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막힌 공간에만 가면 숨이 막히고 패닉이 찾아와 마음이 불안해요ㅠㅠ

 

안녕하세요ㅠㅠ 

제가 평소 창문이 없거나 꽉 막혀 있는 답답한 공간에 들어서기만 하면 

공황 증상이 찾아와 일상생활에서 큰 고통을 겪고 있어요

 

지하 주차장이나 창문이 없는 회의실, 꽉 막힌 터널이나 영화관 같은 공간에 들어서면 

순간적으로 공기가 희박해지는 것 같고 가슴이 답답해지기 시작합니다

문이 닫히고 꽉 막힌 공간 속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극심한 공포가 온몸을 덮쳐와요 ㅠㅠ 

순식간에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식은땀이 나면서 숨을 쉬기가 힘들어져 

당장이라도 밖으로 뛰어 나가고 싶어집니다

 

막상 그 자리를 겨우 벗어나고 나면 온몸의 진이 완전히 빠져 버리고

이제는 답답하거나 막힌 장소에 갈 일만 생겨도 미리부터 가슴이 가빠오고 

불안해져서 외출 자체를 주저하게 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노력은 저도 수없이 많이 해봤는데요 ㅠ

막힌 공간에 들어갈때마다 휴대폰에 집중하며 딴생각을 하려고 애쓰거나

속으로 아무 일도 안 일어나라며 주문을 외우듯 마음을 눌러보았습니다

답답함이 느껴질때 깊게 숨을 쉬며 호흡을 가다듬어 보기도 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늘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자리를 찾아 앉거나 

비상구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기도 했지만 억지로 괜찮은척 참으려 할수록 

속에서 요동치는 공포감은 더 커졌고 출입구만 바라보며 불안해하느라 

정작 그 공간에서 해야 할 일에 전혀 집중하지 못한 채 피로감만 쌓여갔습니다ㅠㅠ

 

답답하고 막힌 공간에 들어섰을때 가슴이 턱 막히고 패닉이 밀려오는 순간

제 몸과 마음을 안전하게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답답한 공간을 무조건 피하거나 억지로 견디려 하지 않고

제 안의 불안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안전하게 일상을 넓혀갈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ㅠㅠ

 

 

 

 

댓글4
  • 익명2
    갇힌 듯한 기분이 들면 순간 더 당황하기 쉽죠.
    그럴 땐 창문을 열거나 천천히 심호흡해 보세요.
    익명1
    작성자
    답답한 상황에서는 마음까지 조급해지더라고요ㅠㅠ
    알려주신 방법대로 천천히 호흡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혀 볼게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답답한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얼마나 두려우실지 마음이 쓰였습니다. 단순히 그 장소가 싫은 정도가 아니라,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몸이 먼저 반응하고, 그곳에 갈 일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불안이 시작되니 일상 자체가 얼마나 조심스러워지실까요.
    
    특히 스스로 진정하려고 휴대폰에 집중해 보기도 하고, 호흡을 가다듬고, 출입구까지 확인하며 애써 버텨 오셨다는 대목에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오셨는지 느껴집니다. 그렇게 애를 써도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앞으로도 계속 이럴까 하는 걱정까지 더해질 수 있겠지요.
    
    그런데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불안이 찾아온다는 것이 내가 약하다는 뜻은 아니며, 불안을 느낀다고 해서 실제로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몸이 위험을 감지하는 경보를 지나치게 민감하게 울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 순간에는 정말 숨이 막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감각을 억지로 없애려고 애쓰는 대신 '지금 내 몸이 불안에 반응하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막힌 공간에서 불안이 밀려올 때는 우선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감각을 느끼고, 눈에 들어오는 사물 몇 가지를 천천히 살펴보세요. 숨을 크게 들이마시려고 애쓰기보다는 어깨와 턱의 힘을 풀고, 편안한 범위에서 숨을 자연스럽게 내쉬어 보셔도 좋습니다. 마음속으로는 '불안이 왔지만, 지금은 한순간씩 살펴보면 돼. 당장 이 감정을 없애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해 주세요. 불안을 이겨내야 할 적으로 대하기보다 잠시 머물다 지나갈 수 있는 감각으로 바라보는 연습입니다.
    
    그리고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무조건 참거나 갑자기 어려운 공간에 오래 머물 필요는 없습니다. 편안하게 느끼는 장소에서부터 시작해 조금씩 경험의 폭을 넓혀가세요. 다만 혼자 무리하게 견디기보다는 전문가와 함께 단계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고 외출이나 일상생활까지 제한되고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공황 증상은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나아질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혼자 애쓰며 견뎌 오셨으니 이제는 자신을 다그치는 대신 도움을 받아도 괜찮습니다. 불안이 찾아오는 순간마다 완벽하게 침착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한 번에 모든 공간을 편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불안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불안이 찾아와도 나를 잃지 않고 조금씩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은 두려움을 느끼는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잘 버텨온 자신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건네주세요.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지금은 두렵게 느껴지는 공간 앞에서도 조금씩 선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수 있을 거예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익명1
    작성자
    따뜻한 위로와 조언 감사해요ㅠㅠ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도록 해볼게요
    조급해하지 않고 제 속도에 맞춰 조금씩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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