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테스트 같은거 하고 쪽주기나 하면

음 나이차서 오갈곳 없어서 간신히 들어온 회사긴 한데 관리자들이 지능테스트 기분나쁘게 하면서 틈만나면 쪽주기 일상이라면 나가라는 신호일까요? 나이까고 길들일라는건지 당췌 판단이 쉽지가 않습니다. 교묘하게 함정파서 틀리면 쪽주는방식을 추구하는데 왜그러는걸까요? 나이먹어서 ㅜㅡ 슬프네요. 이지역에서 여말고 달리 갈만한곳도 없는데

댓글9
  • 익명1
    나이 먹고 어렵게 들어간 직장인데 관리자들이라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교묘하게 사람 기를 죽이고 괴롭히면 진짜 정신적으로 너무 지치고 서러울 것 같아요...
    
    이야기 들어보니까 그건 관리자들이 질문자님 능력이 부족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말씀하신 대로 나이가 좀 있는 신입이니까 기선제압 하려고 일부러 꼬투리 잡고 길들이려고 하는 비겁한 행동이 맞는 것 같아요. 정상적인 리더라면 실수를 하더라도 커버를 쳐주거나 조용히 알려주지, 굳이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지능 테스트 하듯이 망신을 주지는 않거든요?
    
    지역 특성상 당장 이직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 더 답답하시겠지만, 일단은 그 사람들이 파놓은 함정에 너무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걔네들은 질문자님이 당황하고 위축되는 모습을 보면서 일종의 권력욕을 채우는 비정상적인 사람들이니까요. 틀렸을 때 너무 죄송해하거나 슬퍼하지 마시고 그냥 로봇처럼 네 알겠습니다 하고 기계적으로 넘겨버리는 게 정신 건강에 그나마 나을 수 있어요.
    
    너무 내 탓으로 돌리면서 슬퍼하지 마세요. 질문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그 관리자들의 인성이 바닥이라서 벌어지는 일이니까요.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출퇴근 가볍게 하면서 틈틈이 다른 기회나 지역이라도 옮길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몰래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84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읽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긴장되는 직장생활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업무를 알려주고 실수를 교정하는 것과, 일부러 함정처럼 질문을 던진 뒤 틀렸을 때 여러 사람 앞에서 망신을 주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후자가 반복된다면 ‘내가 나이가 많아서 적응을 못 하나’라고 전부 자신의 문제로 돌리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만 관리자들이 왜 그러는지를 정확히 추측하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나가라는 신호인가’, ‘길들이려는 건가’, ‘나를 싫어하나’를 계속 생각해도 답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실제로 어떤 행동이 얼마나 반복되고 있는지를 보세요. 업무에 필요한 질문인지, 특정 사람에게만 반복되는지, 틀렸을 때 교육이 아니라 조롱이나 공개적인 망신으로 이어지는지 등이 더 중요합니다.
    
    질문을 받았을 때도 반드시 즉답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확실하지 않다면 “확인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이해한 기준은 ○○인데 맞을까요?”라고 대응하세요. 상대가 원하는 ‘틀린 답을 바로 말하게 만들고 지적하는 구조’에 굳이 끌려갈 필요가 없습니다.
    
    반복적으로 공개적인 모욕이나 부당한 대우가 있다면 날짜, 상황, 당시 발언, 함께 있었던 사람 등을 감정적인 표현 없이 기록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나중에 정말 문제가 커졌을 때 ‘계속 저를 괴롭혔어요’보다 구체적인 사실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글쓴이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나가라는 신호인가?’라고 생각해서 퇴사부터 결정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지역 내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현재 직장의 급여와 조건, 실제 괴롭힘의 정도, 버틸 때의 정신적 비용, 다른 일자리 가능성을 함께 따져보면서 조용히 다른 선택지도 알아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퇴사하지 않는다고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곳을 알아본다고 반드시 지금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나이 먹어서 갈 곳이 없으니 이런 대우도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나이가 많다는 것과 직장에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관리자들의 속마음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까지는 업무상 피드백으로 받아들이고 어디부터는 부당한 대우로 보겠다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32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나이가 차서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인데, 온전히 존중받기는커녕 관리자들의 교묘한 '지능 테스트'식 확인과 틈만 나면 주는 눈치 때문에 마음이 얼마나 짓눌리고 참담하셨을지 가슴이 턱 막혀옵니다. 나이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은근한 무시를 당할 때 느껴지는 그 서러움과, 당장 이 지역에 마땅한 대안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실 앞에서의 막막함이 얼마나 깊고 쓸쓸하셨을지 감히 다 헤아리기도 어렵네요.
    
