드는 즐거움이 줄어요. 대신 목공 자체는 작성자님의 취미이니 자신을 위한 작업으로 잠시 돌려 보세요. 마음이 풀린 뒤에 다시 선물하고 싶어지면, 그때는 만들기 전에 어떤 게 필요한지, 놓을 자리와 쓰는 방식이 어떤지를 여자친구분께 먼저 물어보고 정하는 방법이 있어요. 이번에 알게 된 무게와 각도 조절 같은 정보는 다음 작업의 좋은 기준이 되고요. 처음 만든 물건이 실용적으로 아쉬웠다고 해서 정성이 헛된 것은 아니고, 그 보름의 시간과 마음은 여자친구분에게 이미 전달되었을 거예요.
    
    이 서운함이 길어져 두 분 사이가 불편해지거나 마음이 계속 무겁다면 상담에서 이야기를 나눠 보셔도 좋아요. 지금은 한 번의 솔직한 대화로 충분히 정리될 수 있는 단계로 보여요.
    
    이번 주에는 편한 때에 독서대 이야기를 꺼내 판매 글을 봤을 때 서운했다는 마음을 한 문장으로 전해 보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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