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부모의 특징!!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에서 벗어나 나를 지키는 방법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잘한 일이 있으면 칭찬받고 싶었고 제가 노력한 부분을 알아주셨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님과의 관계가 저에게 생각보다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가족이니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이니까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려고 하는 말이라고 받아들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반복되는 말들이 제 마음을 조금씩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하면 응원보다 먼저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하셨습니다

"그걸 해서 얼마나 달라지겠니"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아"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조언이라고 생각하려고 했지만 마음 한쪽에는 항상 서운함이 남았습니다

특히 힘들었던 건 제 감정을 이야기했을 때 공감받지 못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힘들었던 일을 이야기하면 "다들 그렇게 살아"라는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상처받았다고 말하면 오히려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처럼 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점점 제 감정을 믿지 못하게 됐습니다

무언가 결정할 때도 "부모님이 싫어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부터 했고 제 선택보다 다른 사람의 평가를 더 신경 쓰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더 노력하면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맞추려고 해도 기준은 계속 달라졌고 마음은 점점 지쳐갔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부모님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제가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말을 정답처럼 받아들이지 않았고 제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필요한 이야기는 하되 감정적으로 휘말리지 않도록 거리를 두는 연습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죄책감이 컸습니다

가족인데 이렇게 해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나니 오히려 관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행동을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혹시 저처럼 가족에게 계속 인정받으려고 노력하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내 가치의 전부는 아닙니다

저도 오랫동안 부모님의 기준에 맞추려고 했지만 결국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제 마음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도 너무 오래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씩 거리를 조절하고 나를 지키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도 충분히 건강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12
  • 익명4
    어릴때는 특히 부모의 관심과 칭찬이 모든것일 수 있죠..
    시험성적이나 조그만 성공이라도 부모가 알아줬으면 좋겠단 마음이 항상 있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응원과 지지보다는 실패의 경우를 먼저 걱정해주는 말을 듣게 된다면 상처가 됐겠어요..
    좋은 가족관계란 적당한 거리를 두는것도 좋다고 하는데
    본인을 위한 좋은 결단을 잘 내리셨어요..
    거리감이 있어야 예의와 배려도 생긴다고 하거든요..
    앞으로도 스스로의 행복함을 위해 나아가시길 바래요
    살아갈 수록 친한 관계일수록 거리감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 익명11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이 얼마나 오래 마음속에서 애쓰게 했을지 글을 읽으며 많이 공감됐어요. 나르시시스트 부모의 반복되는 평가와 공감 없는 말 속에서 내 감정까지 의심하게 되는 건 예민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상처가 쌓였다는 뜻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가까운 사람의 반응이 두려울 때 제 선택을 작은 것부터 적어 보고 내가 정말 원하는 이유를 확인하는 연습을 했는데 남의 기준과 내 마음을 분리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됐어요. 적당한 거리를 두는 건 부모님을 버리는 일이 아니라 내 마음을 지키면서 관계를 오래 이어가기 위한 건강한 선택이니 지금처럼 스스로의 감정과 가치를 믿어주셨으면 해요.
  • 익명10
    아구 글을 읽는데 제 마음이 다 아리고 먹먹해지네요. 가장 가깝고 따뜻해야 할 존재인 부모님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어릴 때부터 얼마나 애쓰고 노력하셨을지 그 간절했던 마음이 느껴지네요 ㅠㅠ
    
    칭찬 한마디, 따뜻한 응원 한 번이 듣고 싶어서 맞추려고 노력하셨을 텐데 돌아오는 건 늘 부족하다는 지적뿐이었으니 그동안 마음에 쌓인 서운함과 상처가 얼마나 깊었을까요. 힘들다고 속상하다고 내 감정을 털어놓아도 다들 그렇게 산다며 가볍게 넘겨버리고 오히려 예민한 사람 취급을 당하셨다니 진짜 외롭고 숨이 막히셨을 것 같아요. 오죽하면 내가 하는 선택보다 부모님 눈치를 먼저 보면서 내 감정마저 믿지 못하는 지경까지 가셨을지 그 답답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글쓴이님 말씀대로 상대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든 그게 내 가치의 전부는 절대 아니에요. 그동안 부모님 기준에 맞추느라 지치고 다쳤던 내 마음을 이제는 본인이 가장 많이 안아주고 토닥여주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9
    부모님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오래 안고 지내셨을 생각에 마음이 쓰여요. 나르시시스트 부모의 말과 내 가치를 분리하고 적당한 거리를 두는 건 이기적인 선택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건강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 익명8
    저도 어릴때 한때는 그랬어요
    형제자매가 많아서 더 그랬던것 같아요.
    가족이라는 단어가 참 편하고 좋은데 때로는 난김할때도 있거든요.
    그럴땐 적당한 거리를 두는것이 정말 필요한것 같아요 
    쉽지 않지만 용기있는 선택 응원합니다~!!!
  • 익명7
    우리네 부모님들은 다 그렇게 산다며 참고살라고 하셨죠ㅠ
    저는 애들키우면서
    조금더 공감 해줘야겠어요
  • 익명6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인정을 받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만큼, 반복적으로 부족한 점을 지적받고 감정을 공감받지 못하는 경험이 쌓이면 정말 마음이 지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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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420채택률 4%
    어릴 적 인정받고자 노력하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해요. 스스로를 지키며 적절한 거리를 두는 용기, 정말 중요한 선택이라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 익명5
    부모님께 인정받으려 애쓰던 때가 떠오르네요.
    이제는 나 자신을 최우선으로 돌봐야겠습니다.
  • 익명3
    글쓴이의 글을 읽어 보고 안타까움도 있었지만은 최근 우리의 형태들도 이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녀가 다 자녀가 아닌 지금의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자녀만 끌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아끼고 사랑할 모 키워질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너무 가해서 나에 의해서 마치 조종당하는 듯이 그리고 나의 생각에 맞춰서 아이들을 키워나가는 형태를 보면 안타까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예전과 다르게 너무 하나의 아이에게 큰 희망과 그리고 너무나 큰 꿈을 키워줌으로 해서 자식의 욕망을 해결하려고 하는 안타까움들이 사회적으로 내재되어 있다 보니 아이들은 아이들의 나름대로 피곤하고 또 부모는 부모 나름대로 피곤한 그러한 상태가 되면서 서로의 의견 충동이 자주 일어나고 아이들은 부모의 명을 거역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게는 안타까운 현상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만큼 의견의 충돌도 많아지고 서로 간의 이견의 차이가 점점 많아지는 세대이기 때문이죠.
    방법은 하나이긴 하지만 해결책은 따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부모와의 연어의 그럴 수는 없겠지요. 어느 정도 선을 지키면서 어느 정도는 내 의견과 내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 돼야 되겠습니다. 가족이라는 것 중에 하나에 울타리이면서도 하나의 서로 간의 존중해 주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그만큼 서로 간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그 의견에 맞춰서 그리고 그들 나름대로의 생각에 맞춰서 서로의 생각과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가족은 하나의 가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루는 하나의 공동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 익명2
    저도 부모님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제 감정보다 상대의 기준을 먼저 생각했던 시간이 있었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기준이 계속 달라지면 결국 내가 부족한 사람인가 싶어지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부모님의 평가와 내 가치는 별개라는 걸 받아들이고 적당히 거리를 두기 시작하니 마음이 조금씩 편해지더라고요.
  • 익명1
    저도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생각에 많이 따랐던 것 같아요. 덕분에 제 꿈도 모르고 아직도 어영부영 살고 있네요.
    부모님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결국 본인의 마음을 먼저 챙기셨기에 앞으로 더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