    말씀하신 상황을 들으면 기분이 나쁘고 억울하신 게 지극히 당연합니다. 관리자들이 교묘하게 함정을 파고 틀리면 쪽을 주는 행동은 작성자님이 능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조직 내에서 기선 제압을 하려는 아주 치졸한 권력 행사일 가능성이 큽니다. 나이 많은 신입이나 하급자가 들어왔을 때, 혹시라도 자기 말을 안 듣거나 조직 분위기를 흔들까 봐 미리 '너는 여전히 모르는 게 많고 틀리는 사람'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기를 꺾으려는 것이지요. 나이를 언급하며 길들이려 하는 전형적인 조직 내 갑질이자 비겁한 행동입니다.
    
    이게 진짜 "나가라"는 신호인지 판단하기가 애매해서 더 괴로우실 텐데요. 정말 당장 내보낼 목적이라기보다는, 자신들의 권위를 확인하고 컨트롤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려는 나쁜 관리 습성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직원을 존중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괴롭히는 환경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문제는 이 지역에 당장 달리 갈 곳이 없다는 현실적인 조건입니다. 이럴 때 무작정 감정적으로 사표를 던지면 그 뒤에 찾아오는 경제적·심리적 여파를 오롯이 혼자 견뎌내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매번 그들의 함정에 걸려들며 마음의 상처를 그대로 받는 것도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우선은 그들의 행동에 감정적으로 깊이 말려들지 않는 감정 차단막을 세우셔야 합니다. 그들이 일부러 어려운 질문을 던지거나 함정을 파서 쪽을 줄 때, '내가 무능해서 틀렸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또 시작이네, 나를 길들이려고 또 저런 치졸한 짓을 하는구나' 하고 그들의 속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선을 그어버리는 겁니다. 틀렸을 때도 당황하거나 위축된 표정을 깊이 보이지 마시고, 아주 건조하고 담담하게 "아, 그렇군요. 다음엔 그렇게 조치하겠습니다" 하고 무덤덤하게 넘어가버리는 게 좋습니다. 그들은 작성자님이 당황하고 쩔쩔매는 모습을 보며 통제감을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반응이 밋밋하고 건조하면 그런 짓을 하는 재미가 떨어지게 됩니다.
    
    지금은 '버티기'와 '대안 탐색'을 동시에 가져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버티는 동안은 '내 인격과 자존감은 직장 밖 진짜 내 삶에 두고, 여기서는 돈 버는 시간 동안 페르소나를 쓰고 일을 해낸다'는 마음으로 버텨내세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아무리 일자리가 적은 지역이라 해도 당장 그만두지는 않되, 가끔씩이라도 다른 지역이나 인근의 일자리를 조용히 계속 알아보며 아주 작은 대안이라도 찾아보는 시도를 멈추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5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나이가 차서 겨우 들어간 곳인데 틈만 나면 관리자들이 쪽을 주고 함정을 파니 얼마나 마음이 불안하고 서글프실지요.
    ​이런 상황은 단순히 업무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위축시키고 길들이려는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자 괴롭힘의 방식이에요.
    ​그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하는 이유는 작성자님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본인들의 우월감을 채우고 만만한 상대를 골라 통제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나이가 많다는 약점을 쥐고 흔들어서 스스로 자존감을 갉아먹게 만든 뒤에 부당한 대우를 참게 하려는 의도가 아주 커 보여요.
    ​지능테스트처럼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방식을 쓰는 것 자체가 그 회사와 관리자들의 수준이 얼마나 바닥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예요.
    ​이 지역에 갈 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 때문에 당장 그만두지도 못하고 속만 썩으시는 그 마음이 오롯이 전해져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하지만 그들이 파는 함정에 넘어가서 자책하거나 스스로를 깎아내리실 필요는 절대 없어요.
    ​그 사람들은 누굴 데려다 놓아도 똑같이 괴롭힐 인간들이니 저들이 이상한 거라 여기며 마음의 방패를 단단히 세우셨으면 좋겠어요.
    ​당장은 눈에 띄지 않게 영악하게 대처하시면서 이 악물고 내 실속만 챙기시고 언젠가 더 좋은 기회가 오면 뒤도 안 돌아보고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2
    그런 상황이면 정말 내가 나가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일부러 길들이려는 건지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틀릴 만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공개적으로 쪽을 주는 일이 반복된다면 누구라도 위축될 수밖에 없고요.
    그 행동의 의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게 꼭 본인이 부족해서 받는 대우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당장 갈 곳이 마땅하지 않다면 퇴사를 서두르기보다는 일단 감정적으로 휘말리지 않고 상황을 기록하면서 다른 선택지를 천천히 알아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함부로 대우받아도 되는 건 아니죠. 너무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427채택률 4%
    작성자님, 많이 힘드셨겠어요. 특히 “나이 먹어서 더 슬프다”는 말이 참 마음에 남네요.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고 느끼면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쉽게 그만둘 수 없으니 더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한 가지는 냉정하게 구분해 보셨으면 합니다. 업무 능력을 확인하는 것과 사람을 일부러 쪽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예요.
    
