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스트라 나를 힘들게 하는 친구가 있어요 😂
예쁘긴 한데 나르시스트라 나를 힘들게 하는 친구가 있어요
친구가 외모도 예쁘고 사람들 앞에서는 정말 싹싹하고 매력적인 편이에요. 처음 만났을 때는 저도 ‘성격 좋고 자신감 있는 친구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친해지고 나니까 조금씩 이상한 부분들이 보이더라고요.
제가 좋은 일이 있어서 이야기하면 진심으로 축하해주기보다는 꼭 자기 이야기로 가져갔어요.
제가 “나 이번에 이런 일이 있었어” 하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나는 더 심한 일도 겪어봤어.”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제 이야기를 작게 만들었어요...ㅠ 내 얘기도 나에겐 중요한데 말이죠.
반대로 자기 이야기를 할 때는 제가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을 내면 굉장히 기분 나빠했고요.
한번은 제가 친구한테 서운했던 일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네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나는 그런 의도로 말한 적 없는데?”
“너는 왜 나한테만 그래?”
이러면서 결국 제가 사과하는 상황까지 갔어요.
또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저를 굉장히 친한 친구처럼 챙기는 것 같으면서, 둘만 있으면 은근히 무시하거나 비교하는 말도 많이 했어요.
“너는 내가 없으면 사람들하고 잘 못 어울리잖아.”
“내가 너니까 이 정도로 받아주는 거야.”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데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계속 듣다 보니 제 자신감이 점점 떨어지더라고요.
친구를 만나고 집에 돌아오면 괜히 제가 뭘 잘못했나 생각하게 되고, 다음에는 또 어떤 말을 하면 기분 나빠할까 눈치 보게 됐어요. 친구가 기분 좋을 때는 괜찮은데 조금이라도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것도 너무 피곤했고요.쓰다보니까 또 생각나너 화나네요🤣🤣
결국 저는 한동안 그 친구에게 맞춰주기만 했어요. 싸우기 싫어서 그냥 넘어가고, 서운해도 참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친구를 만나고 나서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게 정상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씩 거리를 두기 시작했어요. 연락에 바로 답하지 않고, 약속도 무리해서 맞추지 않고, 제 이야기를 지나치게 많이 하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친구의 기분을 제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부터 내려놓으려고 했어요.
처음에는 관계가 멀어지는 게 아쉽기도 했지만, 거리를 두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친구라고 해서 무조건 참고 맞춰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예쁘고, 매력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이라도 나에게 계속 상처를 준다면 거리를 둘 이유는 충분하니까요.
혹시 저처럼 겉으로는 너무 괜찮아 보이는데 가까이 지낼수록 자존감이 떨어지고 눈치 보게 되는 친구 때문에 힘든 분 계신가 궁금해요ㅠㅠ
🎀저처럼 겪고 계신 분들께 하고 싶은 말🎀 상대가 아무리 매력적인 사람이어도 내가 계속 힘들다면 그 관계를 다시 생각해봐도 괜찮다는 거예요. 관계를 멀리하는 건 나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나를 지키는 방법일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