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에서 벗어나보려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마음이 무겁고 아픕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어떻게든 이 깊은 우울감을 털어내고 일상을 되찾고 싶어 

나름대로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뜻대로 잘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ㅠㅠ

3년전서부터 무기력과 우울감 때문에 삶의 의욕이 완전히 꺼져버린듯한 기분으로 지내왔어요 

아침에 눈을 뜰때마다 쏟아지는 공허함과 오늘 하루를 또 어떻게 버텨내야 하나.. 하는 

압박감에 가슴이 졸이고 조마조마해지곤 한답니다..! 

예전 같으면 아무렇지 않게 해내던 작은 일들조차 커다란 산처럼 느껴지고 

남들은 다들 제 몫을 하며 잘 살아가는데 저만 어두운 동굴 속에 갇혀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아 문득문득 서글픈 마음이 들어요 ㅠㅠ 

이 고통스러운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은 간절한데

작은 자극에도 쉽게 무너져 내리는 제 모습을 볼때마다 지칠 대로 지쳐버렸네요

 

혼자서 정말 안해본 노력이 없는데요 ㅠㅠ 

잠시 기운이 나는듯하다가도 다시 찾아오는 깊은 무력감에 

내가 이렇게까지 노력하는데 왜 그대로일까?.. 하는 자책감과 절망감이 더 남더라구요

애를 쓸수록 오히려 더 큰 피로감과 자책감으로 돌아오는 것 같아

이제는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조바심부터 조금 내려놓아 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마음의 먹구름이 다 걷히지 않았지만

이런 제 상태를 억지로 바꾸려 다그치기보다는 

그저 오늘 하루를 버텨낸 스스로를 가만히 다독여줘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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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 익명2
    우울과 무기력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과정 자체가 사실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더라고요. 남들과 비교하며 동굴 속에 있다고 느끼실 필요 전혀 없어요. 감기도 약 먹는다고 하루아침에 싹 낫지 않듯, 마음의 먹구름도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걷히길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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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님, 지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얼마나 힘겨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뎌오셨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참 먹먹합니다.
    
    우울감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안 해본 노력 없이 애써오셨는데, 잠시 괜찮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무기력해지면 얼마나 허탈하고 자신이 원망스러우셨을까요.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에 멈춰 있는 듯한 기분도 참 외롭고 서글픈 일이지요.
    
    그런데 작성자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마음이 여전히 아프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 우울은 마음먹은 대로 단번에 털어낼 수 있는 감정이 아니고, 회복에도 저마다의 시간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다시 무너지는 날이 있다고 해서 자신을 실패한 사람처럼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자신을 바꾸기 위해 애쓰는 시간만큼이나 자신을 쉬게 해주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오늘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더라도 괜찮습니다. 밥 한 끼 챙겨 먹고, 햇살을 잠깐 바라보고, 무사히 하루를 보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애쓰신 하루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울감과 무기력으로 고통받고 계신 만큼, 혼자 견디며 이겨내려고만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직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지 않으셨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 전문가와 함께 회복의 길을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을 받는 것은 약해지는 일이 아니라 자신을 살피고 돌보는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작성자님, 마음의 먹구름이 아직 걷히지 않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어두운 날만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멀리 있는 행복까지 바라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오늘의 나를 미워하지 않고, 조금 덜 아프게 하루를 보내는 것부터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랫동안 애써오신 작성자님께 이제는 자신을 다그치는 말보다 따뜻하게 안아주는 말을 더 많이 건네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작성자님의 마음에도 조금씩 편안한 날들이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익명1
    작성자
    따뜻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ㅎㅎ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제 마음도 잘 돌보면서 조금씩 나아가 보려고요. 위로해 주신 마음이 큰 힘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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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묵직한 공허함과 무기력 속에서 홀로 마음고생이 정말 많으셨겠습니다. 남들은 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고 나만 어두운 동굴에 남겨진 듯한 외로움, 그리고 아무리 애써도 제자리로 돌아올 때 느끼셨을 자책감이 얼마나 깊고 아팠을지 감히 다 헤아리지도 못할 만큼 가슴이 아립니다.
    ​하지만 지금 "억지로 바꾸려 다그치기보다 오늘 하루를 버텨낸 스스로를 다독이겠다"고 마음먹으신 것은 정말 깊고 지혜로운 변화의 첫걸음입니다. 우울과 무기력은 '더 힘을 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그동안 너무 애쓰느라 방전된 마음이 보내는 쉬어가라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산을 넘으려 애쓰기보다 그저 오늘 하루를 무사히 넘겨낸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충분히 훌륭하게 몫을 해내신 것입니다.
    ​조급한 마음은 조금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어두운 밤이 지나야 새벽이 오듯, 마음의 계절도 천천히 흘러갑니다. 오늘 저녁엔 그동안 애쓴 나 자신에게 "오늘 하루도 잘 견뎌줘서 고마워"하고 따뜻하게 한 마디 건네주세요. 당신의 계절이 다시 따스해질 때까지, 오늘만큼은 아무것도 증명하려 하지 말고 편안히 쉬어가시길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익명1
    작성자
    따뜻하게 마음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조급해하지 않고 지금의 저를 조금 더 아껴주면서 천천히 나아가 보려고요. 해주신 말씀 하나하나가 큰 위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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