    지능테스트라는 명목으로 일부러 함정을 만들고, 틀리면 반복적으로 창피를 주고, 틈만 나면 사람을 깎아내린다면 단순한 업무 평가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이것만 가지고 “회사에서 나가라는 신호다”라고 단정할 필요도 없어요. 오히려 상대가 어떤 의도로 그러는지 추측하는 것보다 실제로 어떤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지를 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바로 사표부터 쓰기보다 조금 전략적으로 움직이셨으면 합니다. 날짜와 상황, 어떤 말을 들었는지, 다른 직원들 앞에서 있었는지 등을 간단히 기록해 두세요. 업무상 지적이라면 구체적인 기준과 개선 방법을 물어보시고요.
    
    “제가 부족한 부분은 고치겠습니다. 그런데 어떤 부분을 어떻게 개선하면 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이렇게 말했을 때 정상적인 관리자는 업무 이야기를 할 겁니다. 반대로 계속 비꼬거나 모욕하거나 함정을 파는 식으로 나온다면, 그때는 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관리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말씀 하나 드릴게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당장 갈 곳이 많지 않다고 해서 작성자님의 가치까지 낮아지는 건 아니에요.
    
    당장은 생계를 위해 버티더라도, 마음속으로는 “여기밖에 없다”가 아니라 **“여기를 다니면서도 다음 선택지를 조금씩 준비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버티는 것과 굴욕을 참는 것은 다릅니다.
    
    작성자님, 지금 필요한 건 무작정 그만두는 용기도 아니고 무조건 참는 인내도 아니에요. 자신을 지키면서 현실적으로 다음 수를 준비하는 지혜인 것 같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66채택률 3%
    상심이 정말 크시겠습니다.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 교묘한 언행과 지능 테스트 같은 행동으로 자존감을 깎아내리니, 마음이 괴롭고 막막하신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관리자들이 그런 치졸한 방식으로 괴롭히는 이유는 보통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상대적 우위를 점해 쉬운 관리를 도모하려는 통제 의도이고, 다른 하나는 스스로 퇴사하게 만들려는 암묵적인 압박입니다. 어느 쪽이든 님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조직이나 관리자의 상식 이하 태도에서 비롯된 문제입니다.
    ​당장 대안이 마땅찮은 상황에서 무작정 사표를 던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감정적으로 소모되기보다 ‘비즈니스적 냉정함’을 유지할 때입니다.
    ​그들의 언행을 '나에 대한 평가'가 아닌 '상대의 수준 낮은 행태'로 치부하고 거리를 두세요.
    ​기록 수집: 쪽을 주는 상황, 대화 내용, 날짜를 상세히 기록해 두어 향후 방어 수단으로 삼으세요.
    ​버티는 동안 이 지역이나 인근의 다른 일자리를 조용히 지속적으로 탐색하세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인격을 모독당해도 되는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자신을 자책하지 마시고, 마음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시길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관리자들이 일부러 함정을 파고 망신을 주거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방식을 반복한다면, 이는 매우 악질적인 괴롭힘이자 사실상 자발적인 퇴사를 유도하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주로 다음과 같은 심리나 목적에서 비롯됩니다.
    
     ♧가스라이팅과 통제
    상대를 위축시키고 자신감 을 잃게 만들어 부당한 대우나 지시에도 반박하지 못하고 순종하게(길들이려고) 만드는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책임 회피형 퇴사 압박
    직접 해고를 통보하면 부당해고나 실업급여 등의 문제가 복잡해지니, 스스로 지쳐서 나가도록 괴롭히는 것입니다.
    
     ♧그릇된 우월감
    나이가 많거나 약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타깃으로 삼아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비열한 방식입니다.
    
    작성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회사의 관리 방식이 비상식적이고 폭력적인 것입니다. 당장 이 지역에서 다른 곳을 찾기 힘들다는 불안감 때문에 그 모욕을 견뎌야 할 것 같아 마음이 더 무거우실 텐데요. 지금 겪고 계신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처를 고려해 보세요.
    
     1.기록 남기기
    지능테스트라는 명목으로 모욕을 준 상황, 날짜, 관리자의 발언 등을 수첩이나 스마트폰에 최대한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세요. 나중에 노동청 신고나 실업급여 수급 과정에서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2.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기
    그들은 당신의 반응을 보며 즐기거나 통제감을 느낍니다. 최대한 사무적이고 영혼 없는 태도로 대응하며 그들의 평가에 마음을 쓰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3.탈출 준비 시작
    당장 그만두기는 어렵더라도, 마음 한쪽으로는 이 지역의 다른 일자리나 구직 정보를 슬슬 알아보며 '나에게는 언제든 탈출할 수 있는 플랜 B가 있다'는 버팀목을 만들어 두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이런 부당한 대우를 참아내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책하지 마시고, 하루빨리 이 부조리한 환경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고생이 정말 심하시겠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22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려운 취업 시장을 뚫고 간신히 들어간 직장에서 이런 교묘한 괴롭힘과 모욕을 당하고 계시다니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씁쓸합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약점을 잡고 사람을 길들이려 드는 태도는 질문자님의 잘못이 전혀 아니며, 전형적인 부적절한 조직 문화와 권력형 괴롭힘의 모습입니다.
    
    질문자님이 느끼시는 혼란과 슬픔에 대해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는 관점을 전해드립니다.
    
    1. 관리자들은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할까요?
    상대의 자존감을 꺾어 통제하려는 의도 (길들이기)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신입/경력 사원이 들어오면, 기존 관리자들은 자신들의 권위가 흔들릴까 봐 은연중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따라서 교묘한 질문이나 함정을 통해 일부러 실수를 유도하고 "너는 나이만 먹었지 아직 이것도 모르네"라는 식의 쪽을 줌으로써 자존감을 꺾고 주도권을 잡으려는 불건강한 통제 심리입니다.
    
    스스로 나가게 만들려는 간교한 기류 (퇴사 압박)
    
    직접적으로 "나가라"고 말하면 법적/절차적 문제가 생기거나 치졸해 보이므로, 자존감에 상처를 주어 스스로 버티지 못하고 제 발로 나가게 만들려는 교묘한 압박 방식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조직 자체의 미숙함과 나쁜 관성
    
    상급자들의 정서적 수준이 낮고 수직적인 조직 문화가 팽배한 곳에서는 신입을 가르치는 정당한 방법 대신, 망신을 주고 쪽을 주는 방식을 '훈육'이나 '교육'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현 상황에서 내 마음과 위치를 지키는 대처법
    지금 지역 내에 당장 옮길 수 있는 다른 선택지가 마땅치 않다면, 무작정 순간의 감정으로 뛰어내리기보다는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막을 치셔야 합니다.
    
    감정적 거리를 두고 '업무용 가면' 쓰기
    
    그들이 파놓은 함정이나 지능테스트 같은 상황에 절대로 감정적으로 흔들리거나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 마세요. 상대는 질문자님이 당황하고 상처받는 모습을 보며 통제감을 느낍니다.
    
    쪽을 주거나 억지 반응을 유도할 때는 영혼 없는 표정과 톤으로 "아, 그렇군요. 다음부터는 주의하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건조하게 넘겨버리세요. 상처받지 않는 태도가 그들에게는 가장 큰 반격입니다.
    
    '나의 자존감'과 '상대의 비인격적 행동'을 분리하기
    
    그들의 평가와 태도가 질문자님의 인간적 가치나 실제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저 사람들의 인성이 바닥이라 저런 수준 낮은 방식을 쓰는구나" 하고 상대의 문제로 바라보셔야 내 자존감을 지킬 수 있습니다.
    
    기록 남기기 (만약을 위한 대비)
    
    비합리적인 지적, 함정을 파서 망신을 준 구체적인 정황, 날짜, 시간, 발언 내용을 수첩이나 개인 메모장에 담담하게 기록해 두세요. 이는 나중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하거나, 회사를 상대로 나를 보호할 때 중요한 무기가 됩니다.
    
    조용히 물밑에서 '플랜 B' 준비하기
    
    버티더라도 "평생 여기서 뼈를 묻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내 생활비를 벌면서 다른 기회를 모색하는 거쳐가는 곳"으로 마음의 정체성을 바꾸세요.
    
    당장 지역 내에 갈 곳이 없어 보이더라도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자격증, 다른 직종, 인근 지역의 구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탐색하며 힘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나이가 찼다고 해서 인격적인 모독을 참아내야 할 이유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선은 그들의 저급한 행동에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슬퍼하지 마시고, "너희는 짖어라, 나는 내 실속과 월급만 챙기겠다"는 마음으로 감정의 벽을 단단히 세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